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극문학)출제 1순위 9작품 -이걸로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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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문학 칼럼]
2022 수능 EBS 극문학 출제 1순위.
이걸로 정리하고 끝내세요. ∼ (효과 보시길...)
<내용>
1. EBS 연계 출제 1순위 - ‘희곡, 시나리오’ 9편 핵심 정리!
2. 각 작품 <보기> 핵심 내용 & 특성 정리
<칼럼 마지막에 수록됨 >
(칼럼 분석 영상) <1편> 출제 1순위 (희곡, 시나리오) 핵심
(칼럼 분석 영상) <2편> 출제 1순위 - 9편 각 작품 (보기) 해설
(이걸로 효과보세요!!!)
<중요성!> : 먼저 이 자료 & 문제를 풀어라!
1) 9월 모평 - ‘갯마을’(현대소설) + 시나리오 & 기출 복합 갈래 출제에 주목하자!
2) 현대소설 복합 기출 문제 필수 정리!
<필수점검 기출>
2005년 6월 모평.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017.9월 모평 ‘독짓는 늙은이’(소설+시나리오)
★ 2019 수능 :‘천변풍경’ (박태원) / ‘오발탄’ 시나리오
★ 2017 수능 ‘느낌, 극락같은’(2017 수능 +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현대시)
(갈래별 출제의 논리 & 영상은 추후 게재)
1. EBS 극문학 (희곡, 시나리오) 주제별 재정리
EBS <수특> 7편 / <수완> 3편
1) 순수한 인간성의 옹호 , 이상적 공간
: ‘웰컴투 동막골’(장진) EBS 수특. 시나리오. p23
cf) ‘나상’(이호철) EBS 수특. p237
2) 기계적 일상의 성실함, 비주체적 삶의 성찰 & 비판의식
: ★ ‘북어대가리’(이강백) 희곡. p237
3) 정치 권력의 폭력성 & 허위의식 비판
: EBS 수완 ★‘오장군의 발톱’(박조열) P82 희곡
★ EBS 수완 ‘파수꾼’ 이강백 P193 희곡 (파수꾼 가,나,다 vs 촌장 성격 정리)
4) 소외, 단절된 삶에서 공감, 소통으로
: EBS 수특 ‘라디오 스타’(최석환) 시나리오 p212
EBS 수특 ‘김씨 표류기’ (이해준) 시나리오. p216
5) 이념의 대립, 희생과 비극성
: EBS 수특 ★‘산불’ (차범석) 희곡. p209
6) 노인들의 사랑 : ‘그대를 사랑합니다.’EBS 수완 P149 희곡 (강풀 원작, 이만희 각본)
7) 양반의 허위의식 비판 : EBS 수특 ‘하회별신굿 탈놀이’ p200
8) 가난 속의 사회의식 & 성격 : EBS 수특 p196 흥부가
2. 9편 각 작품 <보기> 중심 정리
1)
★★★★ 이강백, 「파수꾼」p193
cf)
이강백 - 중요 작가!!!
‘느낌, 극락같은’(2017 수능 + ‘구름의 파수병’ 김수영, 현대시)
‘파수꾼’ (2009년 9월 모평) ‘북어대가리’(EBS 수특 p237 ‘영월행일기’
cf) 나상(이호철) EBS 수특. p237
‘북어’ (최승호) 현대시 (무비판적 삶의 성찰) -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cf) 파수꾼’ : ‘억압적인 사회 체제와 왜곡된 진실’ ( 정치 명분 vs 사리사욕 )
<‘서사극’의 특징> vs <전통극>
① 관객과 극중 공간의 해체 vs 극중 공간과 관객석의 분리
② 관객의 극중 몰입(극적 환상) 방해 vs 극적 환상, 사실성
③ 관객들의 현실 비판 유도 vs 관객들 극중 몰입.
④ 배우가 관객에게 말걸기 vs 배우와 관객의 분리. 독립.
⑤ 무대 장치, 소도구의 인위적인 배치 vs 실감, 모방, 재현
⑥ ‘낯설게 하기’ 기법 vs 극적 환상.
이 작품은 우화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권력층의 위선을 간접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거짓으로 공포감을 조성하여 마을을 통제하는 촌장의 행동을 국가의 당면 과제를 앞세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던 1970년대의 정치 상황에 빗대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작품에서는 망루에서 ‘이리 떼가 몰려온다!’라고 외치며 양철 북을 두드리는 파수꾼 ‘가’와 ‘나’의 행동이 지속되고,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파수꾼 ‘다’마저 촌장의 회유와 계략에 말려들어 조용히 양철 북을 두드리게 된다. 더 이상 진실을 파헤치려는 의지 없이 나약하게 무너지는 파수꾼 ‘다’의 모습은 독자에게 연민과 함께 현실 상황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 주제 : 진실을 향한 열망과 진실이 통하지 않는 사회의 비극
결국 파수꾼 ‘다’는 촌장에게 회유를 당하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촌장의 의도에 따라 거짓말을 하게 된 <파수꾼 ‘다’>는 결국 망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
<진실을 알지만 권력의 그늘에 몸을 감추는 지식인의 모습>
<촌장> : 허위적 명분으로 사리사욕 추구하는 정치 권력
[중략 부분의 줄거리]
밤이 되자 파수꾼 ‘다’는 이리 떼에 대한 걱정으로 망루에 오른다. 평화로운 풍경만이 파수꾼 ‘다’의 눈에 들어오고, 그 순간 이리 떼의 등장을 알리는 파수꾼 ‘가’의 외침이 들린다. 진실을 알게 된 파수꾼 ‘다’는 촌장에게 <이리 떼(허위)는 없고 흰 구름(진실)뿐>이라는 편지를 보내고 그 내용에 대한 소문이 마을에 퍼지게 된다.
다: 살인이라구요?
