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이란게 뭘까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4351251
고등학교 때 그냥 생물이 좋아서
3년내내 생명과학부를 지망했고
수능이 끝나고 보니 전망 같은거 알아보면서 전화기 공대가 좋아보이고
원서에 의대 써보니 되서 ...
공대랑 의대 고민중이네요
정말 고등학교 3년 생활하면서 제적성이나 꿈이라는것도 제대로 모르고 대학에 진학한다는게 참웃기네요
메가에 모선생님이 '꿈, 미래 그런 거 닥치고 공부나 해!' 이런 말하시던데
이제는 그게 틀린말인걸 압니다.
입사관제를 왜이렇게 대학들이 선호하는지도 알거 같고요
기계다루는 엔지니어를 잘할지,,, 메스를 들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잘할지도 도통 감이 안오고
요즘은 수시로 원하는 꿈 이뤄낸 애들이 오히려 부럽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선넘질 받습니다 9
그냥 질문도 가능 메타탑승 고고혓
-
목표 만점가정으로 물2 강사가 배기범 뿐이 없다고 들음
-
무엇이던 들어드립니다 24
입시고민 학교고민 똥같은 고민 아무 쓸모없는 고민 해결은 모르겠고 들어는 드립니다
-
여러분을 돕기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자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평반고 다니는 고1인데 제가 중학교를 자퇴하고 솔직히 좀 놀기만 해서 수학,...
-
처음엔 즐거운 이별이었읍니다. 비록 수많은 오르비언의 욕받이였고 저도 그들중 한...
-
선넘짉ㄱ 6
ㄱㄱ
-
덕코 적선 부탁드립니다..
-
25수능으로 탈출하자 26내신반영 진짜 dog joaT 3
아 ㅋㅋ 서울대 : 장수생 ㄲㅉ 서울대 : 메디컬 탈출 안할 용자들만 모집해요...
-
선넘질 ㄱㄱ
-
몸무게 일정수준 안되면 헌혈 막혀요 그래서 저 장학금 받고싶으면 봉사시간 노가다로...
-
선넘질 ㄱㄱ 9
ㄱㄱ 신상 관련만 아님 받음
-
배불러서더못마심흑흑 취했을때가궁금한데
-
군대는 공군가라 10
진짜 경험자로서.,,,.. 육군 짬통 동물농장 다녀와서 깨달은 것!!! 특히나...
-
질받받습니다 3
넵
-
술한잔 했습니다 어쩌구 (이하생략) 로스쿨 학생입니다. 작년 서울, 연세, 고려 중...
-
그리고 다양한 지역에 기반 저것은 또 뭔뜻이죠
-
수험판 못벗어나면 정신연령 낮아지는건 당연한것일지도 7
하 ㅋㅋ 예비군 n년차 (n은 3이상의 자연수) 그래도 꼰대는 아닌거같아서 다행인거 같기도 하고
-
같은 아파트라 친한가보네 ㅋㅋㅋ
-
개음지질문 다 가능 ㄱㄱ
-
라유란 오르비언의 ㅇㅈ을 저장해놧죠
-
마라탕 먹고십네 3
ㄹㅇ
-
ㄹㅇ 자러갈게요 3
얼버기 해야함
-
줄 덕코는 없으니 이 또한 내 덕코이니라
-
ㅇㅈ 4
-
제곧내
-
단어 보고 뜻을 바로 알 정도를 넘어 스펠링까지 완벽하게 외워야함? N수라 서술형 쓸 일이 없긴 함
-
은
-
ㅇㅈ 6
은
-
공룡사진 올라오나요
-
ㅇㅈ 3
인증은 강평ㅋㅋ
-
진짜 2차 1차 상수 전부 미지수 잡고 풀어야 한다고...? 양승진쌤이 맴매라하는데 ㅜㅜㅜㅜ
-
아침 - 에그타르트 2개 점심 - 한방 능이 백숙 저녁 - 간장계란밥 야식 - 양념치킨
-
자이+뉴런만 해도 3등급 나오나요?
-
수험생활 금연 0
혹시 공부하시는동안 담배 끊으신분 있으신가요 제발 팁좀요..ㅠㅠ
-
미팅 벌써 네번이나 쳐나갔는데 얼마나 답이 없으면 어찌저찌 에프터는 해도 결과적으로...
-
궁금합니다.
