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공부를 왜 하세요? (2014 ver.)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371590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고,
전교생 160명중에 성적이 131등인거야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던거지.
그래도 난
'난 절대 연대의대는 무리겠지.'
라는 생각은 절대 안했어.
(사실 안하려고 발버둥 쳤다는게 맞는 말일거야.)
플래너에 맨 앞장에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적어 놓고,
악으로 깡으로 정말 줄기 차게 공부했어
근데 웃긴건 겉으로 보기엔 이렇게
연대 의대 가고싶어서 안달난 녀석이였는데,
진짜 이런 적혀있는 목표 의식 때문에 열심히 한다기 보다는
옆자리 친구한테 물어봤고,
근데 내가 끝내 설명을 이해 못하고,
조금 미안해서 이해한척 돌아서서
내 자리에 돌아올때는
나 스스로 너무나도 화가나더라
그래서 난 그 아이를 이기겠다는 오기와,
나의 열등감과 그에대한 분노로
공부를 하게 된거야.
입학 초 1학년때는 정말로 열심히 했어,
나 스스로 목표로 삼았던 연대의대라는 네임밸류가
절대로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그때는 정말 저녁시간에 친구랑 축구도 안하고
밥먹고 매점도 안들리고 바로 교실로 달려와 틀어박혀서
공부만 했어.
아침점호 전 꼭두 새벽에도,
조례시간에 나가 서있을 때도,
야자가 끝난 12시가 지나서도,
밥을 먹을때 조차도,
영어단어를 외웠고
수학문제를 풀었고,
비문학지문을 풀었고,
몰랐던 것을 고민하고,
수업 복습, 예습을 했어.
그리고 마지막 잠들기 전엔
해결 하지 못했었던 수학문제를 떠올리며
치열하게 고민하며 잠이 들었어.
그리고 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
그런데 2학년 2학기 중반쯤 되을까?
그떄 즈음 오를 기미 없던 점수가 서서히 오르는 거야.
난 생각했지.
'아 이거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우물 안 개구리도 결국 내가 잠깐이나
착각했던 것에 불과 했구나.'
'이대로 끝까지 가면 된다.'
그때 조금씩 깨달은 것 같아.
'하면 된다.'는 사실을 말야.
그런데 인간은 나태한 동물이라고 어느 철학자가 말했을까.
그때부터 난 거만해지기 시작했지.
나를 미친듯이 앞으로 밀어주던 '열등감'이란 이름의 친구는
이젠 힘이 빠졌나봐. 미동조차 않더라.
점호전에 공부하려고 일찍 일어나던 버릇은 온데간데 없고,
잊고 살았던 친구들과 같이 놀며 우정을 쌓고 싶더라.
그리고 첫 수능을 치뤘어.
어떻게 됬냐고?
쫄딱 망해버렸지.
원래 성적도 정말 원했던 성적에 못 미쳤지만,
그보다 더욱 못 본거야.
연대의대?
연대의대는 커녕 전국의 모든 의과대학에 넣을
점수가 한참씩이나 모자라서
원하지 않은 대학에 원서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
내가 마주했던 현실이였어.
대부분은 이 현실에 적응하겠지만
난 '왜?'라는 물음이 먼저 떠올랐어.
그 '왜?'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두번째로는 그 열등감과 분노에 의한 공부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겠더라.
의욕이 오래가질 않으니까
제일 중요한 시기에
안이한 생각이 자습시간마다
머릿속을 스멀스멀 채웠던거지.
그때 경찰대 1차시험도 정말 아주 운좋게
커트라인에 걸쳐서 붙어 놓은 상태였거든.
'목표인 의대를 못간다면 경찰대는 가겠지..'
이런 뭐 같은 생각..
지금 생각하면 거의 반쯤 정신 나간거나 다름없었어.
아무튼 그렇게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때 정말 수학은 거의 손 놓은 상태였어
점수도 안나왔던 화2공부 하느라..
정말 그냥 적당히 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지.
'적당히해도 좋은대학 가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을 몇번이나 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게 행운이었을지도 모르겠네.)
사실 다른 공부조차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았어.
'언제 끝날까?' 생각하면서 괜히 친구랑 산책하고
야자시간에 음악듣고.. 쓸데없는 잡담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1,2학년때 그렇게 공부만 해서 얻을 수 없던 것들을
3학년이 되서 얻으려고 했던거 같아.
