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9평 영어 문항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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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9평 영어 분석(학표).pdf
안녕하세요. 학점 아닌 표점 입니다.
이제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 9평이 있었는데요.
학원 수업도 준비할 겸해서 올해 9평 영어를 풀어봤습니다. 그런데 꽤나 어렵더라고요.
저는 전 글에도 썼듯이 55분동안 독해 문제 풀었고, 21 33 34 39번 틀렸습니다.
많이 틀려서 사실 쓸 만한 자격이 있나 고민이긴 한데, 그래도 기록 겸 도움될 겸 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풀었던 화면 그대로 캡쳐했고, 각 사진별로 코멘트 남기면서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풀었던 화면 그대로 PDF도 올려뒀는데요. 문제는 있는 그대로 풀고, 틀린 거만 오답 체크 하느라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PDF에 실려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해당 글을 스크랩하시거나 즐겨찾기 해둬서 PDF 파일이랑 같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본문 내용만 읽으셔도 괜찮고요.
전체 내용이 되게 깁니다. 그래서 필요한 번호대만 찾아서 보셔도 되고요.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아요 및 팔로우 부탁드려요..ㅎㅎ
이제 각 문항별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18 생략
19 생략
20 연결사가 핵심이죠. 어쨌건 글이라는 건 내용 전환되는 자리가 중요하니까.
처음에는 빠르고 명확한 해결책을 찾는다고 했는데, 중간에 however로 내용이 바뀌면서 교육관련에 대해서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서술해주고 있습니다.
막판에 have to 들어있는 문장이 결국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인데, 이 내용을 정리하면 학생들과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일반화 시켜볼 수 있겠습니다.
요지 문장은 20번 초반 문제들에서는 그래도 명확하게 핵심 문장을 주는 편이기에 최대한 시간을 줄여봐야 합니다.
일단 21~24번이 정말 까다로웠습니다.
보통은 1~2문제는 쉽게 풀 수 있는데, 모든 지문들이 꽤나 추상적인 이야기를 서술하다 보니 읽어내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후반부에선 이과에게 유리한 지문이 나왔다면, 이 페이지에서는 문과에게 유리했던 지문이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1 저는 일단 틀렸습니다. 전체 내용이 "개인 업무"에 집중되어 있는데, 저는 필기본에 나와있듯이 "따로 있다가 필요할 때 동시에 같이"라고 정리해 뒷부분 "동시에 같이"에 집중해서 틀렸습니다.
그래도 밑줄의미 묻는 문제는 보통은 전체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다면 핵심 문장을 잡아내는 게 중요했습니다.
일단 밑줄친 부분이 뭔지 모르니 is 로 정의된 부분을 읽으면, 혼자 일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중간 부분도 그렇고요.
그런데 뒷부분(하이라이트 되어 있는 부분)을 읽어보면, 모두가 한번에 모여 푸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간헐적으로 모여서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그들끼리만 하라고 하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한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즉, 초반에는 "집단 업무"에 포커스를 둬서 애매했지만, 접속사 but, thus 있는 문장을 보면 그 포커스는 "개인"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렇게 내용이 앞뒤가 다르다 보니 충분히 선지에서 헷갈릴 법하다고 보이고요.
이렇게 헷갈리는 이유는 "물론"이라는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A라는 내용이 있어. 물론 어떤 사람들은 ~A라고도 해! 하지만 진짜는 A가 맞아"라는 구조는 자주 나오는 내용이긴 한데, 생각보다 이를 잡기 어려워 하더라고요. 특히 순서삽입에서도요.
21번에서 이 구조가 사용되긴 해서 중간에 "물론"이 쓰이면서 "같이 일해야 한다."라는 내용에 낚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어쨌건 "역접어" 이후 내용이 가장 핵심이라는 건 변하지 않으니 형광펜 쳐진 내용을 위주로 가져가야겠죠.
22 처음에 협상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다음 <>부분을 보면 이 내용이 구체화 됩니다. 교수의 자율성이 그들의 accountability와 긴장 관계에 놓여있다고요.
이거만 보면 사실 어휘를 얼마나 아냐에 따라 바로 풀 수 있고 아니고가 나뉩니다.
accountablity가 "책임"임을 알았으면 바로 고를 수 있었고, 그게 아니라면 뒤에까지 읽었어야겠죠.
사실 이 지문은 뒤에 밑줄친 부분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느 하나에서 정리를 해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paraphrasing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어느 한두 문장만 근거 잡아서 바로 해석했으면 되는 문제였고요.
