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해야 성적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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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s B 누가 더 좋아요?’ 형태의 인강(or 현장) 강사 추천을 받는 글들이 아직도 간간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습니다. 맛보기 강의를 들어본 다음에, 가장 끌리거나, 확 와닿거나, 듣기 편하거나 등의 느낌이 들면 곧바로 수강을 시작하면 됩니다. 일단 시작부터 해서 끝까지 듣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본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A가 좋다고 하면 무조건 A 강사님 강의 들으실 거예요? 아닐 겁니다. A 강사님을 추천한 사람에게는 잘 맞을지 몰라도, A 강사님이 아무리 잘 가르쳐도(B 강사님도 분명히 잘 가르칠 겁니다.) 여러분과 안 맞을 수도 있어요.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안 맞는 강의를 어떻게 듣나요?
특히 인강 강사님들은 현장 강의에서 1차적으로 검증받고, 회사 차원에서 2차적으로 검증까지 마친 훌륭한 강사님들입니다. 여러분의 취향이 다를 뿐이지 강사님께 문제가 있을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것은 강사님이 못 가르쳐서가 아니라, 강의 때 배운 것을 여러분 스스로 진득하고 차분하게 사색하며 체화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기 때문임을 확신합니다.
강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도 있지만, 지식의 차원을 넘어 생각할 재료를 주면서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강사님들은 여러분이 더 업그레이드된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이드, 책사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 어떤 강사님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순 있어도, 오로지 그 강사님 때문에 성적이 올랐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들었던 강사님의 수업을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학생들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 스스로의 사색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 더 높은 레벨로 생각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경험을 분명히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어, 성적은 자연스럽게 부차적으로 따라온 것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여러분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결과는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닙니다.
인풋(학:배우다)은 30%, 아웃풋(습:익히다)이 70%는 되어야 사고력, 추론 능력 등의 지적 능력(소위 뇌지컬)이 올라갑니다. 다시 말해, 강의는 최대 30%, 강의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적어도 70%가 되어야 합니다. 같은 강사님의 수업을 듣더라도, 누구는 성적이 오르고, 누구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습(아웃풋)”에 있습니다. 꾸준하게 생각을 다져온 경험치가 여러분 성적을 좌우하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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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과 습 모두가 중요하다는 글을 썼었는데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았습니다 흑
국어의 깨달음은 학에서 오지 않더라고요.제가 국어를 멀리 떨어진 시선에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나와 국어에 대한 분석을 할 떄, 한 계단씩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져 있게 됩니다.물론 이건 저의 하나의 귀납적인 사례에 불과해서 일반화할 순 없지만요..양을 채우면서도 질적인 성찰 및 분석이 병행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고선은 압도적인 인풋과 그것에 정비례하는 아웃풋 그리고 고밀도의 성찰과 분석이지만요 ㅎㅎ
글의 핵심화제는 '공부에 대해서 진득하게 임해야한다는 것' 그 수단으로서는 차분하게 깊은 사색과 성찰 그리고 체화 하기를 스스로 진득하게 하는 것같습니다.
즉, 나를 진득하게 알아야한다.
이사람 이명학 들으셨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