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자작) 주제: 심리학. 덕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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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 싫어서 심심풀이 삼아 대학 교양 심리학 내용을 바탕으로 비문학 지문을 어설프게나마 만들어봤습니다. 만들다가 힘들어서 문제는 두 문제만 만들었고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까봐 두려우니 답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나 퀄리티에 대한 평가 댓글에 써주시는 분들게 모두 500덕코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활한 덕코 순환을 위해 좋아요 많이 눌러주세요. 댓글에 깔끔한 설명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며, 일단 답은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이 필요한 도토리입니다.
<지문>
심리학은 개인의 행동과 정신 과정에 대한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하는 학문이다. 이때의 행동이란 유기체가 환경에 적응하는 수단을 의미하며, 심리학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찰 가능한 행동만을 다룬다. 따라서 사고, 계획, 추론, 꿈과 같이 관찰 가능하지 않은 내적 영역은 행동이 아닌 정신과정의 영역으로 다루어진다. 정신과정 영역의 경우는 사람의 경우 연구가 수월하지만 동물의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이 행동 영역과 다르다.
심리학에서는 어떠한 행동과 정신과정에서의 규칙적인 패턴을 규명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변인에서 그 근거를 찾는데, 하나는 내적 변인이라고도 하는 유기체 변인이고, 다른 하나는 상황 변인이다. 내적 변인의 예로는 지능, 자존감, 정서조절능력 등이 있고, 상황 변인의 예로는 사회적 압력, 환경적 변화 등이 있다.
내적 변인 중 하나인 정서조절 능력과 관련하여 ‘마시멜로 실험’이라는 유명한 실험이 알려져 있다. 이는 ‘만족지연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실험인데, 만족지연능력은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즉각적인 만족을 연기하고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이다. 만족 지연 능력은 만 4세 이후의 아동들에게서 출현하며, 아동들 간의 개인차가 뚜렷하다. 1970년대에 행해진 이 실험에서 만 4세 ~ 6세의 아이들은 15분 동안 눈앞의 마시멜로 하나를 먹는 것을 참으면 하나의 마시멜로를 더 얻을 수 있다. 15분을 참은 아이들은 만족지연능력이 높게 형성된 것이고, 해당 연구에서는 만족지연능력이 높을수록 정서조절능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실험 이후 아이들의 성장을 추적한 결과 마시멜로를 먹는 것을 참은 아이들이 이후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16년에 만족지연능력과 정서조절능력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견해에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만족지연능력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받아 정서조절능력과 반대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소득층에서는 기존의 연구와 같이 만족지연능력과 부교감신경긴장도가 대체로 비례하는 양상을 띤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부교감신경긴장도가 높을수록 만족지연능력은 낮게 나타났다. 부교감신경긴장도가 높을수록 정서조절능력이 높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즉, 저소득층 아동의 경우 정서조절능력이 뛰어날수록 만족지연능력은 떨어졌다는 해당 연구의 결과는 저소득층의 아동일수록 미래의 보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기존의 마시멜로 실험이 만족지연능력이나 정서조절능력의 객관적 판단 기준이 되기에는 큰 허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처럼 심리학에서는 어떠한 행동의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지표와 행동 간의 유의미한 관계에 대한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 내적 변인과 상황적 변인을 모두 고려하지 않고 행동이나 정신과정을 분석한다면 인과관계를 비약적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1.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심리학에서는 관찰 가능하지 않은 행동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행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② 자존감은 정서조절능력과는 달리 유기체 변인에 해당한다.
③ 만 4세 이후의 아동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하면 모든 아이들이 15분을 참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④ 2016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들에게서는 기존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온 반면, 고소득층 자녀에게서는 기존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⑤ 부교감신경긴장도는 정서조절능력과 반비례한다.
2.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얼마 전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검은색 푸들 “까미”가 사료를 너무 급하게 먹는 것이 걱정되어 견주는 강형욱 훈련사와의 상담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유기견 시절 먹이에 대한 부족이 트라우마로 남아 ‘까미’의 문제행동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강형욱 훈련사의 반복 훈련을 통해 유기견 시절 먹이환경과 지금의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까미”는 더 이상 사료에 대한 식탐을 보이지 않고, 문제행동 또한 개선되었다.
*대체로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은 고소득층 아동과, 먹이가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동물은 저소득층 아동과 유사한 행동경향을 보여준다고 가정하자.
