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 등급별 지원가능 대학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8223369
올해의 9월 모의평가는 비교적 빠른 8월31일에 치뤄졌습니다. 9월 모평이 끝나고 자신감을 얻는 수험생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경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성적이 떨어져서 자신감을 잃고는 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는데도 제자리걸음인데 남은 시간동안 역전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불안함과 조급함이 밀려옵니다.
역전은 헛된 꿈일까요? 9월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 성적의 상관관계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살펴봅시다.
다음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 있는 2020 대입 대비 학년 초 교원대상 진학지도 설명회 자료집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는 서울지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기준 국수영탐 응시 + 3, 6, 9, 수능 성적이 모두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재수생, 반수생, 서울 제외 지역 학생들의 통계는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셔야 합니다.
3월 학평, 6월 모평, 9월 모평 성적의 변화를 기록해 둔 것인데 해석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겁니다. 초록색 칸은 해당 성적을 수능까지 유지한 비율입니다. 초록색 칸 아래는 성적이 상승한 경우, 초록색 칸 위는 성적 하락한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재학생의 경우 재수생, 반수생 등의 유입으로 수능 등급은 기존에 받는 성적보다 1~2등급 떨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물론 시험을 응시하는 인원의 실력,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9월 국어에서 1등급 받은 서울지역 고3 학생 중 47.7%만 1등급을 유지하고 그 외 인원은 떨어졌습니다.
물론 모두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죠. 9월 국어에서 3등급을 받은 학생 중 6.8%는 수능에서 등급을 1등급까지 끌어올렸습니다. 9월 국어 4등급 중 6.1%에 해당하는 인원은 수능날 2등급을 거머쥐었고요.
9월 모평 결과에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진 수험생이라면 역전을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결국 모의평가는 모의평가일 뿐이에요. 남은 기간 약점을 보완하고 내가 해야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남은 기간 세워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겁니다.
.
수학의 경우 당시에는 통합 수능이 아닌 수학(가)-이과, 수학(나)-문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가)형만 발췌했는데 일반적으로 상위권의 경우 급간을 올리는 것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9월 모의평가 때 3~4등급을 받고도 1등급으로 끌어올린 경우가 존재합니다. 미끄러졌다가 올렸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거기에 해당되지는 않을겁니다. 상당한 학습량과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이 빛을 발한 경우이지요. 물론 국어와 마찬가지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도 존재합니다.
영어는 절대평가기 때문에 매번 1등급 비율이 달라서 굳이 참고할 필요가 있나 싶어 넣지 않았습니다.
상위권 비중이 더 많은 재수, 반수생의 경우에는 또 다른 결과를 보일겁니다. 아마 유지&상승하는 인원이 유지&하락하는 인원보다는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게다가 올해 9월모평은 비교적 빠른 8월31일에 치뤄졌다는 것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고3, n수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있을텐데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상위권,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둔 사람의 경우
상당히 잘한겁니다. 자신감도 어느정도 받았을테고 지금의 탄력을 이어나가면 목표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심한다면 1~2등급을 목표로하는 수험생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50% 이상의 인원이 되기 쉽습니다. 내가 받았던 최고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약점을 찾아서 보완하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하다고 해서 강의, 수업, 교재만 무턱대고 늘린다면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다면 다음번 고난도 문제를 마주할 때도 같은 어려움에 마주하겠지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한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내가 변화하고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하위권, 아쉬운 결과를 거둔 사람의 경우
수능의 등급은 스테나인 점수 방식을 따릅니다. 1~2등급 인원은 10%정도인데 3~4등급은 30%나 모여있습니다. 5등급은 20% 인원 정도가 해당되지요. 수많은 범위 안에서 20문제, 30문제, 45문제 등이 추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아직 일정 단계이상 학습을 끝내지 못했다면 3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3~5등급 정체구간에 계속해서 갇혀있는 거죠. 이 구간 수험생의 대부분은 자기는 노력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흔들리다가 번아웃이 길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기력증에 빠져 '남은시간 역전할 수 있을까?' 와 같은 막연한 기대만 품는 것 보다는 남은 시간 내가 해야할 것들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본인의 페이스를 지켜나가기를 바랍니다.
수시 최저 충족 가능성을 진단해야하는 경우
9월에 달성했는지 여부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상위권들이 유입될 국어,수학,과탐 등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무조건 맞출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한 원서조합을 짜고난 다음 후회하는 수험생을 많이봐왔습니다.
정시에 집중하는 경우
등급컷 확인,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반응살펴보는 것은 적당히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에 들떠서 자랑하러온 수험생들도 있을텐데 그 사이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주말까지 모이는 해설영상 참고해서 분석 마무리하고 남은 기간 방향성에 대해 점검하면 그게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O등급으로 ~~대학 가능한가요?, 등급 올릴 수 있을까요? 등의 질문도 역시 적당히 마무리짓고 공부하러 가는 것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단순 등급을 활용해서 환산점수 매기는 대학은 없습니다. 상위대학의 경우 표준점수가 훨씬 중요하고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도 매번 달라집니다. 이번에 본 시험은 수능이 아니니까 9월 성적으로 어디를 갈 수 있을지 등을 너무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은 수시납치를 대비하기 위해 대략적으로 살펴볼 필요는 있겠지만 정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작년도 정시결과 참고하시라고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적당히 보시고 본인 공부 이어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전자책으로 판매하고 있는 자료를 발췌한거라 주말에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특--> 사과 4칸이라 진짜 폭날까봐 개쫄림ㅋㅋㅋㅋㅋ
-
쿨쿨 2
-
1/1 ㅇㅈ 2
할머니집 갔다오느라 공부를 6시에 시작함뇨
-
미치겠네 진짜 연고대 스나해야 하는데 4칸 3칸 2칸 1칸 다 표본은 적고 안빠질...
