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인데 군대에 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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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ftm(female to male 여자에서 남자) 트랜스젠더입니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남성호르몬 맞고 가슴, 성기수술하고 남자로 살고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평범한 또래남자들처럼 군대도 가고싶습니다
(직업군인하고싶은건 아니고 진로는 의약쪽이나 공학쪽 가고싶습니다)
남군으로서 갈 수 있으면 가장 좋겠는데
트젠 호르몬이랑 수술 비용 보험도없어서 기본 수천만원씩 깨지고 다 끝내면 30대는 될거고
한국같은데서 수술 다끝내도 갈 수 있을지 의문인데 그전에 지원하면 숙소 등등 문제들을 해결해줄리가 없을거같습니다
그래서 여군으로 rotc나 부사관 지원 생각중인데
주변에 상담하려해도 웬만해선 가지 마란 소리만 하고
제 정체성이랑 관련지어서 상담받는건 더 힘들거같고 막막합니다
트젠인거도 누나한테밖에 말 안했습니다
(부모님은 누나가 퀴어퍼레이드 간것만으로도 하루종일 물건 던지고 소리지르고 하셨던지라 솔직히 수술한다고 하면 절연당할지 모른다고도 생각합니다)
혹시 관련된 조언 해줄수 있는분 계시면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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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에요
아니면 재미로 쓴 글이에요?
진짜에요
헉.. 응원합니다
또래 남자들은 군대 가기 싫어하니 안 가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비추..
트젠들 인스타 디엠으로 저 글 보내삼 아무나 답변 해 주겟죠
남자도 다 가는건 아니라서 굳이?
그냥 남들 군대가서 하는거만큼 사회에서 일 하시는게 나아요
직업군인할것도 아닌데 왜 굳이 군대를 그렇게까지 가고싶음??
군대를 왜가요..
군대를 가서 정상적으로 전역하는 행위 자체가 님의 정체성 고착화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 때문에 가려는 거면 정말 아닙니다.
군대에서 배우는 거 사회에서 굴러도 똑같이 배울 수 있어요...
저도 전역했지만 면제 받고 그냥 직장을 갔어도 뭐가 달랐을까 싶었네요
그냥 자유가 더 엄격히 통제되고 돈 더 못 받고 경력도 못 써먹는 직장 가는 거랑 다를 거 없으니
신체적 성별 바꾸기 성공하셔도 군대는 가지 마세요
군대는 개인사에서 손해면 손해지 절대 이득 아니고 군대에서 뭔가 많이 배워왔다는 사람들은 밖에 놔두면 훨씬 더 발전할 만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라 군생활에서 많이 얻어간겁니다.
어차피 가야하는데 뭐라도 얻어내자라고 생각하고 2년 가까이 그걸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많을 거 같나요 그냥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며 버티는 시간만 보내는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님이 정신적으로 나는 남자다!라고 생각해서 신체적 성별을 바꾸려 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 안 갔다고 남자 아니고 내가 나를 남자로 인식하는 게 포인트라고 봐요.
남자애들도 어쩔 수 없어서 간 거지 그거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남아봤자 추억거리나 친한 사람들 몇 명 정도지... 그럴 거면 차라리 남초 직장을 가세요 군대랑 거의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군대는 힘들것같네요
Ftm 트랜스젠더면 아마 못가고 성별정정 후에 5급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될겁니다.
제발 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