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2-3등급대 학생의 현실적인 공부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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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영어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평소 영포자 학생들 대상으로 글을 써왔습니다만 2-3등급대 학생들의 문의가 최근 부쩍 늘어 이 글을 적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보면
네이버 쪽지, 메일, 댓글로, 오픈 카톡으로, 오르비 쪽지로 많은 질문이 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당연히 2-3등급의 학생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4-5등급 학생들은 그냥 '문법강의듣고 독해강의들으라~'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해 주면 됩니다.
(애초에 이게 해결책이고요)
그런데 2-3등급 학생들은 조언해주기가 까다롭습니다.
이 학생들은 문자 그대로 '애매'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어차피 기본적인 독해도 잘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 학생들은 그냥 문법부터 다시 공부해서 독해력 쌓으라고 조언해주면 돼요. 그게 맞는 방법이고요.
하지만 2-3등급대 학생들은 다릅니다. 애매해요.
독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닌데, 또 문제를 능숙하게 풀 정도로 독해를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문법으로 돌아가서 다시 다 쌓으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하고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문법으로 다시 돌아감으로써 시간적인 소모&손해가 발생하기 때문)
그렇다고 그냥 무작정 문제집만 계속 반복해서 풀라고 하니 1등급으로 가는 게 쉽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2-3등급 학생들의 현실적인 공부법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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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쪽지든, 카톡이든, 댓글이든, 제 글을 참고하고 고등급을 받는데 도움이 됐다는 분들의 답장이 많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소식을 전해주시니 보람이 느껴집니다. 감사한 마음이네요.
이 글의 내용이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도,
올바른 길, 맞는 길을 담고 있다고 장담할 수는 있습니다.
영어는 이 방향으로 공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그럼, 다른 분들도 글 내용을 잘 참고하여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1. 다른 문항은 거진 다 푸는데 30번대 지문은 거의 못건드리는 3등급 중하위권 학생
결국 안정적인 1등급으로 진입하는 정석적인 길은 높은 독해력입니다.
30번대의 모든 지문을 완벽히 지배할 독해력까진 필요 없어요.
하지만 30번대의 내용을 최소한 대강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은 필요합니다.
이 수준조차 안된다면 그냥 문제집 덮으세요. 문제풀이 인강도 듣지 마세요..
문제집 풀면서 독해력 동시에 기르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이런 학생들은 그냥 문법강의 돌아가서 문법부터 차근차근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문제풀이 인강 말고 문법&독해인강부터 들어야 할 실력이에요.
언제 문법&독해 쌓냐고 걱정이 태산일텐데, 어쩔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길을 잘못 들은 거에요. 그 공부법(길)은 그 점수가 종착역입니다.
틀린 길인 것 알았으면 하차해서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가세요.
(간혹, 정말 '될 때까지' 공부한다는 마인드로 무작정 공부해서 1등급 받은 사람도 있겠지만 비효율적이라는 얘기)
문법을 공부한 후에, 독해에 적용해가며 문법이 어떻게 문장에 적용되는지,
어떻게 읽어가야 하는지를 공부하는 겁니다.
그렇게 문법 개념 하나한 채워가고,
어떻게 독해에 적용하는지 하나하나 적용해가다 보면
어느새 30번대를 공략해볼 만한 독해력이 쌓여 있을 겁니다.
성실히 공부한다면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이 과정에 '최소' 3달은 잡아야합니다.
문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어려운 과정이 독해력 쌓기입니다.
석달동안 30번대에서도 통할 독해력을 기르겠다고 각오하시고
조급해하지 마시고 3개월 커리큘럼에 맞춰서 문법+독해+어휘 공부하다가
석달뒤부터는 바로 기출분석 들어가면 됩니다.
30번대를 건드리지 못할 독해력이라면, 문제집에 미련 좀 놓으세요.
문제집이 안중요한게 아니라, 여러분이 지금 문제집을 풀 실력이 안된다는 얘기에요.
독해 잘 못하는 학생들 보면 십중팔구는 다음과 같은상태입니다.
① 문법 공부 안하고 바로 구문독해강의로 건너뛰었거나
② 문법을 알기는 아는데 대강만 알거나 배웠는데 기억 안나는 상태로 구문독해부터 들었거나
이러니까 독해가 안되죠..