공부하면서 잃었던 친구든, 어떤 다른 색다른 즐거움이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희생이 따른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지.)
그렇게 수능을 망하고 재수를 결심했을때
나 자신에게 너무 부끄럽더라.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고3 생활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죽고 싶었어
진짜로.
첫 수능이 끝난 날
부모님과 수능을 같이 봤었던 친구 부모님과, 친구와
이렇게 두가족이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밥을 먹고
집에와서 아무 생각없이 게임을 하다가
잠자리에 들려고, 이불을 덮었는데..
옆으로 뉘어 있던 내 두 눈두덩이에서 눈물이 흐르는거야.
부모님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항상 날 이끌어 주시고,
모의고사 점수, 내신 점수 안나올때도
아무 말 않고 위로해주시고,
그렇게 20년 넘게 나를 변함없이 믿어 주셨는데
내가 그렇게 높이 쌓여있던 믿음의 탑을
내 손으로 직접 부숴버렸다는 사실이
그러던 어느날 성적표가 집으로 날아왔을때
부모님께서 드디어 내 성적을 아신거야.
그리고 나는 바로 재수하고 싶다고
바로 솔직히 말씀드렸어.
진짜 감사했던건,
그때 부모님께서 내색 한번 안하시더라.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게
'니가 하고 싶은 건 끝까지 해봐야지.'
라고 하셨는데,
이 문장 하나가
스스로에게 넘어져서
방황하고 있던 나에게 있어
매우 큰 힘이 되었어.
결국 그땐 원서도 안넣었다.
그 원서비로 가족끼리 외식을 했지.
그리고 재수를 거쳐서 현재 나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고,
너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이렇게 글을 다시 끄적이고 있네.
재수를 했던 나는
두번째 수능에서 전과목 1등급은 물론이고
원점수로 80점 정도 올랐어.
(물론 2011년도 수능이 많이 어려웠긴 했지만.)
어떻게 그랬냐구?
누군가가 도와줘서?
영혼의 멘토가 상담 해줘서?
엄청난 공부법을 알게되서?
절대 아니야.
이게 사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의외로 간단해.
소름 끼칠정도로 선명한 목표의식.
그거 하나만 가슴에 새기면 되.
난 한번의 큰 실패로 그걸 깨달았어.
2011년 2월 16일.
기숙학원 입소 전까지 약 3개월간 쉬면서
뭐가 문제일까 생각했지.
그러다 문득 소름이 돋더라.
진짜 멍했어.
뒷통수 얻어맞은것처럼 갑자기 생각나면서
식은땀이 나더라..
사람이 행동을 한다면 어떤 목적이 있어야 동기가 생기고,
의욕이 생기는건 당연한거고,
물론 공부도 마찬가지였던거지.
그리고 난 그걸 깨닫고 실천에 옮겼어.
난 2월 16일 입소부터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목표를
매일매일, 매시간, 매순간...
가슴속에 조각하듯이 새겨 넣었어.
그게 날 앞으로 이끌었고,
결국 이뤄지더라.
어떻게 그렇게 새겨 넣었냐고?
혹시나 못 믿을지 몰라도 다 이야기 할께.
한명이라도 도움 받을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나도 뭐 지금이야 대단해보일지 몰라도,
정말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어.
그래서 공부하다보면
자주 질리거나, 지치거나 했지.
하지만 난 그때 항상 속으로
입으로 20번 중얼거리고 공부를 했어.
(000은 내 이름)
그때 중요한건,
그 기분을 느끼는거야.
니가 만약 니가 그토록 원했던 대학의 신입생이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 해본적 있어?
그런 유쾌한 느낌을 스스로 느끼는거지.
뇌는 왜 그런지 몰라도 상상과 현실을 구분 짓지 못한데.
그 원리를 이용하는거지 상상과 현실을 뒤바꿔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의 현실감을 매순간 느끼는거야.
그래서 난 자기전이랑,
아침에 일어나서는 그걸 소리내서 말했어.
매일매일.
누가보면 미친놈이였는지도 몰라.
'말도 안된다.'
'저런 뻘짓거리를 왜하는지 이해 못하겠다.
그 시간에 공부 한 자 더하지'
'저래서 성적이 오르려나?'
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도 있었을지도 모르지.
그래도 상관없었어.
그들이
내 미래에 있어,
내 인생에 있어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따라서 굳이 그들을 무시할 가치도 못 느꼈던 거지.
