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하루는 언제 시작되는가?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7675474
나는 격일로 아프리카 TV와 유튜브를 통해 상담 방송을 진행했었다. 공부법을 알려주고 직접 동기부여를 한다. 학생들이다 보니 보통 12시가 넘어야 많이 접속한다. 그래서 방송 시작 시간도 밤 10시를 넘기고 늦을 땐 12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늦을수록 접속이 많아서 많을 땐 동시 접속자가 3천명 정도가 된다. 어지간한 학교 10개 전교생이 방송을 동시에 보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의 시청자다.
그런데 9시로 시작 시간을 옮겼다. 물론 시청자도 줄었다. 늦게 시작하니 늦게 끝나고 구구절절한 상담부터 다급한 상담까지 답을 해주다보면 어쩔 땐 새벽 3시가 된다. 방송을 보는 친구들도 늦게 잠을 잔다. 시청하는 분들은 늦게 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이 컸지만 오히려 일찍 시작했다. 방송을 보더라도 12시 전에 잠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신닷컴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중에 하나가 있다. ‘오늘 자서 내일 일어나라.’ 무슨 말인지 이해 되는가? 내일로 시간이 넘어가기 전인 12시 혹은 그 전에 자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라는 뜻이다. 되도록 새벽 2시 이전엔 자길 권한다. 새벽 2시경에 성장 호르몬을 비롯한 각종 호르몬의 분비가 최고치에 달한다. 멜라토닌 또한 최고치에 이른다. 숙면을 취하는 호르몬이다. 숙면은 물론 키도 크고 피부도 좋아질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기상을 못하는 것이 고민이다. 아침에 일어나질 못한다. 그 이유를 알려주겠다. 늦게 자기 때문이다. 낮에 놀다 늦게 자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그건 당연한 것이 돼버렸다. 게임도 밤에 하면 더 재밌다. 재밌는 티비 프로도 밤에 한다. 이상한 동영상도 꼭 밤에 본다. 그렇게 새벽 3~4시에 자놓고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힘들어하면서 자기는 의지력이 없다고 털어놓는다. 아침에 못 일어나는 이유는 의지력이 약한 게 아니라 늦게 자서 그런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기상시간에 비해 잠자는 시간에는 관대하다. 공신 네이버 카페를 보면기상 시간 인증 게시판 마저 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미덕이다. 피곤함을 이기고 새벽에 일어나면 마치 공부를 잘하는 학생인 것마냥 우러러 본다. 물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매우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면 그렇지도 않다. 결국 수면 시간이 적어 수업시간에 잠들어 버린다. 정말이지 일반고 수업시간을 돌다보면 이 곳이 정녕 학교인지 공동묘지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이러면 일찍 일어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일찍 자기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수면을 확보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너무 늦게까지 안자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낮에, 공부할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여러분도 동참하기 바란다.
공신 네이버 카페를 보면 기상 시각 인증이 아닌 수면시각 인증 게시판을 만들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자는 것이 자랑이 아닌 오히려 일찍 자고 충분히 자면서도 공부를 잘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다.
잘 것 다자고 공부는 언제 할래! 이런 말을 들어 본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제 보여줄 때다. 잘 것 다자고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일찍 일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자는 것이다. 기상 시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잠자리 드는 시간이다. 명심하길 바란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눈을 뜰 때가 아니다. 하루는 눈을 감을 때, 잠들면서 시작된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알찬 하루는 기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잠자리에 들 때 시작되는 것이다.
본 칼럼은 공신닷컴 강성태 공신의 소중한 칼럼글 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알바감 0
-
10일 전이랑 난 달라진게 없음.
-
중학교때 아예 놀다가 지금은 수학은 과외하고 있어서 2학기땐 진도 다 나가고...
-
생각보다잘봐서기분조아><
-
에다가 영어 2면 무난히 들어가나요??
-
세특 의대인데 내신 1.4정도가 설치 쓰면 가능성 있음? 수시를 여기서 물어도...
