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395092] · MS 2017 · 쪽지

2012-12-27 17:02:18
조회수 2,774

##종로학원, 재수에 대한 일반적인 것들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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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처음 시작하시느라 궁금한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작년 이맘쯤에 오르비를 뒤지고 다녔던 생각이 드네요.
6교시 원서영역 보고나서 좀 쉬었다가 내년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선행반도 곧 시작하고 그래서 일찍 시작합니다.


성적은 표점합 496에서 재수해서 27점 올랐습니다.
종로학원 이과 프리미엄 설특 재수생이었구요.


예전에 재수생 문의에 댓글도 많이 달아보고 쪽지도 많이 받아본 결과
Frequent Asked Question, 즉 자주 묻는 질문이 몇 개 있어서 적어봅니다.


Q. 강대, 남종, 서메 등 재수학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강대나 서메는 교대역에 있잖아요
그 쪽에는 법원이랑 고시원, 학사, 학원 이런 것들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 그 동네가 전체적으로 수험생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입니다.
그에 비해 강남종로는 고등학생 중학생이 다니는 학원이 많은 대치동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쪽은 교대역 부근보다는 좀 자유로운 분위기가 납니다.
수험생처럼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다 vs 조금은 숨 좀 쉬면서 공부하고 싶다
자기 스타일 보셔서 선택하시길 바래요


Q. 재종반 들어가기 전에는 뭘 해야 하나요?
겨울방학은 님이 실력을 완전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님이 요즘에 원서때문에 수능공부를 거의 안했을 것이라서 두달 정도 공백기를 다시 메꾸는 데에 집중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님이 수능 보기 직전까지 알고 있던 것들을 공부했던 책이나 시험지를 통하여 다시 remind하시는 것을 먼저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서 님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강을 통해 보강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종반이 시작할 때에 머리가 안돌아가요, 공부하기 싫어요 등등 이런 것들을 방지하고 바로 달릴 수 있는 준비를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재수는 이전에 공부했던 것을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님이 공부해오시던 것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기숙학원이 좋을까요 서울에 있는 학원이 좋을까요?
일단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이시라면 학사+학원비 값과 기숙학원 값은 거의 비슷할 겁니다. 일단 이 두 학원의 차이는 격리되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학원은 님이 학원에 있어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관리해 주지 않습니다. 님의 자율성에 그 시간을 맡기는 거구요. 님이 그 시간을 좀 자유롭지만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면 서울에 있는 학원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유혹에 너무 쉽게 흔들리시거나 너무 놀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기숙학원을 추천합니다. 기숙학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모든 생활을 학원 내에서 하도록 관리해줍니다. 그래서 서울학원보다 덜 놀게 되는 효과는 있습니다만, 외롭다던지 갑갑한 면이라던지 기숙사 생활 면도 잘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년 정말 고독하게 보내고 나서 좋은 대학가는 것 보면 정말 보람 느끼실 겁니다. 님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Q. 남종과 북종은 무슨 차이가 있죠?
차이 없습니다. 종로라는 이름 하에 가장 유명하고 좋은 학원 투탑이라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든지 시간표, 강사진 등등 거의 모든 것이 비슷합니다. 강남이라는 이름때문에 남종에 좀 더 좋은 아이들이 몰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종로학원 모의고사나 평가원 시험 쳐보면 그렇게 차이나고 그렇지 않습니다. 선생님들도 두 학원 모두 출강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래서 비슷비슷합니다. 지방학생이시라면 좀 더 유명한 남종 추천해드리지만, 서울, 수도권 분들이시라면 집과 가까운 곳을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Q. 재수학원 반편성은 어떻게 하나요? (유시험반, 무시험반, 등등으로 나누는 건지......)
재수학원에서 재수종합반(이하 재종반)이 시작하면 거의 모든 학원은 재수종합반만 운영됩니다. 그러므로 재종반은 선행반에서 공부한 학생들과 유시험/무시험으로 들어오는 학생들 모두를 재종반 학생으로 받게 됩니다. 선행반/유시험/무시험 모두 다른 기준으로 반편성을 하게 되구요
모든 학생들이 섞여서 재종반 반편성이 됩니다. 무시험 전형은 그래도 성적이 제법 좋아서 수능성적으로 좋은 반을 등록할 수 있는 학생들이 가는 거구요 유시험 전형은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시험을 봐서 학원에 들어가는 겁니다.
보통 1월 2월에 공부하기 힘드니까 무시험으로 가려고 하죠. 유시험 전형으로 들어가는 학생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섞어서 반편성을 하기 때문에 나는 유시험으로 들어왔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유시험이라고 차별하거나 무시험이라고 무조건 우대하는 것 등은 없습니다.


