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작품이 어려운 두가지 이유와 해결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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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엔 호칭변화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려 합니다
고전은 내용이 전개되며 호칭이 변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내용 파악이 불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유세기'이라는 사람을 처음엔 유씨 집안 세기라고 알려줬다가 다음엔 유+관직(유한림) 그 다음엔 그냥 관직이름(한림) 그 다음엔 승진한 관직이름으로 알려주는 등 한 사람에게도 호칭을 여러번 바꿀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등장시켜 인물관계와 내용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두가지 방법을 주로 얘기하는데 하나는 관계도 그리기, 하나는 성과 이름을 분리하기입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을 읽으며 관계도를 그려내는 겁니다 처음 관계도를 그릴 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낭비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습관이 되면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고 관계도를 그리지 않고 읽을 때보다 내용이 훨씬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올 겁니다
그리고 관계도에 적는 이름은 성과 이름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밑에 괄호로 관직명을 나타내고 관직이 바뀌는 경우엔 바뀌는 관직까지 같이 적어두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과 이름을 분리하여 누군가의 이름이 주어질 때 @씨 집안의 @@이라고 인식하는 것인데 집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이 특히 성과 이름, 관직을 이용하여 호칭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출제되었던 고전 작품 하나를 예시로 봅시다
색깔별로 인물을 나눠봤습니다
빨간색: 추연입니다 유추연으로 제시하지 않고 유한경의 딸 추연으로 제시하여 풀네임을 추론할 수 있도록 제시했으며 이후 '소저'로 호칭이 바뀌었습니다
노란색: 을선입니다 처음부터 '정을선'으로 제시하지 않고 정진희의 아들 을선으로 제시하여 성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하고 관직을 이부시랑이라 언급합니다
그러고 나서 '정시랑'으로 앞에서 추론한 성+알려준 관직으로 호칭을 바꾸고 상황에 따라 신랑, 시랑, 군자, 정공부자 등으로 호칭을 계속 바꾸는데 이도 성과 이름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인물 관계도를 그린다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초록색: 정진희입니다 초왕으로 봉해졌다는 언급을 하고 뒤에선초왕이라고만 부릅니다 관계도에서 관직을 같이 정리해뒀다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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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저로 호칭 변화된건 어떻게 추론할 수 있나요?
'소저'라는 것 자체가 현대어론 '아가씨'정도의 호칭이기 때문에 성+소저에서 관계도와 문맥 상 소저라 불릴 만한 사람을 파악해내면 됩니다 대부분 성만으로 판단이 될 겁니다
이거슨 훈련도감
고전추
관계도 예시 볼 수 았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