촌장: 그래, 살인이지. (난폭하게) 생각해 보렴, 도끼에 찍힌 내 모습을. 피가 샘솟듯 흘러내릴 거다. 끔찍해. 얘, 너는 내가 그런 꼴이 되길 바라고 있지? (위협, 거짓 의도의 오류)
다: 아니에요, 그건!
촌장: 아니라구? 그렇지만 내가 변명할 시간이 어디 있니? 난 마을 사람들에게 왜 이리 떼를 만들었던가, 그걸 알려 줘야 해. 그럼 그들도 날 이해해 줄 거야.
다: 네, 그렇게 말씀하세요.
촌장: 허나 내가 말할 틈이 없다. 사람들이 오면, 넌 흰 구름이라 외칠 거구, 사람들은 분노하여 도끼를 휘두를 테구, 그럼 나는, 나는…… (은밀한 목소리로) 얘, 네가 본 그 흰 구름 있잖니, 그건 내일이면 사라지고 없는 거냐?
다: 아뇨. 그렇지만 난 오늘 외치구 싶어요.
촌장: 그것 봐. 넌 내 피를 보구 싶은 거야. 더구나 더 나쁜 건, 넌 흰 구름을 믿지도 않아. 내일이면 변할 것 같으니까, 오늘 꼭 외치려구 그러는 거지. 아하, 넌 네가 본 그 아름다운 걸 믿지도 않는구나!
★ (심리적 압박 – 오늘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 의도 왜곡)
다: (창백해지며) 그건, 그건 아니에요!
촌장: 그래? 그럼 너는 내일까지 기다려야 해. (괴로워하는 파수꾼 다를 껴안으며) 오늘은 나에게 맡겨라. 그러면 나도 내일은 너를 따라 흰 구름이라 외칠 테니. (거짓말)
다: 꼭 약속하시는 거죠? ★ (거짓에 넘어가는 우매한 인물)
촌장: 물론 약속하지.
다: 정말이죠, 정말?
★ EBS 수완 p195.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이해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은 부적절한 권력이 유지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드러내어 당대의 현실을 풍자했다.
거짓에 바탕을 둔 권력이 구성원의 일상을 통제하는 어떤 마을을 통해 당대의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부적절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기만하는 권력자를 비판함과 동시에 거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동조하거나, 자신이 부적절한 권력이 유지되는 데에 일조하고 있음을 파악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제시하여 부조리한 상황이 특정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권력자에 복종하는 무비판적인 인물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보여 준다.
작중 인물들에 대한 이러한 비판적 태도는 작중 상황을 넘어 당대 현실의 부조리함을 풍자하고 있다.
【2009학년도 9월】이강백 ‘파수꾼’
[해설자, 촌장이 되어 등장. 검은 옷차림. 이해심이 많아 보이는 얼굴과 정중한 태도. 낮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한다.
촌장 : 망루를 부순다고 그런단다. ‘이리 떼는 없구, 흰 구름뿐.’ 이것이 구호처럼 외쳐지고 있어. 그 성난 사람들만 오지 않는다면 난 너하고 딸기라도 따러 가고 싶다. 난 어디에 딸기가 많은지 알고 있거든. 이리 떼를 주의하라는
팻말 |
밑엔 으레히 잘 익은
딸기 |
가 가득하단다.
촌장 : 얘야, 이리 떼는 처음부터 없었다. 없는 걸 좀 두려워한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나쁘다는 거냐?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이리에게 물리지 않았단다. 마을은 늘 안전했어. 그리고 사람들은 이리 떼에 대항하기 위해서 단결했다. 그들은 질서를 만든 거야. 질서, 그게 뭔지 넌 알기나 하니? 모를 거야, 너는. 그건 마을을 지켜 주는 거란다.
- 이강백, 「파수꾼」-
1. 위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극중 시간의 흐름이 전환되고 있다.
② 공간적 배경은 황야에 위치한 마을이다.
③ 무대 밖의 사건이 무대 내의 사건에 영향을 준다.
④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협력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⑤ 중심 갈등은 ‘파수꾼 나’와 ‘파수꾼 다’ 사이에 나타난다.
★★★
2. <보기>를 참조하여 [A]를 서사극으로 공연하기 위한 의견으로 적절한 것은?
< 보 기 >
정통 연극은 무대의 모든 사건과 인물이 현실 그대로라는 것을 강조한다. 무대 위의 햄릿은 진짜 햄릿이지 특정한 배우가 아니며 무대 위의 상황도 현실의 상황인 것처럼 보여야 한다.
하지만 서사극은 현실과 극중 상황을 분리하여 관객을 관찰자로 만든다. 관객에게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연극’일 뿐이다. 그리고 그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사극에서는 ‘낯설게 하기’의 기법을 활용하여, 일부러 무대 장치를 노출하기도 하고 배우가 관객에게 극중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① 무대의 배경 그림이나 망루를 실감 나게 제작한다.
② 배우들의 표정에서 내면이 잘 드러나도록 조명을 활용한다.
③ ‘촌장’이 해설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을 관객이 알게 한다.
④ 파수꾼들에게 각각 고유한 이름을 부여하여 개성을 드러낸다.
⑤ ‘파수꾼 다’는 역할에 어울리는 연기로 관객의 연민을 이끌어낸다.
3. 위 글의 ‘팻말’과 ‘딸기’에 대한 해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딸기’는 본연의 직무에 충실한 파수꾼에게 촌장이 제공하는 보상을 뜻한다.
② ‘팻말’은 촌장이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③ ‘팻말’은 명분 뒤에 숨겨진 ‘딸기’라는 실리를 촌장이 차지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
④ ‘팻말’은 이리 떼라는 위협으로부터 ‘딸기’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⑤ ‘딸기’는 ‘팻말’이라는 금기와 이리 떼라는 위협 아래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희망을 나타낸다.
<파수꾼> 이강백
1-③, 2-③, 3-③
2)
★★★ 이강백, 「북어 대가리」 EBS 수특 p238
<소외, 비주체적 삶 성찰> - 삶의 가치, 의미
cf)
대장간의 유혹 (김광규) - 플라스틱 물건처럼 느껴질 때....똥이라고 생각될 때...