Q. 재수종합반이 뭐하는 것이죠?
재수종합반은 학교와 거의 비슷합니다. 지방분이시라면 야자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침에 학교가서 수업듣고 밥먹고 자습하고 집에 오지 않습니까? 재수종합반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학원가서 수업듣고 밥먹고 자습하고 집에오고 똑같아요. 재수라는 것이 고3때보다 유혹요인이 정말 많아서 혼자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학교 다니는 것 같이 학원에서 세팅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수는 하루하루를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서로 다르게 생활하는 월화수목금토일 즉 한 주를 1년동안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나가는 것이 성공에 지름길입니다. 그것을 위해 혼자 공부할 때에 있을 잠, 놀기 등 많은 유혹조건에서 통제해주고,규칙적으로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이 재수종합반이구요. 보통 좋은 강사에게 수업만 들으면 점수가 오르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보이는데, 재수는 좋은 강사들의 수업+꾸준한 생활과 자습이 함께 있어야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Q. 설특과 일반반이 차이가 많이 나나요?
솔직히 차이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설특이구요.
일단 설특은 뽑는 컷이 좀 높기 때문에 옆에 앉는 친구들의 수준이 좀 다르구요, 무엇보다도 설특은 그 학원의 유망주이자 꿈나무이지 않습니까? 남종은 학원에서 개쩌는 선생님 다수 배정, 논술 매달 무료 첨삭 등등 여러 추가로 서비스를 주더군요. 설특 갈 수 있으시면 가세요. 설특가면 관리도 잘 해줍니다. 그렇지만 설특에 들어가시는 분이 일반반에 들어가지 않고 이러시지는 않습니다. 많은 반을 들어가시기는 해서 그 분들의 수업을 못 듣는 것은 아닙니다만, 좀 낮은 반에 가시게 되면 그러한 분들의 수업을 들을 확률이 설특보다 낮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그치만 전체적으로 재수학원 선생님들은 모두 열심히 하시고, 그 분야에서 오래 있으셔서 그에 대한 노하우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낮은 반이라고 해서 실망하시고 그러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실제로 학원모의고사 본 후에 1~100등 붙여보면 설특인 사람과 일반반인 사람 비율이 비슷비슷합니다. 님이 어디에 있으시든지 얼마나 하시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의 점수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재도전을 다짐하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1년 더 고생한 만큼 그만한 보답이 있을 것입니다.
재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덧.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도움이 되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은 쪽지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덧. 제 점수가 ***인데/ 제 등급이 *****인데 **학원 **반/ **대학 **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유시험 전형 볼 건데 시험 난이도는 얼마나 될까요?
     언어영역 성적은 어떻게 올려야 할까요?
    
     이런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저도 언어 못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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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dn · 415152 · 12/12/27 17:20 · MS 2012

    재수 하려는데요
    1.제가 의정부사는데 서울로 학원을다니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가까운데가 나을까요?
    2.재수학원 비용은 학원마다 얼마나차이나나요 그리고 가격대는 어는정돈기요?
    3. 지금부터 논술도 병행하려고 하는데 하시고 싶은 조언있으시면 조언좀부탁드려요

  • 주꾸미 · 395092 · 12/12/27 17:36 · MS 2017

    1. 서울쪽이 대체적으로 좋은 선생님도 많이 계시고 이름도 나있어서 서울로 다니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지방학생이라 의정부~서울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강북에 있는 학원으로 다니시거나 아니면 학사/고시원을 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중에 구리나 과천 등에서 한시간 반 통학해서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힘든가 보더라구요 학사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2. 재수학원은 보통 한달에 80~90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다른 학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할 것으로 봅니다. 추가해서 특강 등을 신청하시면 추가로 비용이 들 겁니다
    3. 논술은 이과와 문과가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문과시라면 문과님들께 물어보시고 이과논술은 수학과학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그래서 일단 탄탄한 기초적 지식이 필요하구요 그 다음에 답안 쓰는 요령, 문제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 등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화학이라면 화1화2를 알아야 답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논술준비하신다는 차원에서 일단 개념강의만이라도 들으셔서 기초를 다지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 수능날포텐터짐 · 422912 · 12/12/27 17:34 · MS 2012

