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bouill [441400] · 쪽지

2013-03-22 22:15:44
조회수 996

아 진짜 첫사랑은 못잊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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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

오늘 꿈꿨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친구들 다 나와서, 안친한애들은 잘지냈냐 한마디하고 지나가고

친한애들은 오래 앉아서 얘기하면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데

중간에 중학교때부터 고딩때까지 사겼던 첫사랑이 나오더라구요
오래 사귀었고 친구들도 서로 다 아는애들이라 좀 유명했는데


와 진짜 얼굴 보는순간


추억들이 다 지나가고
얘를 만날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있길래 깜짝놀래서
어버버 하고있으니까 걔가

"야 너 서운하게 여태까지 연락도 한번 안하더라?"
"아...너 괜히 신경쓰일까봐...미안..."
이러고 고개 떨궜는데 피식 웃으면서

"야 됐다ㅋㅋ니 얘기좀해봐"
이러니까 앞뒤로 있던 친구들 다 없어지고 둘만 남아서

그동안 있었던일, 속상했던일 다 서로 얘기하고 서운했던거 다 풀고 화해하고
서로 인터넷드립이나 유행어 좋아해서 그런거 드립치며 서로 깔깔대는데

걔 얼굴 보니까 갑자기 눈 마주쳤는데

"뭘봐?" 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웃어주더라구요

웃음보니까 얼굴 빨개지고 갑자기 가슴이 쿵쾅대고 있는데



꿈에서 깼어요..............
그 순간 진짜 어떻게든 다시 꿈에서 보려고 잠 청하는 제가 있더라구요

정말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의식중엔 아직도 그리워하는것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

아침부터 진짜 아무것도 생각 못하고 멍때리고만있네요
과 특성상 공부해야될게 많아서 혼자 스탑워치로 공부시간재면서 공부하는데
1시간도 못한것같네요 오늘ㅠㅠㅜㅠㅠㅠㅠ

아 미치겠어요 잊는방법좀 알려주세요 ㅠㅠㅠㅠ
이거 어떡해야되나요 진짜ㅠㅠㅠ
쓸데없는 글 길게 써서 죄송하지만 어디 얘기할데도 없어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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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되나요 · 383722 · 13/03/22 22:28

    뜬금없지만 와 이분 사람이셨구나 사진관에 사진들 꾸준히 올라오길래 봇인줄 알았어요;;;;

  • 야호!신난다! · 375865 · 13/03/22 23:07 · MS 2011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 gribouill · 441400 · 13/03/22 23:42

    힝! 속았지?

  • 댓군 · 341438 · 13/03/24 13:42 · MS 2010

    대박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SHAME · 435136 · 13/03/22 23:04 · MS 2012

    저도 첫사랑 고이때 깨지고 머리속에 지금까지 댈꼬댕기는데 그것 땜에 공부를 아예 못할만큼까지 그랬던적은 없는..ㅇㅇ 그리고 어느날 팍 생각난다기보단 항상 머리속에 맴도는식? ㅋㅋ

  • gribouill · 441400 · 13/03/22 23:43

    저도 그런식이었는데 꿈꾸니까 미치겠네요

  • 라젠카 · 232827 · 13/03/22 23:05 · MS 2008

    진지한 대화한번못해보고 혼자 이성을 좋아했던 경험 있는 저도.... 그 이성이 간간히 꿈에나오면서 평소에 아련한데;
    사귀기까지하시다니 낭만적이신 첫사랑을하신 님은 진짜 간절하시겠어요 ㅠㅠ

