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9모 -> 수능 국어 백분위 28을 올릴 수 있던 이유(1)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60675301
안녕하세요. 지난글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보고자 이 칼럼을 써봅니다.
간략하게만 말하자면 저는 9망수잘의 케이스입니다. (국어만)
저는 9모 때 국어 4등급, 백분위 71을 받았고 수능 때 국어 1등급, 백분위 99를 받았습니다. (성적표는이전글 참조)
이번 글에는 제가 70~80일 남짓한 시간동안 국어 실력을 저렇게 올릴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꾸준함과 근면함은 기본전제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제일 중요한 내용이죠.
그래서 너가 말하는 방법이 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입니다.
"아니.. 그게 되면 모두가 다 국어 잘하지."라고 생각하실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 저 나름대로의 방법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9평 이후에 곧바로 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분명 포텐은 터질테니, 아직 그 시기가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만이 있었죠.
제가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 때는 수능이 50일 가량 남았을 때였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도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특히나 독서 부분에서의 정답률은 평균 50%을 밑돌 정도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생각한 저의 국어 문제점을 분석해보았습니다.
독서 문항에서의 오답률이 높은 것은 정말 독서만의 문제인지
문학,선택에서의 시간 단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가 아닌지
선택,문학,독서 순서대로 푸는 방법이 나에게 가장 맞는지
내가 생각한 파트별 이상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조금이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모든 걸 적어놓고 분석했습니다.
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1. 독서론, 선택, 문학, 독서 푸는 순서를 자유롭게 배열해보자
2. 독서 지문을 푸는 방법을 갈아엎자.
이번글에서는 1번에 대해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독서론, 선택, 문학, 독서 푸는 순서를 자유롭게 배열해보자
저는 문학-> 선택 -> 독서론 -> 독서 순서대로 푸는 방법을 택했었습니다.
그러나, 국어 시험을 운용해야하는 80분동안 저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 마지막 40~45분 가량을 독서 3지문에 쏟아낼 때쯤의 저는 상당히 지친 상태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선택 이후에 독서론->문학 1번째 -> 독서 1번째 -> 문학 2번째 -> 독서 2번째 -> 문학 3번째 -> 독서 3번째 라는 방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이런 방법을 시도한 취지는 독서 3지문을 연달아서 풀 때 스스로가 지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독서 1지문을 풀 때마다 문학으로 머리를 환기시키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 이 방법은 생각보다 괜찮은 듯 했습니다. 제 생각대로 독서 지문에서 의문사 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체력적으로도 훨씬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사흘 정도 이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 하나 피어났습니다.
바로, 시간 계산이 너무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원래는 '선택+문학을 해서 9시 15~20분 정도까지면 돼!' 라는 생각이었지만,
이 방법을 택하니 남은 시간을 계산할 수 없어 조바심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국어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할까봐 빠르게 풀었더니 끝나고 5분 이상 남은 분들 많이 계시죠??
저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는데, 남은 시간을 알 수 없으니 특히나 급해지더군요.
각각 파트마다 얼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야하는지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습니다.
막상 계획을 세워보니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문학 같은 경우는 복합갈래, 고전소설, 현대소설, 현대운문의 배열이
불규칙적입니다.
EBS 연계도 어떤 갈래에서 나올지도 모르고요, 그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독서파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나) 통합 지문과 나머지 2지문에서 어떤 제재가, 어떤 연계가 출제될지 또한 알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약한 기술 제재가 어떤 부분에서 나오는지에 따라 시간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졌습니다.
시간 계산이 어렵다는 방법 외에는 모든 것이 나은 이 방법을,
시간 계산이 어렵다는 방법 때문에 결국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로도 정말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문학->선택-> 독서론 -> 독서
문학->독서론-> 선택 -> 독서
선택-> 독서론 -> 독서 -> 문학
독서론 -> 선택 -> 독서 -> 문학
등등.. 정말 많은 방법들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는 독서론 -> 선택 -> 문학 -> 독서 의 방법이 가장 저에게 맞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짧은 칼럼에서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 가지입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보라라는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제가 쓴 칼럼이지만, 반응이 괜찮다면
2. 독서 지문을 푸는 방법을 갈아엎자. 에 대해서와
이와 같은 방법을 택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럼) 내가 9모 -> 수능 국어 백분위 28을 올릴 수 있던 이유(2) 로 또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는 큰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
0 XDK (+1,000)
-
1,000
-
뭐가됐든.. 한발짝 뒤에서보면 큰일이 아닐수도 있고, 한박자 쉬고 다시 생각하셔도 충분할거에요
-
건동홍은 넣기엔 아쉽고 중경외시 라인은 너무 높고
-
국어 만년5등급인데 피렘 생각의발단 -> 유대종 인셉션vs김민정 개념zip 둘중...