23 이 지문이 주제 추상성으로는 가장 까다로웠다고는 보입니다.
그런데 이해 안 된다고 해서 지문을 포기할 수는 없죠.
그런 경우라면 최대한 있는 그대로 읽어나가면서, 그나마 중요해보이는 문장을 잡아 그 문장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합니다.
이 지문에서는 역접어가 총 두 번 나오는데요. but, on the contrary 말입니다.
그런데 역접어의 역할은 1) 주제 흐름을 바꾸는 거, 2) 구체적인 예시를 대조 시켜 그 차이점에서 주제를 도출시키게 하는 거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지문에서는 주로 2)로 사용됐고, 이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기하 = 구체적 = 감정 표현 X <---> 심미적 = 추상적 = 감정 표현 O
이렇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이중에서 필자는 후자에 집중했기 때문에 후자의 단어들을 적절히 구성한 5번이 답이 되구요.
24 이 지문도 23번까지는 아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문장은 확실히 잡아야겠죠.
초반엔 정부의 공급자 역할의 확대를 이야기해주고 있고, Consequently(결과적으로)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을 서술해주고 있습니다.
그 문장은 시민들의 책임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는데요.
그런데 그 문장만 읽으면 어떤 변화인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변화를 언급한 바로 뒷문장이 매우 중요하게 된 거고, 그 뒷문장은 시민들의 역할이 diminishing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정부의 공급자 역할이 확대되면서(큰 정부)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국가에 작용하는 역할(책임)이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지문은 행정/정책 관련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었으면 쉽게 풀었을 거지만, 내용 자체가 "정부"를 이야기하는 건지, "시민"을 이야기하는 건지 헷갈린다는 게 문제였어요.
그래도 중요 문장을 잡았다면 후자를 더 언급한다는 걸 확인했을 거기 때문에 나름 잘 풀었을 거라고 생각듭니다.
25~28 생략
29 이거는 3번이 워낙 명확합니다만, 4번 낚시 선지가 워낙 강렬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3번은 관계대명사 VS 동격의 that(접속사) 차이를 물어보는 거고, 뒷 문장은 완벽하니 당연히 후자가 와야겠죠. 그런데 which가 왔으니 땡!
그런데 이거 못봤으면 4번에서 낚였을 겁니다.
4번은 뜬금없이 형용사가 와서 '이거 자리 없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필기본에 나와있는 대로 5형식 동사 keep & 능동/수동 관계를 동시에 물어봐서 수동태에서의 5형식 목적격보어는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본 문제입니다.
문법은 최소한의 것을 알아둬도 충분히 맞힐 수 있지만, 저러한 낚시 선지에서 분명 시간 빼앗길 가능성이 높으니 어느정도는 기출에 나온 문법 소재는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30 어휘 문제인데, 어휘문제는 1번 선지 나오기 전까지가 가장 핵심적인 기준입니다.
즉, 1번 선지 나오기 전까지를 꼼꼼히 정리해 이를 기준으로 잡아 나머지 선지를 뚫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초반부분은 그냥 경제 주체 간 "파급효과"에 대해 다루는 것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1은 걸렀을 겁니다. 첫문장의 내용을 예시에서 구체화시킨 것이기 때문이죠.
2~3번은 애매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통"의 내용으로 주제가 바뀌면서 바뀐 점을 체크해야 하는데, 그 근거가 2번은 뒤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2번과 3번이 서로 지지되는 내용이라, 어느 하나가 틀리면 다른 하나도 당연히 틀려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2~3은 답이 아니죠.
4, 5번은 애매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지 중에서 그나마 제일 모를 법하고 애매한 단어기 때문이죠.
그래도 기준은 명확합니다. "교통 산업에서는 기존 "파급효과"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공급을 저장하지 못한다." 이 내용입니다.
4번 seize는 "(꽉) 쥐다."라는 뜻인데, 내용상 그 기회가 잡힌다는 의미고요.
5번은 un/fore/seen, 즉, X + 미래 + 보다 = 예견 못하는 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공급을 저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재고를 쌓아둬서 예상치 못한 수요에 대해 즉각 반응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그 기회를 당연히 놓치게 되고, 그러한 기회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4번이 틀리고 5번은 맞게 됩니다.
어휘문제는 결국 그 기준을 초반에 어떻게 잡고, 이를 선지 걸러낼 때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 선지들의 기준은 분명 해당 선지 앞뒤에 당연히 있을 거라는 걸 전제로 확실한 기준을 잡으셔야 하고요.
