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미역 [551556] · MS 2015 · 쪽지

2015-01-10 18:31:19
조회수 7,169

삼수생의 이야기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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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생의 이야기 두번째



저번에 삼수생의 이야기 라는 글을 썼던 버섯미역 입니다. 무작정 올린 글이었는데
꽤나 반응이 좋더라구요…..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후기,,,,는 아니고요. 글을 쓰고 났더니 댓글이나 쪽지로
기숙학원에 대한 것 아니면 공부방법이나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 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질문들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1.기숙학원은?



기숙학원은 말 그대로 기숙학원이죠. 거기서 잠자고 먹고를 다하면서
공부를 하는 학원이요.



기숙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딱딱 정해진 생활패턴이죠. 예를 들면 제가 다닌 학원의 경우 ‘12시 취침, 630분 기상, 언제부터
언제까지 수업, 이 시간은 자습시간, 언제까지는 교실에 있어야
한다같은 거 말이에요. 그래서 뭐,,,,, 저런 정해진 생활을 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하루는 잘 안 가는데 일주일, 한 달은 무진장 빨리 지나간다는
이야기에요 ㅎㅎㅎ.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느꼈던 거구요. 어쨌든 이렇게 생활패턴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탈행위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요. 학생들을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께서 계시거든요 ㅎㅎ. 일탈행위라 해
봤자 취침시간에 안자고 떠드는 것 정도? 그런 것도 관리하시는 선생님이 제재를 하시니까요 뭐,,,, 일탈행위는 별로 없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



아 그리고 저한테 물어보신 것들 중에 기숙학원에 있으면 자기만의
공부할 시간
이 많이 없지 않냐고 물어보시는 분 들이 참 많았는데요. 그 분들에게도 대답을
해 드렸지만, 학원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자투리시간이 생각보다 무진장 많이 나와요. 수업을 보통 하루에 6~7교시 정도를 하는데 거기서 생기는 쉬는
시간만 합쳐도 1시간 정도는 나오고,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잠시 밥 먹고 바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을 한 2바퀴 정도 돌면서 산책을 하고 들어와서도 점심
저녁을 합치면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은 생겨요. 거기다 기본적으로
자습시간이 5시간? 정도는 있고요. 그래서 하루에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하면 심자를 하지 않아도 7시간은
넘게 자습시간이 생긴답니다. 아 여기서 심자 라는 것은 일과 종료 후에 1시간 30분 정도를 더 공부하는 거에요. 보통 일과종료가 12시 인데 간식시간에 신청을 통해서 할 수 있는거죠. 어쨌든 결론은 제 생각에 하루 7~8시간의 자습이면 충분한 시간인 듯 하다~’ 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저한테 많이 물어보신 것 중에 하나가 학원에서의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냐였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기숙학원에서의 수업에도 여러분의 선생님이 들어오셔요. 커리큘럼은 당연히 선생님들마다 다르겠죠. 하지만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모두 워낙 경험이 많으신 선생님이다 보니까 각 시기별로 알맞은 방향으로 수업을 해 주셔요. 간혹 선생님의
스타일이 자신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건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선생님들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저희는 그 장점을 따라가면 되는 거고요.



기숙학원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2.공부방법&생활



(이렇게 묶을 거 였으면 1,2는 쓰지 말걸 그랬네요 ㅎㅎㅎㅎ;;; 쓰다 보니 2가 다 인 거 같네요 ㅎㅎㅎ;;)



먼저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공부방법에 대한 건 질문이 많았다기 보다는 독재랑 재종반을 비교하는 질문에 제가 답변 해드리면서 많이 이야기
한 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독재는 별로 추천을 해 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



왜냐하면 첫번째로 수험공부는 장기전 입니다. 한 두달로 끝나는 싸움이 아니에요. 즉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외로움을 이기기란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제 친구의 경우에도 독학으로 공부를
하다가 기숙학원으로 들어왔었는데 그 친구가 이야기 하기로는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한지 3주쯤 지나니까
다른 무엇보다 외로운 것이 제일 힘들다고,,, 그래서 공부를 할 때는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꼭 필요 한 거 같다고요.         



두번쨰로 그,,,,공부방법
때문입니다
. 저한테 물어보신 분들 중에는 공부법을 찾았다라는 분과 아직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분들이 다 계셨는데요, 전 이 둘 모두가 그래도 본인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은 필요하다~’ 라는 쪽이에요. 당장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공부방향, 방법
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공부를 하던 도중 지금 자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 버릴 수 있고요. (이건 제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공부방향을 찾았다 라는 분들도 공부를 하다 보면 ,,,지금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도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생님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이유들로 저는 독재보다는 학원을
들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다음으로 생활에 대해서는 음,,,,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았어요.

저는 슬럼프가 찾아 왔을 때 그냥 공부에서 손을 놓았어요. 저는 기숙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휴가가 있었는데 그 휴가를 이용해서 23일 동안은 완~벽하게
쉬었어요
. 전 쉬었다 했지 절대 놀았다고 한 적이 없답니다 ㅎㅎㅎ.
쉴 수 있을 때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쉬었어요
. 저 같은 경우는
그게 잠과 노래 였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니 각자의 방법으로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 ,,,, 이렇게 쉴 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지금 공부 안
하면
, 잠시라도 쉬어 버리면 이 거 때문에 수능을 못 칠 거 같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도 되요. 힘들 때는 공부 하는 거 보다
쉬는 것이 수능에 더 도움이 되니까요
.



이건 학원에서 제가 좋아하던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인데요. 항상
공부를 할 때는 밝게, 그러나 무게있게그렇게
공부를 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우울하면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너무 가벼워서도 안 된다 라고요.



위의 두 가지가 이번에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에요. 여러 가지 질문을
받다 보니 글을 하나 쓰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쓰는 글 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거나 저에게 쪽지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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