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어머니가 폐암4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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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제 친구 어머니 병문안 갔어요.
엄마끼리 단짝친구고 저랑 그 친구랑도 아는사이여서 저녁까지 공부하고 부랴부랴갔어요.
아주머니가 폐암에 걸리셨는데
아직은 그 물에서? 암세포가 섞여나온걸 모르시고 계세요.(물에서 나오면 다 퍼진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건 대강 들었어서 잘 모르겠네요.)
근데 의사가 친구아버지만 불러서 따로 저걸 말해주셨고, 아저씨랑 아빠랑 술드시면서 아저씨가 우시면서 사실 섞여나왔다고 말해서 아빠가 저 사실을 듣고 엄마한테 말해 저흰 이미 알고 있었어요.
근데 아주머니가 엄마랑 얘기하시다가
"야 그래도 물에서 암세포 안섞여나와 다행이야. 다퍼진건 아니라더라..초기정도래 초기. 치료받으면서 공기좋은산속에서계속지내면 괜찮을거라니 천만다행이다 진짜"
라고 하셨어요.
근데 너무나도 기운차게 웃으시며 말씀하셔서 그 모습보고 엄마가 아주머니 쳐다보면서,손잡으며 우시더라고요. 왜 니가 뭔 죄를 지었다고 그런 병에걸리냐고 하시면서.
처음봤어요. 항상 강한모습만 보여서 엄마도 운적이 있을까 생각했던적은 있었는데...
저도 옆에서 그 모습보면서 울었네요.
아주머니도 엄마가 먼저 우시니까 달래주다가 우셨고요.
우린 이미 폐암4기인걸 아는데, 나아도 다시 재발확률높고 그땐 더 위험해지는 암이라는걸 아는데
엄마는 차마 앞에서 친구한테 그 사실은 얘기 못하겠었다고, 그래서 웃으며 친구가 말하는거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울으셨다고 집에오면서 말씀하셨어요.
아주머니는 아마 이 사실도 모르고
그냥 친구가 암에 걸려서 힘들어하니까 우나보다 했을것같아요. 이제 조만간 친구아버지가 사실대로 말하겠지만요.
물론 기적처럼 나을수도 있지만 진짜 냉정하게 보자면 4기라 이미 앞이 보이는 결과라고
부모님은 안타까워하며 집에서 얘기했지만
진짜 기적처럼 나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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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저보고 이 일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공부하라고하는데 걱정안할래야 안할수가없네요...
님말대로 작은희망이라도 꼭 품고있도록 하겠습니다.
님말대로 옆에서 엄마가 좋은친구로서 든든히 지켜줬음하네요.
걔는 아직 모를거에요. 그래서 아무렇지않게 지내고있다는거 엄마한테들으니 더 안타깝고그러네요.
일단 치료잘받고 좋은거먹고 공기좋은데서 살면된다고 엄마가 그러니
정말 기적이 존재한다면 지금 한번 딱 찾아왔음좋겠습니다.
가족이아니라서,수험생이라서 지금 제가 도와줄게 하나도 없다는게
제일 슬프네요.
잘풀릴거에요. 님말처럼.
마음속으로라도 간절히 빌고있네요
의사분들은 남은기간동안 행복하게지내시라고하는 글들이 적지않게있었어요.
저도 알고, 저희 가족들도 그걸 알기에 안타깝게만생각합니다.
그치만 희망을 아예 놓아버리면 안되는것같습니다.
치료잘받으시고 잘드시고하면
기적이 안일어나란법도없으니까요.
암튼 댓글감사드립니다.
아직 치료안받고 검사중이시래요.
호전될거라 믿습니다.무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