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수업 해보려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7684591
안녕하세요.
영포자 지도 전문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영어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오르비가 또다시 불타고 있네요.
저는 이전에 한번 써보려다 못썼던 글을 오랜만의 글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과외 수업을 하고 있거나, 해보려는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수업 잘 하고 계신 분들은 해당사항 없습니다 ^^)
1. 스스로의 마음가짐 점검해보기
과외에 대해 로망을 가진 분들이 왕왕 보입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른 학생에게 전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얘기일지 모릅니다.
또 20대 초반이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알바 중에서 과외는 거의 탑급으로 취급될 만큼 대우도 좋고 시급도 좋습니다.
하지만 과외수업은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옵니다.
학생은 본인의 비용/시간/노력 모두를 들여 본인에게 배우러 오는 겁니다.
본인이 제대로 끌어주지 못하면 그 학생은 비용/시간/노력 모두를 헛되게 버리는 셈이 되어버립니다.
나의 수업이 타인의 인생에 크고 작은 좋은/나쁜영향을 줄 지도 모릅니다.
타인을 가르치고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어볼 때는 설렐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타인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이 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외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감사를 듣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쉽게 원망을 들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2. 스스로의 능력 파악하기.
내가 강한 부분이 무엇인지,
내가 약한 부분(못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능력이 안 되는데 무작정 가르치려는 것도 그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① 나는 다른 건 몰라도 '고전'부분만큼은 자신이 있다.
② 나는 다른 파트는 몰라도 '유전'만큼은 자신이 있다.
③ 나는 개념 가르치는 건 잘 못해도 문제풀이 하나는 자신이 있다.
등
본인이 이끌어줄 수 있고, 본인이 감당 가능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오르비나 타 커뮤에서도 '과외수업 하기로 했는데 뭐부터 가르쳐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오곤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배째기 식으로 수업하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알아보려고 하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만약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강사 스스로도 모르고 있다면 그 학생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요.
학업과 함께 병행해야 하니 그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 깊게 연구하라고 말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그 과목의 학습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흐름은 정확하게 캐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과외 수업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그 학생의 길잡이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원래 공부를 잘 해서 5등급 학생은 뭐부터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와 같은 의문이 드는 사람은, 5등급 이하는 가르칠 능력이 안되는 분이라는 겁니다.
물론 제가 그걸 나서서 '가르치지 마시라'고 강제할 자격은 없습니다만,
최소한 본인 스스로가 그 학생을 이끌어줄 능력이 부족하다는 자각은 하시라는 겁니다.
(왜 이것도 이해 못하지? 재능이 없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3. 과외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홍보(마케팅)도 중요합니다.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본인의 수업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본인의 강점을 어필합니다.
예를 들어
① 천사표선생님
② 동네 형같은 친근함
③ 본인의 과거 경험(4등급에서 1등급 받았다)
등으로요.
하지만 수업의 홍보는 여러분들이 하기 나름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국어 등급이 2라고 칩시다.
등급만 놓고 보면 사실 2등급이 과외를 할 만큼 높은 성적대는 아니지요.
하지만 여태까지 치러온 모든 모의고사에서 고전만큼은 모두 맞혔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고전특강'으로 자신의 수업을 짜실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보태서, 고전을 가르치기 위한 커리큘럼도 자체적으로 제작한다면 그 수업은 더 매력적인 수업이 될 겁니다.
어필할 것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수업에 체계가 더해지면 학생들의 결과도 점점 좋아지기 마련이거든요.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어필이 될 만한 건 굉장히 많습니다.
학생들의 멘탈 케어?
학생들의 스케쥴을 관리해주는 것?
직접적으로 공부를 가르치지 않고도 과외(엄밀히 말하면 스터디코치입니다)할 수 있습니다.
그걸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그것들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면, 그게 곧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여러분들이 어떻게 채워줄 수 있느냐,
또 상대에게 그 사실을 어떻게 어필할 것이냐가 문제죠.
홍보, 어필을 잘 하는 사람도 자기 능력인 겁니다.
그렇다고 과대 홍보, 과장을 하면 안되겠지요.
과자 포장지의 디자인을 예쁘게 꾸며놓으라는 것지,
포장지에 '초코과자' 적어놓고 그 안에 빵을 넣어두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걸 구매한 사람은 포장지에 적힌 초코과자가 먹고 싶어서 산 겁니다.
4. 공부를 잘 하는 것 =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본인이 잘 하는 겁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는 사람 중에는 설명을 잘 하지 못하는 분도 꽤 있습니다.
공부를 잘 가르친다는 건
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어떻게 무엇을 고쳐나가서 올려야 하는지 전반적인 마인드맵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람
②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말로 잘 전달할 줄 아는 사람
③ 학생이 이해를 못할 때 '아 얘는 왜 이걸 이해를 못하지?'가 아니라 '왜 이해를 못하는지'를 이해하여,
그것에 대해 솔루션을 바로바로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두고 공부를 잘 가르친다고 얘기합니다.