-
못 믿기겠지만 4
어제 마라탕후루 추는거 직관함 채점할 때 학생이 기다리면서 마라탕후루 추고 있었음 그때 웃참 실패함
-
이원준 계간지 0
계간지에 독서지문 80프로가 릿밋 지문인 거 같은데 이걸 다 맞힐 수 있는 실력이...
-
공식적인 시험에서 현역 3467910수능 재수6모 물리성적이 87655432임...
-
내 친구가 생기부 왜 열심히 쓰냐고 그냥 논문 서론에서 요약해둔 거 복붙해서 쓰먄...
-
정외과가 가고싶어짐 확통은 살짝 유베고 미적은 6모기준 2등급 표점 생각하면 그냥...
-
이해도 잘 안가는데 이거 극복하려면 걍 양치기를 ㅈㄴ 하는수 밖에 없음??
-
메인글보고 제대로 찔림..수학 킬러없다길래 수능판 쉽게보고 진입한사람 여기있음 ㅠ...
-
이제 탈릅하겠습니다 12
5시까지 랜덤 1분께 덕코 몰아주고 나가겠습니다
-
제발 수능 때 영어를 6모보다 더 어렵게 내주옵소서
-
2학기때 생윤을 듣는데 문과는 아니에요 수2 화1 선행 예정인데 생윤도 해야할까요?
-
강대x평이 좋네 0
풀고싶은데 7월중순부터 서바정규모의+동네학원모의까지 있어서 사면 내년에...
-
미적분 / 85분 / 100점 15번, 28번이 가장 어려웠어요 22번, 29번,...
-
공부 잘할 필요도 잘해서 얻는 이득도 이젠 거의 없음 13
메디컬? 거기서도 의대 정도만 현 시점에서 봤을때 특출나지 나머지는 이제...
-
그리고 예쁘심
-
... 6
-
킬캠6회 96 9
22틀 이거좀쉬움 상대적으로 ㅖ
-
10점이 더 높았다고 해도 설의는 어림도 없네 ㅋㅋㅋ
-
양정고이신분 잇나요? 기출 필요한데ㅜㅜ
-
집에서 치러봤는데 진짜 어렵네요 점수도 낮고 수능이 이정도로 나오면…
-
사회문화 2
불후의 명강 듣고있는데 명불허전 기출분석 할까요 마더텅 플까요?
-
새로 태어났다 6
The-N. 교육연구소에서 지구과학을 담당하고 있는 EarthCoach라고 함미다
-
검고생 리스크도 너무 크고 그러니 안좋겠죠?
-
미쳤다 눈물에
-
6모 15번 6
왜 어렵지......?? 정답률에 비해 너무 안 풀려서 당황스러움
-
20년 뒤에 학력저하 드립 안나오나 봐라
-
ㅈㄱㄴ
-
책임 전가 니네가 공부 안 한 탓임 ㅅㄱ
-
계산 아예 없게냈네..
-
과거(6모)를 후회하는 것을 멈추고 미래(9모)를 향해 달려나가고 계시군요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
내용도 쉽고하니 벼락치기와 단순 시간쏟기로 극복이 가능했는데 고2때부턴 미리...
-
조선반도의 엘리트이자 우국지사분들 특히 사교육걱정없는세상(대표 아드님은 무려 대치동...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제’로...
-
딴과목안하고…
-
9모신청 0
혹시 아직 신청 가능한곳 있을까요?ㅠㅠㅠ 서울 경기 아무곳이라도 제발
-
피램 독서는 확실히 좋았고 효과 많이 봤는데 문학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살면서 정시공부 제대로 해본적도 없었고 공부 자체를 아예 안하다가 평반고와서 1점대...
-
6모 성적표.. 6
여자친구가 수능 본대서 같이 6평 봤는데 많이 죽었네여
-
중하위권이 ㄹㅇ 개처참해져서 그런거아님? .
-
고2 내신 0
일반고 250명 수학2 중간 95.9 1컷 90 (30퍼) 서술형 70 (20퍼)...
-
12번문제 선지 2번에서 위약벌증명 안됬으니깐 일단 손해배상예정액으로 받는 것이...
-
잘잣다 1
-
드디어 9
금테 예쁘네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