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26] 경찰대/사관학교 1차 시험 망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들어오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8920065
일단 시험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마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겠죠. 그런데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당신은 수능을 망친 게 아니라 사관학교 1차 시험을 망쳤을 뿐입니다. 본인의 점수가 230이 나왔던, 260이 나왔던, 290이 나왔던 상관없습니다. 지금 시즌이 수능 준비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관 시험을 망쳐서 컨디션이 저조하다는 핑계로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습니다. 어차피 재수를 할 거라고요? 그럴 거면 왜 독서실을 가고 오르비를 들어옵니까. 사관학교를 위한 재수? 그건 수능 끝나고 생각할 일이지 아직 9월 모의고사도 치지 않은 일개 수험생이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저의 1차 시험 점수는 219였습니다. 당연히 기대도 안 했죠. 그냥 “다음 기회에”라고 생각하고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현명했습니다. 이제 1차 결과 발표 전까지 여러분이 해야할 일을 알려드리고자 노트북으로 몇 글자 쳐봅니다. 초반부터 세게 말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맞는 얘기에요.
1. 탐구를 하세요.
사관학교 시험은 국영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최근 2달간 여러분은 국영수 공부만 해왔을 겁니다. 겨울방학 때 들었던 개념을 다 까먹었겠죠. 사람이 안 하면 까먹는 건 당연지사입니다. 개념 책부터 펴시고, 사탐이든 과탐이든 탐구를 하시기 바랍니다. 탐구 과목을 못 하면 수능을 못 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종합선발로 붙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날아갑니다.
2. 1차 시험 합격자 발표날은 머릿속에서 지우세요.
그거에 연연하다가 정작 해야 할 수능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당장 9월 평가원 시험을 마주하고 있잖아요. 사관학교 시험에 감정이 휘둘리게 되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없게 됩니다. 9월을 망치게 되면 자신감도 더 낮아지게 되고, 악순환입니다.
3. 체력시험 준비는 합격자 발표 끝나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고득점이라고 지금부터 체력준비를 하는 건 시간낭비입니다. 사관학교 2차 시험은 체대입시가 아닙니다. 몇 주만 해도 충분히 여러분의 체력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주만에 1500미터 달리기를 7분 50초에서 6분 22초까지 땡겼습니다. 지금은 수능 공부에 집중할 때입니다. 체력 관련 칼럼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쓰겠습니다.
4. 생기부를 챙겨주세요.
사관학교 진성지원자는 정시파이터라고 해서 생기부를 놓으면 안 됩니다. 생기부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생기부가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이득입니다. 제발 생기부 챙기세요. 생기부 안 챙기면 사관학교 측에서는 여러분의 학교생활을 열심히 안 한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보가 없으니까요.
5. 입시는 결국 수능
“내가 우선선발되지 않을까?”하는 헛된 희망은 버리세요.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수능 준비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대 대문 부시고 들어갈 내신성적을 가진 게 아닌 이상 그냥 수능 준비 하세요. 어차피 우선선발 안 됩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쪽지 주시거나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팔로우 하시면 나중에 올라올 칼럼들도 빨리 보실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지하게 재능인가요? 노력으로 절대 불가능한 영역인가요?
-
더프 등급컷 0
아직 안 봣는데 화작 기하 화1 지1 1컷 대충 어느정도 될 거 가틈?
-
개레전드겠노 ㅋㅋㅋ 논란 엄청 커지나??0
-
나 좀 이상해보이네
-
믿글 듣고 있는데 월간조정식 풀기엔 기출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걍 기출정식이랑...
-
레오스 포춘이라는 게임인데 초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알게됨. 캐릭터 너무 귀엽고...
-
이정도면 그…. 아닙니다
-
3수생이고 이과임 시간은 ㅈㄴ 남아돌음
-
다 까먹었어요 쎈 지수 하나도 안풀림 하나까진아니긴한데…… 지수넘싫어ㅜㅜㅜ하 맨날...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국어 기출 따로 몇개년치 안뽑고 강기분이랑 새기분만 n회독 하면서 봐도 충분할까요?...
-
23 MJ 0
프라임타임~
-
뚜벅뚜벅 축제해주면좋겟다.. 근데 부산에서 이거해주는거보다 내가 올해 반수성공해서...
