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문 Ⅰ 선택자를 위한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8420413
이제 2달남았으니 제2외국어 보시는 분들은 슬슬 수특펴시면 됩니다.
1. 무지성 문장 암기 X -> 그 상황을 이해해라
한문은 대부분 교과서와 수특, 수완에서 연계됩니다.
수특에 이런 문장이 하나 있어요.
(그 포저가 아니에요)
이걸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은 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바라는(기약하는) 바가 멀지라도 가는 것을 그치지 않는다면 마땅히 그 곳에 이르게 되나.."
이런식으로 외우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왔을 때 곤란합니다.
이럴 땐 끊어 읽을 줄 알아야 해요
공부 = 길을 가는 것
길이 멀어도 계속 간다면 도착하겠지.
근데 아무리 가깝더라도 중간에 멈춰 버리면 영영 못 가는 거잖아?
비록 내용엔 큰 차이가 없을지라도 이렇게 딱딱하지 않은 문장으로 바꿔서 기억하시면 _의 의미로 적절한 것은?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이 글을 추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왔을 때 어렵지 않습니다.
2. 문장에서 주술 관계 꼭꼭 파악하기
뭐니뭐니해도 한문에서의 가장 중요한 문장 성분은 주어와 술어입니다. 한문엔 어조사가 많기 때문에 문장 배치는 괴랄할지언정 해석 순서는 주어 - 부속성분 - 서술어로 일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석되는 단어를 고르라 하면, 101.99%는 서술어를 고르라는 문제입니다. 형용사나 부사, 기타 수식어 등에 낚여서 고르지 마시길! 2점짜리 하나 날아가면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3. 어차피 3등급 이상 띄울 생각이 없다면 뒤의 장문은 버려라.
네다섯줄 되는 장문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로 나올지도 모르거니와 가끔 '이런 한자도 묻는다고?' 하는 한자를 묻습니다. 국어에서 ⓐ와 바꿔 쓸 수 있는 것으로 적절한 것은? 하는 문제랑 같은 유형이죠. 수특, 수완에 있는 모든 지문을 외우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 시간에 탐구를 좀 더 하도록 하죠. 그리고, 그런 추론 2문제만 버려도 46점으로 1등급 들어옵니다. 2등급까지는 큰 차이가 없어요. 40점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장문도 쉬운 지칭 추론, 이야기 순서, 독음(1점), 이런 것만 푸셔도 됩니다.
4. 시간 투자 X
꼬박꼬박 하루에 1시간씩 한문 보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1시간만 해도 충분합니다. 애초 제2외국어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기존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건데 시간을 구태여 더 투자할 필요는 없겠죠? 문과분들 95%는 제2외국어 성적이 쓸모가 없게 될 겁니다. 설령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도 국어 점수로 충분히 커버 가능해요. 제2외국어를 탐구로 인정해주는 학교도 이제 얼마 없을 겁니다.
수능완성에는 실모만 10회차 있을 건데, 회차당 시간 15-20분 정도만 재서 풀고, 틀린 것만 복습하고, 끝내세요.
5. 한문의 장점?
국어 점수가 비약적으로 오릅니다 (평소 어휘가 약하셨던 분들). 그거 말고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6. 서울대 가고 싶어서 한문 골랐는데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수능완성 실모랑 99.9% 똑같이 나옵니다. 한자 자격증 시험하고는 달라요. 거기는 단순 암기만으로 커버가 되는데 수능은 '한문'이니만큼 글을 읽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칼럼 쓴다는 놈이 9모에서 한문 2등급밖에 못 맞았습니다. 그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자 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학이랑 독서 문제를 풀고 오답 체크 한다음 그 이후에 지문 이랑 선지 분석을...
-
물1물2지1지2로 서울대쟁취하자
-
설사 증원 2000명이 되더라도 올해 수험생은 손해네요..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
시즌1 끝내서 빅포텐1 빅포텐2 이해원1 중에 고민중입니다 또 다른 것도 추천 받습니다
-
헤헤 중간에 물음표 붙인건 뭔가 애틋하긴 한데... 동성이라 (둘 다 여자) 애매...
-
좋아하는 느낌 1
학원에서만 마주치고 딴 반이라 한번도 대화해 본 적 없는데 주변 친구들이...
-
나도 4과목 보고 싶어요 아니 8과목 보게 해주세요 제발
-
특정 종교 강요 절대 아니구요 수험공부 하면 심신이 흥분되고 쇠약해지는 경우가...
-
시팅이 아니라 스탠딩이야 ㅅㅂ것들 오히려 방해를 하고 있냐 미드 말파 해놓고 허공에...