'구문'을 영어로 적은게 '신택스'입니다. 구문(신택스)은 '문장의 구조'를 의미합니다.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행하는 독해를 구문독해라 부르는데
문법을 제대로 안잡은 상태에서 구문독해를 하는 게 말이 되나요?
수학으로 치면 삼각비랑 함수개념 공부 안하고 삼각함수 공부하는거랑 똑같아요.
그정도로 무모합니다.
물론 모든 문법을 완벽히 다잡고 구문독해를 들을 필요는 없겠죠.
또 구문독해를 완벽에 가깝게 공부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문법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구문독해의 완성도도 높고
구문독해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독해력의 완성도도 높습니다.
그러니까 구문독해를 하고 싶은 학생은 바로 들으세요.
문법이 독해력의 시작입니다.
간혹 문법 잘 몰라도 독해가 된다고 문법 버리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런 학생들 보통 보면 영유나 유학 or 어렸을적부터 원서 엄청읽고 경험치 쌓은 친구들이에요.
당연히 그런 친구들은 문법없이도 독해를 잘 하겠죠.
하지만 그런 학생들은 문법&구문독해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영어를 공부하는 노선 자체가 다른데
본인의 노선을 다른 노선을 타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하니까
'문법은 필요없는가보다'하는 혼란이 자꾸 발생하는 것 같네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구문독해 공부하는 사람이 문법을 잘 모르면 십중팔구 망합니다.
독해력이 엉성해져서 강의 들어도 30번대는 결국 못건드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30번대 지문 거의 건드리지 못하는 학생, 30번대 지문 읽어나갈 때 문장마다 턱턱 막혀서 감독해하는 학생
그냥 문제집에 미련 놓고 문법강의 제대로 듣고 독해강의 들으면서 체화하고 나서 다시 문제 풀러 돌아오세요.
2. 30번대 지문 내용을 대강은 이해하는 2등급대 학생.
아까도 말씀드렸듯 결국은 독해력입니다.
수능영어에서는 어휘를 제외하면, 독해력이 전부는 아니어도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독해력을 잡으려고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고요)
따라서 30번대 지문의 맥락을 '대강'이라도 이해하는 친구들은 기출분석을 할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여기서 세세히 접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 정말 '맥락'만 대강 이해하는 학생의 경우
→ 스킬을 정말 잘 체화하면 이런 상태에도 1등급을 받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강이 있으면 약이 있듯이, 지문을 분석하고 스킬을 체화하는 과정 자체가 독해력이 더 튼튼한 다른 학생들에 비해 당연히 더 힘들고 느립니다. 독해가 안돼서 내용이 이해가 안되는데 스킬은 쉽게 술술 적용돼서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하시면 안됩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스킬 위주로 잡아주는 선생님께 가서 배우면 단기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독학으로 공부하고자 하면, 기출분석과 동시에 모르는 문장 막히는 문장에서 계속 문법+구문분석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② 4-5줄짜리 길고 어려운 문장(소위 킬러문장) 빼고는 거의 다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학생의 경우
→ 기출분석해도 괜찮습니다. 문제풀이 공부하셔도 좋습니다. 어려운 문장을 어떻게 넘길지 대처법을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시면 돼요. 어떤 학생은 '어려운 문장을 대강만 이해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문제를 풀지를 고민'할 것이고, 어떤 학생은'어려운 문장도 모두 읽고 이해하기 위해 고민'하겠지요.
다만 이 정도 실력부터는 기출분석&문풀에 들어가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③ 수능 지문을 거의 모두 완벽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경우
→ 애초에 지금 2-3등급이 나올리가 없지요? 1등급 고정이거나 2등급상위권에 있을 텐데,
그런 경우도 문제풀이 & 기출분석 조금만 공부하시면 고정1등급 나올 겁니다.
하고싶은 말 요약
① 30번대 지문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못건드리겠으면 문제집, 문제풀이 인강 모두 덮고 문법공부부터 하고, 독해공부까지 끝내고 나서 문풀하기.
② 30번대 지문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면, 자신의 상태를 세세히 살피고(대강만 이해되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지, 정확히 이해가 되는지) 위의 솔루션 참고해서 따라가세요.
③ 수능에서 독해력이 전부는 아닌데, 안정 1등급으로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킬이 아니라 독해력임.
