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소리의 크기에 속지 말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1894675
요새 음악을 듣다가 예전(대충 90년대 이전) 노래를 들으면 ‘음질이 안좋다’라고 느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당시의 cd 마스터링 기준인 44.1khz/16bit의 sample rate/bit depth가 최근 음원용 wav 파일의 48khz/24bit로 향상되면서 디지털 음원의 품질 자체가 올라간 이유도 있겠지만(저 수치들은 쉽게 말하면 음원에 담을 수 있는 정보량이 늘어났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의 기준으로는 “요새 음악의 소리가 더 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마스터링 시 LUFS 레벨(쉽게 말해서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의 크기라고 생각해 봅시다)이 갈수록 커지는 탓이 큰데요. 예전에는 -14LUFS를 기준으로 음원을 마스터링 하던 것이 최근 들어서 -8,-7...점점 올라가다가 극단적으로 -3LUFS(제가 예시로 넣어놨습니다) 이정도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Loudness War라고 하고, 해외에서는 한 10년쯤 전에 겁나 싸우다가 요새는 다시 음압을 낮추려고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만 한국에서는 이제 논쟁이 시작됐다고 볼 정도로 음압(음량)을 높이는 경향이 보여집니다. 특히 최근 대중음악, 그 중에서도 아이돌 음악이 그런 경향을 선도한다 싶을 정도로 소리가 크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이러는 원인 중 젤 크게 작용하는게 사람 귀라는게 큰 소리=좋은 소리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실제로 믹싱 과정에서 컴프레서 같은 플러그인들을 넣을 때도 기본적으로 볼륨이 올라가도록 세팅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 이거 거니까 소리 좋아지네? 라고 생각하고 바로 넘겨버리는 아마추어 엔지니어들도 많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역시 처음 음악을 시작할때 그러기도 했고요.
아무튼 이 Loudness War의 문제점을 말해봐라! 라고 하면 제가 첨부한 사진의 젤 아래 음원같이 모든 소리가 너무 커져버려서 (가장)큰 소리와 (가장)작은 소리 간의 음량 차이(이거를 dynamic range라고 부릅니다)가 작아지면서 디테일한 음악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겠네요. 실제로 피아노 건반을 어느정도 세기로 치는지까지도 중요한 클래식 음원 등에 저런 짓을 해버리면,,,욕을 얻어먹겠죠?
추가적으로 저렇게 큰 소리만 듣다 보면 여러분들의 귀에도 정말 안좋습니다. 상술했듯이 “디테일한“음원을 접할 기회가 줄어드니까 듣는 귀가 소위 말해서 저급해지는 부작용도 있겠죠.
여러분도 음악을 좋아한다면 이런 개념들을 스스로 공부해가먄서 좋은 청음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런 환경을 만드는것도 청자들의 몫이니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 0
수정 예정
-
메인글 반례로 과학혁명 일으켜볼게
-
칩거 1일차 행복하군
-
생명 유전 0
작년에 백호 스개완 상크스 했었고 올해 한종철거 듣고 있는데 다인자 유전 뭐라는지...
-
과외 잘리는건가 2
과외 학생 부모님이 김과외 최근 접속하심...ㅠ 과탐 내신 수업인데 학생이 개념...
-
자의20 타의80으로 머리채 잡혀서 끌려 들어왔는데 나형 공주 석방 시켜줘요
-
같이 도서관에서 엔제풀면서 데이트하고 싶음
-
정석민 김승리 0
2-3등급한테 누가 더 좋음?
-
수능 선택과목 0
필수과목: 국어영역 독서 영어영역 영어 수학영역 수학 I 선택과목: 탐구 사회...
-
제목어그로 ㅈㅅ 전 사탐런에 우호적인 시선을 갖고있습니다. 혹시 정우정으로 개념...
-
영상을 봤는데 어지럽네....비키니요...? 근데 ㄹㅇ 목소리만 이러면 남자인지도...
-
6모 이전에는 물1 했어서 기출, n제 한권(다이나믹스), 실모 약 20회 정도만...
-
ㅈㄱㄴ
-
물리황분들 3
사이거리 시간 그래프 어케 극복하심..? 어느정도 쉬운건 쉽게 푸는데 진짜 어려운거...
-
저 수능성적으로 안정성 보고 교대 수석으로 들어갔는데 작년에 교권이슈 이후로 교사...
-
막상 다 추천 받거나 유명한 거 보면 대성쌤들 거... 메가도 드릴말고 추천좀 해줘봐
-
화1 준킬러 팁 1
화학1에는 시간을 잡아먹는 치사한 문제가 몇개 있다. 1. 금속 21수능 이후...
-
며칠 전에 근처 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발생했다더니 우리 학교에서도 나왔구만ㅅㅂ 다들 조심하셔유
-
팩스 보내려는데 그냥 신분증 같이 첨부만해도 괜찮나요? 아니면 꼭 종이에 붙여넣기해서 보내야하나요?
-
6모 대학라인 2
58/56/4/98/96인데 대학 라인 어디일까요? 화작, 언매, 생윤, 윤사입니다.
-
제가 1년 넘게 짝사랑을 한 여자애가 있는데 걔는 서울에서 대학교 1학년이고 저는...
-
목표 국숭
-
3일 첫글 2
오늘 국어좀 많이 해야겠다..
-
이과 금머갈 조합은 모르겠는데 문과 금머갈은 경제 사문하면 진짜 세이브 많이 될듯,,,
-
과외 구할때 숨.고 <<< 거르기
-
수학/물리황만)출발할때 속도가 0이 아닌건 무슨상황임? 1
T=0일때 출발했는데 t=0에서 속도가 왜 0이 아닐수 있는거지 아직 안움직였자나
-
제목 그대로 우분위 89면 원점수 몇 점임? 미적분
-
생윤 윤사를 하면 15분이 남습니다!
-
도시락 뭐 싸들고 가지
-
동아시아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데
-
교육청모고도 30분동안 3페이지 풀면 끝났던걸? 그래서 바로 물리런침 물1은 그래도...
-
잘가라, 최악
-
문과의 중대 경영과 이과의 성대에서 넘어오나요
-
저 해설지에서 표시한 부분이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 3교시부터 끙끙됐네요 ㅜㅠㅠ
-
화1 화2에 대해 알려주겠다 화1 -> 니 머리에 총겨누고 30분안에 20개 못풀면...
-
미쳤다
-
일당백 풀다가 정신 나갈거같은데
-
적으면 한 3~4천명 하니까 사람들 한 천 명 정도 고용해서 백지 내달라 하면 불법일까
-
안녕하세요 (구) 장시인 (현) Team. BLANK 입니다. 좋아요 + 댓글...
-
아니 강의 듣는데 자꾸 씹덕 광고 뜨니까 괜히 사주경계하게 됨
-
맥락없이 봤을때 뭐하자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
-
전통적인 화학1 준킬러이자 학생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주기적 성질 파트입니다. 대부분...
-
?? : 화학1 응시자수 2만명 붕괴, 심화과목인 화학2 응시자수도 몇천명 수준에...
-
요즘 쓰지도 않는 어휘나 표현 몇개 모른다고 학력저하 ㅋㅋ 0
진심으로 믿는사람 없겠지 ㅋㅋ
-
뉴런미적 18강 하루에 5강씩 이번주 완료해야지
-
와...
-
이유도 같이..
-
불법촬영 들키자 4층서 뛰어내린 고교생…골절상 입원 9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되자 학교...
-
놀랍게도 중등기하로만.. 각도 반대로 돌아구해서 수정
![](https://s3.orbi.kr/data/emoticons/factbot/08.png)
이런얘기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