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가오리 [516448] · MS 2014 · 쪽지

2015-01-30 16:42:56
조회수 5,574

열등감 힘듭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610657

안녕하세요...
오르비언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외고생이였고요
외고에서도 공부를 꽤 잘했습니다
반에서 일이등? 못하면 사등?
당연히 수시로 서울대 연대 썼고요...
다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운좋게 이대 초교랑 안전하게 쓴 서강대, 성대를 붙었고 서강대랑 성대를 붙으면 이대, 스카이를 붙으면 이대 대신 스카이를 갈 계획이었기에, 또 장학금까지 받아서 이대를 기쁜 마음으로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주위시선이...너 연대 떤어졌어? ㅉㅉ
하다못해 서강대 붙은 친구가 이대 하락세라느니, 여대라 불쌍하다느니
장난으로 그래도 제가 열등감이 있어서 크게 다가오더군요...
후배들에게도 밥사줄때 언니 잘하셨는데 이대 밖에...라는 소리 들을때마다 힘이 듭니다...
가장 힘든건 인터넷상 이대루머인데 여대 하락세다, 이대는 망했다, 곧 끝날거다 등등...
속상해지네요...곧 개강인데, 또 장래 아이들을 가르칠 교육자로서 입결 신경쓰는 제가 어리석어 보입니다...성적 비슷했던 친구들이 스카이가는걸 볼때마다 열등감으로 힘이 드네요...그렇다고 반수랑재수는 형편이 어렵고 수능성적이 이대 사과부 컷이라 자신도 없네요..긴글 읽어주셔 감사하고 조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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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포칼립스 · 549266 · 15/01/30 16:46 · MS 2014

    본인이 선택한길인데 후회는 마세요.
    서강성대쪽이 어느과인지 모르지만 그쪽도 상경계열아니였으면 이대초교가 더 나을수도있으니(직업획득측면) 스스로 굳세지시길.

  • 킨사이다 · 533917 · 15/01/30 16:46 · MS 2014

    이또한 다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나중에보면 진짜 별거아니였다는 생각 드실거에요! 이대도 좋은학교에요 정말루

  • 살다가한번은 · 456439 · 15/01/30 16:46 · MS 2013

    이대좋은데

  • 라라랄라라라랄라ㅏㅏ · 539619 · 15/01/30 16:47

    정신승리ㄱㄱ.인생사는데 젤 필요한게 정신승리임.님대학하고 과랑 남들가는대학비교해서 좋은점을 찾아보세여.

  • 푸헤레헤 · 513019 · 15/01/30 16:48 · MS 2014

    이대초교면... 많이 안꿀리지 않나요??

  • 플라잉가오리 · 516448 · 15/01/30 16:48 · MS 2014

    친구들과 후배들은 과보다대학타이틀을 이야기하네요

  • 푸헤레헤 · 513019 · 15/01/30 16:50 · MS 2014

    아... 그렇군요.. 나중에 몇년후에 그사람들 취업못하고 징징댈때 님은 교사로 발령나서 콧대 제대로 즈려밟아 주시길 빕니다

  • 플라잉가오리 · 516448 · 15/01/30 16:52 · MS 2014

    감사합니다ㅠㅠ

  • 킨사이다 · 533917 · 15/01/30 16:51 · MS 2014

    대학타이틀만 보는사람 ㄹㅇ극혐 중경외시다니면서 지방의대욕할사람들

  • 페스키인 · 482098 · 15/01/30 16:49

    다른건 다모르겠는데 교육자로서 뭐 이러면 안된다 이런건 크게 신경쓰고 살지마세요ㅋㅋ
    뭐이리 피곤하게 살려고해요

  • 레드밸리 · 526597 · 15/01/30 16:50 · MS 2014

    .

  • 가을하늘 · 272373 · 15/01/30 16:50 · MS 2008

    그래도 4년 후 초등 임용고시 합격하면 다른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 할껍니다. 특히 여자면 ...

  • 하은내 · 444928 · 15/01/30 16:52 · MS 2013

    이대 초교 정말 좋은학교좋은과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가르치실 분이 이런 열등감보다 벅찬 사명감과 자부심에 더 많이 자신의 삶을 투자하셨으면 하네여

  • 플라잉가오리 · 516448 · 15/01/30 16:54 · MS 2014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조언주시고 있는모든분들 다..너무 감사해요

  • 멋진하루 · 544789 · 15/01/30 16:55 · MS 2017

    초교면 다른데 보다 안정적이어서 본인 적성에만 맞는다면 다른 과보다 나은 거 아닐까요?
    성대랑 서강이 어느 과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 눈 보다 자기 적성 맞는걸 선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동사서독 · 383625 · 15/01/30 16:58 · MS 2011

    이대 초교면 속된 말로 '꿀릴 거' 전혀 없습니다.

    4년 뒤에 남들 취업난에 허덕일 때 님은 초등교사하시는 거예요.

