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2 문제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미적 선택자에게 유리하잖아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7148342
학습 태도에 관련된 것이라 학습자료 란에 올렸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태그를 지우겠습니다.
각 교과에는 그 교과를 학습하고 단련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제각기의 역량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미적에서는 함수를 해석적으로 분석하고, 개형을 추론하며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를 결정하는 역량
그리고 변수들과 함수 사이의 관계를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미적분 자체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확통에서는 케이스를 분류하여 빠지는 것 없이 가능한 경우를 체크하는 능력, 이산적인 사고와 멘탈 관리 능력 등이 있고
기하는 제가 정시할 때 내신에서 다뤘기 때문에 공부를 심도 깊게 안 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어떤 과목을 선택하든 간에 그 과목에서 얻은 역량은 공통과목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이는 공통+선택의 제도를 취한 평가 방식 자체에서 기인합니다.
미적 선택자가 이번 6평 20번을 해결하는 것에 있어 타 과목 선택자들에 비해 유리했는가, 라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유리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건 미적 선택자들이 함수 자체를 더 많이 다루어 봤을 것이고, 절댓값이 들어간 함수 자체가 미적에서 아주 빈번하게 출제되는 주제인 만큼 확통, 기하 선택자들에 비해 일견 유리한 면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각 문제에 대한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따지고 들어가면, 모든 문제에 대해 선택과목별 중요도를 놓고 싸워야 합니다.
확통은 정말 공통과목에서 유리함이 없나요? 케이스를 꼼꼼히 따져야 하는 함수 개형 추론 상황이나, 수열 문제에서 확통을 열심히 공부했다면(미적, 기하 선택자들이 자신들의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것만큼) 미적, 기하 선택자들에 비해 보다 유리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기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수1 삼각함수 파트에서 출제되는 기하적인 상황들, 정말 기하에 유리함이 없나요?
이렇게 말하면 일부 확통 선택자 학생들께서는 "확통은 그 양이 적기 때문에 미적, 기하 선택자가 선택과목을 공부하는 것만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확통 선택자가 공통과목에서 얻을 수 있는 유리함은 미적, 기하의 그것에 비해 적다." 라고 주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확통에서 아낀 시간을 공통과목 공부에 투자하시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닐까요? 미적분을 공부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함수에 대한 해석적역량들은 수학 2를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시, 기하를 공부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기하에 대한 역량들도 수학 1을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적, 기하에서만 나오는 특수한 내용들(이를테면 벡터나 치환/부분적분, 심화적 미분법등)을 수1, 수2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얻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이번 6평 20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특수한 내용들 없이도 공통과목을 기출 기반으로 충실하게 공부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확통이라는 이유로" 심대할 정도의 불리함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2015 개정 교과의 편제가, 미적 선택자 기준으로 해석학에 편중되어 있어 함수의 해석과 추론을 다루는 수2가 미적 선택자에게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미적 선택자들은 그만큼 수많은 분량을 대비하며 많은 양의 공부 시간을 선택과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확통 선택자의 입장에서는, 미적 선택자가 투자하는 만큼의 시간을 확통에 투자해 공통과목에서 "확통을 선택해서 얻을 수 있는 역량적 이득"을 얻으시거나, 아니면 공통과목을 더 공부하시면 그만입니다.
반복해서 글을 쓸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제 의견 역시 하나의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다만, 글을 읽고 동의하시는 바가 있다면 공부에 반영하여학습하시면 좋겠습니다. 미적, 확통 선택자 양쪽 모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ㅇ
-
더코망령 삥뜯기 마싰따
-
제 얘기입니다‘’
-
화력머임..
-
언확사탐 83 92 50 50 입니다
-
아니면 조금씩은 함?
-
만덕
-
25학년도 올해꺼 비닐도 안뜯은 새삥 팝니다 쪽지주세요 ㅎ
-
뭐임? 6모는 도대체 무슨 시험이었던 걸까…
-
요랬던거 씨퓨 깔끔히 닦고 쿨러랑 방열핀도 칫솔로 닦아줌 구리스 뿌직...