-
으아아아아앙
-
생윤을 할까~하고 찾아보면 생윤 하지 마세요 ㅈ같아요 지리를 할까~하고 찾아보면...
-
한양대 건도토환 서강 인문학부+ 공대 복전 어느게 나을까요? 환경공학쪽은 취업 어떤 편인가요?
-
다군 추합 0
올해 다군 추합이 별로 안돌게 될까요? 안정을 다군에 박는건 에바라고 하신 분이 계셔서ㅠ
-
약대 아님 어디가 더 나음?
-
실제 모의지원 넣을 수 있나요?
-
오늘 처음 듣네 그런말은 도대체 누가한거지?ㅋㅋㅋㅋ 아 좀 긁혔다
-
저도 그렇고 주변인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수험생들이 꼭 새겨야 할 명언인듯 하네요..
-
개망함 잠안옴 0
왜 눈이 안감기냐..
-
이거 이렇게 뜨는데 학생부를 꼭 제출하란 말인가요?
-
으흐흐흐흐….
-
입결 어케되려나?
-
중학수학부터 막 시작한 쌩노베구요 50일 수학, 이미지 신발끈 다 수강,...
-
소주 말고 맥주요 그저께 두캔마시고 어제 한캔 마셨는데 오늘 또마시고 싶어서요...
-
물생 vs 생지 4
고3이 최저(2등급목표, 최소 3등급) 맞추기 더 쉬운거 뭔가여 물리는 내신으로...
-
가는줄 알았음 ㅋㅋㅋ고3 때 수시쓸 때 처음 들어봤는데
-
삼수할까 1
진짜 ㄹㅇ 쌩노베에서 고3때 시작해서 단국대가고(이때도 열심히하진 않았음) 이번에...
-
이대vs 경희대 5
경희대 빅데이터 응용학과(경영대)근데 배우는 내용은 거의 공대임 이대 데이터 사이언스(공대)
-
시즌 3이 있었음.. 6월에 나온다는데 웬만하면 그 때 몰아서 ㄱㄱ 지금 보니까 똥...
-
전자는 글로벌커뮤 어디가나요.. 전자가서 복전이나 전과를 노리는게 나을까요
-
올해도 한 일주일 있다가 뜨겠네
-
고삼 현역 때 김승리쌤 풀커리 타고 24수능부터 쭉 안정 1이 뜹니다. 휴학하고...
-
잡니다 2
아직 뭔가 1월 1일인 거 같음 이상해
-
왜냐면 확통이니까! <- 장난이고 시대 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만 풀어봄 근데 그마저도...
-
ㅇㅋㅎㄴ
-
어지간하면 저격 안 하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긁혀서 글 하나만 쓸게요. 대놓고...
-
셋 중에 어디감?
-
물론 의대만 나오면 다 같은 의사인것도 맞고 학벌이 그렇게 안 중요할수도 있습니다....
-
중앙대(안성) 첨단소재공학과 한양대(에리카) 신소재.반도체 공학과 둘중에 뭐가 더...
-
25학년도 입시가 거의 끝나갑니다. 눈도 별로 안오고 춥기만 했던 올해 초를 지나...
-
공부력? 근성? 쨌든 쎈같은문제집 하나 원래는 이악물고 풀면 3일컷 했는데 이거...
-
중앙대 0
지금 중앙대는 진학사에서 경쟁률 못봄?
-
수1-뉴런,고2 자이스토리 수2-시발점,쎈 이렇게하고 시간남으면 수2도...
-
단 하나의 깃털도 남기지 말고
-
잘려했는데 11
내가 쓰려했던 고대 소수과 모의지원 경쟁률이 5:1이 넘었네....ㄷㄷㄷ 그래 다 죽자ㅏ~
-
10명 정도 뽑는 상위과인데 진학사에서 추합을 되게 적게 잡고있고 님들은 최종컷이랑...
-
다군 투표 좀 0
붙을 가능성 있을거 같지만 다른 군에 1지망(진학사 기준 6칸 최초합) 있어서...
-
숭실 아주 1
조합 마지막 고민중이라 올려봐요 나군 안정 전제하에 가-숭실 인문 아무과...
-
1.하루 휴식 얼마나 갖는게 좋을까요 (일주일중 하루는 완전히 쉴 계획이긴합니다)...
-
제대로 된 학원도 몇 없는 낡고 작은 도시에서 중3 때까지 학원도 안 다니고 인강만...
-
에휴다뇨이
-
과도 다 얼추 만족스럽고
-
아으아아아아
-
이만 자러갑니당 12
어제 분석 할만큼 해서 오늘은 일찍자구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마저 분석할 예정입니당 다들 굿밤!!
-
좆같다 1
폰 언제 찾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