‘북어’ (현대시, 최승호) - 무비판적 삶의 성찰 -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이 작품은 창고지기인 자앙과 기임을 통해 개별화되고 획일화된 산업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희곡이다.
용도를 알 수 없는 부속품이 담긴 상자를 창고에 쌓았다가 다시 밖으로 내보내는 일만 반복하는 자앙과 기임은 주체성을 상실한 채 단순한 노동력만을 제공하는 부속품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창고 밖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트럭 운전수 또한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상실한 채 단순한 노동력만을 제공하는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은 주체성을 상실하고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 자앙은 기임이 떠나고 혼자 남은 창고에서 북어 대가리를 보며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에 대해 회의한다. 하지만 자앙은 결국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려 하는데, 이러한 자앙의 모습은 판단력과 주체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북어 대가리는 그러한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소재라고 볼 수 있다.
★<기계적인 성실함 (무비판적) vs 주체적, 비판적, 성찰적 삶>
[주제]
개별화되고 획일화된 산업 사회에서 부속품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풍자와 비판
(창고 밖으로 떠나는 것이 즐겁다는 기임의 환호성이 들린다. 트럭 운전수와 다링의 웃음소리도 들린다. 잠시 후, 트럭이 경음기를 울리며 떠나는 소리가 들린다. 창고는 조용해진다. 자앙, 식탁 앞에 힘없이 주저앉는다. 늙고 허약해진 모습이다. 그는 식탁 위에 놓여 있는 북어 대가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자앙: 그래, 나도 너처럼 머리만 남았군. 그저 쓸쓸하고…… 허무한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만…… 덜렁…… 남은 거야. (두 손으로 북어 대가리를 집어서 얼굴 가까이 마주 바라보며) 말해 보렴, 네 눈엔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그토록 오랜 나날…… 나는 이 어둡고 조그만 창고 속에서…… 행복했었다. 상자들을 옮겨 오고…… 내보내며…… 내가 맡고 있는 일을 성실하게 잘하고 있다는 뿌듯한…… 그게 내 삶을 지탱해 왔었는데…… 그러나 만약에…… 세상이 엉뚱하게 잘못되고 있는 것이라면…… 이 창고 속에서의 성실함이…… 무슨 소용 있는 거지? (사이) 북어 대가리야, 왜 말이 없냐? 멀뚱멀뚱 바라만 볼 뿐 왜 대답이 없어? (북어 대가리를 식탁 위에 내려놓는다.)
아냐, 내 의심은 틀린 거야. 덜렁 남은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세상을 잘못됐다구 판단해선 안 돼. (핸들 카에 실린 상자를 서류와 대조하며 혼자서 쌓기 시작한다.) 제자리에 상자들을 옮겨 놓아라! 정확하게 쌓아! 틀리면 안 돼! 단 하나의 착오도 없게.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된다!
(자앙, 느릿느릿 정성을 다해 상자들을 쌓는다. 무대 조명, 서서히 자앙에게 압축되면서 암전한다.)
★★★ <기계적인 성실함 (무비판적) vs 주체적, 비판적, 성찰적 삶>
‘잠깐의 성찰 의식’에서 삶의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퇴행으로 끝남. 기계적 삶으로 회귀.
- 막 -
★★★ EBS 수특 p241
5. <보기>를 참고하여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북어 대가리」는 세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나 세상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자각 없이, 피상적인 인간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상실한 채 기계의 부품처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어떠한 삶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 삶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희곡이다.
주어진 일을 성실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세상일이 자기 생각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는 모습을 통해 소외된 현대인의 무기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3)
★ ‘오장군의 발톱’(박조열) P82 희곡 EBS 수완
사회 체재(조직)의 폭력성, 위선성 VS 희생되는 순수한 인간성.
cf) ‘나상’(이호철) / ‘파수꾼’(이강백)
전쟁, 폭력 사회에 희생되는 순수한 인간성의 문제
이 작품은 서쪽 나라와 동쪽 나라의 전쟁 중에 희생되는 오장군이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전쟁과 비정한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군대에 징집되기 전까지는 집에서 사방 십 리 밖으로는 나가 본 적 없는 어리숙한 인물인 오장군이 행정적인 오류로 인해 군대에 징집되지만 잘못된 사실이 바로잡히지 않는 현실과,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오장군이 죽음을 맞이할 것을 알면서도 <역정보 공작에 투입하는 사령관>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 깊숙한 곳에 자리한 야만성과 허위의식에 대한 고발이 나타난다. 특히 이 작품은 일반적인 희곡이 ‘막’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15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작품의 주제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 주는 방식으로 군대와 전쟁의 비인간성과 주인공이 지닌 순진성을 극명하게 대비시켜 주제를 부각한다.
[주제]
인간의 순수함을 파괴하는 전쟁에 대한 고발과 비정한 세태에 대한 비판
[전체 줄거리]
시골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오장군은 어느 날 징집영장을 받는다. 어리숙한 오장군은 군대 체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이 속한 동쪽 나라 사령관의 어깨나 주무르는 일을 하던 중,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자신을 역정보 공작원으로 보낸 동쪽 나라 사령관의 계략대로 아무것도 모른 채 공작을 완수하게 된다. 서쪽 나라 사령관은 오장군을 충성심이 강한 장교로 생각하며 예우를 갖춰 사형에 처하고, 이후 오장군의 머리카락과 손톱이 가족에게 전해진다.
11경 동쪽 나라 사령관실
(사령관과 정보 참모, 수색 중대장이 그들 앞에 서 있다.)
사령관: 적은 공격을 앞두고 아군에 대한 보다 광범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아군 장병을 사로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다. 수색 중대장은 적의 관측소에서 잘 보이는 곳에 그 겁쟁이 병사를 팽개쳐 놓고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 거다.