    1.여기서 북종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학교다닐때는 통학시간이 15분~20분이어서 버스안에서 영어듣기를 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1시간이나 되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보통 이런 자투리 아닌 자투리시간에 뭘하죠?
    2.이런걸 물어도 되나 모르겠는데 버스가 나아요 지하철이 나아요?ㅋㅋㅋㅋ아니면 셔틀?
    3.재수생활하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켰다 뭐 그런거 있으세요?
    4.평균 공부시간. 그 시간동안은 온전히 집중하셧나요?
    5.공부가 잘 안될때, 자꾸 딴생각ㅇㅣ 날때 대처방식ㅋㅋㅋㅋ아 없으셧나
    6.힘들었던 1년동안 동기를 부여해준건 뭐였나요?
    7.가장 생각나는 글귀좀 플래너 앞장에 써놓게요ㅋㅋㅋㅋ
    으잌ㅋㅋㅋ끝으로 갈수록 뭔가 취조냄새가ㅋㅋㅋㅋㅋ희한한 질문만 올린것같네옄ㅋㅋ

  • 주꾸미 · 395092 · 12/12/27 19:26 · MS 2017

    수능날 숨겨놓은 포텐까지 터지시길 바랍니다^^
    1. 저는 걸어서 10분 거리의 학사에서 살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멀리서 오는 친구들은 통학시간에 그렇게 막 뭐를 한다는 느낌은 못 본 것 같아요. 버스나 셔틀 타게되면 덜컹거리니까 멀미나서 책은 못 읽을 것이고 해봤자 영어듣기나 할 수 있겠죠. 전철은 책 정도는 볼 수 있을 건데요. 근데 멀리서 오는 친구들은 학원 와서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님이 뭘 하고 싶으실 텐데 몸이 허락을 안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듣기 하시고 남은 시간은 바깥을 보거나 잠을 자는 등 몸을 위하고 학원에서 열심히 하시는 것이 나을 것이라 봅니다.
    2. 저는 전철이나 셔틀 추천합니다. 셔틀이야 편하니까 추천해 드리는거구요, 전철은 책을 볼 수 있으니까 추천해 드리는 겁니다. 아침저녁으로 잠 안자고 전철에서 책 읽으실 수 있으시다면 그 시간 세이브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3. 반드시 지켜야 하겠다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죠.
    특별한 날이 아니면 정말 거의 지킨 것 같아요.
    첫째로, 수능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4시 반까지 깨어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점심시간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자면 수능날도 자야할 것 같고 맹맹할 것 같아서 그 시간에는 정말 깨어있으려고 했습니다. 둘째로, 아침에 일찍 가서 자습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재수생인지라 뭐 누구한테 이뻐보일 필요도 없고 그래서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빨리 씻고 밥먹고 6시 반에는 도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전까지 한시간 정도 자습했던 것 같구요. 세번째는 학원갔다와서 거의 매일 줄넘기를 20분씩 했습니다. 저번 수능 때 탐구영역때 막 지쳐서 헤롱헤롱하게 시험을 봐서 올해는 그 때까지 파릇파릇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체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꾸준하게 운동해서 끝까지 팔팔하게 잘 풀었던 것 같아요.
    4. 평일에는 일단 아침 한시간, 식사시간에 40분정도, 밥먹기전에 한시간 공부하고 30분 정도 자고 밥먹고, 저녁에 세시간, 학원갔다와서 한시간 하고 12시에는 잤습니다. 7시간 정도 했군요. 자습시간만 고려한 겁니다. 재수때는 현역때보다 자습시간이 적어서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아침에는 조용해서 외국어를, 식사시간에는 탐구 모의고사 1회분씩 풀고 채점했고, 쉬는시간에 모르는 것 틈틈이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밥먹기전에는 오늘 배운 것 복습했구요, 저녁시간에는 수학 3시간하고, 자기전에 언어 한시간 정도 했군요. 주위가 시끄러운 시간에 할 수 있는 탐구를, 조용해야 공부할 수 있는 언외를,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 수학을 적절한 시간대에 배치해서 공부해서 전체적으로 집중했다고 봅니다.
    물론 토요일은 풀로 공부하고 저녁10시 이후부터 일요일 점심 전까지는 쉬었습니다. 토요일 밤에는 웹서핑도 하고 잠오면 자기도 하고, 일요일은 교회갔다와서 내가 가고싶은 대학 가서 그 대학간 친구랑 학교 밥도 먹어보고, 짧게 갔다 올 수 있는 곳은 가서 구경도 해보고. 쉬는 시간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계속 달리게 되면 힘이 드니까 적절한 휴식도 필요하죠. 그치만 중독성 게임을 하면서 밤에 3시간만 잔다든가 이런 것은 금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휴식이 있어야 공부하는 시간에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그 정도는 적당한 것 같아요.
    5. 저도 사람인지라 공부가 잘 안될때 분명히 있습니다. 타지생활을 한 지라 외로울 때도 있었고, 추석이나 이럴 때는 정말 멘붕나고 난리나죠...보통 잡생각나면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을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음악보다 그냥 많이 듣던 음악 위주로 해서 고난이도보다 계산연습 이런 문제를 풀다 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음악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어서 님을 힘들게 할 겁니다. 정말 힘들 때에만 사용하시길 바래요. 추석때는 정말 미칠 것 같에서 학원 갔다와서 밤에 친구들이랑 가까운 양재천 가서 캔맥주 따고 수다떨다 보니까 나아지더군요.
    6. 동기라.....저는 지방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학사도 살아야 했고, 학원비랑 학사비는 정말 우리 기준에서는 비쌌고 그래서 재수도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돈을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정말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되어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엄마아빠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7. 가장 생각나는 글귀ㅋㅋㅋ많이들 쓰죠. 저도 2년 수험생활하면서 몇 개 썼던 것 같습니다.
    주마가편(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다)
    수능 잘 보고 대학 갑시다!
    진인사대천명(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뒤 신의 뜻을 기다린다)
    이 세개 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 수능날포텐터짐 · 422912 · 12/12/27 19:48 · MS 2012

