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플래너: 공부 발자국 남기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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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수잔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번 시간에 대략적으로만 말씀드린 내용을 실제 플래너 예시와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래너 예시는 제가 사용했던 플래너와 과외학생 등의 플래서 사진을 최대한 활용하되 제가 지향하고자 하는 예시를 보여드릴 때는 예시용으로 따로 제작했음을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저번 1편을 보지 못하시거나 생각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서 진행하겠지만 길지 않은 글이니 지금이라도 한 번 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들 기억 나시나요? 자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요구했던 바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과 현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공부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딱 1주일만 초반에 투자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능력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처음 일주일은 To do말고 Done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이때 무작정 그냥 되는 대로 일어나서 앉는 대로 시작하고 잡히는 대로 공부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본인의 대략적인 계획이 있을 겁니다. 뭐 이번달에 끝내고 싶은 책이 있어서 그것을 1/n할 수도 있고 혹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하루에 한 단원(한 강의)씩이 적당하다가 있을 겁니다. 그걸 일단 잡고 일종의 가설검정을 진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하단의 사진을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1번 자료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절하게 담고 있는 리스트입니다. 여기서 좀 더 보자면 제일 하단에 "+)"라고 쓰인 항목이 보이시나요? 이 부분은 정말 추가적인 부분을 말합니다. 오늘 계획하는 분량이 먼저 시간 내로 다 끝났을 것을 대비하여 만들어 두는 항목입니다. 주로 분량을 확실하게 정해둔다기보다는 대략적으로 무엇을 할지 정도만 쓰는 편이고 이 항목에 대해서는 나중에 플래너를 작성할 때도 Done으로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자료 2번 같이 본인이 한 것을 명확히 알아 볼 수 없는 작성은 지양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플래너에는 뭘 쓰나요?
이전 칼럼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작성 드리는 걸 권장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 교재명( + 저자)
2. 페이지
3. 공부 내용
4. 성취도 표시
5. 과목당 공부시간 백분율
6. 미흡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
지금부터 단계별로 하나씩 살펴봅시다. 각 항목을 색을 다르게 하여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먼저 여러분이 공부를 하기 전이라면 이러한 상태가 되어야합니다.
현재 1,2,3만 반영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짜는 동안은 이미 파악한 나의 역량을 반영하여 오늘 공부가능한 시간을 고려하여 작성합니다. 공부하는 도중에 1편에서 언급드린 대로 과목별로 몇 시간씩 했는지 적어두셔야합니다.
하나하나완료 할 때마다 완료 표시를 해가고 하루가 완료되었을 때 그때까지 못한 항목에 대해서는 세모나 엑스 표시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그날의 성취도와 실제 공부한 시간을 기재합니다. 그리고 이제 어떤 것을 왜 못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쓰며 하루를 되돌아보고 내가 현재 각 과목당 얼마나 비율을 줬는지 확인해봅시다.
제가 플래너 칼럼을 쓰고자 함은 사실 마지막 "5. 과목당 공부시간 백분율"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본인이 특정 과목이 안될 때 큰 고민이 생깁니다. 내가 과연 이 과목을 어떻게 극복할까. 이 과목에 시간을 더 투자하면 다른 과목은 그만큼 덜하게 되는 데 괜찮을까. 등의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때 가시적인 지표를 만들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먼저 다른 과목에 대한 하한선을 보장하기 위해 확인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정시 공부를 클라이밍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올라갈수록 힘이 빠져가는데 바닥은 안보이고 정상도 안보이고 그렇다고 쉬는 것에도 힘이 들어가고 손을 놓으면 아예 추락해버립니다. 그렇기에 "잘하는 과목도 최소한의 공부 시간을 항상 할애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과연 어느 정도까지 줄여도 괜찮을까?를 확실하게 보면서 최대한 가능한 시간을 쥐어 짜내자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내가 성적이 잘 안 나오는 과목은 의외로 생각하는 것보다.주 단위로 볼 때 타 과목에 대해 투자하는 시간이 적든가 혹은 한 것에 비해 소요하는 시간이 적은 그런 효율성이 나쁜 상태가 많았다는 것을 여러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알게 되어 혹시 본인도 그런 것이 아닌가에 대한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싫어하는 과목이기에 체감상 실제보다 오랜 시간이 지남을 느꼈을 수도 있고 집중을 하지 못하고 딴 짓을 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때 객관적으로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플래너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완료하겠습니다. 처음 올린 칼럼은 상당한 기간을 갖고 꽤나 많은 분들의 검수 후 공개한 칼럼이라 그에 비해 후속작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여러분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러분께 보다 빨리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자 했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좋은 글을 올려드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플래너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만에 다 전달 할 수 없고 원래대로라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식으로 하는게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3월 이후 모의고사를 응시할 시즌에 올려야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여 조금 아껴두도록 하겠습니다.
플래너에 대한 여러분께 드리고자하는 말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 점검하자."입니다. 그 이야기를 적당히 주목시켜가며 한 것입니다. 이렇게 글로 읽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당장 이렇게 꾸준히 실천하시는 분은 또 정확하게 하시는 분은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께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QnA를 받습니다. 본인의 현재 플래너에 대한 코칭을 받고 싶으신 분, 혹은 이렇게 해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등의 질문을 가지신 분들은 사진을 찍어서 고민과 함께 쪽지로 보내주세요. 쪽지 내용 공통적으로 들어오는 질문 혹은 중요한 질문은 질문 주신 분의 동의를 구한 후 저의 답변과 함께 게시글로 올릴 생각입니다.
사진을 첨부하여 질문 있으신 분은 다음 메일로 보내주세요.
orbiqna@gmail.com
그럼 다음에 노베이스를 위한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태까지 저에게 질문 주신 분들 혹은 당분간 질문 주실 분들의 질문을 베이스로 만들어질 것이며 몇 편이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댓글이나 쪽지로 질문 많이 부탁드리며 하트 한번씩만 눌러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p.s. 로고 만들어 봤습니다. 나중에 과외용 교재 같은 거 만들 때도 뒤에 글귀 좀 바꿔서 삽입해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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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못하나요?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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