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해석 시 헷갈리는 것들 어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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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반기부터 영어 문장 해석 시 답답했던 것들을 모두 적느라 글이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수 3등급에서 괜찮아 문장편을 시작으로 듣고 할만 하길래
믿어봐 문장편 시작했지만 듣다가 너무 어렵고, 정작 시험 볼 때, 해석 자체가 느리고 추상적인 문장 이해가 아예 안 되길래
커리를 바꿔서 션티를 들으며 각 문장의 이해와 해석은 약간 제쳐두고 약간의 도구들과 핵심 문장으로 간단한 글의 핵심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는데 (예전 수능의 대의파악 정도)
이게 요즘 영어는 아시다시피 20~24가 예전보다 어려운 내용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럴 땐 어느정도 해석이 되어야 글의 핵심을 잡을 수 있는데 이게 한 문장이 2줄 정도만 넘어가면 아래의 부분에서 뇌절이 옵니다
1. 주어,동사,관계사 절의 범위(앞 문장과 관계사 절 내의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등) 구분
2. 명사 + 전명구 + 수식어구 나올 때 먼저 나온 명사를 수식하는건지 전명구에 들어있는 명사를 수식하는건지
3. 컴마 혹은 and로 나열이 될 때 병렬인지 동격인지(컴마라면)
병렬이라면 누구랑 누구랑 병렬인건지 아님 접속사의 역할로 새로운 문장이 시작되는건지
4. 명사 앞에 to부정사가 부사적으로 쓰인건지 수식으로 쓰인건지
5. ing 꼴이 나오면 현재 분사로 쓰인건지 동명사로 쓰인건지
헷갈리는 빈도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there are indeed large sometimes surprising differences in the words and concepts that different cultures have for describing emotions(정말 크고 때때로 놀라운 차이점이 있다 단어와 개념의 측면에서 그 단어와 개념들은 다양한 문화가 가진다)
예를 들어 2번의 고민은 이런 문장 (6평 23번 첫 문장 중 일부)에서 실전에서 that 절 이하가 differences 를 수식하는건지 the words and concepts를 수식하는건지 너무 헷갈렸습니다
she has to work very hard and the other uses goal setting to create a plan // to stay on track and work on specific skills where she is lacking (그녀는 매우 열심히 일해야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사용한다 목표 세팅을 만들기위해 계획을 // )
4번의 고민인데, (6월 20번 2번째 문장 중 일부) 여기서 // 이후 해석이 안 됩니다 이걸 plan 을 수식해야 하는지 부사적 용법으로 ~위해서 라고 해야하는지
괜문~믿문 중간정도까지 듣다가 드랍해서 어느정도의 문장 구조에 대한 지식은 있는데 이게 실전에서 한 지문을 읽을 때 위에서 말한 것들이복합적으로 헷갈리면서 해석이 안 됩니다
뭔가 애매하게 아는 상태에서 그 내용들이 다 조금씩 뒤섞인 것 같아서혼자선 뭘 뜯어 고쳐야 할지 대책이 안 섭니다
글을 이해하는 방법은 션티의 방법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요즘같은 시험에서는 10문장 중 5문장 정도는 막힘없이 해석이 되어야 한다고 절실히 느껴서 문장 해석이 어느정도 되어야 독해 방법론이 의미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6평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믿문을 차근차근 듣고 해석 연습을 한 이후에 다시 독해를 연습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아니면 현재 하고있는 독해랑 문장 수업을 병행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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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법&구문독해 전문 영어강사입니다.
답변 전 제가 항상 가르치는 내용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독해를 할 때 항상 '문법적인 측면&해석적인 측면'. 이 두 측면을 고려하여 해석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내가 어떤 해석을 뽑았을 때, 그 해석이 문법적으로 이상이 없는가, 그리고 그 해석은 말이 되는가(앞뒤 맥락과 논리적으로 이어지는가)를 따져야 합니다. 따라서 문법만을 고려한 해석도 오역이 나기 쉽고, 해석만을 고려한 해석도 오역이 나기 쉽습니다. 둘 모두를 따져야 합니다.
