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야 성적이 올라갑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2327750
‘A vs B 누가 더 좋아요?’ 형태의 인강(or 현장) 강사 추천을 받는 글들이 아직도 간간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맛보기 강의를 들어본 다음에, 가장 끌리거나, 확 와닿거나, 듣기 편하거나 등의 느낌이 들면 곧바로 수강을 시작하면 됩니다. 일단 시작부터 해서 끝까지 듣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본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A가 좋다고 하면 무조건 A 강사님 강의 들으실 거예요? 아닐 겁니다. A 강사님을 추천한 사람에게는 잘 맞을지 몰라도, A 강사님이 아무리 잘 가르쳐도(B 강사님도 분명히 잘 가르칠 겁니다.) 여러분과 안 맞을 수도 있어요.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안 맞는 강의를 어떻게 듣나요?
특히 인강 강사님들은 현장 강의에서 1차적으로 검증받고, 회사 차원에서 2차적으로 검증까지 마친 훌륭한 강사님들입니다. 여러분의 취향이 다를 뿐이지 강사님께 문제가 있을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은 강사님이 못 가르쳐서가 아니라, 강의 때 배운 것을 여러분 스스로 진득하고 차분하게 사색하며 체화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기 때문임을 확신합니다.
강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도 있지만, 지식의 차원을 넘어 생각할 재료를 주면서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강사님들은 여러분이 더 업그레이드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이드, 책사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 어떤 강사님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순 있어도, 오로지 그 강사님 때문에 성적이 올랐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들었던 강사님의 수업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 스스로의 사색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 더 높은 레벨로 생각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경험을 분명히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어, 성적은 자연스럽게 부차적으로 따라온 것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결과는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닙니다.
인풋(학:배우다)은 30%, 아웃풋(습:익히다)이 70%는 되어야 사고력, 추론 능력 등의 지적 능력(소위 뇌지컬)이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 강의는 최대 30%, 강의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적어도 70%가 되어야 합니다. 같은 강사님의 수업을 듣더라도, 누구는 성적이 오르고, 누구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습(아웃풋)”에 있습니다. 꾸준하게 생각을 다져온 경험치가 여러분 성적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시 개쉽던데 1
2학년때 공부시작하고 각잡고 한두달 딸깍 암기해보니까 1.47받음 1학년 성적이...
-
체화한 사람 있나요 도움돼요?
-
6모 59, 더프7모 68점 맞은 현역임 항상 모고 보면 11~12까지 한 10분...
-
"백만장자들 돈 싸 들고 도망간다"…英보고서가 평가한 한국은 4
[서울경제] 한국이 중국과 영국, 인도에 이어 올해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
‘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뒷돈 수수 인정… 은퇴 선언 3
‘사이버렉커’ 유튜버들과 공모해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내는 데 가담한 혐의를...
-
흥미롭네요
-
병신이 왔구나 우쭈쭈 해주고 실실 쪼개면서 넘어가면 되는데 그 이상 되면 이것은 고의적이다.
-
최근에 22번에 삼각함수 박은 보고 풀어봤는데 그냥...엄 풀기싫음
-
이를 갈고 준비한 수시에서 3.8 뜨고 바로 정시런함 3년 통틀어 1등급 찍어본게...
-
근데 인서울이든 지방대든 의대생은 수능 또 보는 게 맞음 7
님들이 또 봐서 같은 학교라도 붙으면 결과적으로 의사 수 줄어듦 ㄱㄱ
-
이거있음틀임ㅋㅋ ㅇㄷㄴㅂㅌ
-
리트에는 자주 출제된 소재일수록 비슷한 내용이 또 출제될 때 지문을 과도하게 꼬는...
-
수시 정시 딱 정리해줌 14
수시 << 상대적으로 암기 베이스의 공부를 잘함 정시 << 상대적으로 자료해석,...
-
“3수해서 공군 갑니다” 자격증 따고 헌혈하는 젊은이들 1
공군 일반기술병 모집 105점 만점에 커트라인 95점 오는 10월 입대하는 공군...
-
흐흐 14
굿굿
-
님들은 어케해요 ?? 듣는게 좋을까요
-
정석민 비독원 0
기출하고 병행하긴 빡센데 그냥 비독원 열심히 예복습한후 기출싹돌리는게 맞겠죠?
