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류현준T] 7모 분석 및 총평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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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한 줄 평처럼 내리자면, 6월 평가원과는 다른 그냥 교육청 같은 시험입니다.
(가), (나)로 나눈 지문도 없고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정보량이 많은 기술, 경제 지문도 한꺼번에 같이 냈습니다. 시간 배분을 잘못 했으면 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시험입니다.
이 시험으로 너무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꾸준히 공부합시다!
시험을 분석해보면
<2022-수능 예시문항>과 같이 공통과목 독서/문학 34문항의 지문을 제시하되
'현대시 - 고전산문 - 독서1 - 고전시가 - 독서2 - 현대소설 - 독서3'의 형태로 조금 변화를 주었을 뿐입니다.
문학 고전시가 지문은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2개의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을 엮어서 갈래복합으로 출제했습니다.
최신 경향과 기존 출제 경향이 뒤섞인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통 과목은 전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독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고득점을 얻기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택 과목은 화작/언매 모두 평이했으나, 언매의 문법에서 한 문제 정도 정답률이 낮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법으로 인해 화작과 언매의 표점 간극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영역별로 경향 및 특이 문항 살펴보겠습니다.
문학
1~4번의 현대시 지문,
5~8번의 고전산문 지문,
14~18번의 고전시가 지문,
25~28번의 현대소설 지문으로 구성되었는데,
현대시, 고전산문, 현대소설은 이렇다할 특징없이 기본에 충실한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고전시가의 형태는 6월 모의고사와 형태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갈래까지 비슷하게, 연시조와 한시, 그리고 고전수필을 엮어서 출제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3월/4월/7월/10월 모의고사에서는 EBS 연계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문학이 조금 힘들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문제 자체는 평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하게 어렵다."라고 할 만한 문제는 없는 듯하지만,
갈래를 불문하고 보기와 엮인 문제들을 조금 어려워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래도 보기의 내용을 적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번, 17번의 정답률이 문학에서는 가장 정답률이 낮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1~4] 현대시 지문
이육사의 '황혼'과 김종길의 '바다에서'가 출제되었습니다.
1번 문제에서 부드러운 손이나 차운 물보라를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점,
2번 문제의 [C]에서 ‘그들’이 지칭하는 것이 무엇인가 알아야 한다는 점,
3번 문제는 (나)의 ‘이제 아득히 띄워보내고’ 등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4번 문제는 <보기>에서 ‘대립적 구조’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문제를 읽어야 합니다. 4번 보기에 제시된 문장을 적절히 끊어 읽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바다를’ ‘하늘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는는 부분을 명확히 파악하셔야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5~8] 고전산문 지문
기존의 영웅소설과는 다소 다른 영웅소설인 민시영전이 출제되었습니다.
발문을 쭉 훑어 보면서
전반적으로 공간의 이동에 따른 인물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6번은 대놓고 공간의 이동에 따른 내용 이해 문제입니다.
7번에 제시된 <보기>의 내용 중 주인공보다 부각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일반적인 영웅소설과 다른 점들을 캐치해야 합니다.
나머지 문제는 주어진 글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생각됩니다.
항상 기억하세요! 고전소설은 내용, 줄거리 파악입니다!
[14~18] 고전시가 지문
지난 번 6월 모의고사와 유형이 거의 비슷하게 출제가 되었습니다. (가)는 권익륭의 ‘풍아별곡’이라는 연시조, (나)는 박은의 ‘야와송시유감’이라는 한시, (다)는 ‘서파삼우설’이라는 고전수필 혹은 설이 출제되었습니다.
14번 문제는 단골 유형입니다. 표현상의 특징, 사용된 수사법을 묻는 문제입니다.
17번은 역시 <보기>와 엮인 문제입니다. 정답률이 다소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늙은 종이 재를 털어 등불을 밝힐 뿐, 자연과 교감하는 장면은 제시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화자는 ‘나’이며 자연과 교감하고 있는 것도 ‘나’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늙은 종이 자연과 교감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입니다.
[25~28] 현대소설 지문
김승옥의 '차나 한잔'이 출제되었습니다.
인물의 대사와 심리가 혼재된 서술이 특징인 것을 빠르게 포착해야 했던 문제입니다. 아울러 중략 줄거리가 제시되어 내용을 둘로 나누며, 동시에 연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두 명의 문화부장과 주인공이 한 행위들을 허투루 읽지 않았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6번의 경우 밑줄 쳐진 부분만 보지 말고 앞뒤 문맥을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독서
9~13번의 기술 지문, 19~24번의 사회(경제) 지문, 29~34번의 철학 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독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경제 지문이 이번 시험에서 가장 고난이도 지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기술 지문은 주어진 그림을 적절히 활용하여, 제시된 지문에 따라 그대로 수행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기술 지문에서는 12번이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경제) 지문은 차분하게 주어진 개념과 조건들을 하나, 하나 정리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생산비’, ‘상대적 임금’, ‘상대적 생산성 우위’ 등의 개념과 각 개념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 알 수 있는 더 큰 개념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표와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지문에서는 모든 지문이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22번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21번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학 지문은 글의 구조를 파악하면 내용 이해가 더욱 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1문단에서 화두를 제시하고 2, 3문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장을 제시한 후, 그 방식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다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어지는 4문단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1문단에서 던진 ‘실존적 불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철학 지문에서는 위의 기술, 사회 지문 정도의 오답률을 가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9~13] 기술 지문
'컴퓨터 프로세스'와 관련된 지문이었습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철학자의 만찬 문제’를 이용했다는 것을 참고하고, 이와 관련된 ‘교착 상태’와 ‘기아 상태’에 대한 확인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의 네 가지 조건에 대해 확인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이해를 요하기보다는 사실 확인과 관련되며, 이후 [A] 부분의 ‘안전 순서열’을 이해해야 12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힘들 수 있습니다.