① 심리학에서의 변인을 토대로 볼 때 “까미”의 행동 개선에 상황적 변인이 크게 작용했다.
② “까미”가 만약 지속적으로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랐다면 문제 행동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③ “까미”가 과거에 유기견이었다는 상황적 변인을 간과했다면 문제행동의 원인을 잘못 판단하는 오류를 범했을 것이다.
④ 강형욱 훈련사는 “까미”의 정신과정보다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 더 수월했을 것이다.
⑤ "까미"의 문제행동을 분석해보기 위해 부교감신경의 긴장도를 검사했을 때 부교감신경긴장도가 낮게 나타났다면, "까미"의 문제행동은 저소득층 아동들의 행동경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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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는 컷이 어떻게 될까요..ㅠ 너무 어려웠어서 감이 안잡히네요..
조금 별개로 심리학에서 제일 큰 문제가 저거죠 확실한 실험결과가 잘 안 나오고 반증이 너무 자주 되니 WEIRD문제라고도 하고
3번 선지가 좀 이상해요 '마시멜로 실험을 하면'이라는 게 실험을 수행한 아이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라
아마 마시멜로를 기다려서 1개 더 받는 것을 성공이라고 말한 것 아닐까요?
아앗 넵넵 윗분 말씀처럼 이해하시면 돼요. 힘들어서 제대로 검토조차 못했네요 ㅠ
첫 참여, 팔로우 감사인사로 5000덕코 보냈드렸슴당~
우선 지문 자체는 좋아보입니다. 특히 중반부까지는 리트나 평가원 지문 느낌이 많이 납니다. 뒷부분의 부교감신경어쩌구 그게 나온게 약간 불만인데, 아예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그것을 설명도 안하고 그냥 비례한다는 정보만 주고 풀어라 하는 느낌은 별로 맛이 없네요...
문제가 다들 좀 이상합니다. 우선 환경이 정서 조절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가정을 주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 자랄 시 부족한 환경에서 자랄 때보다 정서 조절 능력이 증가할수도, 감소할 수도 있으니까요?
1번 문제도 성공의 정의를 안주고 성공에 대해 질문하신 점에서 선지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은 좋습니다! 문제만 잘 내셨다면 훌륭한 퀄리티였을 것 같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강의 내용 복습할 겸 만들어봤는데 문제 만드는 게 쉽지 않네요. 차라리 지문만 읽을거리로 만들어드리는 게 나을지도...5000덕코 드릴게용
감사합니다!
피드백 반영해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네요.
저도 읽어보니 이게 동감이네요
리트 안 읽어봤던 허수지만.. 부교감신경 파트가 아쉬웠어요
처음에 심리학 정의부터 시작해서 (저는 원래 이런 거 좀 별루라고 생각했음 쉬울 줄 알고 ㅋㅋㅋ) 읽어볼수록 좋은데? 싶었다가 첫번째 실험내용은 논외로 하고 두번째에서 부교감신경이..
생명 눈대중으로 공부했던 지라 들어본 적은 있어서 거북하진 않았지만
22수능 브레턴우즈 기분이었어요 (쉽게 말하자면 요 정도는 기본 지식이야~ 설명 안 해~)
입시 떠난지 몇 달 됐다고 벌써 퇴물되긴 했는데..
그래도 지문 앞부분은 멋졌어요!!!!
저 논리학 요즘 재밌어서 강의 두 개 들으면서 (학점은 모르겠고 ㅋㅋㅋ) 공부중인데
자료 드려도 될까요 나중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프피답지ㅡ않게 성실하게 공부해놔서 보내보도록하겠습니다 ㅎㅎ,,
헐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자료 주시면 너무 감사하죠! 우리 꼭 잘해봐용
넹ㅎㅎ
헐 누구신가 했네요 ㅋㅋㅋ
인프피 일기 땜에 팔로우했었는데..
좋아요 추
씻고 읽어볼게요 ㅋㅋ
망한 것 같으니 그냥 답 공개할게요.
1번문제의 1,2번 선지는 지문에서 찾을 수 있고, 3번 선지에서는 아이들 간 개인차에 의해 참는 아이도 있고, 못 참는 아이도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는데 너무 억지스러운 면이 있었네요. 4번, 5번 선지도 그냥 단순한 선지로 내려고 했습니다. 답 3번이고요,
2번 문제에서는 보기를 너무 빈약하게 쓴 것 같네요. 답은 5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