-
있잖아, 언젠가 어른이 된다면, 우리는 무엇이 되는 걸까 무언가 하고 싶은 건...
-
여기 약1대보다 좋아요~ 껄껄 이러시면서 학교 때려치지 마라 이러시던데...
-
중1 때가 제일 심했는데 급식실이 6인석 식탁 쫙 깔린 형태였는데 번호대로 지정석...
-
컵라면 중에서
-
sin2theta -> 2theta로 근사하잖음 그러면 만약에...
-
써보신분있나용
-
오노추 0
페노메코 - ghost 진짜 들으면서 커져버림 ㅇㅇ
-
체화시키면 리트까지도 무난할 거 같은데 체화가 … 그읽그풀 바로바로 대응시키는게...
-
수능에서 기하 100 = 미적 96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5
표점상 이거보다는 안벌어지겠지..?
-
예... 결국 아무도 모든 문제를 풀지 않으셨군요. 문제 링크는...
-
너기출 0
기간 어느 정도 잡고 푸는게 좋나요 수1 수2
-
반수 시작 시기 5
다들 언제부터 하심..
-
오르비는 확실히 의대생이 많아 국민 여론과 좀 다르군요. 3
조금 특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도 의사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이를...
-
김동욱 들으며 최대한 문학 해보려 했는데 작수 똥칸정식 해설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
공부는 왜! 0
하기 싫어?
-
노 1
현무
-
무 0
노
-
현 0
무
-
평소에 커피도안먹는 노카페인인간이라 가끔먹으면효과존나잘나옴
-
제목그대로 6모전까진 현재 다니고 있는 정시대비 국어학원에서 배운대로 해보고...
-
약대 대학병원 0
있는학교 없는학교 차이가 크나요?
-
수염 뽑는게 습관처럼 돼서 수시로 뽑는데, 어느순간 회색 갈색 흰색 수염이 나오네.. 진챠 머지다노
-
최 0
진우
-
진 0
최
-
우 0
진
-
해설에 풀이법이 각자 강사마다 다를텐데 이럴땐 어떡하나요?? 예를들어 백호 들으면...
-
퇴근 10
원래 전공공부하다가 수능공부하면 재밌는데 한지는 전공공부하다가 해도 재미가 없노..
-
1. 정당한 이유로 적당한 강도로 맞았다면 ㄱㅊ다(ex. 숙제 안해와서 30cm자로...
-
반수 할까말까 0
중간고사 공부하기싫타
-
방송 한두편으로 한 가정을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을순 없겠지만 제3자로 봤을때 내가...
-
글씨체 ㅇㅈ 2
네
-
작수기준 언 133 미 133 영 3 생1 61 화2 80 96 96 3 84...
-
현재 정석민 선생님 독서 인강 2강까지 들었는데, 확실히 해설이 좋기는 하나 이를...
-
과외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전자책을 출시했습니다. 현실적인 팁들을 재밌게...
-
중딩 때부터 각목으로 틀린 단어당 5대 맞으면 못할 수가 없음
-
ㅈㄱㄴ
-
앱스키마 샀다 0
용돈으로 사서 손이 후덜덜하다..
-
진짜 몰라서 그래 나 옯아싸 옯찐따 옯뉴비라고...
-
내가 디자인 함 12
밑에는 관련 개념 자작문제임 근데 너무 심심한거 같다 좀
-
작년 6,9,수능 비문학보면 지문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고 ebs 지문 문장 그대로...
-
해도 안되는 것 같다며 수학을 포기하려 해 문제를 풀다가 틀리는 걸 너무 불안해...
와쿠와쿠...
저 중국어랑 일본어도 재미로 봤는데 ! 작수기준 중국어는 29점 일본어는 16점 뜨더라고요.. (....)
저도 이 포저 좋아합니다
아냐, 대학 안 가도 공부할 수 있어
씨익
한자가 제2외중 가장 실력대비 가성비 좋은듯
내가 아마 분명 한문보다 일본어를 더 잘한텐데 일본어는 30을 못넘김
교육용 한자 1800 다 외우셨나여..?
요르포저
뭐야 님 투과목에 제2외도 함?
나도 9평 한문 턱걸이 2등급인데 ㅋㅋ
문법이나 문학 읽을줄 ㅈ도 모르고
그냥 단어들로 의미 유추함
영어도 이렇게 해서 1등급임 ㅋㅋ
마지막으로 해석되는 한자 << 고정적으로 버리는 문제
이번 9평 마지막 문학지문 대충 면화훌리 같길래 실용성 찍고 다맞음 ㅋㅋ
이번 문학은 시어의미보다는 보기 추론에서많이틀린것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