이를 통해서 다른 유형의 문제 풀듯이 그 흐름을 타고 선지를 뚫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초반에 풀었을 거라 넉넉하게 풀었을 것이지만, 문제는 이 문제 또한 본인이 와닿지 않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20번 초반 문제랑 비슷하게 어버버대다가 시간을 많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경우는 최대한 억지로라도 중심 문장을 잡아 하나씩 연결하면서 읽는 것이 답이고, 한번에 이렇게 풀어야만 시간을 아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빈칸 문제는 핵심 내용/주제/맥락을 잡고, 이를 기준으로 세워 선지에서 판단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빈칸 문장을 읽고, 다른 부분을 훑어보면서 중요 문장을 잡은 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31 빈칸자리 읽으면 "고고학적 기록은 ___이다."인데, 그렇다면 고고학적 기록의 특성을 물어보는 것이죠.
위에서 밑줄친 문장들을 보면, 공통점이 "고고학 기록은 알아보기 어렵고, 추상적이고, 무형적이고 등등..이다"입니다.
즉, 고고학 기록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내용이죠.
이를 감안하면 빈칸은 결국 "추상적", "애매함" 등의 뉘앙스를 가진 단어가 들어가야 하며, 이에 해당하는 단어는 바로 incomplete(불완전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r example 앞 내용이 핵심이 된 거죠. 왜냐하면 예시는 일반적인 내용의 구체적 내용이며, 구체적으로 쓴다는 건 해당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니까요.
32 이 지문은 일단 뭔 소재를 이야기하는지 알겠는데, 정작 이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몰라서 선지를 정확히 못골라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빈칸 문장은 결국 "보통의 행동이 사람들에게 _________하게 한다."라는 내용이고, 그렇다면 보통의 행동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빈칸을 채워야 겠죠.
뒷 내용은 TV를 보면서 방해를 받은 사람이 거기에 더 집중해서 본다는 실험 내용이었습니다.
이 실험에 대해 연구자들이 결론도 내려주고 있고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결론 내려주는 부분이 가장 핵심 아니겠습니까.
실험문은 결국 그 실험 결과가 핵심이 되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두 문장을 읽어보면 "방해가 불편함을 없애주고, 이미 성공한 사람들은 그런 방해는 필요는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선지는 2번이고요.
2번에서 "self-awareness"가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n contrast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꺼냈다는 거 자체가 자신감, 자아와 관련된 내용을 기준으로 세우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빈칸에서 애매한 내용이 있을 수는 있어도, 분명 그 기준은 지문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잡아내셔야 합니다.
33 해당 문제 저는 틀렸습니다만, 1번과 3번 고민하다가 틀렸습니다. 다시 보니 3번은 반대선지더라고요.
일단 빈칸 들어있는 문장은 Thus로 시작돼서, 결국 앞 내용을 정리해 이를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내용, 그리고 그 추론 내용을 구체화한 빈칸 뒷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첫문장은 문화적으로 형성된 개인들 간 상호의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만 읽으면 무슨 내용인지 안 잡히죠.
그래서 내용이 바뀔 때까지 최대한 paraphrasing이 됐을 거라는 생각으로 쭉 읽어 나가셔야 합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 정도가 다 같은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내용들은 모두 "이미 문화적으로 존재해있던 것들의 통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에서 빈칸이라는 결과가 도출 됐고요.
빈칸 뒷 부분에서는 결과물이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단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결국 빈칸은 "이미 문화적으로 존재했던 것들의 통합"이라는 내용이 나와야 하며, 그 선지는 1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마 "문화적으로"라는 내용이 "previous"로 받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 있어 1번을 고르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저 또한 이 부분 때문에 1번이 애매했고, 오히려 3번을 골랐고요.
그렇지만 이 문화적인 내용은 내용상 "이미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previous"로 받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3번은 "문화적 통합"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틀립니다. "형성"이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 발전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34 이 문제도 틀렸는데, 저는 처음에 정답 선지의 harmless가 틀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지문 내에서 근거가 있었고요.
첫 문장에서 빈칸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별다른 내용 반전이 없는 이상 뒷 내용을 모두 정리해 일반화된 내용을 쓰라는 이야깁니다.
그래서 뒷 내용을 쭉 읽어보면 "동물들이 익숙치 않은 것을 피하려고 하는데, 그 익숙치 않은 것들이 이익이 된다.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이를 익숙하게 해서 최대한 위험에 반응하게 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정리 됩니다.