중대장: 그곳에 혼자 남겨 놓고 오면 도망할 텐데요.
사령관: 도망하는 데도 최소한의 용기는 필요한 거다. 또 다른 질문은?
중대장: 없습니다.
[중략 부분의 줄거리] 작전에 투입된 오장군은 서쪽 나라에 포로로 잡혀 심문을 받는다.
14경 서쪽 나라 포로 심문실과 총살 형장
(어둠 속에서 오장군의 비명 소리. 때리는 소리……. 무대 밝아진다. 오장군이 거꾸로 매달려 고문을 받고 있다. 사령관이 들어온다. 뒤에 참모 A가 따라 들어온다.)
사령관: …… 이제 연기는 그만하지. 귀관의 임무는 끝났으니까. 귀관 덕분에 적은 시간을 벌었고 우리는 공격할 기회를 놓쳤네……. 귀관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늘에야 알았지……. 제발, 이제 연기는 그만하라니까……. 귀관의 진짜 이름은 뭐며 진짜 계급은?
사령관: 단, 총살 집행 때 사령부 전 장병을 집합시켜서 그에게 경의를 표하게 할 것.
★ (오장군의 연기력에 감탄함)
사령관: (참모 A를 돌아보며) 그는 죽음까지도 연기로 장식했다. (흉내) 엄마야아, 꽃분아아……. 아무리 무식한 시골뜨기라도 그보다 더 시골뜨기를 닮을 수는 없을 거야.
★EBS 수완 p86
4.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은 군대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오장군’이라는 이름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상황에서 드러나는 부조화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공작을 수행하게 되는 극 중 인물(오장군)의 순진함과 우둔함, 그리고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완벽한 연기로 오해한 적국의 인물들 사이에 발생하는 부조화를 제시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은 단순히 웃음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비극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극성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이득을 추구하는 모습을 비판함과 동시에 인간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비정한 세태를 드러내어 주제 의식을 부각하는 기능을 한다.
④ 서쪽 나라 사령관이 오장군을 귀감으로 삼는 상황을 통해 동쪽 나라 사령관이 오장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득을 추구했던 전모가 드러나는군.
⑤ 총살 순간 혼신을 다해 엄마, 꽃분이, 먹쇠를 외치는 오장군의 비극적인 모습에서 인간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가 드러나는군.
4)
이해준, 「김 씨 표류기」EBS 수특. p216
★★★ 소외 & 소통
소외되고 좌절한 두 남녀의 만남, 소통
: <심리, 성격의 변화과정에 주목해야!!!>
[해제]
이 작품은 우연히 한강의 밤섬에 표류하게 된 (남자 김 씨)와 그의 표류 생활을 지켜보는 (여자 김 씨)의 이야기를 담은 시나리오이다.
남자 김 씨는 사회에서 낙오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우연히 한강의 밤섬에 표류하게 된다.
여자 김 씨는 가족과의 대면을 피할 정도로 스스로를 사회와 철저히 격리한 채 방 안에서만 은둔하며 살아간다.
처지와 이유는 다르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회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되어 살아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다. 제시문은 여자와 남자가 모래사장에 글을 쓰거나 와인병에 편지를 담아 보내면서 소통을 하는 과정, 남자가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장면을 보여 준다. 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작가는 이를 통해 저마다의 공간에 갇히거나 스스로를 가둬 세상과 단절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주제]
현대인의 소외와 소통에 대한 희구
[전체 줄거리]
회사에서 정리 해고를 당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던 남자 김 씨는 한강에서 자살하려다 실패하고 무인도인 밤섬에서 깨어난다.
여자 김 씨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자신의 방에만 틀어박혀 사이버 세계에서 실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여자는 사진을 찍다가 밤섬에 표류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를 관찰하기 시작하고 이들은 모래사장에 글자를 남기거나 편지를 와인병에 담아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태도 변화과정>
밤섬에서의 생활에 적응한 남자가 어느 날 짜장 라면 가루를 발견하고 짜장면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남자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 여자는 짜장면을 배달시켜 남자에게 보내지만 남자는 이를 돌려보내고 직접 농사를 지어 마침내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다. 남자는 여자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폭풍으로 인해 밤섬에서 가꾸어 온 자신의 터전을 모두 잃은 남자는 환경 관리원에게 붙잡혀 밤섬 밖으로 끌려 나온다. 여자는 남자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집 밖으로 나와 거리를 헤맨다. 멀리서 버스에 오르는 남자를 발견하지만 달리는 버스를 따라잡지 못하는데, 때마침 민방위 사이렌이 울려 남자가 탄 버스가 멈추고, 여자가 버스를 향해 달려가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나게 된다.
언제나처럼 말없이 서 있는 허수아비. 그 앞에서 쪼그리고 앉은 남자는 웬일인지, 머리를 감싸고 괴로워하고 있다. 뭔가 기억이 안 난다는 듯. 그러던 순간, 기억이 떠오른다.
남자: 아, 맞다. 마니또. 왜 우리 어렸을 때 마니또 게임이라고 있었잖아. 누군지 모르는 애한테서 편지도 받고, 선물도 받고. 누굴까 궁금해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응? 근데 누군지 막상 알게 되면, 또 그냥 그렇고 그래. (배시시) 그러니까, 마니또 게임은 누군지 모르고 있을 때, 딱 그때가 좋은 거야. 그치? 아, 펜팔! 펜팔도 그런 거잖아!
허수아비: …….
남자가 천천히 허수아비를 뽑으면 어느 틈에 자란 키 큰 식물은, 이제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한 옥수수. 바라보던 남자의 표정이 점점 환해지기 시작한다.
남자: 옥수수…… 옥수수! (허수아비를 향해) 봤어? 옥수수! 어?
허수아비: ……. / 남자: (다시 가까이 보고는) 우하하! 옥수수!