강사로서의 경험치도 있고, 자질도 있는 사람인거죠.
여러분들이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씩 정말 이해력이 느린 학생을 가르치는 일도 있을 겁니다.
그런 학생들에 대해서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본인도 답답해서 멘탈이 조각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5. 과외비는 얼마를 받아야 할까?
원론적인 답을 드리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수업의 가치'만큼 입니다.
내가 대학을 잘 나왔으니까. ->물론 이것도 수업료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여기는 지방이니까 과외가 없어서 -> 물론 이것도 수업료가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수업료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건 '이 수업이 성적을 얼마나 잘 올려줄 수 있는 수업이냐?'입니다.
사교육은 왜 받는 걸까요?
성적을 올리려고 받는 겁니다.
단순히 그 강사가 좋은 대학을 나왔기 때문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높은 수업료를 받는 건, 확률적으로 그 사람이 더 많이 공부를 했기 때문이며, 확률적으로 더 잘 가르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기 때문이지, 그 대학을 나왔다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 수업료가 높은 것이 아닙니다.
통상, 수업료는 수학>국어>=영어 순입니다. 또 경력이 길수록,
본인의 프로필(포트폴리오)이 화려할수록 수업료는 올라가겠지요.
사교육은 결과로 말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자신이 없다, 경력이 적다, 책임감을 적게 가져가고 싶다.
그만큼 수업료를 낮춰서 받으세요.
본인은 자신이 있다, 경력도 충분하다, 본인의 수업은 정말 잘 짜여져 있다.
그러면 그만큼 수업료를 높여서 받으시면 됩니다.
과목에 따라 다르나, 자신이 없거나 경험이 없는 분은 시급 2~2.5 정도에서 시작하시는 것 같네요.
학벌이 좋은 분은 경험이 없어도 3정도 에서 시작하시기도 하고,
더 소수지만 경험이 없는데도 4-5에서 시작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본인의 능력껏 책정하시면 됩니다.
번외. 2-3등급도 노베이스(허수)는 가르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강조드리지만, 가르친다 해도 제가 찾아가서 가르치지 마시라 얘기할 생각도 자격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 대답은 NO입니다.
3등급 학생을 1등급으로 올려주는 것도 굉장히 어렵지만,
9등급 학생을 3등급 받게 해주는 것도 다른 의미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얘기를 하면 이렇게 말씀하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네요.
'그냥 대충 공부 열심히 하면 9→3나오지 않나요?'
일부 긍정합니다.
근데, '그렇게 그냥 대충 열심히 공부하니까' 3까지밖에 못올라가는 겁니다.
똑같은 3등급이어도,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3등급이 있고, 더이상 올라가기 어려운 3등급이 있어요.
등급은 같아도, 그동안 공부해온 방식, 쌓아온 베이스의 양이 그걸 결정합니다.
같은 등급 내에서도 실력이 천지 차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 공부를 할 때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떻게 개념을 잡아야 할지, 그런 것들을 정확히 배워온 사람에게 3등급이란 그저 지나가다 거쳐가는 정거장일 뿐입니다.
하지만 체계 없이 무작정 공부해온 사람에게 3등급은 지나가다 거쳐가는 정거장이 아니라 종착지입니다.
그래서, 2-3등급이 노베이스를 지도하면 안되는 것이냐?
물론, 당장의 성적을 올려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러니 목표 등급이 높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보수적인 답변을 드리면,
애초에 공부에 대한 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과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연구하는 게 직업이고,
어떻게 해야 성적을 빨리 올려줄지를 고민하는게 직업인 '강사'입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강사가 아니면 수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전국에 계신 실력 있는 대학생 강사님들을 부정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고요.
본인이 자신 있게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을 가르치고
그런 부분에 대해 상대에게 효율적으로 어필하여 서로가 윈윈하는 수업을 잘 해가시라는 거죠.
그런 맥락에서, 본인의 능력 이상의 수업료를 받는다면 결국 언젠간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게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성, 메가 1타 선생님들의 수업료가 그 기준이 되겠지요.
아, '수강 대상이 허수니까 전문성이 좀 부족해도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상대가 허수면 허수이기 때문에 또 그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국사 시험 중에서 언제꺼가 제일 어렵나요? 좀 어려운거 풀어야 정확히 어디...
-
넵 그렇다고합니다.
-
독서 화작 다 맞아서 씩 웃고 있었는데 문학에서 7개틀림...... 뭐지?
-
옾챗이랑 커뮤에 이거 올리는사람 많아서 찾아봤는데 시대인재꺼같은데 240628보다 어렵나 풀진않음
-
ㅇㅈ 2
접수 완료
-
수학 노베입니다 0
수학 생노베는 아닌 고1입니다. 수학 막6등급 뜨고요 이번년도 기말까지 보고 정시...
