국어공부 하다가 깨달은 것 (국어 정체기인 분들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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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목에서 읽었던, 풀었던 지문을 여러 번 다시 봐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각자 어떤 공부법으로 공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와 관련없이 지문을 처음으로 읽을 때에는 문제 풀기에 급급하고 시간에 쫓겨 하지 못 했던 생각과 반응을 다시 읽으면 읽을 수록 제대로 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 나아가 그저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시간에 쫓겨서 하지 못했던 생각과 반응이 아닌 아직 나의 레벨이 그에 미치지 못해서 하지 못한 생각이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똑같은 지문을 여러 번 읽으므로써 나도 모르게 잠재의식에 저장되었던 지문의 내용이 다시 읽을 때 접하는 내용과 무의식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안 보이던 생각과 반응이 보인다? 나의 레벨이 올라갔다는 거죠.
추가로, 어떠한 내용이 선지에 나오는지 이미 얼핏 아는 상태로 지문을 다시 보게 되니 어떤 부분의 어떠한 내용이 주로 출제포인트가 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보는 글일지라도 여기서 출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즉, 이감6-1독서론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 '완급조절'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독서뿐만아니라 문학도 마찬가지지요.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별하는 능력이 유용한 한 과목이 더 있습니다.
바로 영어죠.
이 능력이 갖춰지게 된다면 도움을 주는 접속사 however, but, in the other words가 없는 문장일지라도 중요한 문장, 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작문이라는 영역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쓰시는 것이죠. 언어는 다르지만 작문기법은 비슷합니다. 즉, 글에서 강약을 주는 부분은 비슷하다는 것이죠.
국어에서 다만, 예를 들어 부분과, 영어에서 In the other words, Thus 부분을 중요하게 가르치는 이유가 뭘까요?
글을 여러번, 많이 읽어 봤더니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주로 여기에서 강조를 두더라. 그러니까 여기 부분을 집중해서 읽자 이거잖아요.
똑같은 글을 여러번 읽으면 저러한 표지 없이도 우리 스스로
강약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똑같은 지문을 여러번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국어 안정1등급에 들어오고 국어 공부하는데 영어도 오르는 경험을 했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 번 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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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돌고돌아 평형을 이루게 되고 또 격변이 생기고 그럴테니 여남은 일이야 헤올 일이 있으랴
좋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댓글 안달릴까봐 걱정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선지가 뭐고 정답이 뭔 지를 아는 상태니까 어떤 부분이 문제화가 되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분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진짜진짜 동의합니다. 같은 맥락인진 모르겠지만 국어 막히는 문제 그냥 넘기고 다시 돌아와서 풀 때도 의식에 저장되어 있었던 지문들이 구조화 되면서 다시 풀 때 더 잘 풀리는 느낌도 받았네요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다른 걸 하고 있을 때도 무의식이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안 풀리던거, 안 보이던게 풀릴 때가 있어요. 수학 안풀릴 때 넘기는 거랑 같은 맥락입니다.
저도 ㄹㅇ 국어 비문학 좀 깨달으면서 영어가 떡상함 3월 이후로 영어 유기하고 국수만 팠는데 글 읽는법 알고나서 영어 지문 읽는 수준이 달라짐
담화표지로 뒷내용 추측하는거 비문학에서 깨닫고 영어에서도 쓰는거<—글내용에 있는 이거 저랑 완전 똑같네요
그쵸그쵸 공감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국어 만년 3-4등급에서 이번 6,9평 둘다 22찍었고 9평 때 확실히 정체기구나 느끼면서 풀었거든요. 영어도 90 언저리에서 놀고있고... 공감합니다.
샤대께서 이런 말씀을..! 감사합니다.
국어 고정 1인데
풀건 다 풀었다 생각해서 그런데 기출 어려웠던 지문들 다시 풀어보는거 추천하시나요?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추천드리지만 실모나 연계지문 나오는거 풀고 버리는게 아니라 두세번 더 읽어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