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부하면서 음악 들어도 되나?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5390200
제목이 그다지 칼럼같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 도움 될만한 내용들이 꽤 나와서 끝까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음악 들어도 되냐 마냐 얘기라기보다는, 음악을 공부에 이용하는 방법. 말하자면 실전전략? 같은 글이거든요
이왕이면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에 대한 시각도 조금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 공부하면서 음악 들어도 되나
오랜 논쟁거리죠... 공부하면서 음악 들어도 되나??
누구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안좋다고 하고, 누구는 공부만 하기 힘드니까 음악을 듣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고...
말이 많은 문제죠.
근데 다들 아마 어느 정도 결론을 알 겁니다. 둘 다 맞는 말이라는 거죠.
음악을 듣는 게 집중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이 부분은 동의하시더라고요. 사람은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존재니까요.
그런데 공부는 힘들잖아요? 공부하기가 힘들면 집중이 안되고 막 누워서 쉬고 싶어지죠. 그럴 때 음악을 들으면 공부할 힘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장단점이 있다는 거에요. 그렇다면 이 점을 분명히 알고 나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다 다르기에, 그 방식은 다르겠지만요.
저는 앉아서 집중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스스로를 책상에 앉혀서 공부시켜야 했습니다. 이게 참 쉽지 않았거든요.
평소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지?' 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는데, 실천력이 부족한 거죠. 이론은 좋은데 실전으로 들어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음악은 제가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일종의 트리거였습니다.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싫었지만,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은 좋았어요. 이것 덕분에 하루에 한 번이라도 더 책상에 앉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나의 공부를 심하게 방해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면 안 되는 거죠.
보통 국어, 영어 같이 머리를 좀 굴려야 하는 과목에서는 방해가 되더라고요. 글의 내용을 예측하고 머릿속으로 상상해야되기 때문에, 음악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수학 문제 풀때는 오히려 집중이 잘 됐습니다. 수학 문제에 집중 하다가, 조금 힘들어지면 음악에 잠깐 집중하고. 멀티태스킹은 안되지만, 이런 식으로 집중 포인트가 전환되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정도라면 음악을 듣는 것이 오히려 공부에 득이 될겁니다.
어 그런데 나는 이게 안된다?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아마 한국 가사의 노래를 듣는 게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는 모국어가 들리면 자동적으로 의미를 해석하려 하기 때문이죠. 저는 한국어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안돼서 공부할때는 팝송이나 일본 노래, 아니면 이미 많이 들어서 익숙한 노래들만 들었습니다. 얘내들은 이미 알거나, 들어도 의미를 모르기에 그다지 공부할 때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 공부와 좋아하는 것을 '엮기'
결론은 '나를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것'을 찾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거죠. 내가 산책하면서 영단어를 외우는 것이 좋다, 그러면 우리는 영단어를 많이 외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산책을 하기 위해서라도 영단어를 외울 것이니까요.
좀 더 정리해보자면 공부랑 내가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엮는' 겁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물론 책상에 앉아서 100프로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겠죠. 하지만 사람은 맨날 집중할 수만은 없죠.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되는 겁니다. 그럴 때는 이렇게 좋아하는 것과 공부를 '엮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겠죠. 여러분들도 이제 이걸 알고 쓸 수 있습니다. 내 공부에 적용할 수 있다면, 아마 조금 더 공부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제 닉네임도 이런 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공부에 대한 접근성을 줄여서 공부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계속 비슷한 글이 나오는 것 같아서 한동안 글을 못 올렸는데, 앞의 글들과 내용들이 좀 겹치더라도 주기적으로 꾸준히 글을 쓰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이틀에 하나씩 칼럼을 올리는 게 목표였는데, 이제부터 더 잘 지켜야겠네요..!!
그리고 이 글 내용과 관련이 없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부담 없이 물어봐주세요...!! 열심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제 글의 소재도 늘어나는 거라 저도 좋습니닷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삼수까지 영어를 3으로 마무리해서 누굴듣고 어캐해야할지를 모르겠음..