★ <옥수수 가루로 면을 만들어 자장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
말없는 ‘허수아비’와 소통하는 인물의 모습
cf) 김씨 여자 – 가상의 세계(사진)와 접촉에서 → 실제 현실로 나오게됨의 ‘변화’
S# 100. 붙박이장 안 (밤)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는 여자. 몸이 갑자기 커졌을 리도 없는데. 오늘따라 관같이 비좁게 느껴지는 붙박이장.
S# 101. 방 안 (밤)
달빛이 드리운 한밤의 방 안. 드르륵 조용히 미닫이문을 열고 나오는 여자. 방 한복판 맨발로 선 여자. 쓰레기들을 한쪽으로 대충 밀치고 자리를 잡고는 천천히 몸을 눕힌다. 부드럽게 하늘거리는 커튼. 창가를 바라보던 여자. 시선이 어느새 평온하게 감긴다.
★ <단절에서 소통, 교감으로> :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 속으로 나옴.
- 이해준, 「김 씨 표류기」
EBS 수특 p218
3.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영화의 기법 중 셔레이드(charade)는 원래 마주 보고 서서 상대방이 몸짓이나 동작을 통해서 나타내는 바의 의미를 알아맞히는 제스처 게임(gesture game)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영상 예술에 있어서 셔레이드는 배우의 표정, 동작 등 신체 언어를 통한 의미 표현과 대사 이외의 모든 비언어적 표현 수단을 동원하여 표현되는 상징적 의미 창조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셔레이드에는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 소도구를 이용하는 방법, 시간, 장소, 상황과 같은 장치들을 동원하는 방법 등이 있다.
셔레이드는 극적 상황을 직접 드러내는 언어성에서 벗어나 간접적 표현을 통해 관객의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 낸다.
「김 씨 표류기」 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비판함과 동시에 소통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셔레이드 기법이 쓰이고 있다.
5)
「그대를 사랑합니다」 EBS 수완 p149. 강풀 원작·이만희 각본,
cf) 박완서 ‘환각의 나비’(노인 돌봄의 주제) - 노인 문제
★ 소외된 노인의 삶, 사랑.
이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시나리오로 노년층의 삶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 가는 ‘송 씨’, 그를 좋아하는 ‘김만석’, 치매에 걸린 부인 ‘조순이’를 돌보는 ‘장군봉’의 모습을 통해 노년의 사랑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소외된 노인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하는 작품이다.
[주제]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전체 줄거리]
서울 어느 산동네에서 우유 배달을 하는 할아버지 김만석은 우연히 만난 할머니 송 씨에게 호감을 느낀다.
한편 (주차장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장군봉은 치매에 걸린 아내 조순이를 돌보며 살아간다. 어느 날 장군봉이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출근한 틈을 타 조순이가 집을 나간다. 길을 잃은 조순이를 본 김만석은 그녀의 집을 찾아 주고 이 일로 인해 김만석과 장군봉은 친해진다.
김만석과 송 씨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장군봉은 처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처와 함께 세상을 떠난다. 이를 본 송 씨는 김만석과 죽음으로 이별하는 것이 두려워 고향으로 떠나 버린다. 송 씨를 그리워하던 김만석은 죽음을 맞이하고 송 씨의 고향에는 봄이 찾아온다. 만석을 그리워하던 송 씨는 김만석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는 환상을 보고, 송 씨는 김만석의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아름답고 긴 여행을 떠난다.
군봉의 과거
1. 가족사진을 찍고 있는 군봉과 가족들. 카네이션을 달아 주는 영옥.
택시 기사 유니폼을 입은 군봉, 군봉 처, 장남, 차남, 막내딸 영옥이 서 있다. 행복한 모습.
장남: 노후 걱정은 마세요. 저랑 상욱이랑 아들이 둘씩이나 있는데…… 뭘 걱정하세요.
영옥: 히히…… 나도…… 시집 안 가고 아빠 엄마랑 평생 같이 살 건데…….
차남: 두 분은 꼭 제가 모시고 살 겁니다.
2. 군봉 부부와 첫째 아들과 며느리, 둘째, 영옥과 식사를 하고 있다.
첫째: 직장도 너무 멀고 해서…… 결혼하면 분가할 생각입니다. 모시지 못해서 죄송해요.
며느리: 자주 찾아뵐게요.
군봉(소리): 그렇게 큰아들이 떠났다.
3. 군봉 부부와 마주하고 앉은 둘째 아들 내외와 영옥.
둘째: 죄송해요. 이 사람이 몸이 약해서…… 원래 장남인 형님이 모시는 게 맞잖아요.
군봉(소리): 한 번도 우리를 모셔 달라고 한 적은 없었는데…….
4. 방 안에 막내딸 영옥과 마주 앉은 군봉 부부.
건너편에 영옥 남편 될 남자가 앉아 있다.
군봉: (못마땅하게 남자를 보며) 뭐가 급해서 꼭 그렇게 서둘러 결혼해야겠니?
영옥: 죄송해요. 엄마 몸도 안 좋은데……. 자주 찾아뵐게요.
군봉(소리): 그렇게 아이들이 떠나고 우린 그저 말만으로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5. 밥상을 사이에 두고 밥을 먹고 있는 군봉 부부.
군봉(소리): 우리는 이제 다시 부부다. 가족이었는데…….
군봉: 이제 당신과 나…… 다시 둘만 남았네.
3.<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 작품은 근대화 과정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던 노인들이 자식들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노인들은 경제적 곤궁을 겪으면서도 주변인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외로움과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애틋함을 전하고자 노력하면서 삶의 희망을 찾으려는 노인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감동을 전한다.
6)
★★ 차범석, 「산불」 EBS 수특 p209
빨치산에서 탈출한 ‘규복’을 대밭에 숨기고 돌봐준 점례, 사월의 사랑 & 갈등
이 작품은 5막으로 이루어진 장막 희곡으로,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동족 분단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6·25전쟁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의 애욕을 표현한 사실주의 극이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질과 존엄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극의 제목이기도 한‘산불’은 전쟁의 비극을 보여 주는 장치로 사용되는데, 산불로 인해 규복이 죽고, 점례와 사월은 사랑하는 이를 잃으며, 양 씨는 아들에게도 내주지 않았던 대밭을 잃고, 최 씨는 딸 사월의 자살로 가족을 잃는다. 이는 한 마을의 비극이지만 우리 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일반화하여 이해할 수 있다.
