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난 어떻게 수능을 탈출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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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I 공부를 하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글 ※※
※※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
과거 독수리 담배피던 재수시절 가을 어느날....
재수생활에 지친 나머지 수능공부를 어떻게 하면 재밌을 것인가 하고
반공상 반진지하게 왜 그런지 혼밥하며 생각해 보았다.
'내가 수학을 좋아하는 것은 이놈이 머리가 돌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과탐은...뭐가 재미있었더라?'
'흠... 아!!! 색다르게 풀면 재미있었지!'
라는 약간(?) 억지스러운 대답을 잠깐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시간이 흘러...
동국PC방을 다니고 자퇴서를 낸 뒤, 노대에 들어가서 4개월 대장정을 시작했다.
점수는 나오긴 하는데 뭔가 모르게 불안한 이 느낌
답을 찾고자 재수생활을 돌아보던 중 답을 찾았다.
'수학처럼 다른 과목도 풀이가 여러개 있지 않을까?'
기쁜 마음에 물리1 맞춘 문제들도 답지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이게 웬걸!!
어떤 문제는 내가 더 잘 풀었고,
어떤 문제는 내가 너무 돌아간게
눈에 확 들어왔다.
'아 이거다! 이것이 나의 구원, 이것이 나의 주, 이것이 나의 부처다!'
9평 후 실모 들어가기 전 다시 N제를 풀며 이런식으로 공부했고,
실모에서 체화한 것을 바탕으로 실전감각을 익혀
가족 친척 친구 조상님과 평가원장님의 가호(?) 덕분에
낭낭하게 원했었었던 대학에 들어갔었다.
최근 N년만에 다시 수험판에 와서 삼반수 때를 돌아본다.
'지금은 에이징커브가 얼굴과 머리에 왔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역시나 똑같았다.
다만 구체화를 했을 뿐!
최대한 다양한 풀이법을
가설 (내 기존 풀이법)
> 실험 (문제풀이)
> 검증 (시간체크)
> 분석 (내 풀이 흐름 다시보기 / 답지와 비교하기)
> 수정 (수정)
의 방식으로 하고 있다.
물I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있다.
속도 v (상대속도 Vab)
가속도 a (중력가속도 g)
길이 L
힘 F (장력 T)
용수철 상수 k
충격량 I
에너지 E (Ek,Ep 등등)
시간 t
운동량 p
질량 m
문제 상황도 여러가지이다.
용수철
높낮이 다양한 언덕
마찰구간
도르레
충돌
외부 힘
자유낙하
실 끊가
추 바꿔끼기
1초뒤 떨구기
대부분 F=ma와 Ep=mgh 와같이 같은 내용을 다르게 풀어 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바꿔쓴 경우로 인해 더 헷갈리는 / 덜 헷갈리는 풀이가 나온다.
더하여 풀이방법도
그래프 (속도 & 넓이 관점)
역학적 에너지 보존 (3mgh 대신 3E로 쓰는 류)
단순 수식계산 (운동량 보존, 평균속도, v-a-t-s 공식들)
등 다양하게 나온다.
작수 20번만 살펴봐도
문제 상황에서 언덕 / 충돌 / 용수철 / 마찰 ㅅㅂ
에 풀이들도
높이만 써써풀기 - https://orbi.kr/00057653900 (논리화학님)
역학적 에너지 정석 - https://orbi.kr/00041177712 (슬기롭다님)
등 여러가지이다.
타 과목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수학 같은 경우
합성함수 - N축 / 수식 / 대입값 비교
삼도극 - 정석 / 정석반 근사반 / 근사 / (테일러급수)
극한 - 정의 / 로피탈
국어도
그읽그풀
구조도
밑줄로 체크후 선지 읽으며 찾기
지문-선지 1대1 매칭 (요즘 이게 힘든 문제들 많아졌드라..)
등 사람들 마다 미묘하게 다르다.
1등급 혹은 그 이상을 원한다면
일단 모두 찍먹정도는 해보고 나만의 풀이를 정립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최근 맞춘 문제들도 답지를 ssg하고 훝으며 흐름을 파악한다.
나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나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내 풀이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다른 사람의 풀이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를 고민하면서 N제를 임하고 있다.
여튼....
강사 / 특정 풀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질때
저건 사람마다 다른데 생각하고
팝콘을 뜯으며
또,
공부를 하고 있는 나를 채찍질 할 사람은 나이기에
끊임없이 생각과 고민하고 있는
고로 존재하는 주황버섯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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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정이 있었기에 고득점이 가능한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