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심리를 알고 싶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682381
A라는 남자와 B라는 여자가 있다 A와 B라는 여자는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다. A는 B를 좋아했다. 그런데 B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너에게 갑자기 잘 지내냐는 메세지를 보냈던게 굉장히 뜬금없는 거였다는거 알아.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고 너는 나를 기억도 잘 못하지만 한번은 내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어 이제와서 이렇게 메세지로 내 마음을 전하는게 정말 소심하고 찌질한거 알지만 그래도 진심을 담아서 쓰는거니까 읽어 줬으면 좋겠어.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그때 너를 처음봤어 물론 그전에도 같은 학교이니까 너랑 마주친 적이 있었겠지만 내눈에 확 들어왔던건 그때 였어. 네가 웃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말았는데 그때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 너의 웃는 모습에 반했던것 같아.
그때 그냥 내 마음을 고백했다면 좋았을 텐데 정말 후회가 된다. 정말 이렇게 누구를 좋았했던 경험이 처음이었고 그래서 이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었어.
언젠가 야자가 끝난 후에 네가 우산을 못 챙겼는지 비를 맞으면 그냥 가고 있는걸 봤었어. 난 너에게 우산을 씌워주면서 말을 건내려고 뒤에게 너에게 달려가고 있었는데 넌 몰랐을거야. 그때 너랑 나의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었어 그래도 용기내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뛰어갔는데 야속하게 횡단보도 신호가 네가 건넌후에 바뀌고 난 계속 뛰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서 횡단보도 앞에서 멍하니 네 뒷모습만 보고 있었어.
지금이라면 신호가 빨간불이든 초록불이든, 힘이 들든지 간에 그냥 달려가서 너에게 말을 걸었을 텐데 용기가 부족했나봐.
그 이후에 풀이 꺾인 내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나를 도와주려고 했었는데 그때마다 상황이 잘 따라주지 못했던것 같아
그냥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했어. 그리고 난 너에 대한 감정이나 마음을 정리 할 여유도 없이 재수를 했어 재수를 하는 시간속에서 정말 정신없이 공부만 했어. 그런데 공부를 하는 순간에도 후회가 많이 되더라.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던 간에 난 그때 내 마음을 전했어야 했어.
그렇게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고 시간이 흐르면, 대학에 합격해서 캠퍼스 생활을 즐기게 되면, 이런감정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그래서 지금이라도 내 마음을 전하려고 너에게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는거야
난 너무 소심하고 겁쟁인지 너에게 친구요청을 할때에도, 첫 메세지를 보낼 때에도 많이 고심했었어. 그뒤에 어떤말을 해야할지도.
이젠 더 머뭇거리면 안될거 같아서 이렇게 부담스럽게 긴 메세지를 보낸다.
이 편지를 보고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 이 편지는 내 진심을 담아서 용기를 내서 쓰는거야 살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용기내보는거야.
꼭 답장을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너에 대한 이런 내 마음을 네가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족한것 같아. 지금도 많이 후회하지만..
더 주저리주저리 쓰고 싶지만 그러면 이상할거 같아.. 지금까지 이 편지를 읽었다면 정말 고마워. 안녕.
===================================================================================
B라는 여자는 이 편지를 읽고 어떤 느낌일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괜찮나요? 어떻게 도움받으셧나뇨
-
모르는게 너무많아..
-
[권희승] 가계도변이 맞추면 스벅3 (+지난문제 해설) 0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생각보다 정답자가 꾸준히 나오느라 게시글을...
-
반수생입니다..7덮기준 22(미적)233(물지)인데 도저히 물리를 수능때 3등급...
-
난 잔다. 1
의심하지 마라. 나도 너도 할 수 있다 난 잔다
-
귀여워
-
왤케 좆같지 코로나 재난지원금 받지도못했는데 우리집이 왜쳐내야할까 종부세폐지좀
-
장난이 아니고 실제로 저렇게 함.,, 외우는 팁 좀요 그림 머리로 그릴라면 시간소요...
