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ㄹㄷㅇㄴㄹ [343588] · MS 2010 · 쪽지

2010-12-29 15:54:47
조회수 1,629

서초메가/ 강남대성선배님들 (또는 재수생선배님들) 도와주세요! 절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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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재수결심한 현역입니다.

현실도피하고싶은맘에요새 드라마보고살고 그러다가 이제 점점 재수가현실로 다가오는것을 깨닫고 선행반도좀 알아보고 다시

공부시작하려하고 있습니다.

선행반은 이미늦었고 1월 10일경부터다시 공부시작하려합니다. 잘 될지는모르겠지만;

제가 고1,2 까지는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3학년때는 당시에는 열심히했다고 자부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참 뭐한건지,

제 실패요인을 노력부족이라 단정지었습니다. 제가 쓸때없는 허영심같은게 있어서 1,2학년때 학교에서 계속 탑을 하다가

3학년올라와서 본격적으로 수능공부시작하면서 그런맘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수능은 무조건 열심히하는사람이 이기는게 아니다.

놀면서 공부하고, 스트레스 안받으면서 대담하게 공부하는 사람이 이기는거다. 그러면서 점점 놀기시작했씁니다. (당시에는 논다고 생각안했습니다)

대담해지는 연습이라고 생각하면서 놀고나면마음이 불안하면서 스스로 합리화하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그렇게 노는게 익숙해져서 그게 더 편해지더군요.

(그래도 막 놀고 그런건아니엇구요 주말에 잠깐 쉬는정도?)

그리고 또하나의 실패요인으로 쓸때없이 감성적인것, 잡생각이많다는것. 재수하면서 이 점이 가장 독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9월 평가원치고나서

갑자기 인생이뭘까, 왜 공부하는 걸까, 왜 의대가려는걸까, 이런생각들면서 잠깐 방황하기도 하고, 그리고 서울대 수시준비하면서 밸런스깨져서

일주일간 수시에만 매달리기도 하고 하면서 정말 한순가이더군요. 점수가 폭락하는 거.


이제 재수해서 제 자신을 다시 다잡아야겠다 다심했습니다. 뭐 사람 성격이란게 그렇게 한순간 변하는게 아니지만

되든 안되는 한번해보려구요. 아는 선배들 중 재수해서 성적이 더 떨어진 분도 계시고 하셔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정말 벼랑끝이다 생각하고, 3학년때의 허황된 공부방식도 좀 뜯어고치면 과거의 성적이 다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엄청스트레스 받고 끝까지 독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


재수학원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서메나 강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은 서메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마음굳히고 나니까 서메 단점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이계시네요.

제가 서메 결정한 이유는

1. 수, 과탐 약함
제가 언외는 엄청 잘하는편입니다. 1등급놓쳐본적업고 외국어는 작년평가원 수능모두 100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수리, 과탐 .....
제가 원래 문과체질인데 의대때문에 이과간거여서요 이번 수능에서 완벽한 V라인이었씁니다.
서메가 수리, 과탐 세다는말 많이들어서요

2. 재원생 관리
제가 학원들어가면 따로 독서실가는 것보다 되도록이면 학원에 남아서공부하려하거든요. 현역때도 그렇게했고.
그런데 강대에서는 잘하는사람이 많아서인지 굉장히프리하다고 하더라구요. 공부하다가 지겨우면 커피숍같은데가서 공부하기도 하고.
저는 그래도 학원에서 공부하려는 입장이다보니 학생들이 강제로라도 학원에 남아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메는 유일? 한가요? 유일하게 10시까지 강제로 남는다는소리를들었거든요...
근데 또 알아보니 일반고에서 자습강제로 시켜도 하는사람만 하는것처럼 서메에서도 중반 넘어가면 강대랑 상황비슷하고
빠져나가는 사람 많다고 들어서요. 그러면 큰 메리트가 없을 것 같습니다.

3. 시설
왠지모르게 시설 왠만하면 깨끗한데서 하고 싶어서요.

