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메인글 영어 떡밥에 대한 고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8973208
원래 논란에 참여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고자
메인글보고 (https://orbi.kr/00038967068/) 글을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어떻게 해석했느냐를 증명하기 위해서 19학년도 수능 31번에 대한 파급 영어의 해석입니다.
자 우선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떡밥을 정리해보자면
1. fix에 대한 해석이 '고정되다'이냐 '고쳐지다'이냐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디어옴므님처럼 앞 문맥을 고려할 경우 '고정되다'가 더 적합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해석했구요.
다만 Good day commander님이 댓글에서 서술하셨듯이, 구문 해석에는 '기계적 해석' 즉 일관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
fix'의 뜻은 '고치다'와 '고정하다' 두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두 가지 뜻 중 어느 것이 평가원에 더 많이 나왔냐고 묻는다면 저는 '고치다'의 뜻이 더 많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들은 'fix'의 두 가지 뜻을 모두 알고 있겠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고치다'라는 뜻만 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생각에는 디어옴므님은 '상위권' 학생의 해석을 하신 것이고 'Good day commander'님은 '하위권' 학생들을 배려한 해석을 하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2. counteract에 대한 해석이 '대응하다'이냐 '상쇄시키다', '반대로 작용하다'이냐 입니다.
'counteract'에 대한 '네이버' 검색 내용입니다.
'counteract'에 대한 '다음' 검색 내용입니다.
'counteract'는 '대응하다'와 '상쇄시키다' 둘 다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대응하다는 'counter'의 이미지에 대응하다이지 'correspond to'의 '대응하다'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전쟁에서 적국에 대응했다.'의 의미는 'counteract'의 '대응하다'가 됩니다.
하지만 '정의역 집합에 존재하는 a가 공역 b에 대응하여 함수를 구성한다'에서 '대응하다'는 'correspond'의 의미의 대응하다가 됩니다.
즉 'Good day commander'님의 '대응하다'는 서술은 '우리는 전쟁에서 적국에 대응했다'라는 의미의 '대응하다'입니다.
'counteract'는 단어 구성이 'counter' + 'act'로 'counter = 반대로, 역으로' + 'act = 행동하다'가 합쳐져 '반대로 작용하다'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이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면 디어옴므님의 '상쇄시키다', 'Good day commander'님의 '대응하다' 모두 맞는 해석이 됩니다.
하위권 학생들은 단어를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상위권 학생들은 외운 단어들을 이미지화하여 뜻을 확장하고 문맥에 맞게 변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단어 잘 외웁시다!
추가적으로 헷갈릴 만한 단어를 정리해보면
contact - 계약하다, 밀접하다 (= 붙는 이미지)
contract - n. 계약, v. 수축하다
counteract - v. 반대로 작용하다.
칼럼읽느라 고생하셨는데, 혼동 어휘 정리해 갑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주정도 감기기운 있는데 어제 결국 몸 터져서 오늘 푹 잤더니 싹 나은듯 자자 오늘도 달려보자~
-
임정환 사문 1
평도 좋다고 그래서 들어보고싶은데 중간중간 썰이 너무 많으심.. 빨리 진도만 휙휙 나가고 싶은데
-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쓰고싶으나 공부해야 하는 관계로 생략합니다
-
밥먹자.. 0
조온나힘드네 오전파트
-
고등학교에서 마스크 벗고 학교에서 지낸날이 2일이라면 믿어요? 0
제가 그랬읍니다. 졸업이 230131이었는데 실내 풀린게 전날이어서 이틀 마스크...
-
크게 뭐 사지 고민은 안해도 되는건 참 괜찮을듯
-
잘까말까잘까말까
-
관서별곡 ox 최종본 (이의제기/오류검수+해설지탑재) 4
선 한줄요약 : 와 문제만들기 개빡세다 / / 다시는........안건든다.....
-
안쪽은..
-
14 15 21 22 번호대 난이도 중심으로 있는 n제 추천해주세요 ㅜㅜ 감사합니다
-
서민의 대통령 홍준표 2번!
-
소요시간 한 세배 걸릴수도있음
-
이번 7모 국 영 수 다 3 3 3 나왔습니다..차피 재수생 들어오면 다...
-
이투스 독재 들어갔다가 멘탈 갈려서 일주일만에 나와버림... 지금 스카긴 한데 뭔가 무기력하다
-
시즌 4 손만댓는데 바로 유기하고싶어졋어요 국어 N제 추천받아요
-
국어가 공부할 때 재미는 있는데 쌓인 기출을 보면 한숨이 나오네요ㅎ 비문학은...
-
언어인듯 ㄹㅇ 특히 짜치게 냈을 때가 더더욱 수학은 비주얼이 흉악하거나 계산이...
-
영양 비하 사과한 '피식대학', 영양 수해에 5천만원 현물 기부 14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경북 영양을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으로 비판받은...
-
탈릅할까… 3
흠
-
둘중하나만 푼다면??
-
9모 끝나고 드릴 풀껀데 둘이 문제 차이가 뭔가요?
