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dol [981570] · MS 2020 · 쪽지

2022-01-09 22:16:47
조회수 2,063

칼럼)생2는 어떤 과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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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2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 혹은 생2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방향성을 못잡으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물론 평가원이 오류낸 과목이 대체 뭐하는 과목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환영입니다.



먼저 제 이야기부터 잠깐 하자면

-고2 여름방학 때 생2 치기로 결심

-내신이랑 다른 과목 한다고 개념강의를 한번 들었지만 머리에 남은건 없음

-결국 겨울방학 때 개념강의부터 재수강

-결국 수능에서 44점 받고 좀 아쉬웠지만 나름 만족

-전원정답 처리되면서 백분위 표점 떡락하고 개같이 멸망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강태중 개새끼


솔직히 44점이면 그다지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노베 상태에서 1년만에 만든 점수니까 나름 도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생2 자료가 워낙 부족하기도 해서 저라도 써야겠다 싶었거든요.





아무튼, 생2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암기량이 엄청나게 많은 암기과목이라고 생각을 하시던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단 암기는 기본이고, 그걸 다 외우고 난 뒤의 논리 퍼즐이 승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 시험에 준킬러와 킬러를 합쳐 5-6개 정도의 퍼즐 문항이 출제됩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고, 비킬러 문제도 그냥 주지를 않습니다.

대부분 OX표를 채워야 한다거나, 기호를 매칭시켜야 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생2는 일단 퍼즐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암기야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지만, 논리 퍼즐 푸는건 아무나 못합니다.


제 주변에 생2 같이 봤던 친구들을 보면, 적어도 2-3년 정도는 공부했거나, 그냥 머리 좋은 애들입니다.

전 남는 시간 갈아넣어서 겨우 따라잡았구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퍼즐 잘 풀면 너무 쉽습니다.

어렸을 때 스도쿠, 노노그램 같은거 많이 해보셨으면 생2도 충분히 잘하실 겁니다.

몇가지 테크닉만 익히면 결국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연습이 전부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2를 추천드리는 조건은

1. 어릴 때부터 퍼즐을 많이 접해봤고, 잘 푸는 사람

2. 다른 과목을 거의 끝내서 시간이 남는 사람

3. 그냥 머리 좋은 사람

여기 해당된다면 생2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2를 선택하신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올해는 오류도 없고, 코돈도 찍맞해서 서울대 가시면 좋겠습니다.

생2 선택 안하신 분들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질문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rare-검테철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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