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과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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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입니다. 저희 애가 천문학과 가고 싶다 하고, 저는 전망 없을 듯하여 반대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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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1/3 아님 1/4 수준인데 04라인이 너무 강력했던 건가
솔직히 전망이란건 아무도 모르는거 아닐까요?
순수학문이죠
먹고 살기 위해 가는 과는 아니죠 이거 읽어보세요
https://gall.dcinside.com/m/physics2/9185
전망없음 ㅇㅈ
솔직히 ㄹㅇ 전망없는거 아실듯.. 먹고살 수 있는 데로 가요
통계학쪽으로 취업이 된다고 합니다
제 큰 애가 이과라서, 전공 관련해서 몇 년 전에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고민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문학과의 선택에서는 좀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별을 좋아하고 우주의 탄생과 별의 소멸 등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며 상상 속에서 우주여행을 하면서, 천문학과를 한번쯤 생각해 보는 수험생들이 일부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천문학과가 동일 대학의 이과계열 학과 중에서 낮은 편에 속하다 보니, B대학 공대의 인기학과 대신에 A대학의 천문학과를 가면 학교 레벨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도 고려해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원을 할 때에는 더 신중해져야 합니다.
우선 천문학과는 별자리 공부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요즘은 전공자들조차도 천문대의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컴퓨터로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학계산으로 날새는 곳입니다. 천문학과 희망학생들의 대부분은 천문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잘 모른 채로 지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졸업 후에 진출할 자리 즉 일자리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겁니다. 현실 사회에서 그 공부가 쓸모가 없다는 거지요. 심지어 천문학과 진학하겠다면서 미국 유학가서 나사 취직하면 되지 않느냐는 학생도 보았는데, 천문학과와 NASA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나사와 관계있는 학과는 항공우주공학과 같은 것인데, 이는 기계공학과의 일부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나사에서는 외국인은 거의 받아주지 않습니다.
또한 상위레벨 대학으로 일단 입학해서 거기서 전과나 복수전공 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본 적 있는데, 요즘 복수전공이 과거보다 쉬워졌다 해도 실제로는 이게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먼저 전과를 보면, 인기과에는 자리가 안 납니다. 복수전공도 어렵습니다. 인기과의 복수전공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경쟁에 이겨서 복전에 들어가는 학생들의 GPA는 상상 초월입니다. 또 천문학과에 입학한 후에, 무엇을 배우는지 그리고 졸업후 전망 등을 뒤늦게 알게 된 학생이 반수 같은 것을 시도하다가 학점 말아먹고 복전 시도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요컨대, 애초부터 확실하게 자기가 평생 가져갈 전공을 붙들지 않으면 인생이 참 힘들어집니다. 몇 년 전에 고민했던 사항이라서, 옛 생각이 나서 답글 달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