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 [811076] · MS 2018 · 쪽지

2021-01-08 2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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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프국어) 교정국어_STEP 0. 들여쓰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4907835

여러분 비문학의 원래 과목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맞습니다. ‘독서’입니다. 


요즘 많은 강사분들이 정말 좋은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글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읽는지에 대해 많은 방법들이 있지요. 저도 이런 글을 읽는 태도나 관점의 다양성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딱 하나는 무조건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글’을 읽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어려워하는 비문학, 독서 파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을 ‘글답게’ 읽어야 합니다.


물론 80분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정확히 풀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독서랑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고득점을 위해서는 ‘독서’ 즉, 글 읽기라는 기본적인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성적 향상을 이뤄내지 못하는 학생분들은 이런 태도를 갖추지 못하고 철저하게 ‘시험’만을 위한 공부를 하고, 단순히 문제를 맞히기 위한 연습들만을 하고 있습니다. 


18번 문제의 정답 근거, 3문단 4번째 줄 밑줄 쫙! 


지문 구조분석, 문단 요약, 내용 정리 딱!


이렇게만 해서는 성적이 오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하느냐? 지금부터 이 부분에 대한 간단한 독서 태도와 독해 도구를 잡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여러분들게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소설이든 만화든 어떤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으시나요? 


또는 글을 읽을 때 형광펜이나 볼펜으로 네모, 동그라미, 세모 이런 표시들을 예쁘게 하면서 읽으시나요? 


아니면 책 옆에 내용 구조도를 그리면서 읽거나, 문단마다 요약을 하면서 읽으시나요?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남기는 게 나쁘단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저도 실제로 그렇게 하구요. 그러나 이런 표시‘만’ 하면서 주객전도되는 상황을 문제삼는 겁니다)


대신 필자가, 혹은 이 글이 나에게 뭘 전달하고자 하는지, 필자의 의도는 무엇인지, 이 글이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는 ‘무조건’ 파악하면서 읽으실 겁니다. 


수능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글’을 읽는 것이고 이것을 읽을 때는 지문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내용에 대해서 말하는지를 반드시 아셔야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지문을 읽을 때 항상


1. ‘화제를 잡아라’


라고 합니다.


글을 읽더라도 이 글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른다면,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수능 국어도 마찬가지이고요. 글을 읽을 때 글의 주제, 화제를 잡는 것은 가장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글을 읽으면서 이 글의 회제를 파악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바로 

 

2. ‘키워드’ 


에 주목하는 겁니다. 


화제는 곧 글이 말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주를 이루는 내용 요소가 반드시 있을 것이고 그것은 하나의 단어 즉, 키워드의 형태로 드러납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키워드들을 잡고 연결하십시오. 그게 화제를 파악하는 연습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것도 어렵다면, 핵심 키워드 단 하나만 고르세요. 그리고 그 키워드를 화제로 잡으셔도 충분합니다. 




그럼 단어만 체크하면 되냐? 


아닙니다. 


다시 예를 들어볼게요. 


여러분이 생소한 경제 뉴스를 읽는다고 칩시다. 그럼 분명히 모르는 용어들이 등장하겠죠. 


그럼 용어만 체크하고 넘어가면 여러분들이 기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한 번 읽어보시죠.


일정 기간 의무보유한 주식 3억2천440만 주가 내년 1월 중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1일 유가증권시장 7개 사 9천211만 주, 코스닥시장 52개 사 2억3천228만 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1월 중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전월보다 0.4% 증가했고, 지난해 동월 대비 38% 늘어났다.


- 한국경제 TV 기사 中 


이해할 수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한 줄을 추가해 볼게요.


일정 기간 의무보유한 주식 3억2천440만 주가 내년 1월 중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 의무보유는 최대 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 하게 함으로써, 최대 주주 등의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1일 유가증권시장 7개 사 9천211만 주, 코스닥시장 52개 사 2억3천228만 주가 의무보유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1월 중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전월보다 0.4% 증가했고, 지난해 동월 대비 38% 늘어났다.



- 한국경제 TV 기사 中


어때요 조금 낫지 않으신가요? 


이 기사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의무보유’였습니다. 


위의 경우와 다르게 아래의 경우에는 이 의무보유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수험생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의무보유제도가 있을 때 그나마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3억 2천여 개의 주가 매도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죠! 


똑같이 키워드에 주목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이해하는 정도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바로 키워드의 ‘정의’와 ‘속성’ 입니다. 


수능 지문에서도 생소한 개념에 대한 글을 자주 소개합니다. 


일반적인 수험생이 양자 역학적 터널링 기술이나, 가능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을 턱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지문을 이해하고 글의 이해를 묻는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문에서 해당 개념에 대한 정보를 주기 때문이죠. 


그런 정보들은 항상 ‘정의’와 ‘속성’으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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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총 13페이지 중 달랑 1페이지 반 정도만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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