However 이 역접어나, "문제 해결" 문장이 가장 큰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이를 정리하면 그닥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계속 반응해 실제 위험한 상황에도 반응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paraphrasing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담고 있는 선지가 바로 4번이고요.
빈칸문제는 이렇게 자기가 핵심 문장을 읽고 내용을 정확히 정리했어도 선지에서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타 유형보다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리 내용을 선지에서 그대로 똑같이 써주지는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빈칸 선지 표현의 근거는 지문에 있다는 믿음/확신을 가지고 해당 선지를 골라내고, 최대한 그 기준에 맞게끔 선지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5 이 지문 재밌습니다. 지리학 내용(위치에 따른 이주)과 경제학 내용(합리적 선택)을 섞은 지문입니다. 1번 선지 전에 해당 내용을 쓰고 있고요.
무관 문장 유형은 1번 선지 이전 문장이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그래서 이 첫 문장을 최대한 이해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1번 전에 "이윤 극대화"라는 내용은 1번 선지 "이성적 행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번까지도 선지 근거를 확대할 수 있고요.
그런데 2~4번이 가장 복병이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문장이 전혀 동떨어진 문장이라고 보이거든요.
하지만 1번선지도 우리가 기준으로 세운 순간 1번선지의 표현들도 놓칠 수 없습니다.
1번 선지에서는 "비용과 남아있는 것을 비교해 이성적인 행동을 한다."라고 서술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2번에서 "이윤"을 언급하고 있고, 3번도 "이윤", 4번은 "손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2~4번의 표현들은 1번의 각각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번을 보시면 2번과 비슷하게 "이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얘 혼자 "사치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 여기서 이상하죠? 분명 제일 첫문장 기준에서 "지리학&경제학"을 엮어서 서술하고 있는데, 얘 혼자 지리학과 관련 없는 "사치품, 지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나머지 선지들을 보면, 나머지 선지들이 "이주에 따른 경제적 분석"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무관 문장 문제는 문장끼리는 전혀 관련 없는 내용처럼 쭉 써져 있어 모두 애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유형 마저도 결국 전체 흐름을 고려해 풀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독해력을 집요하게 묻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요.
이제 순서/삽입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빈칸 4문제보다 순서/삽입 문제가 난이도가 훨씬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빈칸은 그래도 어느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나름 선지를 고를 수 있었다면,
순서삽입 문제는 내용은 잡히는데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느낌을 매우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래도 순서/삽입을 푸는 건 결국 독해력을 기반으로 그 단절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이에 가장 도움되는 도구는 접속사, 지칭어, 시간변화 등을 뽑을 수 있겠네요.
시간 변화는 예전 기출에도 간간히 나왔으나 이번 38번처럼 아예 시간 변화를 핵심 근거로 준 적은 없었긴 합니다.
그런 점에서 생소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36 주어진 문장 보면, Green product(환경친화적 제품)는 재료값이 비싸다라는 단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내용은 아예 역접 내용으로 장점이 오거나, 단점을 나열하는 내용이 와야 합니다.
(A)는 They가 비용을 더 쓰고, these companies가 결국 이 제품 시장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해당 문장에서 They와 these companies는 같습니다. "these"가 핵심이죠. 그렇다면 이 They가 주어진 문장에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주어진 문장에 이 회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1번 탈락.
(B) 봅시다. 이 문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품의 이익을 잡아먹을 수 있다."라는 단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even"이라는 단어 뜻을 생각해봅시다.
이 단어는 "~하더라도"라는 뜻이죠. 즉, 완전한 역접어는 아니지만, 내용상 충분히 역접어로 볼 수도 있는 단어입니다.
만약 역접어로 해석한다면 "단점(주어진 문장) - even if(역접어) - 단점(B)" 이 구조가 되는데, 당연히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반박으로도 even을 쓸 수 있으므로 보류하고 (C)를 판단해봅시다.
해당 문단은 Furthermore을 쓰면서 "재료들의 단점"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봤지 않았나요? 그렇죠. 주어진 문장에서 "재료들의 더 높은 가격"이라고 서술했었죠.
그래서 이를 근거로 (C)가 먼저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다음은 그러면 (A)의 They와 (B)의 even if를 고려해야 하는데, They에 해당하는 회사가 (C)에는 없고, (B)에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B - A 구조가 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되면 남는 선택지는 CBA밖에 되지 않죠.