    이대밖에, 는 잠시 잠깐이고,

    초등교사, 는 40년 갑니다.

  • 플라잉가오리 · 516448 · 15/01/30 17:05 · MS 2014

    감사합니다..모든분든..제가 외출중이라 일일이 답글 못다는거 너무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시네라리라 · 298840 · 15/01/30 17:07 · MS 2009

    개인적으론 연고대면 몰라도 그 미만 대학이면 이대 초교는 매우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강대 왠만한 과보다 이대 초교가 더 높지 않나요?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제 딸이 이대 초교랑 서강대 고민하면 서강대 경영일지라도 이대 초교 보낼 거에요.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미지와 졸업 후 진로를 생각해 볼 때 매우매우 합리적이고 좋은 선택입니다.

    윗분들 얘기하시듯 그 친구들은 취업 못해서 좌절할 때 님은 서울지역 초등교사로 발령 나서 의기양양하실 겁니다. 또 대학을 결혼 잘하자고 가자는 건 아니지만 가뜩이나 여자 학벌로 선호되는 이대에 초등교사라는 직업까지 있으면 님은 상당히 괜찮은 남자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 살다가한번은 · 456439 · 15/01/30 17:07 · MS 2013

    맞습니다 줄서봅니다
    농담입니다 ㅋㅋ

  • 하은내 · 444928 · 15/01/30 17:12 · MS 2013

    올해 이대초교입결 진짜 높았슴다

  • 시네라리라 · 298840 · 15/01/30 17:19 · MS 2009

    한데 정말 단순히 궁금해서 묻는 건데요.

    "보통" 이대 초교가 입결이 어느 정도인가요? 개인적으론 종합대학 내 유일한 초등교육과, 이대라는 이미지(실제 지방교대와 서울 명문대 고민하는 최대 이유가 이거죠. 지방생활 해야 한다는 건 보통 본인이 사는 지역의 지방교대를 쓰니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볼 때 서강대 경영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연고 미만 수준이요.

    위 댓글에도 썼듯이 위에 쓴 장점으로 전 제 가족이 이대 초교 갈 성적이 되어서 간다 그러면 두 팔 벌려 환영하고요. 주위에 만약 서성 경영VS이대 초교 고민한다면 이대 초교 강력 추천할 겁니다. (진심이에요. 이대 썼다는 거 자체가 여자라는 뜻이니까 ㅎㅎ)

    다만 연고대급은 아닐 듯도 하네요. 워낙 번쩍번쩍 빛나는 학벌이라 초등교사를 직업이 보장된다고 해도 저라면 도저히 버리기 아까울 것 같아요. 대다수가 그렇겠죠. 일부 초등교사 매니아가 점수를 남기고 쓸 수는 있으나 평균 입결로는 "최대한으로" 잡아서 연고대 하위과라고 추정합니다.

    어떤가요?

  • 하은내 · 444928 · 15/01/30 17:21 · MS 2013

    얼마전 물공님 자료보니 서성한상위과 입결이 나왔더라구요

  • 불수능이나음 · 544477 · 15/01/30 17:11 · MS 2014

    이대초교는 서성한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과에여 자부심가져도 됩니당

  • Royce · 439910 · 15/01/30 17:12 · MS 2013

    어려서그럽니다
    20대초반엔 스카이뽕 어마어마해요진짜

    한 4년지나보면
    이대초교간거 진짜잘했구나
    하실날 옵니다

  • PuedeSer · 540348 · 15/01/30 17:17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새우새우새우 · 534214 · 15/01/30 17:43 · MS 2014

    지금은 에혀 애들이 뭘모르는군...하고 참으세요... 대학가면 좀 나아질거에요 수능은 잊어버리고 대학네임벨류에 그리 연연하지 않게될거에요
    이대 잠시다닌 반수생으로서...이대 좋은점을 꼽자면...
    인터넷에서 까여도 현실에서 남자들은 대체로 이대 좋아하더라고요 편견이 약간 있긴해도 여대에환상을가진남자들 은근 많아서ㅋㅋ
    이대캠퍼스도 예쁘고
    이대정문에서 만나는 커플들 모습도 훈훈ㅎㅎ교환학생 문도 넓고요
    물논 솔직히 단합은 잘 안됩니다...ㅜ...그리고 축제가 재미없슴다 흑...

  • 강용석 · 499402 · 15/01/30 18:26 · MS 2014

    남자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여자의 경우 초등교사의 메리트는 전문직에 안꿇린다고 봅니다. 연고대간 여자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 기업이나 은행 등등에 갈건데... 일단 업무량과 삶의질에서 교사에 비해 넘사벽으로 딸리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받냐.. 것도 아닙니다. 남자에 비해 못받습니다. 그리고 여자로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야할텐데 대부분 임신하자마자 그냥 커리어는 끝난다고 보면 되죠. 출산&육아휴가후에 복직을 너그러이 받아줄 착한 회사들은 많지 않거든요. 하지만 초등교사의 경우 그런 면에서 아주 잘돼있죠 시스템이. 제 여동생이라면 연고대 붙었다고해도 닥치고 초등교사 추천할겁니다. 더군다나 서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나름대로의 네임밸류도 지니고 있는 이화여대라면 더더욱 말이죠.

