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_국어 [86268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3-02-27 22:31:17
조회수 3,701

[칼럼]3등급이 1등급이 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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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 공부 전반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3등급과 1등급 간 차이가 무엇이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향 제시입니다!! 


다들 화이팅!



1. 체력을 기르자. 


모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겁니다. 

프로 운동 선수와 아마추어 운동 선수 간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재능? 기술? 


다양하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체력'에 있습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단 한 순간에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는 체력의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3등급에서 등급이 안 올라가는 친구와 1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 간 가장 큰 차이는 체력에 있습니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은 40분, 중학교 수업시간은 45분, 고등학교는 50분으로 계속해서 수업 한 타임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만큼 집중할 수 있고, 집중해야되기 때문이겠죠? 


수능 국어는 80분, 수학은 100분, 영어는 70분, 탐구는 한 과목당 30분입니다.

즉, 우리는 국어를 위해서는 80분, 수학을 위해서는 100분을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분명히 쟤는 공부를 많이 하는 거 같지 않은데, 항상 시험을 잘 봐. 공부를 잘 해.' 

이런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강도가 평균보다 높은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체력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수능은 외워서 보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부량이 결과에 반드시 비례한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의 체력이 갖추어져있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정말 힘든 시험입니다. 


어떤 긴장 상황에서라도, 어떤 우여곡절에서도 본인이 준비하신 사고력과 행동을 시험장에서 전부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공부 시간을 직접 체크해보는 겁니다. 

국어라면 무조건 80분을 풀로 집중해서, 시간표를 짜보고, 수학이라면 100분이겠죠? 

단순하게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시험 시간에 해당하는 시간만큼 FULL로 집중할 수 있는 연습을 자주 하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똑똑해지자.


참 이상한 제목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수능은 외워서만 보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똑똑해져야 합니다.


재수 학원에 있을 때, 한 선생님께서 저희 반에서 해주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수업한 내용을 외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수업 내용, 문제를 통해 배운 내용 등을 통해 나 자신이 전과목에서 더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점점 알겠더라구요. 


어차피 제가 공부하고 있는 문제들이 수능장에 똑같이 나올 확률은 0%입니다. 

나름대로 변형이 가해지고, 출제 방향이 바뀌었을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체력을 충분히 키웠다면 이제는 조금 더 똑똑해지는 공부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기. 

국어에서는 지문, 문제 정리가 될 수 있구요. 수학, 과학에서는 개념, 문제 포인트 정리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모든 수업을 저만의 언어로 바꾸어서 요약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가장 잘 적용시켰던 과목이 국어와 생명과학1이었습니다. 


어떤 강사의 수업을 듣고, 해설지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것을 익히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한테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 내 수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는 공부법'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만 말씀드립니다. 


3. 수능 시험이란? 


저는 수능에서는 저의 최고치의 성적을 받아내지는 못했지만, 모의고사에서는 좋은 성적을 많이 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 시험은 내가 아는 문제, 풀 수 있는 문제를 풀고, 맞추는 시험이다.'


이 문장은 저의 사고 자체를 바꾸어 놓았던 문장입니다. 


사실 어려운 문제, 제가 풀 수 없는 문제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을 줄여나가는 것도 공부의 하나의 방향이겠지요. 


하지만, 시험장에선


내가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 특히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잘 올라가지 않는 학생들이 이 부분이 잘 안 됩니다. 


시험장에서 내가 도전해야 하는 문제가 어디까지인지를 잘 모르는 것이죠. 

그 기준을 찾으려고 노력하시고, 시험장에선 맘 편하게 내가 잘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올해 여러 모의고사를 보시고, 복기하시다보면, 제 말이 무슨 말인지 느끼시게 될 겁니다. 


뭐... 

저는 모의고사에서는 이것을 잘 했습니다. 모르면 넘어가서 다른 문제를 풀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고, 

도저히 안 풀리는 문제는 찍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장에선 매번 도전하고 있더라구요. 이건 경시대회가 아닌데 말이죠....

여러분은 그라믄안됩니다ㅜㅠ 


이 한 끗 차이가 저의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 점수의 차이였던 거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죠. 


"도전은 니 책상에서, 시험장에선 도전하면 안돼."


책상 앞에 있는 문제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십시오. 해설지, 인강을 참고하지 말고, 본인의 힘으로 도전하는 작업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의 능력치가 올라갈 뿐 아니라 내가 시험장에서 어느 문제까지 도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도 세우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수능 공부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를 나열해봤습니다.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본인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을 전부 이루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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