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국어] 기출 분석에 대한 짧은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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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출 분석은 앞으로 여러분이 사설이든 리트든 아니면 새로운 평가원 모의고사든 그 지문을 읽기 위한 ‘체계를 수립’하는 과정입니다. 매일 해야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기반을 다진다고 생각하세요.
2. 기출 분석이 어느 정도 되고, 독해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문들을 접하면서 그 사고 회로를 넓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6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독서 지문의 구성이 달라지고 짧아졌습니다. 매번 말하지만 이제 세부정보 처리 싸움입니다. 관형절이다 뭐다 하지만 그런 거 아니어도 세부 정보는 어떻게든 나옵니다. 그런 거에 연연하지 마시고, 세부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인지의 틀과 독해력 그리고 처리 능력을 키우세요.
4. 이전 독서 칼럼에서도 가볍게 언급했지만, 지문이 짧아지는 판에 예전의 긴 글을 과하게 파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제가 과외 학생에게 가르치는 틀도 과거 기출을 기반으로 한 거라서… 모르겠습니다. 언어에서 국어로 바뀌고, 17 9평부터 제시문이 길어지는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다시 짧아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옛기출 보면 안된다는 건 아닙니다. 그때 쓰인 인지의 틀과 글의 흐름, 구조가 지금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번 pcr, 작년 영상 안정화 기술, 예전 키트, 비콘 지문들에 등장한 구성 요소 제시처럼요. 문제 제시 및 해결, 예외, 비판 등등…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 그대로쓰이고 있습니다. 구조독해, 구조도보다는 “글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는 힘” 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치 영어 순서가 예전에는 순서를 나타내는 단어 하나로만 답을 찾을 수 있었다면 요즘은 그 글을 이해하는 힘이 중요해진 것처럼 말이죠.
5. 독서는 재능의 영역이다는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 꾸준히 읽고, 초중고 국어 교육과정을 잘 따라와서 문학이든 독서든 열심히 해온 학생들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거 없이 아무것도 안 하다가 갑자기 수능만 잘 읽고 잘 풀기를 원하는 건 도둑놈 심보죠.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마세요. 잘 보고싶으면 잘 보고 싶은만큼 열심히 하시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채워나가세요. 기출 분석이 그 도우미가 될 수는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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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구조독해 도구로 날먹하는 상상들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어떻게 하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수준까지의 이해도를 단시간내에 만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하는 싸움인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ㅠㅠ 너무 구조독해라거나 그런 뭔가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아요 몇몇 학생들 보면
강의 많이 듣는데 성적이 안오른다고 하시는 분들 글 보면 그런 생각이 전제로 깔려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진짜 환상인데
강의를 듣기만 한다고 실력이 오르는 게 아닌데…
저도 요새 기출분석을 하면서도 6평지문이랑 다시 비교해보면 다른점이 많아서 솔직히 계속 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냥 이번에 나오는 이감모의고사를 신청해서 계속 푸는게 나을지... 고민됩니다. 따라서 1. 삼수생이라 기출 여러번 풀고 나름 분석이란걸 시도는 다 해봤는데 앞으로 기출은 1~2개년치만 보는게 나을까요? 2. 1번답에서 나온 기출빼고 나머지는 드랍한뒤, 지금부터 바로 사설로 연습해볼까요?
이제 일어나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다락방 조언] 사설 언제부터 하셨어요?] https://orbi.kr/00038045010
한 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요지는 사설과 기출을 하는 시기를 선긋듯 구별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겁니다.
기출 분석을 하실 때 주로 어떤 것 위주로 하시나요?
시간재서 읽고 푼뒤에 다시 찬찬히 지문읽고 문제푼거 다시 보고 지문에서 답근거 찾아서 표시하고(근데 이 단계가 그냥 형식적으로 하는느낌입니다. 예를들어, 3번문제에서 2번과 3번 선지가 헷갈렸으면 다시 지문을 읽고와도 똑같이 헷갈립니다) 그리고 매기고 풀이보면서 제가 생각한 답의 근거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구조독해와 글의 구성, 흐름 같은 요소를 찾는 분석이 아니네요? 제가 글에서 말한 건 구조독해 위주였는데…
사견이지만 오답노트 = 기출분석 은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기출 분석을 하시면서 찾으셨던 요소들은 어떤 게 있으신가요?
구조독해나 글의 구성, 흐름 이런걸 아주 엄밀하게 분석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냥 계속 읽고 말씀하신대로 오답노트를 거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출분석이라고 다들 말만 하고 너무 추상적이라 그냥 봤던 칼럼중에서 저렇게 하라는 칼럼이 몇 있어서 따라했습니다...
국어 인강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국어는 인강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6평 성적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화작 82점이고 문학에서 7점, 비문학에서 11점 나갔습니다.
가지고 계신 패스가 있으실까요
메가패스있습니다.
강민철 선생님 강좌를 가볍게 수강해보심이… 각 강좌마다의 특성은 잘 모르지만 구조나 흐름 같은 거 언급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하 감사합니다.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그리고 사설은 어떤걸 추천하시나요? 제가 일단 문학만 다 맞아도 1컷이 가능하길래 문학부터 다 맞추고싶은데(연계는 공부중입니다) 비문학도 요새 메타에 좀 맞았으면 좋겠고, 문학도 연계가 적용된거면 좋겠습니다.. 이런게 있을까요? +문학은 기출분석 꼼꼼히 다시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너무 연계만 공부해서요
봉바상한 넷 중에 뭘 고르시든 개인 취향이실 것 같습니다 요즘 다들 퀄리티가 좋다고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