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아대 [344406] · MS 2010 · 쪽지

2011-01-02 21:29:54
조회수 1,704

한의대에서 뭘 배우죠?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506064

다군에 마땅히 쓸데가 없어서 한의대를 썼는데 한의대에서는 뭘 배우죠? 제가 좀 비위도 약하고 주사맞는것 딥따 싷어하는데..
해부실습이라든지 수술..이런것 배우나여? 부끄럽지만 한의대 4년제인줄 알았다가 최근에 6년이란거 알았어요 ㅋㅋㅋ
나다가우선순위로 대학정할거지만 운이 안 따라주면 다군으로 입성할듯해서요, 정말 적성 안맞으면 어떡하죠? 한의대다니다가 적성땜에 반수한다든지 포기하는 사람 많은가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Sniper.[張] · 353837 · 11/01/02 21:39

    이건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님이랑 안맞을것 같으니까 다른 곳들 다 떨어지면 그냥 재수하세요.
    그게 님에게도 좋고 님이 쓴 대학 지원자분들에게도 좋고 한의대에게도 좋고 윈윈윈이 될듯

  • 샤므라예프 · 169661 · 11/01/02 21:44 · MS 2006

    답변하다보니 스나이퍼님과 제가 겹치는 부분이 많군요 ㅎㅎ

  • 샤므라예프 · 169661 · 11/01/02 21:44 · MS 2006

    보통 반수가 예1에서 중점적으로 일어난다고 본다면, 일반적으로 적성, 이라고 지칭할수 있을정도로 한의학을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반수를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냥 한의학이 처음부터 만족스럽지 않았던가, 의대를 가고 싶었는데 성적이 안되어 한의대를
    대체제로 결정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 수능을 다시 본 사람은 (대놓고 보진 않겠지만 풍문이나 여러정황을 볼때 파악되는) 극히 소수며, 타 한의대 진학과 의대진학이 목적인 케이스가 반반인것 같습니다.

    ps) 정말 신기한게, 저의 케이스는 대학진학할때 적성 이런거 하나도 없었거든요. 닥치고 서울대거나, 그중에서도 경영이나 사과쪽이
    유망하여 그쪽에 진로의 뜻을 둔적은 있었지만, 그것이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였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이 정말
    맞으시다면, 한의대 오지 마시고 재수를 하셔서 그분야를 위해 다시한번 노력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 샤아대 · 344406 · 11/01/03 01:18 · MS 2010

    답변 감사합니다.제가 딱히 하고싶은것도, 적성도 모르겠거든요. 정말로 한의대에서는 무얼 배우는지 말씀해주실순 없나요?

  • Friedrich · 332508 · 11/01/03 02:19

    한의학을 배웁니다.

  • Sniper.[張] · 353837 · 11/01/03 09:5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후라보노™ · 58478 · 11/01/03 01:39 · MS 2004

    사실 고딩때 적성을 안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피를 보고 해부하는걸 막연히 꺼려하다가도 직접 해보고나서 남보다 더 의미를 갖게 되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근데, 본인 성향이 어딜 가든, 뭘 하든 별 불만없이 막상 닥치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면 어딜 가든 무얼하든 만족할 수 있을거에요.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뭘 시켜줘도 최선을 다해서 재밌게 하는 사람들 말이에요.

    일단 11개 한의대의 홈페이지를 가보시고 교육목표와 각 과목을 봐보세요.
    봐보시고 그 중 뭔지 모르겠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좀 더 도움되는 답변을 들으실겁니다.

    질문이 너무 방대해서 뭐라 답변을 해야될지 모르겠군요.
    좀 더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셔야 좋은 답변을 얻을겁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죠??' 라고 물으면 님은 뭐라고 설명하실건가요 ㅎ

    성별이 어떻게 되죠? 나이는요? 이름은요? 취미는요? 특기는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야 답변하기도 좋고,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겠죠??

  • 신침 · 344275 · 11/01/03 03:47

    저는 한의사로서 한의학을 하는 재미에 대해 말해볼까합니다. 저는 그 어디서도 못고친 환자를 고치는 재미에 합니다. 흔히 보는 질환은 지겹고, 새롭고 이상한 증상을 가진 환자, 더군다나 전국에 다 다녀봐도 못고친 환자를 고치는 재미에 합니다. 이런 환자들을 고치면 뭔가 배우고 깨닫게 되는 점이 생기고, 인체의 비밀에 대해 한발더 접근을 하게 되는 깨달음의 즐거움이 있읍니다. 임상례를 들자면, 이분은 30대 중반이었는데, 초등학교때 학교선생님으로 부터 정수리를 몽둥이로 맞고 기절한 이후로 정신적인 증상을 겪었고, 그것을 치료해 볼려고 온갖 노력을 해보다가, 본인이 개발한 호흡법을 하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 쪼여오는 고통을 겪으며, 자살을 여러번 시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분은 신문이나 언론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은 다 찾아다녔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증상을 얘기하면 미친놈 취급을 하는 의사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양방적인 검사로는 아무것도 나오는게 없었겠죠. 이십여년을 그 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녀도 자신의 증상을 이해해주는 의사를 만나 본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더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그 분의 증상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치료법까지 얘기해주니까요. 정수리를 몽둥이로 맞아 기절했다는 얘기로 부터 한의학적으로 백회혈이 막혀 그런 정신적인 증상을 겪었으니, 막힌 백회혈을 뚫어주면 정신적인 증상이 해결된다고 얘기해주었고, 이는 며칠만에 치료가 되었기때문에 제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이 된 것이지요. 심장 쪼이는 증상도 심장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첫날 진찰로 알아냈고, 치료법도 첫날 파악을 했고, 거의 두달 정도의 치료로 그분의 모든 고통스런 증상을 다 치료를 해내었지요. 한사람의 죽은 목숨과 다름없던 사람에게 새삶을 찾아주었던 것이 한의사로서 한의학을 공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이 환자로부터 이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 인체의 비밀을 하나더 깨닫고 확인하게 된 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찾았지요.

  • 한림의 · 287383 · 11/01/03 11:42 · MS 2009

    어느 누가 그러더라구요. 따지고 보면 한의학이 더 과학적이라고...사람들이 그걸 모른다고.
    전 지방의대를 지망했고 한 곳에 우선선발 합격된 상태지만 한의학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양방과 한방이 서로 협조한다면 의술이 더 조화롭게 발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의예과지망생 · 362264 · 11/01/03 10:38 · MS 2010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한의대에 대한 열망이 없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빠져주시죠...T.T
    제 생각에는 쓸 데가 마땅치 않아서 한의예로 가는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