13번 문제는 글에서 주어진 두 개의 그림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12, 13번 모두 글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머지 문제는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실 확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19~24] 사회(경제) 지문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경제 관련 지문, 그리고 표와 그래프를 동반한 문제입니다. 표와 관련된 21번 문제의 오답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그래프와 관련된 22번 문제의 오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21번 문제와 관련하며 지문에 제시된 ‘생산비’, 그리고 생산비를 구하기 위한 공식을 정리해야 합니다. ‘상대적 생산비 우위’를 알기 위해 ‘상대적 임금’, ‘상대적 생산성 우위’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공식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들이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었을 때, <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2번 문제와 관련해서는 6문단의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그래프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X축, Y축은 무엇이며, RD와 RS는 무엇이고 그것의 교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점의 이동에 따라 갑국과 을국의 밀 생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차분하게 주어진 조건들을 이해하고 그래프를 읽을 수 있다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29~34] 철학 지문
'실존적 불안'을 다룬 지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글의 전개 과정과 구조를 파악하면 이해를 좀더 쉽게 할 수 있는 지문입니다. 29번은 아예 내용 전개 방식을 묻고 있고, 30번은 사실 확인 문제입니다. 나머지 문제 중 31번이 세부 정보를 묻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결국 사실확인 문제에 불과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읽으면 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택과목1 - 화법과 작문
평이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따라 언매와 표점 차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35~37번의 발표 SET,
기존의 문제들과 다를 것이 없는 유형입니다. 문제들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쉬운 것에 가깝습니다.
38~41번의 대화+건의문 초안 SET,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며,
다만 40번 문제와 관련하여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부 다 맞는 것처럼 느껴져 답을 찾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번 선지는 전건과 후건이 인과로 묶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앞서 나온 내용이 교육적 효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42~45번의 보고서+자기소개서 SET,
43번과 관련하여 주어진 <도표>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문장이 다소 어색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 친구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10대의 비율에서 20대의 비율을 뺀 값과 60대의 비율에서 20대의 비율을 뺀 값이 45, 50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별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중 ‘그렇다’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64프로인 것이지, 그것을 도식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 문제를 푸는 포인트였습니다.
지문 속 도표, 문제 속 <보기>들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선택과목2 - 언어와 매체
[언어]
중세국어와 관련된 36번 문제, 본말과 준말의 활용을 다룬 38번 문제의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5번 문제는 수사와 수관형사를 구분할 수 있는가
37번 문제는 음운의 변동
39번 문제는 홑문장과 겹문장, 안은 문장과 이어진 문장을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36번 문제는 중세국어 문제이기는 하나 결국 ‘새’가 명사인지 대명사인지 파악하는 것에 실패했다면 틀릴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명사와 대명사의 차이를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못했다면 시간도 뺏기고 틀릴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38번 문제의 <보기>의 내용 중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준말의 활용형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주어진 예시들이 본말인지, 준말인지 파악하고 그 뒤에 붙은 어미가 모음으로 시작하는지, 자음으로 시작하는지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머무르면서와 머물면서가 둘다 되는 바람에 헷갈렸을 수 있지만(으면서 와 면서 라는 어미가 모두 존재합니다.) ‘머물’이라는 준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었’이 왔으니 답은 명확합니다.
[40~42] 지문에서 휴대폰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스토리보드를 제시했다는 것은 기존의 문제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만 소재를 소설로 하여 이를 화면으로 옮기는 내용이 다소 특이했다 할만 합니다.
[43~45] 인터넷 신문과 그것을 작성한 기자와의 라디오 대담을 다룬 유형이었습니다. 매체의 차이점과 매체 자료 생산자, 수용자를 묻는 문제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4번 문제는 6월 모의고사의 유형과 비슷하며, 45번 역시 어렵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언어와 매체 중 매체는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유형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는 문법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접근이 힘들어 보입니다. 문법으로 인해 화작과 언매의 표점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7월 교육청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오늘 점수는 앞으로를 위한 발판, 지금까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세요.
잘 봤든 못 봤든 너무 신경 쓰지말고 오늘은 푹 주무세요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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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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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그러니까 이번 7평에선 6모의 언어가 쉽고 매체가 복병인 기조를 잘 담아내지 못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