예전에는 그래도 최대한 연결사나 지시어 등을 통해서 풀게 냈다면,
지금은 이를 최대한 지양하면서 어느정도 내용상 연결되는 걸 중심으로 풀게끔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조는 37번에서 더 자세히 드러납니다.
37 이 지문이 저는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던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ABC 모두 까딱하면 "로봇"이야기 아니냐며 같은 내용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거기에 ABC나눈 도구로 보이는 게 (A)의 They나 (C)의 for instance밖에 보이지 않아 사실상 이 문제는 내용으로 정리해야만 합니다.
일단 주어진 문장은 social robot이 마치 personal home assistants로 활용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대략 다음 문장은 이 로봇의 home assistants의 역할을 자세히 서술하거나, 그 로봇의 특징에 대해 서술하거나 로봇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올 수 있겠죠.
(A) 봐봅시다. (A)는 they가 유저를 따라가는데, 이러한 사회적 존재가 그들에게 unique하다고 합니다. they를 주어진 문장의 robot으로 받으면 이 내용도 충분히 올 수 있겠네요. 일단 킵.
(B)는 personal robotic assistants가 그들 스스로 조절하는 내용은 없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도 사적 로봇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올 수 있겠네요. 킵.
(C)는 For instance로 시작하면서, 사적 로봇이 그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거고요. 이것도 사적로봇의 예시로 받을 수 있겠네요. 킵.
???????????? 뭐야 그럼 첫 문장이 다 올 수 있다는 거네?
이렇게 의문이 들게끔 설계한 시험지라고 보입니다 애초에.
그렇다면 ABC 내에서 연결성을 최대한 찾아 연결지어야겠죠.
그 연결성은 무작정 나오지는 않습니다. 어떤 특이점이 생겨야 하는 거죠.
그런데 영어에서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역접어와 같은 내용 반전입니다.
내용이 아예 뒤집어지는 것은 물론, 흐름이 뭔가 바뀌는 것 또한 특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특이점을 이 지문에서는 (A)의 although나 (B)의 Instead로 보여줬습니다.
즉, 오히려 각 문단의 뒷문장을 근거로 각 문단의 앞문장을 붙여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B)에서 마지막 문장이 이야기하는 바는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한다."이고,
(A)에서 마지막 문장이 이야기하는 바는 "그들 스스로가 unique한 부분도 있다."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읽었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personal robot"이라는 하나의 주제로만 보였을 겁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보다 unique하게 robot 자체의 개성을 보여준 부분"인 (A)가 바로 (C)의 "express its engagement"로 받아지는 거고, 로봇이 사람과 상호작용한다는 (B)가 (A)는 물론 (C)로도 연결이 됩니다.
그러면 사실 BAC나 BCA 모두가 가능해요.
그런데 조금 더 세부적인 부분인 "unique" 이 내용 때문에 A-C만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답이 BAC로 도출이 됩니다.
이 문제는 진짜 내용적인 측면에서 독해력을 물어본 문제입니다.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도 순서 문제는 문단 내 근거를 잡아야만 풀린다는 점에서 문단의 앞문장은 물론 마지막 문장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 풀이 방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독해력을 더 강조했을 뿐이죠.
삽입 문제는 문장 간 단절을 찾는 게 핵심이며, 이를 푸는 첫 단추는 1번 선지 이전을 최대한 기준으로 잡아 문장 간 연결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38 1번 전 문장의 내용은 "과거 재료는 매우 한정적이었다."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문장을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지만, 읽어보면 주어진 문장은 "최근에 들어서야 과학자들이 분자 구조를 이해했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두 내용만 가지고 알 수 있는 건 일단 1) 이 지문은 일단 "재료"에 대해서 다룬다는 점, 2) "시간이 바뀐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뒷 내용을 쭉 읽을 땐 "시간"이 바뀌는 걸 중심으로 이해하면 쉽게 풀렸을 겁니다.
1번 선지 뒤로는 그 재료가 범주가 확장됐다는 내용이라 1번 패스.
2번 선지 뒤로는 재료를 열 등으로 변형시켰다는 내용인데, 이 내용에서는 분자 구조와 관련된 내용이 없으니 2번도 패스.
3번 선지 뒤로는 "this point"가 나오는데, 그 문장 내용이 "제한되어 있는 재료를 가지고 "선택 과정"을 거치는 것이 재료 융합 과정이다."라는 걸 고려하면, 아직까지 재료의 활용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this point"는 분자 구조를 활용한다는 것보단 재료가 한정되어 있다는 2~3번 사이 문장이 오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3번도 패스.