-
업뎃결과좀요 0
이거 붙겠죠…? 칸수는 폭날 칸수가 아닌데 실제지원자 경쟁률이 0.17:1밖에 안 돼서요…
-
내가 만들었는데 0
맛있네 딱 절제된 맛
-
의대면접자료제작하고있습니다 게시글읽고 연락주세요
-
뭔가 여운이 길게 남네요
-
분석좀 들어가봄... 확 짜진곳이 제법 되는듯 한데 18시 이후에 연락주세여
-
아침 ㅇㅈ 2
-
소수과 7칸 떨 2
17명 뽑는 과고 실제지원자는 지금 64명 중 3등인데 이거 무조건 되겠죠..?...
-
기껏 재수해서 대학가놓고 1년 논다고 쉰 후에 다시 수능볼예정 ㅋㅋ 4수 나이에 3수 이거맞냐
-
11명 뽑는데 13등인데 앞에 표본 분석 해서 빠질 사람 빼고 제가 11명 안에...
-
호에엥
-
믿어도 되는거임..??ㅠㅠ 믿고싶다ㅏㅏㅏㅏ 394.6인데 설지구고 가고싶가ㅏㅏㅏ
-
무물함 7
없으면 자러 가야지
-
몇점이 올라야 빵 날 가능성이 생기는 거니 ㅠㅠ
-
1 2 1번은 최초합 3등이고, 2번은 추합 1번에 앞에서 2명 빠질거같아요....
-
순서대로임뇨
-
접수 완료. 2
이제 기다리는 것만...
-
모집요강 읽어보면 가능하다는 말 같긴한데...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학교에...
-
시누 레전드 릴스 발생 13
https://www.instagram.com/reel/C-A5xa7PnCX/?igs...
-
수능 끝나고부터 12월까지 그 정신적으로 미쳐있는 그 기간에도 다른 친한 친구들은...
-
물론 6월부턴 열품타 안 씀뇨 그렇다고 공부시간이 늘지는 않았고..
-
애견시장 커져도 동물병원매출은 그대로인 농대출신들이 이과 최상위권 출신들을...
-
에매 켠왕 성공 6
원서 접수하러가보자
-
절대 쓰면 안된다는걸 알아도 너무 매력적인데요
-
철학과나 미컴 가려고 했는데 미컴은 뭐 쳐다도 못 보겠고 이 정도면 어디 지원하는게...
-
이 입시판에 더 남아있질못하겠다 677이나 577을 써서라도 탈출해야겠어요...
-
꿈도 열정도 다 주고 싶어
-
가나 둘다 떨궈져서 중대행이면 어쩌나 싶고
-
부산경북 라인 정원 6명인 극소수과이고 실지원자 35명중 1등입니다. 3등까지...
-
여긴 될 거 같은데
-
용감한 현역
-
인증같은거 절대 안할거임
-
남들 대학고민할때 난 강사고민중
-
게으르고 나태해 4
난 트래시대학생인가봐..
-
그냥 좀만 잘가 1
3시간만 잘가..
-
대한민국 사회로 보면 홍 건축 정도면 한국 이과 누백 8%쯤이고 나머지는 주어진거에...
-
스나로 써봐도 될까요……… 5명 뽑아요 컨설팅에서는 지를거면 르꼬르외식경영 쓰라던데 얜 2칸이라
-
대학을 잃고 남성성을 얻는다
-
2월부터하자 걍
-
4합부턴 ㅋㅋ..
-
수학 100 못받은게 약간 계속 머리에 맴돎요
-
그건 사실인거야
-
중앙대 자퇴 0
중앙대인데 자퇴사류 월욜에 냈는데 아직까지 처리가 안된거 같아요... 개인사정으로...
-
도파 곧 말출임 실화냐?