  • gribouill · 441400 · 13/03/22 23:44

    ㅠㅠㅠㅠㅠ죽겠네요 ㅠㅠㅠㅠ
    그래서 오늘 사진관봇질도 못하고 이러고있네요 ㅠㅠㅠ

  • 까망이님 · 364128 · 13/03/22 23:17 · MS 2011

    2년 지났는데도 생각나는거 보면 ㅠㅠ

  • gribouill · 441400 · 13/03/22 23:44

    ㅠㅠㅠ3년이지만 ㅠㅠㅠㅠ
    와 꿈 한번에 미치겠네요 ㅠㅠㅠ

  • in709 · 408186 · 13/03/22 23:58 · MS 2012

    저는 첫사랑은 아니지만(근데.. 첫사랑의 정확한 정의가 뭘까요?)
    중3때 여자애가 자꾸 생각나네요.
    걔가 저 좋아한단 소리가 있었는데(친구의 강한 확신에 찬 증언..이면 사실인거같음) 그때 전 다른 애 좋아하고 있었고 그 사실도 몰랐음..나중에 그 좋아하던 애한테 고백해서 차이고 얼마 지나서 저를 좋아한다던 애를 좋아하게 됬는데 중3 11월달쯤에 걔가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간대요. 하 전 바보같이 그 마음도 못 전하고 어버버하고 보냈죠.. 마지막으로 얼굴 본게 종업식 날.. 저하고 걘 같은 고등학교 배정 받았는데 걔는 이사를 가니까 학교는 같이 못 다니고..
    하.. 그리고 잊혀지는가 싶더니 고1 후반부터 또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연락을 가끔씩 했죠.. 걔 사는 동네랑 학교도 가봤어요(서울-경기도라 왕복 5시간 정도 걸렸네요). 걜 보진 못했지만.. 그 뒤로 고3때까지 쭉 몇 달에 한 번씩 연락.. 제가 항상 문자를 먼저 보냈는데 고3 9월쯤인가 걔한테 먼저 연락이 왔었을 땐 얼마나 기뻤던지.. 하.. 그리고 수능을 치고.. 연락을 좀 하다가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네요(2013 수능 후임.).. 폰 번호가 바뀐거라.. 그리고 걔가 페북같은것도 안 해서 찾기가 힘들어요.. 이제 중3때 담임선생님한테 전화 해보려구요..
    아 재수 공부도 해야 하는데 공부가 잘 안 잡히네요.. 공부를 필사적으로 해 본 적도 거의 없었던 저에겐 지금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다.

    고3때도 좋아하는 애가 있었고 걔한테 고백해서 차였는데 왠지 하나도 슬프지가 않더라구요? 걔를 그냥 얼굴 이쁘다고 헤헤거리며 좋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항상 마음 속엔 중3때 그 여자애가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지금 걔 때문에 상사병 걸리고 이런건 아닙니다. 아니 제가 그 병 걸렸는데 못 깨닫는 걸수도요.. 제가 걔를 좋아하는거든 아니든 한 번 만나고 싶어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친구가 되든 인연이 되든 계속 연락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 Judge · 379006 · 13/03/23 01:13 · MS 2008

    정말 애잔하고 풋풋하네요.. 부럽네요 ㅎㅎ

  • 리얼독학 · 445238 · 13/03/23 03:53 · MS 2013

    애잔하고 풋풋함을 느끼실 시간에 제 신상털은 범인 처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메일도 보내고 증거도 보내고 신고게시판에 다 첨부해서 보내드렸는데 왜 답이 없으신지? 5일이 지났습니다...

    신상털고 공공연히 유포하고 사과없이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조롱하고 있는데 왜 아무런 대응을 안하시는겁니까?

    바쁘신지는 알지만 너무 늦네요 ㅎㅎ

  • 재수없는재수 · 441080 · 13/03/24 01:12

    근데 님은 일베out인가 이사람 신상아시는거같은데
    왜말안하시는거에여?
    실제로 아는사이같던데

  • 리얼독학 · 445238 · 13/03/25 15:54 · MS 2013

    어떻게 그런 추론이 가능한지 뇌가 궁금하네요 ㄷㄷ

  • 고위기사 · 389979 · 13/03/23 21:45

    숮이 짱!

    저두 꿈에서 아주 가끔 나와요.

    꿈속에서도 깜짝깜짝 놀라죠. ㅎ

    (아 수지말고 첫사랑-_- 수지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

  • 의사의소명 · 375099 · 13/03/25 00:24 · MS 2011

    전 중딩때 2번 차였던 여자 아직도 못잊네요 에휴 짐 공부하느라 빨 끝내고 찾아가고싶음.. 기다리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