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도대체 뭘 ‘이해’하라는 거임?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2731801
옥탑방 국어 실사판 2024 - 독서 기출편_맛보기.pdf
오늘은 수능 국어에서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홍보 하나만 하고... 칼럼 진행하겠습니다...!!
드디어 옥탑방 국어팀의 독서 기출 문제집, 책이 나왔습니다!!
첨부파일에 맛보기 파일 첨부했습니다!
페이지 29페이지부터 옥탑방 국어팀만의 실전 사고와 판단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예판]옥탑방 국어 실사판 예약 판매 링크 : https://atom.ac/books/11093/
(예약 판매 기간 구매하시면 저자의 설명이 담긴 실사판 강의를 드립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드릴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수능 국어에서의 ‘이해’
수험생 시절 항상 저를 높은 점수에 있게 해주고,
제가 진행하는 강의와 교재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 내용이오니 잘 참고해보셔요.
제가 생각하는 수능 국어에서의 이해와 이해를 잘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
독서 혹은 문학 지문을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지 자기 성찰을 우선 진행하셔야 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20분 이상 지문을 독해하고, 얻는 이해의 정도는 이 단계에서는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강하게 말하자면 어차피 시험에서 그렇게 독해할 수 없습니다.
즉,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글을 읽을 수 있는지 본인 파악을 하셔야 합니다.
다음의 예시로 본인의 이해 정도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2019학년도 수능 서양의 우주론, 2020학년도 수능 BIS 지문, 2023학년도 수능 기초 대사량 3지문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떠올려보십시오.
본인이 위 예시들을 독해했을 때, 흐름을 잡으실 수 있으셨나요? 즉, 어떤 이야기를 진행하는지 그 흐름과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셨는지 묻는 것입니다.
만유인력과 관련된 부분, BIS 바젤 협력과 관련된 부분, 최소제곱법과 관련된 부분을 읽으면서 겁을 먹었는지, 혹은 ‘아, 이 얘기 하려고 지금 이 정보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거구나.’처럼 부분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 부분의 존재 이유는 이해할 수 있었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십시오.
과감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분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 부분의 존재 이유는 파악하신 분들이라면
태도 하나만 바꾸면 수능 국어 지문에서의 이해력이 한층 도약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 우리가 해야 하는 ‘이해’는...
축구를 예로 들어봅시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이 얘기 다들 아시나요?!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국가대표 혹은 제가 좋아하는 클럽팀의 경기는 대부분 찾아봅니다.
실제로 축구도 자주 하구요.
축구를 ‘볼 때’와 ‘할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점’과 ‘시야’입니다.
문학으로 비유해보자면,
축구를 ‘할 때’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축구를 ‘볼 때’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겠지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이해’는 바로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축구를 ‘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우리 팀 공격수와 패스길이 축구를 ‘볼 때’는 보입니다.
그래서 축구를 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축구 선수들의 시야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지요.
국가대표마저도 축구를 보고 있는 우리보다 시야가 넓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수능 국어도 똑같습니다.
시험장에서 글을 읽다보면 시야가 누구든 100000%의 확률로 좁아집니다.
저조차도 학습할 때의 시야와 시험장에서의 시야가 다르다는 것을 항상 느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출은 언제 봐도 새롭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찾아보는 강의와 교재는 어떻게 여러분들에게 지문을 전달하고 있나요?
적어도 제가 찾아본 몇 가지 유명한 예시들에서는
‘기출은 언제 봐도 새롭다.’를 잘 정리해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축구를 직접 할 때는 절대 볼 수 없는 시야를 볼 수 있게끔 되죠.
하지만, 이런 것은 점수를 올리기 위한 공부의 충분조건은 절대로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는 드리블, 탈압박, 돌파를 통해 어려운 수비수를 뚫어내는 것도 연습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은 ‘시야를 넓히는 것’입니다.
즉, 지문 전체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라는 뜻이죠.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언급했듯이 현재 본인의 능력, 본인의 시야를 체크해 보십시오.