4번 뒤로는 "This knowledge"가 나오는데요. 이 지식은 사실 어떤 내용이든 받을 수 있는 거라 사실상 필요 없는 정보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답을 고르고 나서 확인 사살용으로나 쓰일 법한 지칭어라서요.
일단 그러면 4번 뒤로 읽어보면 "이 지식이 대략 100년 안쪽으로 얻어졌고, 재료 활용폭이 넓어졌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3~4번 사이 문장이 "제한되어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든 재료 융합"이라고 했는데요. 그런데 이 선택 과정을 "This knowledge"로 받아 그 선택의 폭을 확 넓힐 수 있을까요?
사실상 힘들죠. 그래서 이 4번 자리에 주어진 문장인 "분자 구조를 이해하게 됐다."를 넣으면 딱 떨어집니다.
이 분자구조를 이용해 더 폭넓은 재료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5번 뒷문장 보시면, Thus로 시작되어 수천 개의 재료를 만들었다고 나옵니다. 이 결과는 당연히 앞문장에 있는 "a large degree, the characteristics of materials"를 정확히 받는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보면 사실 주어진 문장을 보지 않고도 4번 자리에서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상 전혀 연결이 되지 않거든요.
그래도 어려운 점은 그 재료범주에 따라 바뀌는 걸 캐치를 못했다면 그냥 "재료 사용"과 관련한 내용일 뿐이라 찾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확실한 건 "시간순 서술"이 매우 강력한 근거가 됐다는 점입니다.
위 해설은 "시간순 서술"을 고려하지 않고 푼 해설입니다만, 이를 고려하면 보다 간단한 다음 내용으로 해설이 끝납니다.
"주어진 문장에 It was not until A that B(A하고 나서야 B하다) 구조 보이지? 이거 그러면 최근이잖아. 근데 최근 내용 어딨어? 4번 뒤로 있지? 근데 5번 뒤에 Thus 문장이랑 바로 앞문장이랑 연결되잖아? 그러니까 4번이야!"
"시간순 서술"은 필연적으로 "변화"가 있었음을 함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에 따라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시간순 서술"이 의미가 있게 되기 때문이죠.
변화가 없는데 시간마다 같은 내용을 쓸 이유가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간순 서술"도 중요한 단서임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39 이 문제는 진짜 독해력으로만 뚫어내셔야 합니다. 문장마다 지칭어구가 있긴 하지만, 생각보다 이 지칭어구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EBS 기준 정답률 21%, 메가스터디 기준 정답률 30%가 나왔는데요.
4번 선지가 오히려 각각 38%가 나왔을 정도로 4번이 매우 매력적인 선지이며, 오히려 5번 선지의 근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선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확인을 해봐야겠죠.
일단 그 내용이 무엇인지 쭉 읽어봐야 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쭉 풀어보겠습니다.
1번 전이 절대적인 기준이니 거길 정확히 잡아보면 "음식 고르는 것에서 복잡성이 올라가는 게 판매자나 광고자들을 힘들게 만든다."라는 내용입니다. 즉, "음식 선택"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겠죠.
1번 뒤로 가보면 갑자기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거대 생산력이 인정됐대요. 그리고 그게 진보를 의미한대요.
찜찜합니다. 음식 선택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mass production"이 나오니까요.
1번은 유보해놓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2번 뒤로 보면 이제 오늘날로 넘어오면서 "소비자 파편화로 더 쪼개지고, 결국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지기 시작했다."라네요? 여기에서도 음식 선택 이야기는 안 나옵니다.
그러나 방금까지의 두 문장의 공통 맥락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생산"인데요. 이를 근거로 잡는다면 2번 선지는 충분히 지울 수 있습니다. 시간순 변화가 있으면서 주어진 문장에서 "larger narratives"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1번도 충분히 지울 수 있고요.
이제 3번으로 넘어갑시다. 3번 뒤로는 모든 이들이 선호도가 다르다는 내용을 구체화 시켰습니다. 즉, 바로 앞문장의 내용을 구체화 시켰습니다. 그래서 3번도 지울 수 있습니다.
이제 대망의 4번입니다. 4번 뒤로는 "실제로 these ~ preferences가 되게 다양한 걱정들로 감싸졌다."라는 내용인데요. 여기서 "되게 다양한 내용"들을 어떻게 봤느냐에 따라 4번과 5번 응답률이 매우 다르게 나타났을 거 같습니다.