-
산 사람들 한테 들어보니까 다들 입을 모아서 좋다고 하네..
-
룰루하면서 풀면 맞추는것도 시간온 하는순간 못푸네
-
생윤 3
현대윤리의문제에 대한 접근 중에 서양쪽하고있는데 생윤에서 이거 몇번째로 어려운...
-
(오후) 인생 왜이러지 밤에 잠을 못 잠
-
뉴런 전에는 뭐함? 뉴런하면서랑 하고나서도 뭐했는지알려주셈 ㄱㄱ
-
[단독]국내 입항한 美 항모 드론 날려 촬영한 중국인 입건 0
한국과 미국, 일본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국내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을 무단 촬영한...
-
조금씩 느는게 느껴진다 피램 선생님 교재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중3 내내 학교 쌤들한테 고1 내신 50% 고2 내신 40%라고 피딱지 앉게...
-
군수생인데 휴가때 나가려구요
-
오늘은 이짤로 하루를 표현할래요 ㅋㅋㅋ ㅠㅠ 1] 아침부터 무게감 있는 번역이 와서...
-
5년간 기업이 1000개나 떠나고 젊은 사람은 다 빠져나가고 지금 오르비친구들...
-
라이브인데 사정 상 8월에 못듣고 9월부터 다시 들어야 될 거 같은데 한 달 안...
-
타자마자 멈춰잇는 사람 진짜 뭐하는 새낀지 모르겠음 뒤에 사람 있는데 왜 멈춰서는 거지 ㅅㅂ
-
갑자기 6모 이후로 글이 안읽히는데 왜이럴까요 6모때 백분위 98 1등급 나왔는데...
-
공부 기록 8
7월22일~7월23일차꺼 오늘은 일찍 쉬어야지..
-
화가난다 내게 0
아무것도 못하는 게 화가나
-
왜 이렇게 문제가 친숙하지
-
7트스 끝나면 같이 옾에서 분탕치기로 했잖아 또 나만 예의바른 인사에 속았지
-
서울대 의예과 지균 mmi 어떻게 준비해야하나요? 수능 전에 학원을 다녀야할까요?
-
3복대립 에서 일반 (1염색체는 AaBbDd 나머지는 무의미) 일 때는 1염색체에서...
-
러셀에서 더프 안보고 이퀄본다는데 이걸 볼지 걍 집에서 공부할지...
-
군수로 연고대 공대나 성한 높공 생각중인데 추천하시나요?(성대는 집에서 15분...
-
7투스 사문 1
47점.. 갠적으로 17번 문제 좋았던 것 같네요… 틀렸지만 ㅠㅠㅠ 다들 어떠셨나용??
-
에피(진) 5
아직 1달남았군
-
빨리 문제 풀어야 되는데 초딩이라 오래 남기기 좀 그런데..
-
요즘 전담 길빵 왤케 많아짐;;; 흡연구역에서 피라거 ㅡㅡTt
-
이정도면 무...난?
-
공부의욕 ㅈ되네 다뒤졌다
-
행정고시 번외편 5
행시를 꿈꾸고 또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아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개해보려합니다...
-
ㄹㅈㄷ공하싫 8
-
히익 말도안돼
-
흙수저 집안인데 수 하 개념이랑 수1 선행 인강으로 할라는데 부모님이 이미 스카...
-
군대 재검 10
금요일에 재검인데 수능공부가 원인이라고 하면 좀 그럴까요? 병명은 공황장애랑...
-
뭔가 생명 상대 밀도 계산하는 거 같아서 준킬러급은 아닌거 같다는 인식이 박혀있는데...
-
평백93이면 안되나요?
-
유난히 타과목보다 수학잘하면 멋있는데 왜그럼지 모르겠음
-
더프 성적표 0
수령 기간 지나서 못 받으러 가면 어케 되나요..
-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만 들어봤을텐데 연세대 첨단융합공학부는 먼가 싶으시죠? 이번...
-
이거 혹시 저만 그런가요? 실모 풀고 한 하루 이틀 이따가 오답하려고 피면 22...
속이 뻥
동의
그럼 물2선택자는 수학 시험지 따로 만들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