난 가끔 화장실갈때나,
식사 후에 잠깐 휴식할때도
늘 이 엄청난 주문을 외웠어.
특히 일요일 오후 자습시간에 나른할때나
혹은 토요일에 주는 조금 긴 쉬는 시간에 혼자 공부할때
그때마다 나름의 주문 같은 것을 외우니까
진짜 의욕이 생기더라고.
(토, 일 점심시간엔 교실에 나 혼자 남아 공부하는게 일상이었어
6월 중순 부터는 애들이 불안했는지 자리가 조금씩 채워지긴 했지만..)
마치 자석에 반응하는 철가루처럼
뭔가 날 강하게 이끄는것 같았고,
결과적으로는 난 공부 의욕이 넘쳐나서
뇌가 깨어 있는 한
계속해서 즐겁게 공부 할수 있었어.
그리고 정말 피곤하고 지칠때는
그 학교에 입학해서 흰 가운을 나의 입은 모습과,
세브란스 병원을 상상했어.
그러니깐 또 다시 힘이 나더라.
분명히 피곤한데,
그게 공부할때만은 느껴지지 않더라.
그냥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같은 단어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릴 때마다 난 온몸에 전율을 느꼈어.
심지어 우유도 무조건 연세우유 사먹었고,
두유 먹고 싶을때도 연세두유 사먹었고,
그 우유에 마크 있잖아 연세마크.
그걸 오려다가 명찰 안에다가 모을 정도 였어.
(내 재수 동기들은 요즘도 만나면 아직도 너가 그 시절 그랬다면서
내가 뭔가에 홀린 사람 같았다며 혀를 내두르곤 하더라)
그리고 난 그 명찰을 항상 자랑스럽게 목에 걸고 다녔어
책상에다가는 연필로 '나는 연세대학교 의예과 12학번 000이다'를 써놓았어.
왜 굳이 연필로 썼는지 알아?
한 1~2주가 지나면 그게 조금씩 지워지거든,
그리고 다시 쓸 때가 오면 다시 연필로 글귀를 쓰면서
목표를 내 마음속에 다시 새겨 넣었지.
나름의 의식같은 것이라고 할까.
그리고 공부가 진짜 안될때,
가끔 다른 생각이 들때에도
고개를 털어버리고는
지우개로 있는 힘껏, 팔이 저릴정도로
세게 그 문장을 지워버린 다음
몇번이고 다시 적었어.
"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00학번 000이다."
라고.
이 모든 것이
난 이렇게 노력하기에,
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이 있고,
지금 이렇게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 반드시 성공할 거란걸
무의식적으로 자기암시했던 것이였지.
이런건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어.
근데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아.
꿈을 꾸기 만하는 사람과
꿈을 적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난 결과적으로 스스로 목표를 구체화 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고,
그리고 진짜 그 힘을 몸소 느끼고
마침내 산증인이 되어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
하지만 명심해.
목표로 이어지는 매 순간.
즉, 매주, 매일, 매시간, 매분, 매초에
스스로 행한 노력들의 결과로서
비로소 목표의 성취가 이루어 지는 거야.
노력없이 마냥 바란다고 무조건 이루어 진다고
그들은 누군들 자신의 목표가 이루어지길 바라지 않았을까?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거야.
또 간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루고 싶은걸 정했는데
공부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
이건 목표를 정한게 아니야.
하기싫고, 귀찮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쌓인다면
그건 진짜 이루고 싶은게 아닌거야.
그리고 나서 목표라는 걸 정했다고 말하지 않길 바랄게.
.....자신에게 부끄럽지도 않아?
미안하지만,
나도 잘 몰라.
그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너 자신 뿐이겠지.
잊지마.
목표를 정하고,
이루어야 겠다 결심하고,
그것에 미치는 것은.
전적으로 너 자신의 몫이다.
누구도 너의 탓은 하지 않지만,
너조차 너의 탓을 할 줄 모른다면.
그건 엄청난 불행인거야
꼭 명심하길 바래.
2014. 12. 28
래너엘레나
' A person longing for any dream for a long time resembles that dream at last.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Andre Malraux)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가 대학 온 김에 학점 신경끄고 듣고싶은거 다 들어보려 합니다. 과목 찾아보니까...