[주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빚은 비극과 인간의 본원적 욕망
[전체 줄거리]
소백산맥의 어느 산골에 노인 하나와 여인네들만 사는 마을이 있다. 전쟁으로 인해 마을 남자들 대부분이 죽거나 끌려갔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점례는 빨치산에서 탈출하여 마을로 온 규복을 몰래 자기네 대밭에 숨겨 주고 규복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곧 사월에게 발각되고, 사월은 점례를 협박한다. 이에 점례는 규복을 사월에게 양보하고 갈등한다. 이후 사월은 규복의 아이를 갖게 되고, 마을에는 공비 소탕을 위해 국군이 들어온다. 국군은 공비를 소탕하기 위해 산에다 불을 지르고 급기야 규복이 숨어 있는 마을 대밭에까지 불을 지른다. 결국 규복은 국군의 총에 맞아 죽고 사월은 자살한다.
규복, 대밭에서 사살되고 사월이 죽음.
(군중들, 우 하니 그쪽으로 몰려간다. 최 씨의 통곡 소리가 높아 가고 아기 우는 소리도 간간이 들린다.)
이웃 아낙 갑: 양잿물을 먹었어? 저런…….
(점례는 말없이 규복의 시체 옆에 다가와서 손발을 반듯이 제자리에 놓는다.)
사병 A: 손을 대지 마요.
점례: (거의 무표정하게) 내가 손을 댔다고 시체가 되살아나서 말을 하진 않을 거예요. 모든 것은 재로 돌아가 버렸으니까……. (하며 서서히 일어선다.)
(하늘이 피보다 더 붉게 타오르자 규복의 얼굴에도 반영되어 한결 처참하게 보인다. 멀리서 까치 우는 소리. 마루끝에 앉아 있던 김 노인이 또 밥을 재촉한다.)
김 노인: 밥은 아직 멀었냐? 오늘은 귀가 터진 것 같구나.
(최 씨의 곡성이 높아 간다.)
- 막 -
2. <보기>를 참고할 때, ‘대밭’의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대밭’ 공간 의미
<보기>
「산불」에서 ‘대밭’은 우연히 빨치산이 되었다 탈출한 교사 출신의 규복을 점례가 숨겨 줌으로써 극의 중심 갈등이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결국 불태워짐으로써 극을 파국으로 이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대밭’과 다양한 관련을 맺으며 ‘대밭’에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① 점례에게는, 자신이 숨겨 준 선생님이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지켜야 할 비밀을 지닌 공간이다.
② 양 씨에게는, 오랫동안 대물림되어 온 곳이라는 점에서 소중하게 지켜야 할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③ 최 씨에게는, 딸의 죽음을 직접 확인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부정하고 싶은 현실과 마주하는 공간이다.
④ 사병을 포함한 군인들에게는,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불태워 없애야 하는 공간이다.
⑤ 이웃 아낙 갑, 을에게는, 경제적 가치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없어지는 데 아쉬움을 느끼는 공간이다.
7)
장진, 「웰컴 투 동막골」 EBS 수특. 시나리오. p23
★‘동막골’: 가상, 상상의 공간. 이념의 대립으로부터 벗어난 평화로운 곳.
순수한 인간성의 옹호.
이 작품은 6·25 전쟁 당시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인 동막골에 국군과 인민군, 그리고 미군 조종사가 함께 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서로 적대시하던 군인들이 동막골 사람들의 순수하고 인정 넘치는 삶에 감화되어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통해 전쟁과 이데올로기 대립의 허구성을 깨우쳐 준다. 또한 동막골을 폭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군인들을 통해 인간애와 평화가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주제]
이념 대립을 넘어선 순수한 인간애와 희생정신
[전체 줄거리]
강원도 산골 마을 동막골에 미군 조종사 스미스가 추락하게 된다. 곧이어 국군과 인민군 일행도 동막골로 들어와 이들은 서로 대립한다.
이렇게 모인 군인들은 전쟁이 뭔지도 모르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동막골 사람들에게 동화되어 서로 친밀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나 동막골에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됐다고 오인한 연합군이 마을을 집중 폭격하기로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국군과 인민군 일행은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동막골과는 다른 위치에 가짜 적군 기지를 만들어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고, 자신들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국군 ‘상상’, 인민군 ‘영희’가 사망)
[중략 부분의 줄거리]
연합군이 동막골을 적진으로 오인해 폭격하려 한다. 인민군과 국군은 동막골 주민들을 구하고자 미군 스미스를 연합군 기지로 보내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짜 기지를 만들어 폭격을 유도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작전이 성공하여 연합군은 가짜 기지에 폭격을 가하는데, 영희와 상상이 폭탄과 총에 맞아 죽는다.
S# 122. 산등성 N. / EXT.
그들을 향해 떨어지고 있는 거대한 포탄 밑에서 서로를 보는 세 사람. 치성, 현철, 택기.
그렁그렁 눈물 맺힌 눈으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주인공들. “우리 잘한 거지?”
S# 123. 동막골 N. / EXT.
산 너머 먼 하늘에 섬광이 일고 있다. 신비한 듯 보고 있는 동막골 사람들.
★ 동막골 사람들 : 국군과 인민군의 희생을 모름
S# 125. 산등성 아침 EXT. (눈이 내린)
다음 날 아침.
간밤에 내린 눈으로 전날 밤의 치열했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간혹 허수아비만이 비죽 튀어나와 있다.
짙게 깔린 안개.
안개 속에서 점차로 드러나는 형태들. 수색 나온 토벌대다.
폭격 지점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군홧발들.