단순하게 부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예 흐름도 못 잡고 있는 것인지.
전자와 후자 중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언급했듯이 ‘후자’입니다.
쉽게 비유를 들자면 ‘김민재’ 만났을 때 공 뒤로 접고, 반대전환 하자는 뜻입니다.
다짜고짜 돌파만 하려고 해봤자 어차피 막힌다는 거죠.
흐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해도 꽤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 3가지의 예시에서도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험장에선 이렇게 합니다.
'어차피 처음 ? 찍힌 건, 계속 읽어도 ?만 커질 뿐이죠.'
(이 말 누가 하신지 아시나요?ㅎㅎ)
수능 국어에서 물어보는 것은
엄청난 사고력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언어의 흐름대로 일대일대응과 안구운동이라도 잘 해보자는 겁니다.
일단 문제는 맞춰야지 않겠습니까?!
학습할 땐, 이렇게 합니다.
왜 이해가 막혔는지 생각해봅시다.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이지요.
‘시간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했다.’라는 것은 여기서는 제쳐둡시다.
사람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 제재에 약하거나 어휘에 겁먹고 사고가 정지했거나 너무 과도한 이해를 하려고 했거나
단, 어떤 이유에서든 명심해야 할 것은
‘최대한 가볍게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정보의 기호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어려운 용어에 휘둘려서 ‘제시하지도 않는 정보들’에 의문 품으면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뜻입니다.
뭐가 뭐에 비례하는지, 뭐가 변했는지, 그 정보들을 무엇을 기준으로 분류하는지
언어적으로 최대한 가볍게 받아들이자는 뜻이죠.
그 이후에는 당연히 시간 제약을 받지 않은 채로, 그 부분을 계속 읽고, 도식화하면서
완벽하게 이해해보십시오. 이 과정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본질적인 독해력과 사고력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제가 늘 강조하는 시험장에서는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요.
오늘은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수능 국어에서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수능 국어 강의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이런 내용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할 교재와 강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옥탑방 국어팀의 첫 교재인 실사판은
저자들과 감수를 도와주신 강남대성 김용현 선생님의 모든 것이 담긴 실전적인 사고와 판단입니다.
더불어 수능 국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많은 학생들의 검토를 거쳤습니다.
꼭 이용하시고, 좋은 성적을 얻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르비 클래스 국어 영역 강사 윤응식 드림.
더 좋은 이야기들, 자료들, 해설들 많이 들고 오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잉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예판]옥탑방 국어 실사판 예약 판매 링크 : https://atom.ac/books/11093/
강의 링크 : https://class.orbi.kr/course/2429
이벤트 : https://class.orbi.kr/event/680?utm_source=orbi&utm_medium=pc&utm_campaign=class-event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그로 죄송해요 최대한 가독성 있게 쓰려고 노력했으니 3분만 빌려주십쇼 사정이...
-
면심입방구조일때 단위세포당 입자수, 가까운 양이온 수, 가까운 음이온 수 이런거...
-
원가가 생산원가와 매입원가 2가지 뜻이 있는 거 같은데 0
무슨 차이죠..ㅠㅠ 수특 독서 공부하다가 답지에서 비용, 즉 원가라고 해서 잉?...
-
알아서 해석
-
닥 언매가 맞나?
-
네...
-
사놓고 존나귀찮아서 유기중이긴 한데, 보다 확실한 100점을 노리기 위해선 수학...
-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수능까지가 유쾌하오.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
'이전 추진' 홍범도 흉상…'육사 존치' 적극 검토 2
지난해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학교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
김승리샘이 예전에 이감 쓰시다가 올해 한수모의고사 쓰시는 이유는 뭔가요???????...
-
내용은 모르겠는데 답은 써지는 마법 = 대학 시험 공부 어케 다 풀리긴 함 내용...
-
전 세명대 아버지 사진이랑 옆에 글귀가 뭔가 낭만적이고 좋음
-
별로 할인도 안해주는데 묶어서 파니까 살지말지 ㅈㄴ 고민되네 아니 그리고 교재패스를...