-
이투스 모의고사 4
오늘 본 사람 있낭?
-
[단독]한동훈 '인재영입' 레이나쌤, 교육부 정책보좌관 발탁 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EBSi에서 '레이나'로 활약한 스타 영어강사...
-
N티켓 4규s1 드릴 풀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현역이라 둘 다 풀 시간은 안될거...
-
ඞ 2
⠀⠀⠀⠀⠀⠀⠀⠀⠀⠀⠀⣠⣤⣤⣤⣤⣤⣶⣦⣤⣄⡀⠀⠀⠀⠀⠀⠀⠀⠀...
-
47일차
-
오르비 이모티콘중 14
이게 제일맘에 들고 귀여움 뒤돌때
-
진짜 점수변화가 하나도없냐 틀리는 유형이 정해진거도아님
-
메디컬은 별로 생각 없고 수능공부 다시 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교차지원하고 컴과로...
-
지구는 평평해 5
들으면서 국어 모고 풀어서 100점 맞기전까지 지구과학 공부 안한다
-
방금 스카왔는데 5
공용석 꿀자리 찾아서 이자리만 써야지 앞자리인데 입구랑 가깝고 더군다나 내앞은...
-
화석 선배가 언수외볼때 대학갔대요
-
정확한 시험장소는 아직 못찾겠던데 나중에 공고되는건가요?
-
비문학 젵스트림으로 풀엇는데 문제포인트부분 체크하면서 빗금으로 끊어놓고 글자에...
-
암튼 그래요 문제시 글 삭제
-
현재 노베이스...인 상태로 국어 수학, 전과목이 노베여서 수학은 중학수학 개념원리...
-
주인(19) 격노... "점유이탈죄 적용해 처벌할 것" 의지 밝혀
-
어떻게 이딴게 오답률 68퍼지
-
영어 어떡할까요 6
3등급만 맞추려 하는데 기출 같은 거는 돌려야 될까요..? 작수(유기) 72점...
-
일본 신사에 놀러갔다가 마법사 오니 보추랑 바람피다 걸려서 다음날 비행기로...
-
생윤 퀴즈 11
천부적 재능의 분포는 공동 자산이다.
-
반수 0
아주대 높공에서 경북대 전자로 반수는 좀 에바 인가?
-
돈 많이 벌어서 3
레고만지면서살고싶음... 레고개비싸
-
한강다리도 없애자. 한강 투신 금지로 3층이상 건물도 다 철폐하자. 투신 금지로...
-
국어 기출(실제시험형) 풀려면 어느 문제집이 가장 좋나요? 2
단원별로, 유형별로 묶어놓은 거 말고, 실제 평가원 시험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국어...
-
물화생지 다하는게 무조건 유리하겠지? 화학을 개못하고 물 생은 여러번 돌리고...
-
이게 은근 숨은 킬러파트임
-
대학을 잘 갔다고해서 그 사람이 더 낮은 대학 다니는 사람보다 공부 잘하는 거는...
-
우송대 인스타에서 이벤트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특별 혜택으로 추첨을 통해 성심당...
-
밥묵자 7
-
다들 특정 노래 들으면 떠오르는 경험 있지 않음? 21
another day-카관의 면접 보러 ktx 타고 강릉가는 길에 반복 재생 너를...
저도 학과 습 모두가 중요하다는 글을 썼었는데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았습니다 흑
국어의 깨달음은 학에서 오지 않더라고요.제가 국어를 멀리 떨어진 시선에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나와 국어에 대한 분석을 할 떄, 한 계단씩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져 있게 됩니다.물론 이건 저의 하나의 귀납적인 사례에 불과해서 일반화할 순 없지만요..양을 채우면서도 질적인 성찰 및 분석이 병행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고선은 압도적인 인풋과 그것에 정비례하는 아웃풋 그리고 고밀도의 성찰과 분석이지만요 ㅎㅎ
글의 핵심화제는 '공부에 대해서 진득하게 임해야한다는 것' 그 수단으로서는 차분하게 깊은 사색과 성찰 그리고 체화 하기를 스스로 진득하게 하는 것같습니다.
즉, 나를 진득하게 알아야한다.
이사람 이명학 들으셨네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27.gif)
오늘도 잘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