    와...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정말 많은 도움받네요!!!!
    저도 내년 이맘때쯤 고민중인 친구에게 주꾸미님처럼 어느정도 답을 줄 수 있도록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당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질문에 ㅋㅋㅋ가 너무 많아서 경박스럽네요...ㅈㅅ..

  • 알만한 · 365817 · 12/12/27 17:51 · MS 2011

    북종이 대성이나 메가스터디같은 다른 재종반에 비해 평일 자습시간이 약 1시간여 가량 적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그러니까 똑같이 10시까지 하더라도 일과 수업이 길어서......)

  • 주꾸미 · 395092 · 12/12/27 18:11 · MS 2017

    다른 재종반은 얼마나 자습을 하는지는 모르겠구요, 종로는 저녁밥 먹기 전에 1시간 반, 밥 먹고 3시간 자습합니다

  • 주꾸미 · 395092 · 12/12/27 18:15 · MS 2017

    다른 재종반의 자습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구요, 종로는 저녁식사 전에 한시간 반, 저녁 식사 후 3시간 자습합니다.
    자습시간이 현역때보다 적어서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일찍 학원에 가서 수업 시작 전까지 자습을 하거나, 학원갔다와서 빨리 씻고 먹을 거 먹고 한 시간 정도 벌어서 자습했던 것 같습니다.

  • 성실 · 381529 · 12/12/27 18:08 · MS 2017

    종로학원을 염두에 두고 재수를 준비하고 학생이에용!

    종로학원의 낮은 반에 입학한 후 성적 상승을 보이는 학생은 높은 반으로 이동 시켜 주는 경우도 있나요?!

    그리고 재수 생활을 하시면서 수능 고득점에 이를 수 있었던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것만큼은 조언해주고 싶다라던지..!

    생활, 공부법, 재수에 임하는 마인드 등 종합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주꾸미 · 395092 · 12/12/27 18:39 · MS 2017

    재수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은 거의 다 성적 상승을 보입니다^^. 그치만 많이 오르면 높은 반으로 이동시켜 주는 건 못 본 것 같아요ㅜㅜ. 제가 처음에 무시험 선착순 전형 2점 모자랐는데 성적순으로 일찍 넣었더니 2점 정도는 커버해 주기는 하더라구요.
    재수하면서 수능 고득점(의치대,설대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ㅠㅠ)의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 몇가지가 정말 중요하죠.
    재수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하게 생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잠을 너무 많이 자는 날이나 공부한다고 2시간 자는 등 갑자기 변화를 주게 되면 몸이 그에 적응하느라 그 다음날은 물론이고 몇일이 깨져요. 꾸준하게 정말 2월 생활 11월까지 끝까지 쭈욱 데칼코마니 하듯이 유지하시는 것이 자신감도 붙고 재수 완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재수는 또한 멘탈게임입니다. 공부는 학원에서 가자! 하시는 대로 가신다면 보통 좋은 성적을 거두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정말 멘탈이 붕괴되다 못해 믹서기에 갈아서 가루가 되는 날들이 생깁니다. 현역때는 나도 친구들도 모두 공부하니까 흐름에 맞춰서 공부하게 되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치만 재수하게 되면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데 내 친구들은 캠퍼스에서 젊음을 만끽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그 때마다 오는 멘붕(?), 분노, 슬픔 등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다스리시고 수능 보는 그날까지 그냥 정말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수는 체력싸움입니다. 학교다닐때는 교실이동이나 등하교길 등등 그나마 많이 돌아다니는데 재수학원은 계속 한 교실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교실도 대부분 좁고 창문도 작아서 공기도 탁해지는 등 공부하는 데에 그렇게 좋은 환경은 못 됩니다. 그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체력이 중요합니다. 저는 체력을 가꾸기 위해 학원갔다와서 줄넘기를 20분씩 했습니다. 그랬더니 좀 낫더라구요. 체력부족은 여름에 정말 느끼게 됩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체력을 비축하셔서 꾸준한 공부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재수하면 인생을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시더라도 아프시면서 성숙해지고, 꼭 성공하는 재수 하시길 바랍니다.