-
97은 안 된다
-
공부 on 2
-
수색수색수색수색 2
흐
-
미적 1컷 84 2
인 가능세계는 없겠죠.. 최저도 못맞추고 짜증난다
-
실채 낙지대로 1
나오면 소원이 없겠다 진짜 낙지 밑으로 떨어지먄 걍 자살함
-
1등급컷 31
언매 92~93 (공통 다틀린 92는 2등급) 물리 48 지구 43~44 (표점...
-
저녁 뭐먹지 7
흠...
-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거라네요 연대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는 거였음
-
님들6등급대에서 20
43322(사탐미적)젤 컷으로 아무리 저능아 현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함? 내신6등급대...
-
미적 1~2문제 틀리기 vs 기하 만점~1문제 틀리기 16
미적 1~2문제 틀리기 vs 기하 만점~1문제 틀리기 중에 표준점수는 누가 더...
-
족발 먹고 싶당 0
흐헿
-
모두의 절망 시나리오 12
5일 채점 발표 ???: 물리 47인데 2떠요?ㅠㅠㅠ ???: 화학 만표 64 ㅅㅂ...
-
왕왕
-
2컷은 72라니ㅋㅋㅋㅋ 말도안되
-
가족중에 의대생 2명 있는데 한 명은 영재고 나와서 수능 안 치고 서울대공대 갔다가...
-
좃댓다 4
일요일날 콘서트 가려고 ktx표 찾아봣는데 연대논술날이여서 아침9시꺼빼고 싹다매진이네 에휴
-
이토록 저능해진 기분은 오랜만이야.... 진짜 집중 더럽게 안 되네
-
생각의질서)22개정 확통은 현행 확통과 다른건가요? 3
예비고3 확통 준비하려는데 한석원선생님 생질에 22확통 새책하고 현행 확통...
-
우울했다가 활기찼다가 주기함수야아주그냥
-
가천대식 점수 1
실채나오면 조금씩 만약에 떨어지면 혹시 가천대식으로 80점 아래로 떨어질수도있을가요..??
-
츠키노에 수이 3
음음
-
나처럼 그냥 없으면 해결되는 거 아님?
-
ㅈㄴ 완벽해 왜 이리 예쁘고 섹시하지
-
보모가 되. 이런 유형 거르셈 이야기들어주는 사람 되랴고 온건지 내가 감쓰통 되려고...
-
올해 처음 pt받는데 하다보니 숨이 안돌아옴 안그래도 사실상 저탄수로 먹고 있어서...
-
여기에 있는 합격자분들 성적 최초합인지 추합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거죠? 될...
-
집에가고싶다 2
Srt 시간 빠른거 1자리 났었는데 못잡았어 ㅠㅠ
-
왜 존나 예쁘게 만들 수 있으면서 어떤 해엔 ㅈ같이 만들고 또 어떤 해엔 ㅈㄴ...
-
https://bluearchive.nexon.com/events/2024/12/bl...
-
등수나 합불예측 나름 믿을만한가요? 지원자 수에 비해서 표본이 좀 적어서..
-
대법 "나체 샤워 장면, 영상통화로 저장해도 무죄"…왜? 4
피해자가 나체로 샤워하는 모습이 나오는 휴대전화 영상통화 장면을 녹화·저장한 행위는...
-
옯질 잠깐 했는데 이거 먹어도 되나요?
-
덕코 내놔 6
주세요
-
자기나이물어보면 바로바로 안나옴
-
소신발언 6
재수까진 할만 한 듯
-
참고로 19학번과 친구다.. 외롭구나
-
작년이 대학가기 더 쉬운거같냐...
-
금테 신기록은 3
이분임 계정 10일제한 풀리기전 금테로 기억하는데
-
밥도 안 먹고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냐 하시는 와중에 차마 오르비 한다고 말씀드릴...
-
애니...... 바로 진격의 거인 아직도 유씨빅걸 브금이 안잊힌다
-
어떰?
-
25수능 44면 성적에서 잘릴가능성이 높을까요?
-
N수생 입장에서 재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7
안했으면 좋겠다. 현역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고, 수능을 ㅈ망한게 아닌...
-
ㄹㅇ지금 갈데가없음 목적성을 잃어버림요
-
틀렷단 분들이 꽤 보이네 복기할땐 맞았는데 삼주쯤 지나니까 제대로 기억이안남
-
제곧내....
-
표점 똑같은게 개신기하네 금욜날도 이래나오면 그래도 지방치대는 가지않을까 싶은데
저도 9모 4 받고 수능 백분위 98 받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