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생각(읽지마요ㅜㅜ)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258631
고3시절. 난학교에서 소위 공부잘하는 아이였다 선생님들이 밀어주는 고대 학추도 받고 내신도 열심히했고 수능도 열심히했다. 고3때 실패의 원인은 이제 알사람은 다안다. 수시6개중에 5개를 입사를썼다 자소서 쓰느라 여름을 날렸다 근데 수능 한달 전부터 일주일에 하나씩 입사 1차 발표가 났다 하나씩 하나씩 1차에서부터 떨어졌다 처음엔 괜찮은척했다 점점힘들었다 자괴감이많이들었다 입사5개를 1차부터 떨굴줄 누가 알았던가ㅎㅎ 면접볼 기회조차 없었다 결국 수능도 망쳤다 마지막으로 썼던 인하대 공대 .. 논술 하나 남았다 붙었다 남들은 다 재수하라했다 축하해주는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무서웠다 또 겪을까봐 학교 재밌게 다녔다 누구보다재밌게 선배들 동기들 많이 사귀고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하고 근데 문득 이건 아니란생각이들었다 인천에서만 살다보니 인천이라는 우물에 갇혀있는것같았다 결국 그만뒀다 그러고 독재를 시작했다 현역땐 준비한 입사는 1차부터 다 떨어지고 준비하나안한 논술로 붙었기에 이번엔 다 논술로 썼다 수능전에 발표난 한양대빼고 우울할일이없어서 괜찮았다 수능을봤다 국영수? 잘봤다. 물리는 평소처럼 본것같다. 근데 1-2등급나오던 화학. 수능 직전에는 연속으로 만점도 많이 맞았다. 근데 수능날.. 무슨 정신이였는지는 모르겠다 집에와서 채점해보니 25점.. 5등급 컷이였다 믿을건 논술밖에없었다 논술을 쳤다 다 떨어졌다 전부.. 수능으로 보면 딱 인하대 공대정도였다.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하나둘 인증을 하기 시작한다. 나보다 못했던 친구들 다 붙는다 너무너무 부럽고 하늘이 원망스럽기도하다. 친구들한테 말한다. 축하해 그래도 다행이다. 질투가 난다. 근데난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다 다 친한 친구들이니까.. 나도 같이 기쁘고 싶다 언제쯤 나도 기쁠수있을까 축하해주면서도 속으로는 질투하고 나보다 못했는데 여기를 붙다니 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가 싫다 난 계속 독재를했다 지금 생각해도 후회하지는않는다 내 인생에대해 정말많은 생각을했고 꿈도 가졌고 배려심, 사랑, 우정 많이 배웠다 그런데 이젠 점점 내자신을 이 점수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맞춰나가야하나싶다. 속상하다 그래도 친구들이 잘됬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나도모르게 순위 매기고있는게 싫은것같다 삼수.. 자꾸 생각이든다. 재수를 후회안한것처럼 삼수때도 성숙해질수있을까..생각이 든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길고 난잡한 글 죄송합니다... 혼자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여기...
-
가장 싫은 거 골라주세요
-
ㅇㅈ 1
ㅋㅋㅋ
-
알았는데 12월 월급 안 들어왔었네 14만원 너무달고
-
여붕이들아답장좀
-
학교 앞에서 나눠주려고 하는데 뭐라고말하면서 나눠줘야 자연스러울까요.....
-
미적분 기준이고 현우진 전 컨텐츠 활용기준
-
앞으로 뱃지 안달게요 ㅠㅠ
-
다음날 카톡으로 물리력 올라갈테니 씻지 말고 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
충북수 교과 0
11명 모집에 충북대식 1.12이고 현재 점공 65명중 10등대 후반인데...
-
논술을 많이 뜬 것 같은데 뜬 학교들 어디어디 있나요
-
혹시나 다가올 미래를 위해 일단 최대한 공부해두고 있음
-
여르비가 좋긴함 ㅇㅇ 12
정직한제목
-
예비재수생인데요..(논술이다떨어지면ㅋㅋ..) 재수하면 좋은 점이 있나요? 단순히...
-
이쁜닉네임 추천받아요 21
이거 영어책 보다가 그냥 보여서 대충 지은거라 맘에안들어씀 이쁜 거 지어주는 사람한테 덕코 전체기부
-
근데 2d만 밝힘
-
여대 선호도 4
여대 선호도 많이 떨어졌을까요? 작년보다 입결 떨어질 가능성 있나요? 아니면 여대...
-
집가고싶다 1
-
냥조대발✊✊ 0
기원
-
저도 옛날에 인터넷 친구 좀 사귀다가 현타와서 계삭하고 1년뒤에 다시 가입한건데
-
침대인재
-
지금 예약가능할까요? ㅠㅜㅜㅜㅠ
-
이디야가 의외로 고트임
-
왜 나는 친목안해주는데 18
오르비에서도친구가없어서울었어
-
5명 모집 경쟁률 40:1 9문제 중 8문제 풀고 (10점 짜리 하나 못 풂) 그...
-
이 성적으로 건동홍 가능할까요?
-
22명 뽑아요
-
뭔 씨발 김전일이냐?
-
목을 쳤는데 어케 안 위험함;;;
-
아오
-
나군에 한양 중간공 붙는다 가정하고, 취업이 중요하다면 둘 중 어디가나요
-
뭘 하던 내 알 바는 아닌데 걍 굳이 먹이 주는게 찐따같음
-
이거 정시각 봐야하나요?
-
애초에 그런 커뮤인데
-
실모 몇월달부터 푸셨나요
-
ㄹㅈㄷㄱㅁ
-
올해는 0
약속의 xx시 하시는분 없나
-
두각 단과 0
두각 단과로 11주짜리 두 개 들으면 대충 교습비 얼마임
-
( "교육부 이주호, 복지부 조규홍은 내란 수괴의 하수인임을 참회하고 장관직에서 즉시 물러나라") 0
연합뉴스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1081400530
-
막상 확인하니까 마음이 공허하군요
-
의다논술 학생부 제출한 기억이없는대요. 원서접수 다ㅈ됐고 시험도치고왔으면 학생부 등록된거겠죠?
-
고논조발기원 0
제발
-
내용을 입력하세요.
-
인문 정규반 신청하고싶은데 아예 마감된건가요? 아니면 어떻게 신청해야하나요?
-
이분 743이던데 무조건 되는건가여?? 이점수 근처라서요!!
-
진짜 입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거는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 국가적 경쟁력이...
-
성논 0
5월 말부터 준비햇는데 노예비떨은 좀 빡치네 ㅎ
-
지역인재 나왔는데 좀마음이아프네 ㅠㅠ
-
만약 붙으면 진짜 기적이라서 자꾸 상상하다가 절망감만 키울 거 같아서 상상하는 거...
싫어 읽을거야
힘내세요ㅜㅜ 같은 처지인 사람 만나는 것만이 가장 큰 위로가 될텐데..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읽었는뎅.. 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