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소나설의ㅋ [964341] · MS 2020 · 쪽지

2021-01-05 09:51:35
조회수 9,142

칼럼) 투과목/화학2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4755725

투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1번만 보고 가시면 될 듯 합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거나


흐름을 잡은 수험생들을 위해 다시 업로드 합니다.


아래 글을 올리기에 앞서


제가 공부한 것들을 설명드리자면


정훈구t 개념완성 2회독

+자료실에 있는 현강 문제와 교재 문제 2회독


고석용t 개념완성+완자


수능특강 3회독


자이스토리 3회독+ 강준호t 현강 자료


여기까지가 6월


6월 이후부터는


수능특강 추가 2회독

수능완성 3회독


2014학년도~2020학년도 교육청/평가원

직접 뽑아서 풀었고


시대인재 서바이벌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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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에 40점

7월에 39점

9월에 50점

10월에 50점

수능 때 50점을 맞은 (전) 수험생으로서

(수정: 성적 나오기 전의 게시글이었습니다. 어디서 실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적표 상으로는 47점입니다.)


화학2를 선택하려는 여러분들께 몇 가지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위에는 6평 아래는 9평입니다(9월 수학은 창피해서 가렸습니다 ㅜㅡㅜ)


자랑을 좀 해보자면 올해 9월 모의평가 화학2 만점자(50점)는 총 25명이었습니다!!



6월과 7월 모의고사에서는 겨우 1등급 컷에 맴돌았던 저의 성적이


9월부터는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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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1. 당신이 가고싶은 학교는 서울대입니까? 아니면 의대입니까?


수능 선택 과목으로 화학2를 택하기로 마음먹었던 때(고등학교 2학년 후반),


저의 대답은 "둘 다"였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가고싶어 했다는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 닉네임이 말해주듯이 정말 멍청한 생각이지만요..

(사람은 누구나 망상을 하잖아요!! /(^0^)/)


수능을 한 번 치뤘던 사람으로서(물론 더 많이 본 분들도 계시지만) 조언드리자면


서울대를 진심으로 가고싶은게 아니라면, 투과목 선택을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근데 어차피 제가 무슨 말을 하든 투과목을 할 사람은 할 거에요

(작년의 저처럼 말이죠...)



2. 화학2의 장점과 단점


다른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화학2의 장점을 나열해보면


1) 개념이 적다(암기 내용 거의 없고 기본 원리들만 알고 있으면 문제가 다 풀린다)


2) '킬러 문항'의 개념이 없다.(모든 문제가 준킬러급이라 연습만 하면 된다)


3) 1컷이 낮다


등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것만 보면 화2같은 꿀 과목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화학2의 단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문제 풀이 실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화학2가 "개념1 문제풀이 99"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개념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그 개념을 이용해서 문제를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기출을 돌리면서 유형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신만의 일관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터득해야합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화학2는 유독 심합니다.)



2) 다른 공부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겨울방학 때 화학2 공부를 수학만큼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3학년 때 배우는 과목이다보니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은 편이기에


안정적인 1등급을 맞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한다 생각했죠.


문제가 이해가 갈 때까지 해설 강의도 듣고, 답지 해설도 계속 읽고...


하루에 3~4시간씩 화학2를 공부하다보니 나머지 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더라구요.



3) 표본이 너무 적다.


과학은 내가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봤는지도 중요합니다.


모든 투과목이 선택자 수가 적은 편이긴 하나, 화학2는 너무 적습니다...


심지어 이 표본들이 거의 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입니다.


3000명이 시험을 보면 1등급은 120명...


백분위 100이 만들어지려면 만점자 최대 30명...


얼마나 끔찍합니까 (ㅜㅡㅜ)...



결론은


2학년 때부터 공부해왔던 1과목들이 훨씬 더 공부하기 수월하고,


보는 사람 수도 많으므로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3. 그래서 우리는 '화학2'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이미 오르비에서 몇몇 분들이 말씀하시긴 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기출"


입니다. 


이번(2021학년도) 수능을 치르고 나서 이것은 더욱 확실해 진 것 같습니다.


화학2의 특성상 신유형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어? 이거 ㅇ단원의 ㅇㅇ부분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출을 여러 번 돌리면 진짜 화학2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4. 정말 화학2는 컨텐츠가 부족할까?


그리고, 화학2가 컨텐츠가 너무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1)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거나


2) 기출을 여러 번 풀고 복습하는 게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강이나 현강을 하는 선생들이 적을 뿐이지


막상 찾아보면 컨텐츠가 적진 않습니다.


매월 종로나 대성, 이투스, 비상 등 여러 곳에서 사설 모의고사를 만들곤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친구가 모의고사를 받으면 화학2만 쏙 빼가는 식으로 모의고사를 모았고,


'원업북(골드교육)'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모든 사설 모의고사를 다 뽑아서 책으로 만들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6평 이후에는 서바이벌을 들으면서 제 풀이를 다듬고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풀면서 기출도 같이 병행하니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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