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D-50, 이건 꼭 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9777380
안녕하세요,
국어 정답의 원리, 국정원입니다.
수능이 어느덧 50일(0928 기준 5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라마틱한 등급 상승까지는 어려워도,
적어도 자신이 확보한 모의고사 최고 점수를 지키고
한 문제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9평 이후에 페이스를 점점 잃고 수능 때 모의평가보다 낮은 점수를 받곤 합니다.
"수능 때 망했다", "수능 때 미끄러졌다" 등은 사실 보기 좋은 핑계일 뿐이죠.
물론 정말 그 날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운이 좋지 않아서 원하는 수능 점수를 받지 못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때 최고점을 받지 못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수능 때까지 페이스를 유지한다 = 수능 때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면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뭘 해야 할까요?
1.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 1일, 7일, 50일 단위 계획 수립
: 플래너는 사용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의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하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 달성을 손과 눈으로 확인하며 성취감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성취감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루하루 성취감의 참된 기쁨을 누린다는 것은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작은 성공의 경험이 결국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믿음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남들이 뭐라 해도 자기 자신은 스스로 믿어줘야 해요.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일일 단위, 주간 단위, 그리고 이제 수능까지 남은 50일 동안 무엇을 할지.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수립하면 좋을 것 같아요.
50일 단위 : 내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 이걸 알려면 자기 객관화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약점을 파악하고 50일 동안 무엇을 채워 나가야 할 것인지 생각해야겠죠?
ex. 고전소설 개념과 필수 어휘(인물 호칭 등) 확실하게 암기하기
+ 여기에는 행동영역도 포함돼있습니다.
ex. 긴 과학 지문이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글의 구조 생각하기
7일 단위 : 50일 단위의 계획을 7일 단위, 총 7주차의 계획으로 나누어 놓습니다.
단계적으로 내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미리 정해 놓으면 혹여 불가피하게 일일 단위 계획이 밀리더라도 주간 단위 계획까지 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일 단위 : 매일 내가 할 것들을 전날 밤에 적습니다. 물론 수능 전까지 할 일이 많겠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습니다. 단어 하나 더 암기하고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성공의 습관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자!
2. 매일이 수능날인 것처럼.
- 모의고사 보는 날엔 식단도 수능날과 같은 메뉴의 도시락을 챙겨갔습니다. 그래야 제 몸이 편안하게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음식이 긴장할 때 내 몸이 받지 못 하는지, 잘 받는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음식도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당 떨어질 때 초콜릿을 먹으면 집중이 더 잘 돼 초콜릿도 똑같은 개수를 챙겨갔습니다.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었지만 저는 수능에 진심이었기에 모든 조건을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 돌리고 실전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 기상, 수면 시간 확보 (체력 좋아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날 자신 있는 사람은 예외)
기상 후 머리가 완전히 깨어나는 데까지 2~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저는 전날 늦게 자면 다음 날 집중이 어렵습니다. 수능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듯 저는 D-50 부터는 11시 취침, 5:30 기상을 생활화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정신 상태에 맞게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규칙적인 수면 패턴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3. 이기적인 수험생
-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꾀하는' 사람이 되세요. 수능 전까지는. 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라는 말은 아닙니다.
수능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잠시 제쳐두자는 뜻입니다.
- 건강, 시간 = 오롯이 여러분의 몫이고 오로지 여러분만이 책임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건강 관리 못 하면 정말 수능 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수능 2개월 전부터 코피가 계속 났었는데, 수능 날에 코피가 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수능날 아침에도 코피가 났는데 준비한 대로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하여 수능날의 변수를 줄이세요.
시간 관리도 이기적으로 하세요. 친구, 여자친구, 남자친구, 가족과의 시간도 물론 중요하죠. 그런데 '나'가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못 받으면 부모님 얼굴 뵈기 죄송스러워지고 나와 생활 패턴이 달라진 친구, 연인과의 관계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관계에 금이 가기도 하죠.
시간을 오롯이 목표를 이루는 데에 집중해서 적절하게 분배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자신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마냥 달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더라도 휴식도 온전한 휴식 시간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힘든 수험 생활을 하는 사람들끼리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게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물론 모든 관계가 그렇다는 건 아니니, 본인의 상황을 스스로 진단하셔서 각자에 맞는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요약 : 건강 관리, 시간 관리 오직 나를 위해서만.