-
수악 얼마나 행복해질까 기대 중
-
영어 해석 rr 0
There are times when being able to project...
-
수능 수험서 엄청 많이 있습니다 싸게 처분해요(강민철, 현우진, 시대인재 자료 등등) 1
사실분들 쪽지나 댓글 남겨주세요! 하루 안에 답장 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
2명구해요 48/50 쪽지주센
-
그냥 주간지에들은거 푸는 정도로는 안될거같아요 모음조화 갑자기 뭐가 뭐엿지 하고...
-
고1 수학 복습 0
용으로 고1꺼 모고 쳐보는거 어떻게 생각하나요 괜찮을것같은데
-
저메추 오백덕 5
-
장래에 정치적으로 성공해서 장관직을 할 수 있다면 고용노동부 장관을 하고 싶어요.....
-
6모 언매 -7 공통 -4 89점으로 백분위 99였는데 7모도 언매 -7 공통...
-
수학 떠오른거 정리 했거든 대충 어제 평행이동된 어떤 함수의 상대적 모양이 같은 한...
-
오늘 한 것 강기본 2강 전형태 언매올인원 6.7강 뉴런 수1 여러가지 수열의 합....
-
92 98 84 99 과목 잘못 고른거같은데 도망치기엔 늦었구나...
-
작국 언매 문법 다맞 매체 1틀 아마 14 15분쯤 걸렸을듯 엿같아서 언매 하기 싫...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가형 20번 ㄷ선지 참고해보시면 도움 됩니다.
-
그런 이상한 과목을 애초에 고른적이 없어서
-
머리 깨질거 같이 아파서 수학만 풀고 n제 벅벅... ㅜㅜ 컨디션 관리도 실력일텐데 말이죠
-
충남대 기계공가서 과외하는건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 ㅋㅋㅋ 12
누가 들어 ㅋㅋㅋ
-
ㅈㄱㄴ
-
그 태권도 관장 사건 5살짜리 애 결국 죽었답니다. 분명 건강해지고 씩씩해지라고...
-
인풋,아웃풋적으로
-
국어 질문 0
유치환-선한나무 중 ’진실로 현실은 한 그루 나무 그늘을 길가에 세워 바람에...
-
보통 지1이랑 같이하는데 지1은 포기 못하겠는데 투과목 바이럴은 당한 상태임 그럼 물2밖에 없지
-
7모 국/수 커트라인 12
언매 1컷은 아까 글에 올렸듯이 94가 될 것 같고요 화작은 실제로 96인데 2...
-
물2가 개꿀인듯 9
난 생2지2가 개꿀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지1 못버리고 물2 하는 사람들 좀...
-
역시 물리야
-
뒤질래? 싹다? 3
어??? 뒤져보쉴?
-
일본어 9 정보6 ㅋㅋㅋ
-
를 원하기엔 뇌빼고 하기 너무 재밌는 과목이었다고 한다
-
알람소리듣자마자 바로 일어나서 행동하기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듯
-
[속보] 檢,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징역 4년 구형 4
[속보] 檢,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징역 4년 구형
-
최대한 해보고 안되면 점수 맞춰 가자. 최대한 최대한 할 수 있따
-
가톨릭의대 교수들 연이어 "하반기 전공의 지도 거부" 1
영상의학 이어 안과 교수들 성명…"정부, 잘못된 정책 멈춰야" (서울=연합뉴스)...
-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소소하게 현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소소함)...
-
알려주시면 ㄱㅅㄱㅅ
-
2406 역사상 최악의 물로켓 본인이 6개월유기후 1틀 1컷: 48 2506...
-
런 비율 최하ㅋㅋㅋ 물리하는 현역들도 죄다 죽치고 앉아서 뜌땨~우땨~ 물리학1...
-
예전에 쓴 글에 달린 댓글인데 엄.....
-
쿠팡과 티몬 1
몸집 키우기 희망버전 쿠팡 절망버전 티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