(어휘는 기본으로 당연히 챙겨가야 하고, 스킬이 안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님. 스킬에만 매몰되지 말라는 얘기)
결국은 독해력!! '난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30번대 못읽는 독해력으로 주구장창 문제만 풀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문법부터 차근차근 채워넣으세요.
글 내용이나 영어 공부 방향, 영어 공부법, 커리 등으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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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안녕하세요 선생님 혹시 천일문 장단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 개인의 의견으로 천일문의 평가가 좌우될 만큼 천일문이 작은 교재도 아니며, 제가 그리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천일문을 수백회독(500회독 이상, 800회독쯤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한 입장에서, 그리고 천일문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입장에서 '주관적인 의견'을 적어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점
1. 시중에 존재하는 모든 수능 영어 구문독해 교재 중 가장 체계적이며, 가장 풍부한 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단계별로 교재를 구성하여 차근차근 실력을 높여나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입문자부터 수능수준 이상까지 다양한 난도의 책으로 구성되어있어 모든 난도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3. 1번과 2번의 연장선입니다만, 교재 퀄리티 자체가 워낙 잘 뽑혀있어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정말 편리합니다. 천일문을 흡수할 수 있을 정도의 밑바탕만 길러 놓고 천일문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인트로->베이직->이센셜로 이어지는 2000개의 모든 문장을 학생 스스로의 힘으로 구문독해하여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기까지 두달이면 됩니다. 바꿔 말하면 영포자도 고등학교 2-3학년생 최상위권급 독해력을 갖추는데 짧으면 두달, 길면 서너달이면 해결된다는 겁니다. 두세달로 공교육 10년치는 한번에 월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재 자체의 퀄리티가 낮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잘만 쓴다면 교재 자체의 퀄리티로는 제가 꼽는 최고의 독해 교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점
1. 문법이 부실합니다. 천일문 문법편이라고 나온 것 같기는 한데, 문법편의 구성을 보면 천일문을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천일문은 구문독해 교재인 만큼, 문장에 쓰인 모든 문법적 지식을 알고 있어야 정확한 구조(=그게 구문임)를 파악할 수 있는데, 문법을 모르면 설령 피지컬로 의미이해는 할 수 있을지언정 구문독해는 아니게 됩니다. 감이 개입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천일문을 공부하려면 문법을 제대로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2. 1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독학이 어렵습니다. 그나마 두달정도 전에 저자 선생님께서 심기일전하시고 책을 벼려 내신건지 개정이 되면서,이전 버젼에 비해서는 해설지의 퀄리티가 많이 상승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완전 초심자를 위한 교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글 내용과는 다른 질문이지만 1월쯤 나온다는 all in one 독학서는 언제쯤 출판되나요??
1월말-2월초에 첫 문법교재 출판 예상중입니다.. :) 다만 일반 서점에서 구하실 수는 없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따로 제게 문의를 주셔야 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선생님 독학서 관심있는데요 어디로 연락드리면될까요?
쪽지주세요
30번대 대강은 이해하는 2번 학생입니다.
이번수능은 80중반정도 나왔는데
문법보고 천일문 완성편 바로 공부해도 될까요?
저는 쉬운걸 공부하면 잠이와서 조금 긴장감 있게 공부하고 싶어서요!
감당이 안되지는 않겠죠??
천일문은 구문독해 교재인 만큼,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독해하는 방법을 기르는 교재입니다. 본인이 완성편의 문장 구조를 파악할 실력이 된다면 보셔도 됩니다.
문법이 온전해야만 독해가 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국문법을 이해하면서 한글을 읽고 이해하지 않듯이요.
하지만 '구문독해'를 하고자 함이라면 문법이 튼튼할수록 유리한데, 천일문 완성편은 수능 구문독해 교재 중에서 난도 면으로는 끝판왕이라.. 감당이 될지 안될지는 본인이 보시면 아실 겁니다. 미리보기로 앞에 좀 살펴보고 구매해보세요.
