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끼적끼적 [508197] · MS 2014 · 쪽지

2014-09-24 03:25:16
조회수 612

영공T님께 감사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4896714

[1] Charles was not excited over the prospect of marrying her, for she stirred in him none of the emotions of wild romance that his beloved books had assured him were proper for a lover.

[2] Amongst the 'truths by convention' things we agree are true but really aren't are claims about change and possibility.

어제 올라온 아주 흥미로운 문장 두 개입니다. [1]은 해석이 잘 안돼 원문을 들고 왔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 구절이더군요. 저 나름대로 해설을 했지만, 영공T님의 해설이 올라온 뒤에 제 해설이 틀린 걸 알았죠. 영공T님의 해설을 읽은 뒤 원문장을 읽고 나서야 겨우 그 구조가 눈에 보였답니다. [2]는 아까 올린 해설을 보고 처음 본 문장입니다. 처음엔 어디가 잘못됐는지 몰랐습니다. 부끄럽게도 30분 정도 투자하고 나서야 겨우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었지요.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100점이 나왔다고 너무 자만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좋은 대학 좋은 영문학과 지망하는데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네요. 나무를 본다고 가지를 보지 않은 것처럼, 독해를 한다고 해독을 소훌히 했습니다. 처음엔 '내 주제에 무슨 영문학과...'라고 생각해 절망했지만, 이내 더 철저하고 정확하게 공부한다면 입시와 장래에 큰 성취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귀납과 연역의 조화를 이룬 영어 공부, 그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겨우 문장 두 개의 해설에 호들갑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문장들이었습니다. 남은 기간 철저하게 공부할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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