재수 시작하려 하는데 의대만 생각하고 3년동안 정말 열심히했는데 갑자기 진로에 회의감이 드네요... 의사 전망이 그렇게 안 좋을까요?ㅠ 당장 1월 부터 공부 시작해야하는데 목표와 방향을 잃은 기분입니다... 수능 점수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가기엔 너무 막연한 현실이 감당 안 될 것 같고.... 어쩌죠ㅠㅠ?
전망때매 의사하고 전망때매 흔들리는건 애초에 목표도 방향도아니었던거 같은데요
그게 바뀌는순간 막연한 현실은 명확한 방향이되고 수능점수는 스쳐지나가는 과정중 하나입니다
아.... 정확히 정곡을 찔러 주시네요.....ㅠ 그래도진지하게 오래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제가 저렇게말한건 저도 같은고민했었어요 성적나오는데 그냥 의대갈까하는 생각했었죠 근데 그거요 시험잘보고 생각해도 늦지않아요
올해 어떤이유로 재수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현역때 수능만 망한케이스라 그때 그 고민들 다의미없단걸 절실히 깨달았거든요 당장은 수능공부만 열심히하시는게 답일듯합니다
네네 감사합니다!!!! ^^
오할오유님이 좋은 답변해주셨네요 ㅎㅎ 제 칼럼중에 " 목표가 없는 모든 이들에게 "라는 칼럼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면 좀더 갸갸겨겨교교교님이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 되실거 같아요. 그저 조금이라도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걸로 목표가 되기엔 부족함이 없고 그렇게 목표를 가지고 재수하는것이 결국 수능을 잘보기 위한 하나의 궁극적인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사실 저도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했지만 뭔가 아쉬운 점이 있어요..명확한 목표가 없다보니 전력으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느낌?남들 다 공부할 때 공부했지만 쉬는시간등엔 머리를 맑게한다던가 라는 핑계로 매점이나 가고..저에게 목표가 있었다면 더 열심히 했을 것이고 더 높은 성적,대학을 이룰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듭니다..(물론 나쁜 성적을 받은 건 아니지만요)어떤 대학에 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간다면 거기에서 제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해야겠네요.
목표가 지금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찾는데 책읽는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책 한권한권에서 얻은 것들이 나만의 성이되는 느낌? 이랄까요. 참고하시길!
멘토님ㅠㅠ 안녕하신가요ㅠㅠ
아 이름을 말할 수 없넹ㅠㅠ또룩
호로록
안녕하세요 ㅎㅎ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D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감사합니다ㅜㅜ 마음 다시 다잡고 갑니다
꽉 붙잡고 놓지마시길!
서울대 의과대학 의예과
몇학번인지까지 구체적으로!
공주 h고 선배님이신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후배님 반가워요 ~
매우 마음에 와닿네요. 아무 생각없이 공부해왔는데 이제 저에 대해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평생 고민해도 부족하지 않을 주제에요 ㅎㅎ
전 공부하는 이유는 주로 재미있어서.. 성적은 공부하다 보면 나오는 부차적인 거죠.
존경스럽습니다 :)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혹시 평소에 노래들으셨나요??
공부할땐 아예 안들었고 12시에 야자끝나고 방와서 좋아하는 곡 몰래 한두곡 듣고 잤습니다. 물론 중요한 셤전날에는 당연히 안들었구요 ㅎ
알바트로트 님의 2015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재수랑 반수가 너무 고민돼요ㅠㅜ
대학에 후회가 남는다면 한번은 도전 해보시는게 좋구요. 도전하시되 지금 갈수있는 대학에 만족한다면 반수를, 그렇지 않다면 재수를 하는게 좋습니다. 전 반수는 안해봤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어중간한 선택같다고 생각해요. 돌아갈곳이 있다는게 안심이 될수있지만 공부할땐 독이될수 있기도 하고 대학물먹으면 또 사람이 달라지기두하구요.
굳이 2월 16일부터 학원을 다니신 이유가있나요? 1월달부터 선행다닐지 안갈지 고민입니다
선행반은 안가고 쉬다가 정규반 개강할때 시작했는데 그 날짜가 2월 16일이네요 ㅎ 선행반 가느냐 마느냐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1년보내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남들보다 일찍시작해도 결국 수능날까지 계속 초심 잃지않고 가는 사람이 원하는 대학가니까..
정말좋은글이다
감사합니다 :D
책상앞에 앙드레말로의말 적어놓고 전 다시 나태해지고있었네요 부끄럽습니다 여기서 저 말보고 확 정신이드네요 감사합니다
실천하시길!
