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논술] 고려대 파이널 인강 조기마감 공지 + 수강생들을 위한 중간정리 FAQ(고대식 연결고리)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937050
수강생 분들의 요청에 따랐다면 지금 바로 마감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제 예상보다도 너무 빨리 인원수가 차는 바람에, 지금 바로 마감해 버리면 아예 성대 등 시험을 치르고 이제 막 고대 논술을 준비하려던 학생들에게는 아예 등록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비판, 혹은 비난, 혹은 러시..에 직면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양자의 의견을 절충해서, 400선에서 마감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400으로도 부족하다는 비난 내지 요청이 있다면, 그때는 그런 컴플레인이 일정 수 이상 '접수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정도 한정적으로 등록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니 너무 비난하지 말아 주십시오.
기존 수강생 분들도, 애초에 200이나 300선은 정말 올리자마자 닫지 않는 한 지키기 어려운 선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400명 안에서도, 결국 이론적으로는 이해되었다고 여유있게 실전 연습을 게을리하다가 막상 실전에서 어떻게 현출시켜야 할지 몰라 허둥대다 시간안배 실패하고 낭패를 겪는 케이스가 분명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쓸 시간에 나는 먼저 한 장이라도 더 써보고 들어간다는 자세를 가지셔야 합니다. '먼저' 시작해서 '더 많이' 연습한다. 이 간단한 원리가 김연아를 세계 최고로 만들었듯이 말이죠.
이걸, 혼자 깨우치신 분도 있고(6강 때 템플릿대로 써보면서) 7강 템플릿 해설을 듣고 깨우치신 분도 있고, 끝까지 아리송해서 실전연습에 들어가서야 깨달으실 분이 있습니다. 차이는 없어요. 연습량이 축적되어 시험 전에만 깨달으면 됩니다.
바로 이겁니다.
논술은 뭐? -> 제시문 여러 개 간의 비교.
비교란 뭐?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것. 이렇게 러프하게 잡아 봅시다.
그러면 연고대가 그렇게 강조하는 비교가 뭐냐? 라고 했을 때,
비교란 결국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야 한다.
그 동일선상으로 양 제시문을 정렬시키는 기술이 뭐? 동의어 치환.
그렇게 동일선상에 정렬시켰을 때 마주보는(대응되는) 부분이 뭐? 고대가 그렇게 강조하는 연결 고리!
연결 고리를 잡아 놓고 연결 고리끼리 어떻게 비교한다? 그 '어떻게' 라는 부분, 바로 비교 기준.
잘 못 잡겠으면? 연결 고리 중에 차이점 연결 고리를 보면
왜 이 차이가 발생했나(P) -> 그래서 어떤 차이가 발생했나(Q)가 된다.
혹시나 모르니 마지막 하나 더 체크. 연결 고리가 없는 지점에 대해? 고대에만 존재하는 미싱 링크(한계!)
이 연결 고리의 문제는 왜 고대에서만 이렇게 매년 강조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죠? 연대처럼 빈틈없는 1대 1 완전대응PQR이 아니라 OPQRS를 다 사용하는 게 고대 제시문이기 때문이라는 점!
사실, 여러분의 쪽지를 받아보면서 한편으로는 흐뭇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제가 인강에서 일부러 기출 해설만 쭉 해놓고 돈 받는 강의 대신, 그 기출 해설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원리를 파헤치는 분석법을 가르쳤는데, 아 뭔가 알 것 같다 라는 감을 잡고, 바로 실전 기출연습에 들어가 써보고 깨지면서 배워야 하는데, 일단 잘 모르겠으면 바로 물어보는 수강생들도 많았거든요. 제가 답을 말하는 건 너무나 쉽습니다. 그건 고대 홈페이지에도 있잖아요. 하지만 그걸 제 입으로 다시 옮겨주고 돈을 받는 건, 녹음기가 녹음기에게 지식을 복사해주는 그런 전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인강에서 수차례 강조했듯이, 써보세요. 개념이 뭔가 어렴풋할 때, 그 느낌을 잡고 어서 더 많이 써보세요. 그럴 때 실력이 쭉쭉 느는 겁니다.
쪽지로 보건대 이미 완강자가 세 자리를 넘어선 듯한데, 이 시점에서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뭔가 감은 잡았는데, 빨리 써봐야 알 것 같다' 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시점에서 ' 기출 써보니 바로 적용완료됐어요 더 할 건 없나요'라는 괴수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제쳐놓고 이번 파이널의 기획의도는 반 이상 달성되었다고 봅니다. 지금부터가 흔히 말하는 '강사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부분' 입니다. 그 감을 잡았다면 반은 성공입니다. 더 자세히 말해도 결국 써보지 않으면 머리로만 알지 손끝으로 써내려갈 수 없고, 여기서 자만해서 논술 공부를 놓아버려도 어렴풋이 기억은 납니다. 다만 아 이게 아닌데 이런 느낌이 아닌데 하면서 손 가는 대로 뭔가 불만족스러운 답안을 쓰고 나오게 될 뿐이죠.
이제 당락을 좌우하는 건, 정말로 연습입니다. 여러분에게 고기가 어디 있는지, 그 고기를 어떻게 낚는지, 어떻게 생긴 고기를 낚고 어떻게 생긴 고기를 버려야 하는지를 설명해 드렸어요. 하지만 실제로 낚싯대를 챙겨 배를 타고 나가보아야 합니다. 그 멀미와 악천후에 적응해서 결국 고기를 낚았을 때의 그 손맛을 몸에 새겨놓아야 해요.