4. 분위기
이건 조언좀부탁드려요. 공감하실분들 계실거같은데 ,,, 제가나온고등학교가 꽤알아주는 곳이고 잘하는학생들 많습니다. 한 전교20등까지 연고대?
그런데, 제가 그런게좀 있어요. 잘하는 학생들 앞에서는 안그러고 싶은데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고 저보다 못하는 학생들보면 엄청 허영심들고
자만심도 들고..... 근데 공부할 때 잘하는 사람이 왠지 내 주변에 있으면 기죽어서 눈치보이고 화장실 가려고해도 왠지 쪽팔리고 공부안하는거같아서 ....
그런데 저보다 공부못하는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3학년때 그랬는데요 ..) 막 나는 놀면서도 잘한다 이런거 보여주고 싶어서 좀 겉멋든 공부하기도 했고
그랬거든요 ;; 완전 싸이코같네요 적고보니까 이런경험해보신적없으신가요? 좀 과장해서 적긴했지만
그런데 또 잘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극 많이받는 성격이라. 분위기에 잘 휩쓸려서.
이런 성격이면 위에 123번 서메의 메릿을 버리고 강대를 그냥 갈까요? 아무리 요새 강대가 가라앉고 있다지만 확실히 강대 실력이 높잖아요


선배님들, 두서없는글이지만
부탁드립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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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오♪ · 300524 · 10/12/29 16:28 · MS 2018

    선배는 아니고 현역이지만 저두 의대때문에 재수하는데요
    저는 서메를 망설였던게 장학금때문이었거든요
    팀플인가 그런거 있던데ㅋ
    근데 제가 분위기를 타는 스타일이라서 옆에 공부잘하는 애들이 있어야 자극받고 공부하거든요
    그래 전 강대가기러 마음을 굳혔어요ㅋ
    머 어디서 하시든 우리 둘 다 내년엔 원하는 의대 안정 합격권이 될 정도로 화이팅해서 공부해요ㅋ

  • ㅇㄹㄷㅇㄴㄹ · 343588 · 10/12/29 16:55 · MS 2010

    음, 그렇군요. 저도 옆에 잘하는사람이 있어야되긴한데 제주변에 강대다니는선배들이 많으신데,, 이상하게다들 서메를 추천하시더라구요
    강대가 프리해서 마음잡기힘든때도 많다고 그래서저도 고민중임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화이팅!

  • eunji0301 · 355292 · 10/12/29 18:10 · MS 2010

    님,, 저는 문과생이지만, 저랑 상황진짜진짜 똑같으시네요... 성격도 비슷하신듯..ㅋㅋㅋㅋ
    에휴.. ㅋㅋ 제 생각에는 무조건 강대가야될거 같아요.. 괜히강대가 유명한게 아니거든요!!
    혹시 강남쪽학교시나요? ㅎ

  • ㅇㄹㄷㅇㄴㄹ · 343588 · 10/12/29 23:52 · MS 2010

    아니요!저는자립형사립고다녀요 ㅋㅋㅋㅋㅋ 으잉반갑네요 상황이비슷하시다니
    서로 정보공유도하구, 둘다 열심히해요!

    저도아직까지고민하고있는데 수탐을생각하면 서메를가야될거같고, 그래도 강대를포기하자니 아쉽고.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 忘却の華 · 312045 · 10/12/29 19:35 · MS 2009

    2. - 강대 자습은 자율이지만, 자습 시작하면 통제해 줍니다. 그러니까 자습을 하던지 말던지는 알아서 결정하는거지만,
    쉬는시간 및 이동 통제 등 다른 학원들과 비슷하게 통제는 해줍니다, 그러니까 종칠때까지만 자습실에 버티고 있으면 되고,
    게다가 애들 알아서 자습 하는애들 꽤 됩니다.
    3 시설은 서메가 훨 나은듯? 강대는 닭장임ㅋㅋㅋㅋ
    4. 강대가 어떤 곳이냐면...제 친구 10월 대성 모의에서 전국 7등이었는데, 전교 6등이더군요 ㄱ-
    게다가 앞반들에는 의대들 버리고 온 사람들도 많고...여튼 진짜 잘하는 사람들 널렸어요

  • 겜블러 · 315811 · 10/12/29 19:46 · MS 2016

    서메 가세요..

  • 올해꼭성공 · 362484 · 10/12/30 11:32 · MS 2010

    서메 추천해요.. 시설이 완전 훨 낫던데 .. 그리고 서메는 님 성향이랑 맞을 듯 하네요. 수탐 약하시다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강대는 잘하는 애들 너무 많아서 님같으면 안좋을 수도 있겠네요 서메가 완전 못하는 애들만 있는 건 아니고

    님이 쓰신 바에 따르면 완전 잘하는 애들 많아도 안좋고 못하는 애들 많아도 안 좋고 이거 아닌가요.....?ㅎㅎ

    서메 수준 그렇게 낮은 건 아니라고 들어서요

    암튼 저는 서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