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영어는 꾸준히 공부 vs 일주일에 정해놓은 날만 많이 공부 어느게 더 효과적인가요?

친구야 안녕:) 아주 좋은 질문이디!

일단 영어는 습관화 및 체화가 필수인 과목이며, 성적도 그러한 테두리 안에서 계단식으로 어느 순간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지므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디

다만, 한번 공부할 때 할애하는 시간과 하루 중에 영어 공부와 마주하는 빈도, 그리고 그렇게 공부하는 시간대는 각자가 생각하는 본인의 실력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꾸어가는 것이 좋디

그리고, 영어 공부에 할애할 여러 시간대 중 실제 수능에서 영어를 치르는 시간대는 꼭 집어넣기 /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듣기 공부는 매일 하기 등의 원칙만 잘 지켜도 아주 좋다고 본디

이번에 듣기 5개 틀리고 3등급 맞은 재수생인데
듣기 공부를 그냥 기출만 풀면 될까요?

안녕하세요 인생님, 최진실T 입니다 :)

1. 듣기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말 많이! 습관화하여! 듣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매일(or주 4~5회) 하루에 30분 이내로 운동 전 워밍업처럼,
수특 뿐만 아니라 기출 모평의 듣기 문제까지 반복해서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문장의 단어 하나 하나까지 제대로 들릴 정도로 반복해서 듣는 것 입니다.
(문풀 - 오답정리 - 다시 듣기 - 다시 듣기 ...)

2. 또한 중요한 것은, 바로 오답노트! 입니다.
틀린 문제들만 오답노트 정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틀린 문제의 스크립트를 제대로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들리지 않았던 어휘들과 뜻을 모르는 어휘들을 노트에 정리해 두세요. 이후, 스크립트를 원어민 말하기 속도에 맞춰 따라 읽어보세요.(원어민과 함께 같은 속도로 말해보는 것 입니다. => 이유는, 내가 말할 수 있는 발음과 속도여야만 귀로도 잘 들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볍게 반복해 들으세요.


닉넴대로가 아닌 즐거운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영단어 외울 때 뜻을 다 외워야하나요? 보통 한 단어의 뜻이 비슷한 말이라도 4개 6개씩은 써있는데 다 외우려니 막막해서요

친구야 안녕:) 좋은 질문이디! 친구의 질문을 통해, 이미 수능에 쓰이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 외에 다른 의미들로도 지문 곳곳에 등장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디

그런데 그것을 단어장으로 뚝 떼어서 무턱대고 외우면, 친구 말대로 분명 막막하고 지루하겠지. 독하게 마음 먹고 잘 숙지해보려다가도 아마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으니

단어 하나의 여러 뜻부터 외우고 지문에 맞서는 방식을 뒤집어,
우선 지금의 실력으로 수능 기출도 풀고 모평 기출도 풀고, 곧 출시될 EBS 책도 풀되

채점과 오답 정리에만 그치지 말고, (확실히 아는 어휘는 싹 다 거르고) 아예 모르는 어휘 / 느낌만 알고 정확한 뜻이 머릿 속에 안 잡히는 어휘 위주로 본인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나간디.

여기까지는 이미 많이 들어본 학습 방식일 것이고, 이제 중요한 거!!!

친구가 원래 알고 있던 바와 다른 품사 및 의미로 쓰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그렇게 만들어오던 친구만의 단어장에 추가로 기록을 하고
본인이 느끼는 난도에 따라 차별화된 중요 표시를 하는 식으로 어휘 학습의 폭을 늘려나가는 것이 어떨까 싶디

단언컨대, 곧 나올 EBS 책을 그런 식으로 파고들면 좀 번거롭고 힘들긴 해도
막상 수능날에 어떤 어휘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디

화이팅!

정말 쓸데없는 질문인데 혹시 단어 외울때 단어책이 있다면 그 단어책에 있는 모든 단어를 매일 보면서 n회독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갯수를 정해놓고 하루하루씩 외우면서 n회독 하는 게 좋을까요?

친구야 안녕:) 전혀 쓸데없지 않디, 많은 수험생들이 이걸로 고민하기에 아주 중요한 질문이디!

일단 갯수를 정해 놓고 하루하루씩 외우는 건 초반에 기세등등하고 열의가 넘칠 때야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재미가 없고 지루해서 금방 그만둘 가능성도 있고 '체화'라는 수능 공부의 본질에 비추어보았을 때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 방식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디

그러므로
1. 모든 단어를 일단 눈으로는 매일, 짧게, 최대한 자주 본다(그러기 위해서는 진도를 정하지 말고 모르는 게 있어도 일단 계속 넘어간다, 어차피 금방 다시 돌아올 거니까)

2. 회독수를 늘리다 보면, 따로 힘주어 외우지 않았음에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어휘들이 나온다. 다른 루트를 통해 공부한 것일 수도 있고, 반복하며 체화된 것일 수도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아주 좋은 시그널이다.

3. 이상하게 회독을 늘려나감에도 불구하고 잘 안 외워지는 어휘들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친구에게는 킬러 어휘가 될 터, 따로 표시를 더 진하게 하거나 암기에 도움이 될 만한 접사 표시/발음이나 스토리텔링을 통한 본인만의 암기법을 적어두고 그제서야 진짜 암기에 돌입한다.

4. 그래도 이거 영 아니면, 다시 효랑이에게 언제든 질문하러 매일 열리는 질문창을 찾아온다.

화이팅이디, 친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