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시스트 [295275] · MS 2009 · 쪽지

2014-12-21 18:01:03
조회수 6,310

열리버드 외 몇몇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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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나?

내 생각에 너는 520점+- 정도의 점수로 설대 경영 빵꾸내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쓰레기로 밖에 안 보인다.

경영은 올비 0.01% 청솔 0.03% 정도에서, 사과는 올비 0.04% 청솔 0.08% 정도에서 컷이 형성된다고?

기본적인 오류를 말해주마.

첫번째, 문과(사탐) 기준 수험생 35만이라고 잡자. 그러면 0.1%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350명이지. 여기에 경사 모집인원이 173명이니까 딱 올비 0.05% 이내의 수험생이 이 점수에 해당하겠네.

그런데 니 말대로 하자면 그 0.05%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한명도 수시로 빠져나가지 못한 ㅂㅅ이라는 게 된다는 거지.

주관적이긴 하지만 최근 수시가 많아진 입시에서 수시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보수적으로 40~60%로 잡는 게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0.05%이내 175명 중 수시로 80~90명은 수시로 이미 빠져나갔다고 봐야겠지. 그렇다면 남은 인원만으로 경사인원을 다 채울 수가 없다는 게 함정이라는 거다.

물론 니 말이 맞을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은 있다. 올비와 청솔의 전국석차 추정이 모두 오류가, 그것도 딱 2배수 만큼의 오류가 나면 되는 거다. 즉 0.05%에 해당하는 점수가 528점이 아니라 530점대 였다는...

그리고 또 여기에서 이 점수대에 있는 정시생 모두가 경사에 나누어 지원했을 때, 니가 말한대로의 컷이 형성되겠지.

두번째, 너의 계산방법은 표본조사가 아니라 전수조사에 근거한다는 거다.

예전에는 평가원에서 전국석차를 발표했었는데, 서열질 조장한다는 이유로 현재는 발표를 안하고 있지. 그러다보니 수험생들의 현 위치를 청솔이나 올비의 추정석차로 가늠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

문제는 말이다. 전국석차를 발표해도 원서질에는 혼동이 있었다는 거야. 내 현위치를 알아도 모든 수험생들의 선호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는 혼동이겠지.

그래서 니가 택한 방법이 전수조사에 근거한 방법인데, 입시에 접한 사람들이 한번쯤은 상상해본 방법인데, 이걸 실현해보려는 용자가 나올 줄은 몰랐어. 정말 신선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주에선가는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여럿 적어서 내면, 컴퓨터가 지원자 점수대로 컷 만들어서 합격자 내고, 여기에서 떨어진 지원자는 다음 지원 대학에서 또 점수대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고, 계속 이런 식으로 해서 모든 수험생을 일렬로 배열해서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끔 한다는...

이 정도면 니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되지 않을까? 이런 방식을 채용한다하더라도 니가 생각하는 대로 줄세우기식 석차대로 학과의 컷이 형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자명한 일이다. 만점자중 누군가는 경사가 아니라 인문을 1차로 지원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

이미 많은 댓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니가 말하는 방식대로의 전수조사라는 게 가능할지 한번 생각해봐라.

그러한 표본의 진위여부 신뢰성이 무척 떨어질 거라는 이야기에 좀 귀담아 들어라.

몇 년간 입시철에 오르비 드나들면서 너같은 신선한 녀석도 보게 되고, 역시 오르비 참 재밌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니가 수험생인지 입시 컨설팅 업체인지 아님 수험생 부모인지는 모르겠지만, 민감한 입시철에 이 정도의 패기로 같은 수험생들을 휘말리게 하려는 노력이 참 가상하다만, 이미 훌리임이 들어났음에도 너의 글에 휘둘리는 수험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마지막으로, 너는 너의 글에 책임을 져야 한다. 예전의 누군가처럼 사라지지 말고 니 말이 맞았다는 것을 입증해라. 그리고 니가 틀리면 공개 사과를 해라. 그것마저 없다면 넌 쓰레기 그 자체이다.

“이로써 혼란의 입시는 최상위권의 단결과 공존으로 해결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역시나 논리 같지도 않은 논리로 반박하실 분들이 있을게 뻔하지만, 여러분이 잘 판단해 보십시오. 저의 근거가 맞나 그 분들의 근거가 맞나. 이것마저 못 믿겠다면 그 분들은 불손한 의도로 훌리짓을 하는 것이 자명합니다.”

너의 이 말, 그대로 너한테 돌려주마.

덧붙여 모든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할게요.

입시 참 어렵습니다. 예전 올비, 청솔 전국석차 추정치 틀렸을 때, 사촌동생 원서 써 주었는데, 하필 폭나서 떨어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여기 좋은 분들이 좋은 글들 많이 써 주셔서 많은 수험생들에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이 철에는 이렇게 정보조작을 꿈꾸는 분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혼란한 틈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합리적이고 냉철한 정보 취합에 의한 소신 지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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