선생님 저도 지금수눙3등급인 예비고삼인데요 독해인강을 들으면서 같이 문제집 푸는게 좋나요? 그 인강선생님의 주간지같은거요
아니면 그냥 듣기만 하는게 좋나요
문법인강과 독해인강은 떼고, 최소한 독해를 어느정도 좀 할 줄 알게 된 상태에서 문제집을 푸는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간혹 독해와 문제풀이를 병행하는 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권하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유는 길어지므로 생략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막막했는데 도움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안녕하세요, 예비고3 학생인데요 궁금한 게 있습니다 ㅜㅜ!! 모고가 만년 3등급인데 일단 어휘가 부족한 건 알고 있어서 이번 겨울방학 때 열심히 외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제가 원래 문법을 학교에서 들은거로 버티고 있다가 구문독해도 안되고 문법 문제마저도 계속 틀려서 작년 2학기에 EBS에 로즈리T 그래머홀릭을 완강했습니다. 지금은 복습하면서 마더텅 어법어휘 문제집으로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번 겨울방학 영어 공부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1. 지금 이걸 끝내면 구문강의 인강 들어가도 괜찮나요? 듣는다면 이명학T 신택스 들을 생각입니다.
2. 문법+구문 학습을 하는 동안에는 문제집을 버리라고 하셨는데, 아예 구문 강의 체화에 집중하다가 어느정도 되면 그 때 문제집(기출)을 풀면 되는건가요? 그 시기는 언제쯤이 적절할까요...?
3. 제가 모고 때 항상 문제가 시간부족입니다.. 듣기 풀 때 뒷문제 한 2-3 문제 정도밖에 못 풀고 시작하는데요, 20번대 문제 다 풀고, 40번대 문제 다 풀고 30번 초반 문제 풀면 끝나고, 30번 중반부터 후반은 읽지도 못하고 끝납니다. 채점을 해보면 20번대 문제는 다 맞고, 40번대 문제도 가끔 1-2문제 틀리는 것 외에는 거의 다 맞습니다. 문제가 30번대 초반인데... 시간을 꽤 써서 풀고 심지어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풀고 넘어가는데 채점해보면 항상 틀립니다. 결국 30번대 문제들은 다 틀리는데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불안해서 30번대 문제들을 항상 제대로 안 읽고 빠르게 읽다보니까 정확한 독해가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30번대 문제들이 아예 문장 해석이 안되는건지 궁금해서 자이스토리 고2 빈칸삽입을 시간 안재고 풀어봤는데 대부분 맞더라구요. 이러한 경우는 구문독해가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시간부족 문제는 구문독해 오래 연습하다보면 읽는게 빨라지나요...? 원래 해석을 할 줄 아는 문장이어도 시간이 없으면 제가 자꾸 대충 읽어서요 ㅜㅜ
4. 끊어읽는 방법을 잘 모르고 지금까지 모고 볼 때 손을 사용하는 것보다 눈으로만 읽을 때 더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3 때 문장이 길어지면 끊어읽기도 필요할 것 같은데 끊어읽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ㅜㅜ 그리고 방법을 알고나서는 습관을 들여서 체화하면 될까요?
여쭤보는 게 많아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설명 생략하고 답만 해주셔도 괜찮으니 꼭 답변 부탁드려요 ㅜㅜ!!
1. 지금 이걸 끝내면 구문강의 인강 들어가도 괜찮나요? 듣는다면 이명학T 신택스 들을 생각입니다.
→로즈리 그래머홀릭 끝내셨으면 일단 구문강의 들어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신택스는 난도가 조금 있어서, 대성패스가 있다면 한번 들어보시고 맞다면 쭉 가시고, 대성패스가 없다면 듣기 전에 ot듣고 잘 판단해서 따라갈지 말지 결정해보시기 바랍니다.
2. 문법+구문 학습을 하는 동안에는 문제집을 버리라고 하셨는데, 아예 구문 강의 체화에 집중하다가 어느정도 되면 그 때 문제집(기출)을 풀면 되는건가요? 그 시기는 언제쯤이 적절할까요...?
→ 이론상 문법&구문을 정말 잘 다뤄서 독해가 완벽에 가까우면 문풀을 거의 하지 않아도 2등급 중상위는 고정으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해만 정말 잘 해도 소거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고정1이 어렵지 않게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독해를 그렇게 잘한다는 가정 부터가 이미 보통의 평범한 고등학생이 하기 어려운 가정이므로 제외합니다) 저같은경우 문법&구문독해를 최소한 4월-5월초까지 공부하다 이후에 문제풀이로 넘어가도 '전혀' 늦지 않다고 봅니다. (사교육에서는 7-8월에 넘어가도 늦지 않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영어 점수는 문제를 많이 푼다고 느는게 아니라(물론 무작정 풀어도 계속 풀면 늘긴 하겠죠. 그런데 그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거에요), 정확한 해석을 기반으로 유형별 풀이법을 적절히 익혔을 때 오르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부하는게 어려우니까 될때까지, 감을 찾을 때까지 계속 돌리니까 많은 문제를 풀게 되는 거고요.