문득, 그들 중 누군가의 시선. 눈 속에 파묻힌 인민군 군복이 얼핏 보인다.
그런데 그 옆에는 국군의 군복도 보인다.
*N.: 밤(night) 장면.
*INT.: 실내 장면.
*EXT.: 실외 장면.
*팬(PAN.): 카메라의 위치를 바꾸지 않고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이는 촬영 기법.
3. <보기>를 바탕으로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웰컴 투 동막골」 에서는 국군과 인민군, 미군이 동시에 ‘동막골’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보전하기 위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이들이 지키려는 가치는 ‘동막골’로 대표되는 평화와 인간애이며, 이를 위해 이념 대립과 정치적 목적은 제거된다. 즉 ‘동막골’은 정치적 대립이 없는 상상의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영화적 판타지는 6·25 전쟁의 모순들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전쟁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cf) ‘산불’의 ‘대밭’의 비극적 공감
① ㉠은 ‘동막골’이 처한 위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달수’의 대사를 통해, ‘동막골’이 전쟁의 대립에서 비켜나 평화가 보전되는 공간임을 보여 주고 있군.
② ㉡은 ‘석용’이라는 인물을 제지하는 모습을 통해, ‘촌장’이 다른 부락민들과 달리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있는 인물임을 보여 주고 있군.
③ ㉢은 ‘동막골’ 주민들이 폭격을 경이에 찬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통해, 다른 부락의 희생으로 자신의 부락이 평화를 유지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군.
④ ㉣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 채 놀이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함을 통해, ‘동막골’이 이념적 대립이 생기기 이전의 순수한 인간관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공간임을 떠올리게 하는군.
⑤ ㉤은 국군과 인민군이 ‘동막골’의 보전을 위해 함께 희생하는 상황을 목격한 인물의 심정표현을 통해, 전쟁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우회적으로 고발하고 있군.
8)
최석환, 「라디오 스타」 EBS 수특 p212
★ 이익관계를 떠난 순수 우정, 인간관계
이 작품은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 스타」의 시나리오이다.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가수로 전락한 주인공(최곤)과, 변함없이 그 옆을 지키는 매니저(박민수) 간의 우정과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 주고 있다. 제시문은 주인공 최곤이 진행하던 지방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김 양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는 대목으로, 이 사건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는 계기가 된다.
[주제]
인생의 굴곡에서도 변치 않는 따뜻한 인간애와 우정
[전체 줄거리]
한때 가수왕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최곤은 대마초 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별 볼 일 없는 가수로 전락한다. 20년이 지나 미사리 카페촌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활하던 최곤은 손님과 시비가 붙어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최곤의 매니저 박민수는 지방 방송국의 국장을 만나 영월에서 라디오 디제이를 한다는 조건으로 최곤의 합의금을 구한다. 지방 방송의 디제이 자리를 우습게 여기고 무성의하게 방송을 진행하던 최곤은 다방 종업원 김 양을 즉석 초대 손님으로 부르는데, 김 양의 사연이 예상과 달리 큰 호응을 얻고 최곤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영월의 명물로 자리 잡는다. 점차 인기를 더해가던 중에 서울의 대형 기획사에서 최곤을 스카우트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매니저 박민수와 결별하게 된다. 하지만 최곤은 박민수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견딜 수 없어 하며 박민수와 재회하게 된다.
최곤: (마이크 올리고) 오늘은 애청자 중 한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김 양 (E.): 세탁소 김 사장님하고 철물점 박 사장님, 이번 달에는 외상값 꼭 갚아 주세요. 김 사장님 4만 7천원이구요…….
INS. 영월 시내 세탁소 내부. 세탁소 사장, 라디오에서 나오는 김 양의 얘기를 듣다 놀란다.
석영,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는 표정으로 최곤을 노려본다. 최곤, 석영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김 양에게 계속 말하라고 손을 흔든다. 김 양, 잠시 말을 멈추더니 표정이 무거워진다.
김 양: 엄마, 비 오네. 엄마, 기억 나? 나 집 나오던 날도 비 왔는데. 엄마, 알어? 나 엄마 미워서 집 나온 거 아니거든. 그때는 내가 엄마를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울음을 삼키며) 집 나와서 생각해 보니까 세상 사람들 다 밉고, 엄마만 안 미웠어……. 그래서 내가 미웠어. 엄마, 나 내가 너무 미워서…… 좀 막 살았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더 미워.
김 양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석영의 표정이 동정으로 변한다.
INS. 지국장실. 라디오에서 나오는 김 양의 사연을 듣고 있는 지국장의 표정 슬프다.
*jump : 시나리오 용어. 같은 신 내에서 의도적으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끊는 편집 방식을 의미함.
*INS.(Insert) : 시나리오 용어. ‘일련의 화면 중간에 삽입된 화면’을 의미함.
*E.(Effect) : 시나리오 용어. ‘효과음’을 의미함.
★
3.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나리오의 구성은 ‘장면의 배치와 연결’로 파악되며, 이러한 구성을 원활하게 하는 요건 중 ‘이동의 원칙’이 있다.
<이동의 원칙>은 장면과 장면을 연결하는 매개의 요소와 관련된 원칙이다. 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때 두 장면을 매개하는 요소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다면, 이야기의 전개는 위태롭게 된다. 그래서 장면의 전환에는 인물의 등장, 분위기의 조성, 사건과 공간의 배치 등과 같은 내적 필연성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장면전환에서 동일한 소재로 연결됨. 시간, 공간의 변화에도 연속성, 연결성을 부여함.
9)
작자 미상, 「하회 별신굿 탈놀이」EBS 수특 p200
★ ‘초랭이’ – 방자형 인물, 풍자, 비판의 주체
1. 양반의 허위 의식 비판
cf) 호질(박지원)
2. 전통극의 서사극적 요소 : 관객석과 무대의 해체. 관객과 소통
3. 재담, 언어 유희 – 웃음의 성격 & 종류
이 작품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 마을에서 5년이나 10년에 한 번씩 지내는 서민들의 별신굿이다. 구성은 ‘강신 마당, 무동 마당, 주지 마당, 백정 마당, 할미 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 마당, 당제, 혼례 마당, 신방 마당, 허천거리굿’으로 되어 있다.