  • 성실 · 381529 · 12/12/27 19:16 · MS 2017

    ㅠㅠ... 쭈꾸미님 살람해요

  • 난잘할수잇다아자 · 393888 · 12/12/27 23:30 · MS 2011

    ㅋ.ㅋ.ㅋ.ㅋ.ㅋ.ㅋ.

  • elisayou · 429823 · 12/12/27 21:45 · MS 2012

    쪽지보냈습니다~

  • 주꾸미 · 395092 · 12/12/27 22:42 · MS 2017

    답장보냈습니다~

  • 주꾸미 · 395092 · 12/12/27 23:36 · MS 2017

    아 이만큼 쓰면 에피 달아줄 만한데ㅜㅜ
    힝ㅠㅠ 좋아요라도 많이눌러주세요
    그거 뭐라그러죠? 초록스마일
    그거에피아닌가

  • 성실 · 381529 · 12/12/28 09:47 · MS 2017

    그거 에피아니공 인기글 표시 에용!
    좋아요 클릭 횟수 많으면 달아주는거에용! ㅎㅎ

  • elisayou · 429823 · 12/12/28 14:08 · MS 2012

    저도사...랑해요ㅋㅋㅋㅋ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주꾸미 · 395092 · 12/12/28 16:43 · MS 2017

    여러분도 재수 성공하시고
    내년에 저처럼 많은사람 도와주세요^^
    어차피 할일없으니까 물어볼 것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 Go경 · 396044 · 12/12/29 14:18 · MS 2011

    저 지방인인데 서울올라가서 재수생각하고있거든요 ㅠ 북종남종이나 강청 생각하고있는데 학사비용까지 포함해서 한달에 얼마정도 들까요? 기숙이 한달에 250 이라고 하던데 기숙이랑 많이 차이 안나면 그냥 기숙 들어가려구요...ㅠㅠ이런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주꾸미 · 395092 · 12/12/29 17:35 · MS 2017

    보통 서울에 있는 학원비는 한달에 80~90정도 하구요, 추가로 특강이나 이런 것 들으시면 10~20만원 정도 더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학사는 4인실 이런데는 80만원 받는 곳부터 1인실 120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고, 고시원은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지만 한달에 30정도 받습니다. 님의 스타일에 따라서 기숙이든지 서울학원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수능만점가잣 · 343851 · 12/12/29 19:01 · MS 2010

    고시원 왜 추천안하시나요?ㅠㅠ전 부모님께 너무죄송해서 최대한 돈 아끼려고하는데..고시원 좀 그런가요?ㅠㅠ그리고 고시원사는학생 별로 없나요?

  • 주꾸미 · 395092 · 12/12/29 20:29 · MS 2017

    돈도 중요하지만 너무 아끼시다가 긴가민가하게 되서 효과도 못보거나 +1수 하실 가능성이 높아요...저도 정말 돈때문에 부담엄청되었는데 한 해 안에 끝내셔야 추가비용이 안듭니다
    고시원을 추천하지 않는건 일단 고시원가시면 님이 1 to 10으로 모든것을 하셔야합니다 공부하시는 것에 집중하셔야할텐데 세탁 식사 청소 등 여러 곳에까지 신경쓰시려면 힘드실겁니다
    그리고 고시원가시면 정말 식사가 부실해집니다 엄마가 챙겨주는게 부실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챙겨먹는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멸치 몇개 김 몇장에 대충 해결하다보니 살도 막 빠지고 지친다고 그러더군요
    재수는 체력입니다 정말 잘 먹으셔야해요 어차피 엄마에게 빚지시는거 학사사시고 정말 돈의 가치를 생각하셔서 피나는 공부해서 대학합격증으로 모든 것 만회하시길 바랍니다

  • 수능만점가잣 · 343851 · 12/12/30 01:20 · MS 2010

    네 일단 감사드립니다..ㅠㅠ길게도써주셨네요