3. 제가 모고 때 항상 문제가 시간부족입니다.. 듣기 풀 때 뒷문제 한 2-3 문제 정도밖에 못 풀고 시작하는데요, 20번대 문제 다 풀고, 40번대 문제 다 풀고 30번 초반 문제 풀면 끝나고, 30번 중반부터 후반은 읽지도 못하고 끝납니다. 채점을 해보면 20번대 문제는 다 맞고, 40번대 문제도 가끔 1-2문제 틀리는 것 외에는 거의 다 맞습니다. 문제가 30번대 초반인데... 시간을 꽤 써서 풀고 심지어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풀고 넘어가는데 채점해보면 항상 틀립니다. 결국 30번대 문제들은 다 틀리는데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불안해서 30번대 문제들을 항상 제대로 안 읽고 빠르게 읽다보니까 정확한 독해가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30번대 문제들이 아예 문장 해석이 안되는건지 궁금해서 자이스토리 고2 빈칸삽입을 시간 안재고 풀어봤는데 대부분 맞더라구요. 이러한 경우는 구문독해가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시간부족 문제는 구문독해 오래 연습하다보면 읽는게 빨라지나요...? 원래 해석을 할 줄 아는 문장이어도 시간이 없으면 제가 자꾸 대충 읽어서요 ㅜㅜ
→ 시간이 부족한 것에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독해 속도 자체가 느린 것'입니다. 학생들을 많이 마주하고 독해도 많이 점검해줬지만, 독해가 느린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18번 쉬운 지문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기본 2-3분에, 30번대 가면 4-5분 걸리는 학생도 태반입니다.
→ 고2빈칸은 맞는데 고3빈칸은 틀리는 이유라. 여기서 '이것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직접 상태를 점검해봐야 알아요. 다만 적어주신 텍스트로만 추측해보면, 본인이 가진 독해력과 실력이, 고2수준을 커버할 정도는 되지만 고3수준을 커버할 수는 없어서가 아닌가 싶네요. 고2모고와 고3모고의 수준차는 상당합니다. 따라서 고3모고 3등급도 고2모고 풀어보면 1-2등급 나올 수도 있겠지요.
→ 구문독해를 설명하기 전 구문을 설명하겠습니다. 구문은 문장의 구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구문독해는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가며 읽어나가는 독해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구문독해를 익히려면 문법이 튼튼해야 하고, 문법들이 어떻게 문장에 적용되는지 그 구조와 원리를 체득해가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구문독해를 공부하면 독해가 빨라지느냐?'라고 물으면 당연히 yes입니다. 하지만 '잘' 공부해야겠죠. 보통 다 구문독해를 한다고 하면서 막상 살펴보면 독해를 이상하게 하는사람들이 90%이상입니다. (1등급도 6%대밖에 안되니, 이는 94%가 90점을 못넘긴다는 얘기고, 90%이상이 독해를 이상하게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4. 끊어읽는 방법을 잘 모르고 지금까지 모고 볼 때 손을 사용하는 것보다 눈으로만 읽을 때 더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3 때 문장이 길어지면 끊어읽기도 필요할 것 같은데 끊어읽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ㅜㅜ 그리고 방법을 알고나서는 습관을 들여서 체화하면 될까요?
→ 끊어읽는 것도 독해법의 일종입니다. 저는 문법&구문독해&끊어읽기(전진독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강사로 이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있지만, 댓글에서 뭐라고 설명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우선, 끊어읽기는 시험지에다 하는게 아닙니다. 평소에 연습할 때는 손분석으로 끊어가며 읽어도, 실전에서는 당연히 눈으로만 읽습니다. 그러니 끊어읽기는 모고볼때 손으로 끊어가며 읽는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끊어읽는 방법을 배우려면 끊어읽기를 가르치는 인강 강사(대표적으로 메가 김기훈t)나 전문강사에게 배우셔야 합니다. 강사님마다 독해법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끊어읽기를 세세히 다루지 않는강사님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끊어읽기는 혼자 습득하기는 어려우니 인강이든 사교육이든 타인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끊어읽기 방법을 알고 나서는 체화(반복연습)을 통해 당연히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끊어읽기를 쓸 수 있게 됩니다. 다만 혼자서 그걸 제대로 학습하기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독해는 그냥 인강 강사님들 독해인강 들으면서 공부하라고 조언해주는 편입니다. 제대로 독해를 배우려면 사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어릴 적부터 원서를 정말 많이 읽어오던가요. 유학을 다녀오던가요.