1. 주어,동사,관계사 절의 범위(앞 문장과 관계사 절 내의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등) 구분
→ 관계사절의 범위는 우선 그 관계사가 어떤 관계사인지를 알아야겠죠. 관계대명사인지 관계부사인지, 관계대명사라면 무슨 격 관계대명사인지.. 그리고 해석을 통해 이 관계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아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주어에 붙어있는 관계사라면 문장의 본동사가 나오기 전까지가 보통 관계사의 범위일 테고.. 문법적으로 따지면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해석해서 말이 어디까지 이어지느냐(관계사의 내용이 선행사를 수식할 때 어디까지 관계사의 범위로 보는 게 해석이 맞아떨어지느냐)를 같이 고려하시면 됩니다.
다만, 관계사로 이어진 하나의 문장을 두개(=다시 원상태로)로 분리하면 관계사가 무엇을 어떻게 수식하는지 아주 정확하게, 그리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 관계사의 형성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겠지요.
2. 명사 + 전명구 + 수식어구 나올 때 먼저 나온 명사를 수식하는건지 전명구에 들어있는 명사를 수식하는건지
→ 보통 수식어구라 함은 관계사나 형용사(분사포함)의 후치수식등을 얘기하는건데 일반적으로 바로 앞에 있는 명사(전명구에 들어있는 명사)를 꾸미죠. 하지만 관계사는 선행사와 거리가 떨어져있는 경우도 있고 병렬로 여러개의 관계사가 하나의 선행사를 꾸미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해석을 해야 압니다. 심지어 전치사가 명사를 후치수식할때도 그 명사와 거리가 떨어진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수식어구는 두개이상 연달아 붙으면 학생들을 극악으로 몰고가죠.
결론은 해석을 해서 맥락&내용을 파악해봐야 안다는 겁니다. 만약 해석해도 모르겠다면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만큼 완벽히 해석하지는 못하거나, 글의 내용을 여유롭게 생각해볼 만큼의 여유가 머릿속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이 여유 부족은 보통 독해실력의 부족이 원인입니다)
3. 컴마 혹은 and로 나열이 될 때 병렬인지 동격인지(컴마라면)
병렬이라면 누구랑 누구랑 병렬인건지 아님 접속사의 역할로 새로운 문장이 시작되는건지
→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죠. 문법적인 측면이라면, 수의일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장의 주어가 3인칭 단수고 문장의 시제가 현재라면, 동사에 -(e)s가 붙어있는 것이 진짜 본동사일 테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도 조건이 성립해야 쓸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역시도 해석을 해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가능성을 세우고 각 경우로 해석해본 후 어느 쪽으로 해석해야 논리가 부합되는지 판단해서 골라가야 합니다.
4. 명사 앞에 to부정사가 부사적으로 쓰인건지 수식으로 쓰인건지
→ 이것 역시 일일이 해석을 해보시면 압니다.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은 'v할, v하는'이고,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은 'v하기위해서'를 포함 총 6개가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넣어야 말이 될지 일일이 넣어보시고 가장 해석이 자연스러운 걸 골라가시면 됩니다. (일일이 넣어보지 않고, 보는 순간 어떤 해석용법을 골라야 할지 바로 선택할 수 있는 것, 그게 실력이고 경험치입니다)
5. ing 꼴이 나오면 현재 분사로 쓰인건지 동명사로 쓰인건지
이 역시 해석을 해보시면 압니다~~ 현재분사라면 v하는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절대다수고, 동명사라면 v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v-ing꼴은 v-ing꼴 명사로 쓰일 수도 있고, v-ing꼴 형용사(예;missing:행방불명인)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동명사의 용도 용법(v-ing)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이 많은 경우를 보고 '헷갈린다, 머리아프다'가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야 합니다.
각 용법의 정의와 쓰임새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이걸 구분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동명사는 앞에 관사가 오지 못한다는 등의 차이가 있고, 현재분사는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이런 문법적 차이에 집중하시는 것도 구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석으로 구분하셔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