-
홍머로 가요 2
청자켓에 하얀바지를 질질
-
이거 어케해야되나요?? 경험해보신분들 .. ㄹㅇ 너무 힘드러요 ㅠ
-
코난 재밌네요 0
쿠키까지 보고 나오세요
-
지금까지 드릴45 이해원s1공통미적 설맞이 문해전s2(현재진행) 하루에 하나씩...
-
주인 잃은 레어 1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춘식이"오르비에서 귀여븐 춘식이를...
-
적게하다가 양을 좀 늘림요 문법 10문제 앱스키마 30-1시간(사설) 독서 문학...
-
문학 유네스코 독서 피램으로 기출하고 방학끝나고 문학 그릿 독서 피드백 아니면...
-
그만치 생겼으면 벌써 연예인했겠지
-
내신시험으로 액티튜드 모의고사 나오나
-
머찌다
-
완전 새 책입니다
-
보통 서킷 몇분동안풂? 11
ㅈㄱㄴ
-
지1 내신 인강 1
지구과학1도 내신할때 인강을 꼭 들어야 할까요? 내년에 고3 되서 수능칠때는 당연히...
-
많은분들이 기울기”함수“라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풀때는 초반에 전 기울기형태 라는걸...
-
가까운 미래에 AI 발전하면 시험문제도 딸깍몇번으로 몇천몇만개 만들지 않을까 1
특이점이니 뭐니 하는건 별로 실감안드는데 저건 현실성 꽤 높아보여 요즘 챗지피티인가 하는거보면
-
오늘은 집공해야지ㅠㅠㅠ
-
이거 목적격 조사 넣어도 맞지 않나…? 라고 5분 넘게 생각함 저 문장엔 주격조사...
-
ㅇㅇ. 뭔가 "이건 뭔 개소리야." 라던가, "오. 신빙성이 있어." 라는 생각이...
-
내가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사탐런 하는게 좋다고 말힜더니 나한테 ??? : 사탐런...
-
미쳤네
-
보정으로 상담하나요?? 아니면 그냥 보정 안한 성적으로 하나요?
-
거추장,,,, 편하기는 쫙 미는게 젤 편해,,,,
-
바라는건 좀 무리인듯 ㅋㅋㅋ 애초에 문항제작이나 수능 자체에 엄청난 열의를 가진 분...
-
5월달 쯤 잇올 섬머스쿨이 열리자마자 홈페이지로 신청하고, 결제는 등원일 일주일...
-
오늘은 집에서 공부할까...
-
쎈발점 질문 3
시발점 할 때 쎈을 병행하는게 아무래도 좋을까요? 수1, 2는 쎈까지 다 하긴...
-
크으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20.png)
오호 드디어 메타가 끝나나요19학년도 수능 31번 보러 대수능 홈페이지 좀 들러봐야겠네요 허허 논란이 생길 정도로 어려운 지문이었나봅니다
정답률 51%로 어려운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영어를 한글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해로 인한 메타인 것 같습니다
아하 감사합니다 한 번 봐야겠네요 기파 홧팅요! ㅎㅎ
'counteract=반대로 작용하다'로 읽었을 때 글이 깔끔하게 나뉘어서 저는 글쓴이분 편이었네요
제가 댓글로 주장했던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댓글에서도 논쟁하며 언급했듯 저는 'counteract'가 대응하다와 상쇄시키다 모두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으니 이것을 '대응하다'라고 해석해도 완전히 엉뚱한 뇌피셜, 오역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마치 concentrate를 집중하다 외에도 응축하다, 모으다 등으로 맥락에 따라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요.
또 문장 하나를 빼먹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가능한 논리 흐름이긴 했으나, 문장 하나를 빼먹는 실수가 깔려있다는 전제 하에서는 'fix'를 '고치다'라고 해석해도 논리에 비약은 없었습니다.
제 실수에서 잘못된 오역이 나왔고 여기서부터 말씀하신대로 서로 관점 차로 그렇게 논쟁이 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장 하나를 빼먹는 실수를 했으나 그렇다고 하여 풀이에 사용한 논리 및 풀이 자체가 모두 나의 뇌피셜이고 엉터리인 건 납득할 수 없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 분은 '문장 하나를 빼먹는 실수를 했으니 이미 그 시점부터 이 풀이는 엉터리다.'라고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이겠지요 아마.
저는 실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지금도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서 모두를 고려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한 문장을 빼고 나머지 모두를 고려한 풀이가 완전히 엉터리는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물론 오역임에는 틀림이 없지만요.
결과적으로는 실수가 있는 상태에서 이런 풀이를 했고, 그 결과 이런 논리회로가 도출됐다는 것인데 그것을 뇌피셜이라고 하시니 논쟁했던 것이고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원문과는 거리가 있는, 지문 전체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제가 오역을 했음을 인정합니다. 문장 하나를 통으로 빼먹은 제 실수입니다.
다시금 제 실수로 혼란을 드린 모든 분들께는 죄송하고,
중립적으로 잘 정리하여 설명해 주신 선생님께는 감사드립니다.
방금 지문분석 해보았는데요 메타논란 일 만 했네요.. fix 고정되다 로 봤어요 고치다는 뜻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두분다 박식하고 서로 예의를 지키는 귀한 토론장면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선생님 설명이 아주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