-
173에 e컵 얼굴작고 예쁘고 살짝 넓은 직각어깨에 팔길고 허리얇고 골골반넓고...
-
얼 유 스크래취? 19
캬
-
시대 라이브 1
박종민t. 장재원t 두 분 중 고민중인데 누가 더 나아요?
-
보자마자 좋아요가 무수히 박힐수밖에 없는 한종철t의 말씀 3
한권의 책을 끝내고 원래는 첫장을 잘 보지않는편이지만 우연히 첫장이 보여 심금을 울렸다
-
노베 독학서 5
노베는 독학서로 공부하기 쉽지않음 괜히 커뮤에서 바이럴 가스라이팅 당해서 속지말길..
-
이상하게 오르비에서 꽤 많이 언급되는거 같은데 개념은 학원에서 나가는거랑(수1...
-
대단하시네
-
안가람 시즌1 이후 뉴런 절반쯤 듣다가 중간에 버리고 정병호 프메원솔멀텍완강 +...
-
심찬우 선생님이나 강민철 선생님 독해법 체화하신분 ..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
-
개꿀
-
자녀 5명이 이상시 한명 자녀 50프로 군면제 자녀5명부터 1명씩 1억원주기 자녀...
-
내신이든 모고든 내신은 90점이상 모고는 1등급을 놓지지 않던 내가 이번 기말에서...
-
그럼 지금도 난 학원에 있거나 수학문제를 벅벅풀고 있었겠지 연락하는 친구랑은...
-
위키같은데 보면 열은 에너지가 아니라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법이라고 하던데...
-
게시물 올리는거 힘들단 말이야
-
기출 한 바퀴씩 돌렸는데도 6모에서 4등급이 떳네요...계속 기출 하면 수능날...
-
본인 실시간 9
능지 개떡락해버림 예상 댓)
-
이기상t 개념이다에서는 홍성,예산에 걸쳐있다고 하고 4투스 문제에서는 선지로...
-
지금 대학 어디정도임?
-
고3 현역인데 지금부터 김동욱 선생님 독서 들으려면 어떤 순서로 무슨 강의부터 듣는 게 나을까요?
-
n수 한다 vs 그냥 대학 간다 전 작년까진 그냥 한 번 더 한단 마인드였는데...
-
ㅈㄱㄴ
-
이대의대 1위...
-
밤 12시, 새벽 1시, 새벽 2시, 충분히 쉬어야 하는데 밤새 잠이 잘 오지...
-
이거 꼭 보셈 0
-
국어 시험지만 풀면 속도 엄청 느려지시는분 계신가요? 6
운영도 잘 안되고 시간도 평소 걸리는 것보다 최소 1.5배 이상 걸리는 것 같은데...
-
김상훈 문학 들으려는데 본질로부터 시작하라랑 고전시가 tmi는 넘기고 문학론부터 들어도 될까요?
-
0.x배속으로 보는 사람 있음??
-
내가 문학을못하는건지 사설이 드러운건지 구분이 안감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
정시러분들 16
고2 이맘때즈음 수학 어떤 교재 풀고계셨나요?
-
네.. 젊잖아요
-
제2외국어 내신 시험이었는데 (정확힌 기억 안 남. 형식은 같음) 어디에서 왔어?...
-
6평 수학 4등급뜸,, 뉴런 듣고 있는데 솔직히 혼자 문제 풀때가 더 많이 늘었던거...
-
제정신인게 없네 진짜로
-
2025학년도 공리주의자 모의고사 배포(국어 공통) 12
[답안지 링크] https://forms.gle/UHhWVkN1RBAwjfrn9...
-
다들 수이팅 1
다들 수이팅
-
인강 몇배속으로 봄? 12
말 느린거 싫어해서 현우진 빼고 다 2배속인데 나만 이렇게 보나
혹시 219 추합이셨나용?
네.
예비몇번받으셨나요?
7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능공부 정말열심히하셨겠네용
죄송하지만 국영수 각각점수 알려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어떤과목의 표점이 가장 컸다고 생각하시나요??
작년 기준 영어 국어 수학 순으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