정말 래너엘레나님의 글은 볼떄마다 스크랩,좋아요는 필수일수밖에 없는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6학번 꼭 가겠습니다ㅠㅠ
저번에 래너엘레나님 칼럼보고 깊은 반성을 하고 공부했는데
기말고사 끝나고 계속 놀다가 다시 반성을.....하네요 ㅠㅠ이제 고3인데 진짜 고대고대 꼭 가야지
늘 감사합니다!ㅠ
그 마음가짐 끝까지 가지고 가시길!
재수 하는데 정말 큰도움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힘 팍팍 드리겠습니다 :-)
이번 현역을 무사히 넘기고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전교1등을 한 뒤에 수능 언수외 111을 찍고 졸업후 1년간 수2 기벡 적통을 끝내고 IELTS 7.5를 받고 워털루공대 컴퓨터공학과 17학번 !!!
아, 좋은 글 너무 감사드려요 ㅠ.ㅠ 잠깐이나마 의예과에 진학하고싶었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이루고 싶은 목표 꼭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일럿을 하고싶던 꿈이 생각지도 못한 눈의 질병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졌어요 이제곧 고3이 될테고 저도 님처럼 1학년때 열등감과 분노로 공부하다가 성적이 오르고 자만심에 빠져 공부량이 확줄었습니다. 근데 꿈을 잃고나니 그때처럼 열심히 할수있을지 의문입니다 ㅠㅠㅠ 정말크게성공한삶을살고싶은데구체적으로 그려지지가 않네요 ㅠㅠ 어떻게해애될까요 정말
저도 수능 한번 망치고 제대로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구체적으로 그리는건 흑형님이 계속 시도해보아야 조금씩 더 자세하게 그려질거에요. 저도 처음에 힘들었는데 한 번 두 번 하다보니 재미도 느끼고 만족감도 느끼게 되면서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두번읽었어요 감사해요.
도움되셨길바랍니다.
맨위에있는 세브란스병원 사진 원본 보내주실수 있을까요? ㅎㅎ
rlaehgjs7150@naver.com 메일주소입니다.
구글에 세브란스 검색하면 나와요!
감사합니다^^
와..칼럼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ㅠㅠ
저는 95년생인데, 나이로는 재수생이었지만 작년에 처음 수능을 쳤어요. 고3까지 외국갔다와서 바로 재수학원으로 갔거든요. 다른 재수생친구들이랑 다르게 저는 진짜 바닥부터 시작해서, 일년동안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토,일요일에 아침 8시부터 6시까지 점심먹는 시간 15분 제외하고 진짜 꼼짝도 안하고 공부만 한적도 있었고, 지하철 오고갈때는 항상 영어단어를 외우고, 재수학원 일년 내내 엎드려 잔적도 없어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수능을 못봤어요. (12212나왔습니다).어쩌면 탄탄하게 공부를 쌓아온 다른아이들과 다르게 지금까지 수능공부에 대한 베이스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결과가 그런걸 수도 있기는 한데, 틀린것들이 조금만 더 손을 뻗었으면 맞았었던 것들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괴롭고...
태어나서 엄마아빠한테 그렇게 죄송해본적도 처음이었네요. 결국 올해 또 수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래너엘레나님ㅠ 작년에는 그렇게 의지를 활활 태우면서 나름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시작하기 전부터 지쳐요. 그저께부터 책상에 앉아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수능때 실수했던 일들이 떠오르고, 작년에 공부하면서 잘 안됐던 기억이 나요. 중간에 10분 쉬기위해서 공부하는지 아니면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을 가지는 건지도 모를정도로 공부를 향한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시간 나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들 3년동안 노력한걸 1년안에 이루려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충분히 잘해왔습니다. 조금 더 뻗으면 닿을거리 같아요 ^^
서울대학교 화학과 16학번에 수석 입학하여
환경학과 화학을 배워 지구환경개선에 일조하는 위대한 환경학자가 되겠습니다 ㅜㅜ
넵 응원할게요 ㅎㅎ
예비고3입니다 정말 좋은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혹시 정시100%로 가셨나요? 내신따기 너무 힘든 학교라 정시를 노리고 있습니다.
넵 ㅎㅎ 내신 그래도 최대한 챙기시고 수능공부에 집중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