이 내용들이 주어진 선지의 larger narratives로 봤다면 4번을 골랐을 거고,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4번을 지웠을 겁니다.
그래서 일단 애매하니 5번 뒤로도 넘어가면, 5번 뒷 내용은 "These consumer communities가 더 확장되고 있다."라는 내용인데요. 여기서 이 "these consumer communities"가 앞문장에 있는지 없는지로 판가름 해봐야겠죠.
"이 소비자 공동체"는 바로 앞 문장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문장을 봤는데, 여기에도 없어요.
이런 점 때문에 해당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지시사가 있는데 이 지시사가 사실상 정답 핵심 근거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내용상으로 풀어야만 합니다.
주어진 문장은 "개인 ==> 공동체"가 된다는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앞 내용에는 개인을 강조한 내용이, 뒷 내용에는 공동체를 강조한 내용이 나와야겠죠.
4번을 보면 앞 내용은 "개인"을 강조하고 있는데, 뒷 내용도 "개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번 뒷문장이 여러 현안들로 감싸지고 있다고 서술되어 공동체로 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그 감싸지는 내용들이 "emerging, temporary, always changing, almost tribal formations"입니다. 즉, 어느 하나로 뭉쳐지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뀐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만약 4번 자리에 들어가면 "개인 - 개인==>공동체 - 개인"이라는 굉장히 어색한 내용이 완성되는 거죠.
반면 5번 자리를 보면, 바로 앞문장이 앞서 이야기한 듯 "개인"이며 그 뒷내용은 "national boundaries"로 뻗어나가고 있는 "공동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5번이 정답이죠.
이 문제의 시사점은 결국 "독해력으로, 즉 내용적인 측면으로 삽입문제를 뚫어낼 수 있냐?"입니다.
그런 점에서 주어진 문장이 연결사가 없더라 하더라도 내용적인 측면에서 사실상 "역접"의 역할을 가진 문장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다면 이를 기준으로 내용이 바뀐 자리를 찾았어야만 합니다.
기존 기출에서 연결사 없이도 문장 자체가 "역접"을 의미하는 경우는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아예 숨겨두는 경우가 없었던 것이죠.
결국 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독해력으로 뚫어내야만 했던 문제입니다.
40 요약문 문제는 두 파트를 각각의 문장으로 요약한 유형이며, 그래서 지문 내에서 대부분 두 파트로 나뉘게 됩니다. 이 나뉜 부분을 요약하는 선지를 찾아야 하고요.
해당 지문에서는 But을 기준으로 그 내용이 바뀌고 있습니다.
But 앞으로는 "컴퓨터가 맥락 없이 데이터 처리는 매우 잘 한다." 이며, 뒤로는 "그런데 이게 맥락이 없다 보니 관점이 없어지고 있다. 그래서 정책 입안자들이 그걸 예측 못하고 파편화된 상태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앞 내용을 정리한 단어로는 그래서 competent, dominant, impressive 정도로 받을 수 있고,
뒷 내용은 정책 입안자들이 예측은 못하고 지금 현상을 있는 그대로 파편화된 상태로 받아들여서 얘네들이 전체 맥락을 고려한 judgement를 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B)에는 comprehensive 정도밖에 올 수 없고요.
요약문제는 다른 유형에 비해 비교적 쉽지만, 어휘를 모르면 오히려 더 맞히기 어려운 유형입니다.
모르는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서 외워주시기 바랍니다.
41~42 장문 2문제 유형은 요즘 주제/제목 & 어휘 문제로 내고 있는데요. 이는 그냥 처음부터 흐름을 잘 잡아 그 맥락을 기준삼아 문제를 풀 수밖에 없는 유형입니다. 그래서 어휘문제 풀이 방식과 비슷하게 (A)전의 내용을 최대한 잡으셔야 합니다.
그 전까지 읽어보면 두 그룹을 비교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그 실험은 '비타민 C가 과연 더 적은 감기를 만들어 낼까?'입니다.
그런데 (A) 문장부터 쭉 보시면 그 뒷 내용은 실험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하냐에 대한 내용입니다.
A부터 E 선지를 빼고 읽더라도 이정도의 주제는 충분히 잡힐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41번 문제는 2번을 고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각각의 어휘 근거를 잡아봐야겠죠.