고맙다는 쪽지, 실력이 늘었다는 쪽지들 어제 오늘 정말 많이 오고 있는데, 무척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 쪽지들의 50퍼센트는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만 든 거지. 실제로 '시험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이 늘지는 않은 경우일지도 모릅니다. 처음 제가 말씀드렸듯이, 끝까지, 자만하지 말고 달려주세요. 남들이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기 시작했을 때, 그제서야 스스로를 자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화를 못하지 내가 서비스를 구매할때는 말 잘하는데 (ex 학원쌤한테 질문, 편의점...
-
생윤 사문 개념떼고있는데개념 1바퀴 빠르게 일단 다돌리고 2회독vs단원 끝날때마다...
-
개념으로 아리까리하다가 문풀때 확 느낌이 들던데 수학이나 탐구같은거 경험상 개념만무한반복은 독인듯요
-
ㅊㅊ좀
-
걍 지문 뒤져가며 푸는데 이비에스 다 이해+암기 하고 가는방법밖엔 없겠죠?
-
씹ㅋㅋㄱㅋㅋ. 아니 재종반 아조씨들이 "야 기생집 봤냐 어떰?" "음 ㅋㅋ...
-
내 이상형 6
25수능 표점합 400 이상
-
ㅇㅇ? 살만함?
-
원래 학교에서 보내주시다 이번엔 현장배부만 하신데서 팩스로 평가원에 신청해야 할 거...
-
고등수학 ㅈ반고 문제입니다 누가 오류라던데 어디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어요
-
현역때 시발점 3회독 했고 지금 아이디어 하고 있는데 확실히 얻어가는게 있긴 한데...
-
수강율이 1%넘는데 수강율1%미만으로 계속 거절당하는데 어떻게해야되나요?
-
9번문제 좀 많이 치사하지 않나 평가원이 이렇게 치사한 집단이 아니였는데 모두...
-
유산을 물려받음 3
기분이 묘하네
-
냥! 7
냥!?이치?니?산 ?냥!☺️아리가또 ?냥!?이치?니?산 ?냥!☺️아리가또...
-
내용 좋아서 북마크해도 며칠 지나면 삭제돼
-
고1때 만든 통합과학으로도 풀리는 문제 생2로도 풀 수 있음 꽤 신유형이긴함...
-
진짜 입시커뮤네 2
과거의 오루비구나
-
국어 6모 언매 86점 표점?? 백분위??
-
셔츠 데님 팔찌 목걸이까지 ㄷㄷ 하다못해 남녀합반이면 몰라…
-
집중 잘되나요...? 관독에 코 훌쩍이는애땜에 걍 집앞독서실에서 독재할까생각중인데ㅜㅜ
-
배고프지도 않고 입맛도 없고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남.. 수능은 어떡하지
-
양승진 4코 0
시즌1 풀었는데 보니깐 시즌2랑 3랑 비슷한거 같은데 바로 시즌3 풀어도 괜찮을까요?
-
이거 마지막에 ㅣg(x)ㅣ그래프 그리면 접점이 m=0, m양수, 음수일때 해서...
-
단식 들어간 서울아산병원 교수 "환자·전공의들에게 미안해서" 1
"건강 괜찮아…힘든 상황에 동참하는 것 같아 마음은 편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
서울대 경영 수시 일반으로 붙으신 선배님들 ㅠㅠ 질문하고 싶은 게 많아서 구합니다ㅠ...
-
"웹소설 원작 말고, 옛 소설을 원작으로" "솔직히... 한 번쯤은 상상해 봤잖아"...
-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작년에 이미 풀어본거였네 ㅋㅋㅋ 어쩐지 문제가 지문이...
-
국어실력올리려면 1
낯선지문을 봐도 이해할수 있다는 그 자신감이 중요함?? 마치 수학에서 어려운문제를...
-
3월 4일 시작... 진짜 거의 3개월 공부하고 6모 쳤네용 수학은 맞힐 수 있는...
-
풀다가 오기 생겨서 30분동안 붙잡으니까 진도 ㅈㄴ 안나가네 걍 넘겨야지 ㅡ.ㅡ
-
연대 정시 출결 0
고1이고 학종이랑 수시 버리고 지금부터 정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폭 때문에 출결이...
-
힘 조절 실패함ㅎㅎ
-
후반부에서도 폼 유지하는 게 없어 ㅋㅋ 나히아 진짜 ㅈㄴ 난잡하던데
-
기출은 크포 한다음 하고 일단 스타팅 포인트부터 하는데 겁나 오래걸리네요 원래...
-
보통 시험에서 과탐을 조지면 "아 과탐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가 나와야 하는데...
-
저격 18
-
복무 500일차 4
밥이…점점 다 되었군..
-
정병훈T : 2025 6평 최초풀이 때 답만 낸다면 공통+선택 미적분 30분컷 가능하다
-
분러 단과 0
바자관 다니는 중인데 단과 째면 벌점 받나 강윤구 9모 확통 연대 박광일 사탐 국어 기하 의대
-
지2러 공감짤 6
갓직히 이거 두개면 천체 국밥이다 ㅇㅈ?
-
남친구함 4
존잘남찾음
-
김승리 이원준 정석민 김동욱 들어봤는데 체화가 1도 안됨 내 뇌가 체화를 거부함...
-
뭔가 이상한기원
-
난 잘하는게 없어 14
언젠간 생기겠지?
-
28일차
-
[정보] 모의고사 성적표 팩스 신청법 - 오르비 (orbi.kr)...
-
마더텅 풀고 틀린문제 있을땐 다시 천천히 읽어보면서 답 고치고 맞으면 어디서 잘못...
-
군캉스 재시작 0
휴가복귀중
하..마감같은것도있군요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마감을 원하는 수강생들이 상당수라서.. 마감을 시켜드리는 것도 수강생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에 마감을 하되, 최대한 마감 기한을 연장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수능 직전의 그 마음자세를 잃지 말고 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