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교육청모의 영어 36번 지문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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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aturally think in terms of cause and effect. 우리는 인과관계란 관점에서 선천적으로 사고한다.
인과관계를 사고하는 것은 타고난 것이란 말입니다. 우리의 유전자에 인과관계를 사고하는 방법이 들어있다는 말이죠. 마치 본능처럼요...
And this helps organize our experience of the world. 이것은 세상에서의 우리의 경험을 조직화하는 것을 도와준다.
인과관계는 도구처럼 우리가 경험을 조직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란 말입니다. 즉 이 도구가 없다면 경험의 조직화는 힘들겠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We think of ourselves as seeing some things cause other things to happen, but in terms of our raw sense experience, we just see certain things happen before other things, and remember having seen such before-and-after sequences at earlier times.우리는 우리자신이 몇 몇 것들이 다른 것들이 일어나도록 야기한 것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순수한 감각경험이란 점에서 우리는 특정한 것들이 다른 것들보다 앞서서 발생하는 것을 보는 것 뿐이고, 그런 전후의 순서를 예전에 본 것을 기억하는 것 뿐이다.
오로지 인간에게 감각의 경험만이 존재할 때, 즉 어떤 선험적 개념이나 배경지식이나 가치관의 개입도 없을 때라면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그 둘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순서대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에게 선험적인 무언가가 없을 경우라면 인과관계가 있는 일들이라도 그냥 전후에 일어난 관계없는 일처럼 여겨질 것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두 가지 사건에서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선험적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란 뜻을 내포한 문장입니다.
For example, a rock hits a window, and then the window breaks. We don’t see a third thing called causation. But we believe it has happened. 예를 들어서 바위가 창문을 때리고, 그 뒤 창이 깨진다. 우리는 인과라고 불리는 제3의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과가 발생했다고 믿는다.
그냥 보는 것 만으로는 인과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 여기에서 이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 여러분들이 인과의 선험적 기질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과 거리가 있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Portal이란 오락을 할 때 처음에 헤메는 기분이 이런 기분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인과라는 것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 즉 돌이 창문과 부딪치고, 창문이 깨진다는 두 개의 독립된 사건으로 인식하는 상황이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가 그것을 인과라고 믿는다면 우리가 감각(보는것)으로 인식하는 것과 상관없는 무언가가 인과의 믿음을 주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The rock hitting the window caused it to break. But this is not experienced like the flight of the rock or the shattering of the glass. 창문에 부딫치는 바위가 창문이 깨지게 했다. 하지만 이것은(이 인과관계는) 바위가 날아가는 것이나 창문이 부숴지는 것 같이 경험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험되는 것은 독립된 두 개의 사건이므로 인과는 경험되지 않는 것이란 말입니다. "창문에 부딫치는 바위가 창문이 깨지게 했다"는 인간이 인식하는 인과관계이고, 이 인과관계는 시각의 경험으로 인식된 것이 아니라는 - 즉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가 아니라는 - 말입니다.
Experience does not seem to force the concept of causation on us. 경험은 인과의 개념을 우리에게 강제로 붙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일부러 거칠게 직역해봤습니다. 경험이 인과의 개념을 인간들에게 붙여놓는 것이라면 경험을 통해서 인과의 개념이 생기는 것이란 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나온 것처럼 인과의 관계는 경험될 수 없는 것이구요 따라서 경험이 우리에게 인과의 개념을 가져온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 말도 인과가 선험적인 것이란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We just use it to interpret what we experience.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해석하기 위해서 그것(인과의 개념)을 단지 사용한다.
인과의 개념은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져다 도구처럼 쓰는 것이란 말입니다. 우리의 경험의 이해를 위한 도구이죠.
Cause and effect are categories that could never be read out of our experience and must therefore be _________________________ to attribute such a connection. 인과는 경험으로 부터 결코 읽혀질 수 없는 범주이며, 그러므로 그런 연계의 원인을 추정하기 위해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되어야 한다.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attribute는 interpret과 문맥적으로 비슷한 의미가 됩니다.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연계의 원인을 추정하는 것이죠. 그것을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과라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답 선택지에 나오는 "인과가 이미 존재하는 정신적 기질에 의해서 그 경험으로 가져와져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가져와지는 것은 바로 이해를 위한 도구인 인과관계이죠...
정답 : brought to that experience by our prior mental disposition 이미 존재하고 있던 정신적 기질에 의해 그 경험으로 가져와져야 한다.
prior의 영영사전 동의어 중에 pre-existing이란 의미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선험적이란 의미- 즉 이미 경험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의미란 말입니다.
이해 되셨길 바랍니다. ^^
이 문제가 문제점이 있었다면 prior mental disposition 란 부분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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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과목이 너무 쉽긴해서 쫄리네
이 지문 혹시 양명학의 양지와 치양지를 설명하는 것 아닌가요? 자신이 없네요.. 경험철학을 비판하는 이성철학 내용인지... 원전이 참 궁금하네요. 칸트인가? 도무지 자신이 없어요..
