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독재생 [585166] · MS 2015 · 쪽지

2015-08-26 01:50:42
조회수 1,806

더이상 후회하고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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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간 여태까지 제가 올해까지 해왔던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별로 한게 없었더군요.
그런데 오늘 부모님께서 일하느라 바쁘실텐데 일부러 시간까지 내시고 저같은 놈이라도 하나밖에없는 아들인지 걱정이되서 찾아와서 밥은 잘 챙겨먹는지 요즘 힘든건 없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제가 스트레스받을까봐 공부에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으시더군요
그리고 가실때 난 니가 대학을 잘 가지 않아도 된다 난 니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것도 보기가 좋지만 난 우리 아들이 대학때문에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렇게 부모님이랑 짧게 만나고 다시 학사로 올라갔습니다.
그 뒤 그날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는데 울컥하더군요 결국 아버지한테 안부인사만 묻고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고 한뒤 끊었습니다.
그리고 학사에올라와서 3시간동안 생각해봤어요 
내가 재수를 했을때의 다짐,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항상 나를 항상 생각해주시는 부모님,나를 도와주고 항상 걱정해주었던 사람들,작년 수능을 본뒤 후회하고 울었던 나
이런 일들을 회상해보니 더이상 내가 하지 않았던걸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후회하고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나를 위해 진심으로 걱정해주었던 사람들에게 나에대한 실망을 안겨주고싶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부터 한다고해서 성적이 비약적으로 오른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가 버렸던 작년에 버렸던 시간들과 후회들 만큼은 주워담고 가고싶습니다.
입시에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올해 남은시간동안 최선을 다했다는것 만큼은 가져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고 넌 남들이 말하는 좋은대학 못갈거야 이렇게 말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올해 최선을 다할수 있기를 응원해주세요

올해 해왔던것 
국어:기출7개년 1회,전형태 문법 올인원,윤혜정 개념나비
수학도 올해 개념넘기고 기출만3회독하다가 7월 사설후 내 방식이 잘못됬다는걸 알고 개념정리 끝 이창무 문해전,정상모 idea+ ++ +++
영어:ebs1회 은선진 영문법5.0 기출5개년 1번
사탐:한국사 강민성 개념3회 한국사 포기
       생윤:이지영 개념완성,심기일전 끝 메가스터디400제 1회
       윤사:이지영 개념완성,심기일전 마더텅기출 1회
성적:작년수능 31112
       올해6월   22111
       올해7월   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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