(a) : pitfalls를 막아야지만 객관적인 실험을 할 수 있으니 이상한 점 X.
(b) : 각각의 사람들이 "같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하는데, 뒷 내용의 "randomization"의 내용을 고려하면, "randomly from the same population"이 사실상 "같은" 기회를 갖는다고 볼 수 있음. 옳은 선지.
(c) : 다른 점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하는데, 앞에 (b) 판단 과정만 고려해도 충분히 맞는 이야기. 옳은 선지
(d) : 랜덤으로 뽑은 두 집단인데, 어느 한 집단에서 감기가 더 많이 걸린다? 당연히 그 실험은 "의미가 없겠죠." 그런 점에서 "nothing"도 인정 가능.
(e) : 그리고 (d) 문장 바로 뒷문장도 같은 내용인데, 두 그룹의 식사량이 "달라야"만 한다? 그러면서 뒤에서 쓰는 이야기가 "다르다면 그 효과는 명백하지 않다"? 말이 안 되죠. 계속 두 집단이 사실상 "동일 조건" 하에 놓여야 함을 쭉 서술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different"가 아니라 "same"이 되어야 합니다.
43~45 생략
지금까지 2022학년도 9평 영어 각 문항별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용이 추상성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빡빡했고, 각 문제 유형별로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시간을 충분히 쓸 수 없었을 거고, 매우 빡빡했을 겁니다.
6평 영어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영어 때문에 입시에서는 크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지금은 앞선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철저히 계획을 세워 최대한 효율적으로 성적을 반등시켜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각 과목별로 취약점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요.
이 분석을 최대한 도와드리고자 수험생 여러분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히 써봤습니다.
영어 전문가 선생님들은 아니지만, 이러한 자료라도 여러분들께 부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및 팔로우 부탁드려요..ㅎㅎ
다음에는 수시 접수 전까지는 "이번 9평에 대한 관련 내용들"과 "2021 자연계 정시 정리 & 이를 통해 보는 2022 정시 핵심"으로, 수시 접수 이후에는 "2021 정시 정리 - 문과 중이&경외시" 및 "올해 입시 핵심 Point"들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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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참고로 문항별로 궁금한 내용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시간 날 때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거 박제되어 있어서 메인 올라가면 그때 글꼴 수정하면서 같이 파일로도 올릴게요..!
21번은 '물론 A일 수도 있지만 ~A다' 이런 식의 패턴을 자주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주제를 반대로 읽어버릴 것 같네요
맞습니다. 사실 영어 기출에서 "A라는 내용이 있어. 물론 어떤 사람들은 ~A라고도 해! 하지만 진짜는 A가 맞아"라는 구조는 자주 나오는 내용이긴 한데, 생각보다 이를 잡기 어려워 하더라고요. 특히 순서삽입에서도요.
21번에서 이 구조가 사용되긴 해서 중간에 "같이 일해야 한다."라는 내용에 낚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어쨌건 "역접어" 이후 내용이 가장 핵심이라는 건 변하지 않으니 형광펜 쳐진 내용을 위주로 가져가야겠죠.
사실 이번 시험은 읽기 빡빡했지만, 그럼에도 처음에 훑어보며 접속사 찾는 것만 해도 도움에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숲을 보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나온 느낌 들음.
네 정확합니다 사실 영어 기출 뜯어보면 '진짜 이렇게 연결사 위주로만 잡으면서 문장 잡기 해도 돼?' 할 정도로 연결사가 핵심 근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학생들 가르치면서 연결사를 중심으로 중요 핵심 문장을 잡으라고 이야기할 정도니까요.
이렇게 어렵게 지문이 나오는 시험은 어떻게든 핵심 문장을 잡아서 최대한 붙여 읽고 그걸 기준으로 뚫어내는 사람이 유리한데, 말씀대로 숲을 보는 사람들이 보다 유리했던 거죠.
6평 기조까지 감안하면, 결국 구문&핵심문장도출을 중심으로 독해력을 높이는 걸 목표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덕에 제 방향에 확신을 얻고 갑니다. 정성스레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44번 가리키는 대상이 1번일 가능세계도 있었네..
저도 풀면서 사알짝 당황하긴 했는데 워낙 명확히 나오더라구요 ㅋㅋ
와 저랑 완벽하게 똑같이 틀리셨네요,,,
아무래도 이번 시험에서 선지 판단 때 너무 무디게 판단해서 저렇게 틀리는 거 같더라고요. 선지를 명확하게 잡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