-
"무소속"
-
아 상지대 한의예과 포기하고 상지대 경영 쓰면 무조건 붙는건데 ㅠㅠㅠㅠㅠ
-
쓰면 붙는 낮과 포기하고 쓰는건 진짜 심리적 압박감이 미쳐요 진짜
-
진짜 미칠것같아
저는 평소엔 잘 안 듣는데 너무 하기 싫어서 몸이 거부하는 날에 들어주면 효과 좋더라구요
ㅋㅋㅋ 맞아요 하기싫을때 들으면 도움되는거같아요
지금은 내리고 다시 올리시는거 어떨까요?\
좋은 내용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금방 묻힐 것 같아서..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묻히기 쉬워서
아 생각해보니 대선이네요 으음...
어떻게든 되지않을까요?? 하하하
혹시 묻히면 다음 칼럼 쓸때 전에 이런거도 썼었다 하고 링크를 달겠습니닷
수학 문제 벅벅 풀면서 음악 듣는 건 국룰이죠
인정합니다
저랑 정반대시군요 저는 국어할 때 노래들으니까 편하더라구요
혹시 계속 머리속에서 노래가 반복되면 어떻개 대처하셨는지 궁금함니다
노래를 듣고 있는 상태라면, 아마 한국어 가사라서 반복되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
저는 공부할 때 한국어 가사 노래는 거의 안들어서 막 머릿속에서 반복되지는 않았네요
내가 듣는 노래가 계속 머릿속에 떠오른다..? 음 저라면 공부할때 그 노래는 안 들으려고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노래가 반복되면, 공부해야할 내용에 더더 몰입하면 아마 노래는 생각나지 않을거에요..!! 이 몰입하는 것도 기술...? 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몰입시키는 능력이랄까요
전자라면 그 노래를 안들으면 되고 후자라면 몰입도를 올리면 될것같습니다!!
그렇군요 노래를 끊어야겠습니다
로파이 음악을 들어도 계속 자동 재생되드라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
혼잡 속에서 이륙 기원..!
수학은 진짜 노래 없으면 못 풀겠음 ㅈㄴ 지루해서
국어영어는 노래 들으면 문제가 안 풀리니 어쩔 수 없고
ㅋㅋㅋ 수학을 노래안듣고 어떻게푸나요~
이거에 관한 제 생각도
텐션 지속적으로 낮다든가 해서 공부가 손에 안잡히면 초기진압용으로 확실한 효과가 있으나
공부가 손에 한번 잡히면 미련없이 음악도 놔줘야 하는듯
맞아요 공부에 대한 집중도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오히려 음악이 거슬리게 되죠...
20분정도는 기분전환겸으로 좋은거같습니다
맞아여 적당히 본인에게 도움될 정도만 들으면 좋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활용하는게 굳
잘 읽고 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수학은 음악 들어도 되는데 풀이과정이 체화되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될듯(저는 조금이라도 생각해야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면 바로 이어폰 빼버림), 그리고 개념 한번 듣고 유형서 같은거 처음 푸는데 이어폰 꽂으면 바로 귓방맹이 날아가야 되는게 맞음 ㅇㅇ
국어 영어는 들으면서 하는거 개인적으로 불가능
오 맞아요!! 이부분도 글에 써놨으면 좋았겠네요
개념이 체화되었다는 가정하에, 내가 뭐를 모르는지 알기 위해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과정(이를테면 수학 내신) 에서 음악을 듣는게 효과가 좋죠!!
결국 공부하는게 어느정도 기계적으로 되어야 음악이 방해를 못하는거같아요
좋은 포인트 집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수학 기출 풀다 지쳐서 졸릴때 노래들으니 갑자기 집중력이 확 살아나더라구요 근데 너무 오래들으면 다시 집중력 떨궈져서 딱 20분정도만 듣는게 좋은거같아요
전 음악을 듣는다기보단 배경음악으로 깐다는 느낌으로 틀어두고 공부하는데
케바케가 큰 것 같네요...
공부에 집중하면 음악이 배경음악처럼 들리게 되는거죠!!
오...!
로파이 음악 들으면 집중 잘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