뻔한 이야기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만 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힘든 시간이지만, 지나고 나서 '아 그 때 조금 더 할 걸..'이라는 후회를 안 남기셨으면 하는 바람에 쓰게 됐습니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드시길 바라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어떤 기분일까 친구들끼리 장례를 치르는 일이 어째서 존재하는 걸까
-
얼탱
-
ㅇㅈ 4
-
823227 이분보다 많은사람 못 봤는데
-
요즘 아픈사람들 많더라 수험생중ㅈ에
-
고2 노베때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쟤네처럼 잘해질 수 있겠지?...
-
능지 이슈로 기각ㅋㅋ
-
족발먹고싶다 하 2
내일 먹을까 ㅇㅇ..
-
케바케긴 한데 여친이랑 남아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여친한테 뭐 알려주고 샆어서 더...
-
덕코상납좀 2
빨리.
-
야식 ㅇㅈ 17
개섹시한 자태,,
-
미적 0
수학모고치면 미적 26번부터 막히고 27번부턴 거의 손도 못대는 미적바보입니다......
-
7.5만덕 급구 7
700만덕 되고 싶어요
-
1분 10개가 딱 적당해요
-
좀 맘에 안 듦 페스캐면 좀 더 간지나게 디자인해주던지… 방탄복 입혀놓고 페스캐요 하면 짜치는데
-
...
-
ㅇㅈ 6
다들 잘자요
-
난 지금 무엇을찾으려고 애를 쓰는 걸까난 지금 어디로쉬지 않고 흘러가는가난 내 삶의...
-
ㄹㅇㅋㅋ
-
오늘 발푠데 ㄹㅇ 큰일났거든요 수1내용 아무거나랑 자동차 엮어서 심화탐구 할만한...
-
들어왔으니 정환이나 보고 가
-
여장남자를 보고 설레면 이는 게이라고 할수 있을것인가?
-
이유없이 사랑받고싶어서 요구함
-
흑역사 올림
-
기숙다닐때 안대에 귀마개까지 다 하고서도 이름 한번 부르니까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랑...
-
양치기 소년되면 진짜로 올려도 아무도 모름 ㄹㅇ
-
그렇다면기습인증 ㅎ히히
-
화학 서바 2회 4
난이도 어땠나요
-
다 설명이 안되는구나 나의 쓰레기같은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너에게는 미안하다는...
-
너무 심해서 귀마개 안대 없으면 잠을못잤음.. 그래서 4주진단서 떼오고 나옴..
-
6~7시간 씩은 자는데도 공부한지 1~2시간 지나면 귀신 같이 졸려서 공부 효율...
-
화장을 마친 유골함은 정말 뜨겁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어
-
나 끝까지히 아끼며 사랑할게에
-
나도 영어빈칸 한 15갠가 팔앗는데 유빈이 옛날자료 잘 뒤져보면 어딘가 있을지도?
-
밤에 먹는다..? 누구ㄹ..아니아니 뭐를? ><
-
ㅇㅈ 9
펑
-
딥슬립 ㅆㄱㄴ 님들도 쓰세요
-
자고 일어나면 2
다 괜찮아질거야
-
그날 부산 장례식장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생각이 오갔고 스스로...
-
지금시기에 정규 새로 들어가는건 좀 그런가요 쭉 현우진커리만탔는데…
-
1. 대충 예쁜 여성분이 나온 사진을 업로드한다 or 업로드 되어있는 게시물을...
-
일단 인간이 되어야 하는데 수능이 무슨 상관이고 대학이 다 무슨 상관이냐
-
영원한 건 없다 1
언젠간 가겠지 그 때까지 수고
-
고2입니다 국어 인강없이 문제만 풀면서 모고 1 유지해왔는데 스킬이 필요한 것...
-
심지어 1+1임 캬
-
실모난이도비교좀 0
킬캠 강x 빡모 히카 등등
-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살아왔을지 정말 내가 경계선이 맞다면...
-
막걸리는 마셔보고싶음 커피도 마셔보고싶음
1
남은 50일 너무 불안했는데 꿀팁 감사합니다!! 멘탈 잡고 끝까지 가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다행이네요 ㅎㅎ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최고 효율 뽑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