-
너무 제대로 찍혀서 그거 영상 녹화하고 초딩들 앞에 아직 얼쩡거리길래 가서 왜...
-
아시발공부언제하지
-
의대 목표면 국어선택은 언매선택해서 파는게 답인가요??? 3
어떤가요???
-
하나씩 정보를 처리하고 쓱쓱 풀릴 때 그 감동과 희열은 도파민이 솟구친다
-
과목별 시간분배 0
어느정도 비율로 하시나요? 반수하는데 좀 어렵네요ㅠㅠ
-
갈곳없었는데 ㄹㅇ잘됐다 진짜코앞이네
-
국산 지방 의전 의사 세후 3억 >> 미국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세후 2.5억...
-
화학2, 화2 하는거 어떤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 2
저는 잇올에서 독학하는 중인데 사교육 영향이 적은 화학2 라는 과목을 현역이신...
-
앱스키마 2
올오카 오늘 시켜서 5월부터 시작할거같은데 곧 앱스키마가 나오더라구요 올오카 하고...
-
동의?
-
에미..
-
숏컷 브릿지 atg? 엣지 등등 n제 어느정도급임? 강사컨텐츠 아직 안샀는데 그냥...
-
아니 개뽁치노! 1
팔로워 50이 안되네...50 될라하면 계속 누군가 팔취하고 튐 ㅜㅜ
-
저지능은 아님
-
(1)그는 사익의 극대화가 국부를 증대해 준다는 점에서 공리주의를 긍정 했으나,...
-
노잼이라서도 있는데 선넘는애들보여서 안오게됨
-
ㅁㅊ 지금일어남 1
ㄹㅈㄷ 인생
-
정시공부 허용 and 응원 and 조언 and 인강허용 and 질문도 받아줌...
-
보고싶다
-
24수능 수학 80점이 17
음함수미분을 모를 수도 있나요? 미적 선택자중에? 저 수학 개못하는데 걔가 음함수...
-
사람이 나요..너무 힘드러
-
지금 시대 재종 다니고 있는 재수생인데 독재로 바꿀까 너무 고민임니다 왜냐?...
-
머리가 아프다
-
어떤 미친새끼가 자꾸 문을 쾅쾅 두들기고 튀는데 관리실에 CCTV 돌려달라고 요청함...
-
족보 공유 안해버릴까
-
같은 유사문제나 그만큼 어려운 문제 있음 얄랴주세요
-
본래 하던 물1 지1이 적성에 맞고 재밌어서 딱히 바꾸고 싶은 맘은 없었는데,...
-
이미지 세젤쉬 vs 정승제 개때잡 대성패스샀는데 이투스 결제할정도로 개때잡이...
-
미용실 가고 0
다시 와서 남은거 해야지
-
내 15000덕 제발
-
삶이 힘들다 3
왜 수능공부할때가 더 재밌었지
-
경양식 돈가스 14000 치즈 돈가스 19000 파스타 20000임 갈것 같나요 +...
-
아 마참내 0
에메랄드 티어 달성
-
뭐가 더 좋을까
-
원래 최저없는 논술이라 걍 버리는카드,안되는 카드였는데 최저 조건 생기면 최저떨도...
-
서점에 보니 2100자정도의 일본어한자책이 있던데 외우는게 좋을까요???
귀한 발걸음을...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글 잘봤습니다!
저도 올라오는 글 유익하게 읽고있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좋아요 누르고, 교재도 구매완료했습니다.
글 잘 읽었고, 많은 내용이 공감이 됩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가는 내용이 있다니 안도가 됩니다☺️ 교재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이후에는 당연히 시간 제약을 받지 않은 채로, 그 부분을 계속 읽고, 도식화하면서 완벽하게 이해해보십시오. 이 과정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 본질적인 독해력과 사고력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제가 늘 강조하는 시험장에서는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하셔요.' 이 부분 너무 공감하면서 읽고 지나갑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