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심리 읽기 [크럭스 입시정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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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럭스(CRUX) 팀 소속 컨설턴트 까망콩두유입니다.
이제 정시철이 되다 보니 오르비에 많은 정보글이 슬슬 올라오고 있네요.
이래저래 말이 많은 수능 난이도에 마음 편히 쉬고 계시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정시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제가 입시를 보는 눈을 살짝 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왜 불안하신 이유는 뭔가요?
그건,
입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얼키고 설켜 언제나 이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변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떨어지는 상황과(이걸 폭이라고 하죠)
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붙는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이걸 빵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사람들이 보는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하다
2. 자신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가장 적은 곳으로 이동한다.
결국 핵심은 ‘불안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드는 생각은 이거겠죠. 그래서 어쩌라고
그럼 지금부터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몇 가지 point를 알려드리겠습니다.
Chapter 1. 반영비의 문제
반영비는 학생들의 성적에 따라 유불리를 나눕니다.
이러한 반영비와 과목별 점수 분포를 같이 확인한다면?
->나와 비슷한 라인의 대학/학과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곳을 유리하다고 생각할지, 즉 어떤 곳에서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을 더/덜 느끼고 있는지를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다음주쯤 저희 팀원이신 환상동화 님이 분석자료를 올린다고 하시니 같이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ㅎㅎ)
예를 들어, 올해는 탐구가 불타고 있죠.
그 말인 즉슨, 스스로 탐구를 잘 못 봤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많을 것이고,
이러한 성적을 가진 친구들은 입시업체들의 리포트 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단 탐구 반영비가 적은 대학이나 탐구 1과목 반영 대학부터 합격 가능성을 확인해보겠죠. 초반에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Chapter 2. 선호도의 문제
초반에는 반영비 등등의 요인으로 비정상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점차 정상 위치를 찾아갑니다.
비슷한 선호를 가진 A학과와 B학과가 있다고 합시다.
A | B |
합격 가능성 50% | 합격 가능성 70% |
위와 같은 정보를 얻는다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B로 가겠죠. 왜? B라는 선택지가 덜 불안하니까요.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B에는 폭이, A에는 빵이 날 가능성이 생깁니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보고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상황이 부정확한 정보와 사람들의 불안감이 합쳐져 이변을 나타낸 상황이죠.
작년의 경우
약대의 등장,
문이과 교차지원,
메이저 대학들의 군 변화 등으로 더 많은 변수들이 있었고,
이 요인들의 영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이변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습니다.
합격누백 | 70%컷 | 100%컷 |
연세의 | 0.13 | 0.22 |
카톨릭의 | 0.05 | 0.26 |
고려의 | 0.09 | 0.16 |
서울약 | 1.1 | 2.4 |
중앙약 | 1.5 | 2.0 |
고려 컴퓨터 | 3.3 | 6.9 |
연세 시스템반도체 | 2.7 | 3.5 |
고려 한국사 | 1.4 | 3.0 |
70%컷과 100%컷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은,
70%컷과 100%컷 사이에 있었던 아이들의 ‘합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이 불안감은 그 타이틀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커지겠죠.
이것이 바로 위와 같은 이례적인 폭/빵이 나타난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확인해야할 것은 자명합니다.
1. 나와 비슷한 성적대의 친구들이 어디서 불안해할까. 즉 어디에서 본인의 낮은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을까
2. 이와 함께 나보다 점수대가 한 단계 높은 친구들이 어디서 불안해할까. 를 생각해본다면 허점을 노려볼 수도 있겠죠.
개개인의 선호는 천차만별이겠으나, 매년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계를 내보면 역시 거시적으로 일반적인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변의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겠죠.
그래서 저희 크럭스팀은 매년 수집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통계분석하여 가시화하고,
자료를 읽는 새로운 눈으로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돕고자 준비중입니다.
크럭스 예약 안내 링크: https://orbi.kr/00059837979
여러분 모두의 성공적인 입시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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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식 416.2 설수의 되나요?
특히 본문 내용 중 탐구 부분은 메디컬 입시에서 언제나 늘 그랬겠습니다만 그 어느 반영 요소보다도 올해 제일 중요한 요소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과탐의 영향력이 얼마나 센지 대학별로 나눈 뒤, 이를 과거 입시 결과와 연결하여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본문 내용처럼 두려움에서부터 발생하는 괴리감을 역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제가 별도로 이를 정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과탐 및 메디컬 관련 글로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올해는 과탐이 다른 해에 비해 영향력이 커져서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거네요?
그렇습니다. 작년의 경우, 모든 과목이 어렵게 나오다 보니 충분히 메디컬 내에서도 표본들이 분리가 됐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변수들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고 결국 폭빵이 생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국어가 평이하게 출제되고, 작년과 달리 수학 100이 기본 상수로 작용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과탐의 비중이 실제 보아는 반영비보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결국 점수 반영 방식에 따라 탐구의 백분위/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가 반영이 되는데, 각각 백분위/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의 1 차이가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따라서 과탐의 영향력이 큰 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연세의 100% 컷을 저기다가 비유하는건 너무 안 맞지 않나요?
연의를 자료에 포함시킨 건 그 이후의 다른 메이저의대와 준메이저의대로 이어지는 인과적 고리가 있었음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 근본 원인이 불안감이라는 제 글의 핵심은 여전히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