간혹, '혼자서는 어렵다는 조언으로 사교육을 조장한다'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혼자서도 끊어읽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컨텐츠가 있으면 저한테 꼭!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것을 추천하며 널리 알려드릴 테니. 시중의 인강이나 교재를 뒤져봐도 그것을 혼자서 제대로 해내는 것이 실제로 쉽지가 않으니 쉽지 않다고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인데 팩트를 얘기해도 삐딱하게 보시는 분이 소수 계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현재 예비고3 학생인데 고2 모고는 항상 2~3등급인데요, 제가 인강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ㅠ
제가 중3때 영어를 시작해서 어휘가 많이 부족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문장을 잘 끊어 읽고 단어만 안다면 해석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문장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몇형식인지 쉽게 파악하는데 어휘가 부족해서 해석이 안돼요..ㅠ
제가 원래 조정식 괜찮아를 들으려고 교재를 사서 1,2강을 들었는데 다 너무 아는 내용들인데다 영어에 쓸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인강 듣기가 조금
부담이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부 해야할지 감이 안 옵니다..ㅠ
그냥 단어만 외우면서 문제를 풀까요 아니면 그래도 인강을 들을까요..
본인의 판단대로 어휘만 부족하고 거의 대부분의 문장을 잘 끊어 해석할 수 있다면 본인은 단어만 암기하고 문제풀이만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이 판단이 본인의 착각일 경우에는 뒤에 가서 꼬이게 되겠지요.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 정말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으시면 쪽지로 오세요. 보이스톡으로 학생이 독해를 구사하는 걸 들어보고 판단해보겠습니다. 정말 독해를 잘하는데 단어만 문제인건지, 독해도 문제가 있는건지요.
고등학교 이제 고2 올라가는데 영어 고2 기준 3등급이고
김기철t문해원이랑 이명학쌤 고2용 주간지 풀려고합니다 어떤가요
문법, 독해 좀 더 집중하세요. 아직 문제 풀기에는 좀 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주변에서 문제를 푸는 학생들이 많을텐데, 수능이라는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푸는 문제는 사실 그렇게까지 큰 의미는 없고, 고2올라가는 지금 시기는 한창 영어 독해력을 올릴 시기에요. 고2 겨울방학부터 문제 풀어도 절대 안늦습니다.
그러면 김기철t 문해원만 집중해서 할까요?
문법에 자신없다면 문법에 더 신경을 쓰셔도 좋고
문법이 어느정도 잡혀있는 것 같다면 구문독해 강의를 들으셔도 좋습니다.
이제 고2올라가는 시점에서, 지금 영어 문제 안푼다고 수능 안망합니다.
오히려 독해가 안되는데 문제집만 계속 풀면 수능을 망하겠지요.
이제 막 고등학교 입학하는 예비고1입니다.
고1 3모 영어 지문들을 읽어보면 문법 때문에 해석이 안되는 경우보다는 단어 때문에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문법 때문에 해석이 안되는 것 같은 부분도 따지고보니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몰라서 해석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영어 독해에 있어서 단어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단어를 모르니 아예 독해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다거나
문장이 이상하게 해석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문법도 아주 완벽하다고 보기는 애매한 게
이외에도 가끔 문법 때문에 헷갈릴 때도 있는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기엔 웬만한건 다 아는 것 같고
문법 문제라기보다는 구문 문제인것 같기도 해서 좀 고민입니다.
참고로 독해 시간도 직접 재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웬만한건 다 아는 것 같은데 단어가 문제일지 아니면 문법이 문제일지 뭐가 문제인지 헷갈리시다는거죠?
이 경우 저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학생이 독해하는 걸 한 줄이라도 직접 귀로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본인 상태에 대한 조언을 받고 싶으시면 카카오 보이스톡 가능하실 때 쪽지로 넘어오세요. 보이스톡으로 상태 한번 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