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오르비 국어 멘토의 '흔들리지 않는 멘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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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르비에서 Nolimit이라는 국어 멘토로 활동했던 회원입니다.
수능이 한 달 여 남은 지금,
멘탈 관리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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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저는 현역시절 수능에서 참패한 뒤, 1년간의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제 재수생활 1년을 복기해 보자면,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주목받는 학생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쟤는 100% 서울대학교에 갈거야" 라고
부러움을 받는 학생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제가 내세울 만한 것이 있었다면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새파랗게 날이 선 전략,
이 두 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두 가지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피드백하라!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부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고 구체적인 단기 목표와, 개략적인 느낌의 장기 목표 두 가지를 설정하셔야 합니다.
ㅇ 먼저 단기 목표란, 일간 계획과 주간 계획을 말합니다.
매일 아침은 그 날의 계획을 수립하고, 매 주 월요일은 그 주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아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일간 계획은
[A선생님 문제를 몇 page까지 푼다. 수능특강 영어 3단원을 다 푼다.
XX년 X월 수학 기출문제를 푼다.] 와 같이
공부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간 계획은 우선 그 주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을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주말에는 13시간, 평일에는 4시간 정도를 공부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아 내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이 시간을 각각 공부해야 할 과목들에 배분하는 것입니다.
내가 수학이 아주 약하다면 가용시간의 상당수를 수학에 투자해야겠죠?
이 부분은 나중에 수능 공부 전략 칼럼에서 다시 한번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ㅇ 장기 목표란 월간 계획과 n개월 계획을 말합니다.
수능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가 세웠던 계획을 단순화시켜서 예시로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수학 기초/개념 다지기 | 수학 문제 풀이/ 국어 독해의 틀 잡기 | 수학 본 | 국어완성/ | 전과목 | 아랍어/ | 한국사/ | 경제 완성/ | 실전으로 한 달 |
이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되, 수정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장기적인 계획이기에 나의 공부 상황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연기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 계획을 세움으로써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을 수
있는 만큼의 실력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2. ‘최선’의 의미를 재정의하라!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최선에 대한 정의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10시간을 공부하고도 최선을 다했다고 느끼지 못하는 반면,
어떤 학생은 4시간을 공부하고도 아주 만족스럽게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누구는 남들이 자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며, 누구는 남들이 공부하는 시간에도 게임을 합니다.
사실 저는 1년간의 재수 끝에 대학에 합격하기 전 까지는 ‘운’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당장 여러분들의 주위만 살펴 보더라도, 남들이 보기에 아주 열심히
공부한 친구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정말 나태하게 지낸 친구가 좋은 대학에 합격한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또한 주위 사람들이나 인터넷 등에서도 이런 생각을 부추기곤 하지요. “될놈될”이라고 말입니다.
제 치열했던 수험생활 1년을 걸고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실패는 “성공할 만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성공할 만큼 노력했다면 절대로 실패할 수 없습니다.
수능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수능을 망쳤다고요?
진짜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어떤 난이도의 수능이라도
과목당 많게는 40분에서 적게는 10분의 여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검토와 OMR카드 체크 시간도 물론 포함해서 입니다.
과연 이런 학생들이
배가 아프다고, 머리가 아파서 집중하지 못했다고 수능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까요?
평소에는 정말 퍼펙트한 점수를 받았는데 유독 수능에서만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그게 바로 그 학생의 실력입니다.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지만,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법’ 또한 무척 중요합니다.
수능이라는 상황에 무척 긴장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 평소에 수능을 대비한
실전 같은 연습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에 쓴 글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솔직히 저건 인간이라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인데 너무 야박하다,
글쓴이가 자기는 재수를 성공했다고 타인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십니까?
위에 쓴 두 가지 요인이 최상위권 재수생들이 재수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 중 탑 2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수능을 보더라도 만점에 수렴하는 점수를 받을만한 학생들이
1년간을 단지 저 두 가지 때문에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바로 이것입니다.
수험생활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은,
수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100점을 맞을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실력과,
이를 받춰줄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수능용 멘탈을 준비한 사람만 쓸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습니다.
제가 두번째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1년동안 쓰게 될 플래너 첫 장 제일 위에 써 놓은 글귀인데요.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자신의 수험 생활에 한 점 부끄럼이 없을 정도로 공부하세요.
그럼 하늘은 절대로 당신을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ONE MORE TIP
수능은 장기전입니다. 사실, 전쟁과 같습니다.
따라서 일년을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멘탈 관리입니다.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한 합리화"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논술 기출문제 중에 [비현실적 낙관성/ 현실적 낙관성]에 관한 지문을 읽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철저한 [현실적 낙관주의자] 였습니다.
매일 플래너를 쓰는 아침과, 잠들기 직전 피드백을 하는 시간에 저는
((나의위치, 공부량, 공부태도))를 우선 이성적으로만 판단하였습니다.
오늘 제가 쓴 칼럼처럼 저 자신을 날카로운 태도로 우선 관찰하였습니다.
그 후가 중요한데요. 저는 항상 저 자신을 믿었습니다.
이 칼럼에 쓴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절대로 실패할 수 없다!"
이 한마디를 매일 저 자신에게 되뇌이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오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 사실을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일이 재발하지 않을까"를 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왜?" (나는 공부를 못할까/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해서 원하는 성적을 이끌어낼까?)를 고민하세요!!!!!!
다음에는 수능 공부 전략에 관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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