이성주의 철학자들의 관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에서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흄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0년 연대 논술지문(사회)에도 이런 내용이 있고요
공리주의 흄? 그는 경험철학자 인데? 공감... 아 그런가요..
칸트의 형식과 질료 구분에 대응되는 것 같네요. 경험론과 합리론의 절충안 아닐까요? 선험적인 인식의 형식이 존재하되 그 자체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닌, 외부적 경험(질료)을 받아들이는 '틀'이 되는 것이니까요.
어떤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그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이성 하지만 타고난 이성 즉 어떤 기질에 의해서다.. innate knowledge prior disposition 으로 표현한 것이겠지요.. 유학의 측은지심, 양명학의 양지, 칸트의 순수이성...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탐쪽이 약해서요 ㅋㅋ 철학의 사조는 아에 모르겠습니다. ㅋ
그리고 이 문제의 괄호는 예시 문장의 앞 문장에 넣었어야 옳다고 봅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출제 오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이 문제의 괄호는 예시 문장의 앞 문장에 넣었어야 옳다고 봅니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출제 오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거 원문이 경험주의랑 이성주의 비교했던 글이였어욬ㅋ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세번째문장을 두리뭉실하게 해석했었네요. 감사합니다~
열공해 ^^
글읽으면서 "인과관계를 아는건 경험에 의한것이 아니다"만 머릿속에 들어갔네요ㅠㅠ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 선험적이라는 걸 알수있는 근거는 첫문장 naturally 에만 나와있는건가요??
직접적인 근거는 그거 하나구요, 본문의 내용이 선험적이란 것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들이니깐요, 그 근거들을 통해서도 추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 문제의 문제점은 근거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prior mental disposition 이란 용어를 알 수 있는 학생들이 없었얼 것이란 점입니다. 선택지에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를 넣는 것은 시험의 취지와 맞지 않아 보이거든요 ㅋ
가르치는 아이들 중 그걸 제대로 알고 푼 아이들은 없더군요.. 문제를 맞춘 아이들 조차..
이히 나름 해석 잘 해서 맞춘 문제입니다 ㅋㅋ
근데 37번 틀린게 너무 아쉽다는 ㅠ
이제 내신기간이라 상변선생님 인강을 잠시 쉬어야 되서 아쉽네요 ㅠㅠ
^^ 내신도 중요하니 열공하세요~ 화이팅!
저도 prior보고 이뭐병....이랬는데..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원문을 찾아보니까 prior이 확실히 이해가 되던데.
처음과 끝을 다 잘라내고 문제로 만들어 버리니까 살짝 이상해졌던거 같아요ㅋㅋㅋ
그렇죠... 우리는 제한된 문맥에서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죠 ^^
저는 Cause and effect are categories that could never be read out of our experience and must therefore be _________________________ to attribute such ~
여기서 인과는 경험으로부터 벗어나서 절대 읽혀질 수 없는 카테고리이고 그래서 빈칸이 그러한 연결에 attribute한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렇다면 빈칸 역시 경험의 내부에서만 인과관계가 있어야된다는 내용이라 생각했죠.
그리고 선택지를 보니
brought to that experience by our prior mental disposition 이 인과관계는 우리의 이전의 정신적 ???에 의한 경험에서 가져와진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제일 비슷한 이것을 정답으로 했습니다.
제 사고과정이 적절한가요?
마지막의 해석이 "경험에서"가 이니라 "경험으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지문을 100% 정확하게 해석해서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랍니다. 만점을 받는 학생들 중에도 이정도까지 정확하게 이해한 경우는 드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려고 도전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완벽한 점수를 가져올 것입니다. ^^
oxford advanced 하고 collins cobuild를 죄다 뒤져봐도 attribute가 추정하다는 어감을 가진 설명은 전혀없는것 같은데 해설지만든분이나 선생님들은 죄다 추정하다고 해석하시네요.
저도 시험장에서는 추정하다라고 생각해서 맞았는데 막상 해석해보니 왜 그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문맥상 동의어를 찾으면 interpret의 의미로 쓰였을 것임을 추정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interpret을 넣어서 이해해도 될 수 있구요... attribute란 동사가 뒤에 A to B 형태가 반드시 나오는 동사입니다. 그런데 to B가 없죠? 그것을 문맥적 생략으로 이해하고 의역한 형태입니다. 저도 그냥 읽으면 무슨 의미인지 감은 오지만 그 의미를 사전에서는 못찾겠더라구요, 그리고 추정하다는 의미가 제가 느낀 의미와도 유사하기 때문에 그 해석을 그대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 연계를 B에 돌린다는 의미는 B의 탓/덕택으로 돌린다는 것이고, 결국의 B가 연계의 원인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그 연계를 원인으로 돌리기 위해"란 의미일 것 같구요, 이건 그 연계가 왜 일어났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이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
mosit.com 의 mosit 선생님은 attribute가 문맥상 give, bestow, grant... 이런 의미인데 이런 용법은 아주 고어체라서 글이 이상하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