-
ㅈㄱㄴ
-
ㄹㅇ ㅇㅈ 9
어릴때 ㅇㅈ은 처음 해보네
-
미적사탐으로 과탐이들 전유물인 의대 욕심은 성립이 안되는것같기도 올해 문디컬되면...
-
ㅈㄴ 열심히하던데요? 물론 수학은 포기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라 다들 필기하다가 풀이...
-
알못의 시선에서 요즘 공대 분위기는 거의 석사 간다고 알고 있는데 신소재도 그러려나요
-
내가 1011.287 이고 50컷이 1010.913 70컷이 1010.747 평균이...
-
탈릅했군요
-
영어 7등급 흥선대원군 베이스인데 29만원 내고 들을만 한가요
-
이제 수능 절반가까이 남앗군뇨
-
앞뒤 ㅇㅈ 12
표정은 ㅈㅅ..
-
인스타 가보셈 ㅋㅋ 5월 12일에 유튜브 올라감
-
계획세운건 지키자 지킬수있는 계획만 세우자 지속가능한
생명과학을 좋아하셨다면 의대가시는게 맞지 않나요?
의대가시면 나중에 생명과학 전문 분야로 돌리셔도 메리트 있고요
제친구도 6년내내 물리학과만 바라보다가 11수능에 언어만 망해서 홍대건축다니는데 다니고 보니 건축 적성에 맞다고 잘왔다고 하고다니네요
다른친구도 11수능에 언어만 망해서 인제대 의대 갓다가 13수능에 원하던과로 옮겨서 잘다니고있습니다.
원하던과가무슨과였나오??
수학
추합철이라 직접적인 대합이름은 못올리고
카이or 설공 vs 삼룡의 정도 입니다.... ㅠㅠ
(카이는 자율 과 선택이라 생명과학과 생각이고 설공은 제가 원하는 과는 아닙니다.)
적성 : 어떤 일에 알맞은 성질이나 적응 능력. 또는 그와 같은 소질이나 성격.
수시로 의대 간 아이 학부모입니다. 의대 적성이란 의사로서의 능력과 소질과 성격이겠죠. 정시생들이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수학 100점, 영어 100점 맞았다고 의대 적성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저희 아이 예를 들면, 그리고 저희 아이 동기들을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의대 온 아이들은 차갑지 않습니다. 다른 이에 대한 관심이 있죠. 다른 이를 care하죠.
능력은 주로 암기 쪽인 것같습니다. 아직 예과 학부모라 본과 부분에 대해선 좀 들은 게 다이지만, 예과 때 배운 본과 쪽 과목 비슷한 걸 보면, 많이 암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사명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의대에 올 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제 의사가 돈 많이 벌던 시절은 지나간 것같습니다. 돈 벌려면 차라리 사업을 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인간의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필요하죠. 본과 공부와 전공의 수련이 아주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힘든 과정을 견디는 힘이 예전에는 미래에 대한 보장이었다면, 지금은 직업에 대한 긍지 정도입니다. 그것도 없이 의대에 들어온다면 몇 년 못 가서 다시 수능을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체력도 좋아야 할 것같아요.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고, 잠을 적게 자면서 당직을 서야 할 경우도 있고요.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면 안 되는 게, 병원 일 자체가 위아래 조직사회라 성격이 순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는 환자와도 관계가 안 좋을 것같아요. 교수님이나 동기는 말할 것도 없겠죠.
스포츠는 룰을 모르면 재미가 영~ 꽝 이지여.
모든 스포츠는 룰을 알고 몇번 흉내내 보면 다들 잼나요.
남들이 하는 괜찮아 보이는 직업중 조금이라도 끌리는 감이 있어보이면 적성이 대략 맞을 것 같해요.
물론 직접 해보면 더 잼날텐데 적당한 보수가 따르면 금상첨화.
그래도 누군가의 비유대로 '경부고속도로'는 만들어 놓으셨으니 좀 더 넓은 선택의 폭을 마련하게 되어서 다행이신 것 같아요.
적성은 사실 '확신 그 자체'가 필요한 거라기보단 '확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구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듯해요. 흥미와 끈기, 그리고 위에 학부모님께서 써 주신 대로 자부심과 긍지도 가질 수 있는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죠.
오르비에 선배분들의 좋은 글들도 많이 올라오니까 생각나는 대로 보시면서(^^;;)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 어떤 책들에 눈길과 손길이 사로잡히는지 역시 스스로를 내맡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
정말 고민되시겠네요. 결국 어디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