  • 공이증 · 523832 · 15/01/30 18:48 · MS 2014

    가장 오랫동안, 가장 늦게까지 안정된 직장에서 자기 생활을 여유있게 누리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페라 · 552681 · 15/01/30 19:10 · MS 2015

    졸업해보면 압니다.
    합격 축하해요.

  • 13학번이될뻔했 · 416014 · 15/01/30 19:22 · MS 2012

    님보다 더 잘하는데도 억울하게(각자 기준에서) 떨어진 사람도 수 없이 많습니다(비방의 의도X). 열등감 가질 필요없어요. 학교 잘 다녀보시고 그래도 아쉬우시다면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 수능을 한번 더 도전해봐도 늦지 않을꺼 같네요. 홧팅

  • 스피노자의mRNA · 452877 · 15/01/30 21:10 · MS 2013

    여자는 초등학교교사가 짜셉니다

  • 카리카스 · 543709 · 15/01/31 06:24 · MS 2014

    그 정도 능력이면
    성서 가서 수험 준비해도 무방하죠
    하다 골치 아프면 다시 교대로 ㅋㅋㅋ
    진로를 다양하게 생각해보세요 초딩선생도 좋은 직업이죠

  • 오리종원2 · 556488 · 15/01/31 14:42

    어떤말도 그닥 위로가 되진 않을것같지만
    잘되시길빕니다~

  • calming swell · 540253 · 15/02/01 00:37 · MS 2014

    님의 심정 이해갑니다...저도 외고생이거든요...전 더 심각한게 수정시 다 광탈..ㅋㅋㅋㅋ저도 서울대 면접 이런거 보러갔는데 말이죠...재수로 박살내고 싶습니다.

  • 가자!!! · 401037 · 15/02/02 09:39 · MS 2012

    후배님 저도 외고생이었고 수능에서 고3 내내 듣도보도 못한 처참한 성적을 받아 이대에 입학한 13학번이에요. 주변친구들과 비교하면 처음엔 힘들 수 있어요 게다가 이대가 개인주의적 성향이 무척 심한 학교라 적응하기 어려우실지도 몰라요. 이대생들이 사치스럽고 이기적이라고 편견을 갖고있는 외부인들도 참 많고요..하지만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다보면 정말 장점이 많은 학교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거에요. 저의 경우 지금 영문 전공, 경영 복전, 컴공 부전을 하고 있는데 모든 전공의 커리큘럼에 만족하고 있고 교수님들께서 정말 잘 이끌어주시고 계셔요. 또 이화-하버드 여름프로그램이나 이화피스버디같은 활동에도 참여해서 정말 많은 외국인친구들도 사귀었고 그덕에 유럽여행도 참 편하게 다녀왔어요. 이런 프로그램들이 다른 학교보다 좀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일단 이화하버드만 해도 국내 유일의 하버드대 교류학교라..그리고 어떤 아르바이트든 인턴이든, 가령 전 엠베스트(메가스터디 중학)에서 일년 넘게 컨텐츠 제작 업무를 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일을 똑부러지게 잘한다는 인식덕에 훨씬 합격하기 쉬웠어요. 오르비같은 남초사이트들에서 특히 이대가 정말 많이 무시당하고 평가절하되는데, 여기서 이대가 중경외시급이라 하지만 저는 2013당시 수능에서 인문과학부를 지원할 당시에 중대 경희대 외대 전부 프리패스였고 저와 비슷한 성적인 친구들은 한양대 영문이나 성대 인문에 많이 갔어요. 게다가 전 일반선발이었어요. 여기서 하는 말 걸러서 들으시고, 정말 나중을 생각하면 가장 좋은 선택을 하신거니까 자신감을 가지세요. 제 주변 초교친구들중에 연고대 버리고 온 사람들도 정말 많은데 아직까진 후회하는 사람 못봤어요. 오히려 연고대 친구들이 해가 갈수록 부러워하죠. 제 댓글이 훌리로 몰릴 수도, 이부심이 과한 한 선배의 주책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정말로 이대에 다니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15학번 새내기로 입학하시게 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혹시 물어볼 것이 있으시다면 가끔 제가 과외때문에 여기 들어오니까 쪽지보내주세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플라잉가오리 · 516448 · 15/02/02 11:59 · MS 2014

    아ㅠㅠ 선배님!!! 긴 글 너무 감사합니다...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학교 열심히 다닐게요♡

  • 가자!!! · 401037 · 15/02/02 09:52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