-
육군이고 전투휴무 5일 정도에 휴가 33일 남았어요 이 거고려하면 많이 한거 아닌가요?
-
23 24 둘 다 언매는 안 틀리긴 했는데 6모 때 멘탈 나가가지고 언매 엔제...
-
ㅇㅇ
-
학교 쌤이 온김에 급식 먹고 가래서 기다렸다가 후배들이랑 먹을 계획 올만에 학교오니까 신난당 ㅎㅎ
-
지금 4규 시즌1 풀고 있고 이거 끝나고 다시 빠르게 한 번 돌리고 마지막으로 풀...
-
조희연 유죄, 힘받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론…"10월 보선도 460억" 8
29일 해직교사 특혜 채용 사건으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
전 ㅈㄴ 낳고 싶음 개귀여울듯 ㅋㅋ
-
제가 현재 서울시 노원구 거주중인데, 출신 고등학교는 마포구입니다. 모교 방문하여...
-
이 수제초콜릿 맛이 ㄹㅇ 멈출수없음
-
ㅇ 0
ㅇ
-
수능날만 가면 유독 잘 못치는 거 같기도 하고 평가원에선 99 100도 나오고...
-
국어 약점 0
나중에
-
수학 약점 0
공통 1. 로다삼 함수 미지수 설정 - 교점 위주로 미지수 설정, 등식 생성 사실...
-
[정치쇼] 남궁인 교수 "비상진료체계 원활? 尹, 응급실에 1시간만 와서 보라" 1
- 13시간 응급실 밤샘…응급환자 5명 동시에 홀로 책임져 - "비상진료 원활"이란...
-
외대식 내신 2
내신 등급이랑 합산점수랑 차이가 있나요..? 제 친구는 1.5등급에 197점 나왔고...
-
일어나자마자 8
빈속에 카페인 때려넣기 기분이 좋아요
-
제가 인강을 들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과탐 독학으로할까 하는데 가능할까요?? 지구는...
-
의지의 문제가 큰 것 같긴한데 요즘 진짜 잠에 잡아먹힌것처럼 잠을 잡니다......
-
보고가요 민지
-
문실정 진짜 0
왜케 어렵냐 ㅅㅂ 다 맞는 꼴을 본적이 없네
-
수학 베이스 1
수2 베이스를 좀 더 탄탄하게 다지고 싶은데 개념+유형문제집 2권쯤 풀었고 기출...
-
"버티기 힘들다"…응급의학과 해외진출 강연에 의사들 몰렸다 1
응급의학의사회 개최 학술대회 세션에 100여명 몰려 '성황' "응급의학 의사들,...
-
둘다 쉬워보여서 방심하다가 개념퍼즐 의문사...
-
글 내용이 전처럼 기억이 안남
-
대성 메가 있어요!
-
수업태도가 개별론데 어케 수업하라는거야ㅏㅏㅏㅏㅏㅏㅏㅏ 12
백날 자료 잘만들고 설명잘해주고 동기부여해주고, 당위성 부여해주고 온갖 좋은 소리를...
-
번장에서 사서 알 방법이 없네요 1컷만 알려주세요. 2회(6평대비 1회)...
-
인강민철 질문 2
주로 무슨 문제로 구성되있는건가요?
-
평소에는 뭐 배탈 나도 수능은 실력대로 하는거지 생각했는데 진짜 다른거보다 배탈...
-
최저때문에 뒤늦게 사탐공부 하려고 하는데요 생윤 사문중에 뭘더 추천하시나요?...
-
대체서식에서 0
대체서식 아무리 잘채워도 서울대 내신평가에서 cc 안받을 확률은 없는건가요.....
-
ㅇㅇ
-
장염 이틀째 2
배 아파서 죽을거 가태요;;
-
독서실에서 24수능 국어 문제를 다시 풀어봤는데요이전에 기출분석하듯이 24수능을...
-
제가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밥은 밥대로 먹고 과자로만 천칼로리 훌쩍 넘게 먹고...
-
국어 질문인데 어차피 묻힐것같지만 답해주면 증말 좋겠답 1
21년도에 국어 2등급 나와서 학교 갔었고 지금도 성적 그정도 나와요 이번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10월16일…곽노현 전 교육감 이후 12년만 1
예비후보자 등록 9월25일까지…"진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관건 "...
-
홍익대(세종) 전자전기융합 VS 상명대(천안) 전자공학 0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못해도 질문 보낸 다음날엔 와야 뭘 질문했고 뭘 알려했는지 바로바로 아는데 이틀...
-
홍익대(세종) 전자전기융합 VS 상명대(천안) 전자공학 0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은 몇수까지 해봤을까?
-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저는 연고대를...
-
어떤 친구는 미적이라고 하고 누군 확통이 낫다고 그러는데 두 과목 다 쌩노베...
-
230922 2
대칭시키기 vs 그냥 f(x)=2f(t) 실근 보기 근데 f(x)=8이 극대인 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