‘양반·선비 마당’은 양반, 선비, 초랭이, 부네, 이매가 등장한다.
양반과 선비에 대한 풍자가 돋보이며, 초랭이는 양반을 비판하는 인물(방자형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다른 탈춤처럼 양반 계층의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드러내고 있고, 인물 간의 비판 의식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인물들끼리 화해하고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에서 놀이로서의 성격도 읽어 낼 수 있다.
[주제]
[양반·선비 마당] 양반과 선비의 허위성 폭로
[전체 줄거리]
[양반·선비 마당] 양반은 춤을 추며 등장하고 선비는 부네를 데리고 등장한다. 양반은 부네를 보고 마음이 동하여 부네를 꾀려 하고, 초랭이는 그러한 양반의 모습을 보고 장난기가 발동한다. 부네는 그사이 나타난 중과 어울려 놀고, 돌아와서는 양반과 선비 사이를 오가며 두 사람의 심경을 고조시킨다. 양반과 선비는 부네를 사이에 두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지체와 학식을 과시하며 다툼을 벌이고, 초랭이의 계략으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된다. 그러다 백정이 우랑을 들고 나타나 “양기에 좋다.”라고 하자 서로 차지하려고 “이건 내 우랑일세.”라고 하며 다툰다. 지나가던 할미가 이 모습을 보고, “에이, 몹쓸 것들.” 하며 질타하는데, 할미의 질타를 신호로 ‘양반·선비 마당’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나와 서로 어울려 ‘노는 춤’을 추며 갈등을 해소한다.
제 5 과장 양반·선비 마당
초랭이: 양반요, 나온 김에 서로 인사나 하소. (인사하는 행동)
양반: 여보게 선비, 우리 통성명이나 하세. / 선비: 예, 그러시더.
(양반과 선비가 서로 절을 하려고 할 때, 초랭이가 양반 머리 위에 엉덩이를 돌려대고 선비에게 자기가 인사를 한다.)
초랭이: 헤헤…… 니 왔니껴?* / 양반: 옛기, 이놈.
선비: 저놈의 초랭이가 버릇이 없구만요.
(중략)
양반: 나는 사대부의 자손일세. / 선비: 아니 뭐라꼬, 사대부? 나는 팔대부의 자손일세.
양반: 아니, 팔대부? 그래, 팔대부는 뭐로?* / 선비: 팔대부는 사대부의 갑절이지.
양반: 뭐가 어째, 어흠, 우리 할뱀*은 문하시중을 지내셨거든.
선비: 아, 문하시중. 그까짓 것…… 우리 할뱀은 바로 문상시대인걸.
★★★ ‘달관 & 여유’의 웃음이 누락됨!!! (사설시조)
‘한숨아 세한숨아..’.
웃음의 이유에 관한 여러 설명 중 우월론, 부조화론, 해방감론이 있다.
우월론은 다른 사람의 어리석은 언행을 보면서 자신이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느낌, 즉 우월감이나 자만심을 느낄 때 웃음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부조화론은 서로 모순되는 것들이 하나로 어울려 있을 때 웃음이 생겨난다고 설명한다. 부조화론에 따르면 모순되는 것들 사이에 불일치의 정도가 심할수록 웃음의 강도도 높아진다.
해방감론은 사회적 억압에서 해방되어 안도감을 느끼거나 본능적 욕구가 충족될 때 웃음이 터져 나온다고 설명한다.
① 서민인 초랭이가 ‘양반 머리 위에 엉덩이를 돌려대고’, ‘무릎으로 양반의 어깨를 짓누르’는 장면에서, 조선 시대 서민들은 잠시 지배 계급의 억압에서 해방된 느낌이 들어 웃을 수 있었겠군.
② 양반에게 ‘옛기, 이놈.’ 하고 혼이 나고, 선비에게도 ‘저놈의 초랭이가 버릇이 없구만요.’ 하고 꾸지람을 당하는 초랭이의 모습에서, 조선 시대 서민들은 자신이 초랭이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느껴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겠군. (초랭이 – 허위적 양반 비판의 주체)
③ ‘여기에 내보다 더한 양반이 어디 있노?’라며 위엄을 세우는 동시에 부네에게 ‘춤이나 한번 추고 놀아 보자.’라며 점잖지 못한 행동을 하는 양반의 모습에서, 관중은 양반의 언행에 모순이 있는 것을 보고 웃을 수 있었겠군.
④ ‘나는 사대부의 자손일세.’라는 양반의 진지한 발화를 ‘나는 팔대부의 자손일세.’라며 선비가 말장난으로 대꾸하는 담화 장면에서, 관중은 서로 모순되는 것들이 한 장면에 뒤섞여 있는 것을 보고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겠군.
⑤ ‘육경’에 대한 초랭이의 엉터리 설명에 ‘이것도 아는 육경을 양반이라카는 자네가 모른단 말인가?’ 하고 동조하는 선비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 관중은 자신이 선비보다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아 웃음을 터뜨릴 수 있었겠군.
[이성권 문학 칼럼] 2022 수능 EBS 극문학 출제 1순위. 이걸로 정리하고 끝내세요. ∼
(칼럼 분석 영상) <1편> 출제 1순위 (희곡, 시나리오) 핵심
(칼럼 분석 영상) <2편> 출제 1순위 - 9편 각 작품 (보기) 해설
(이걸로 효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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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본 거 정리해봤어요 영어성적은 설대 로스쿨 고대 로스쿨
감사합니다
전공수업에서 서사극에 대해 발표한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서사극의 대표주자인 이강백님의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분석 영상 1,2편을 걸어두었으니
칼럼과 함께 참조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지렷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너무 유익한 자료예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